[도민기자-최옥식] 천사얼굴을 닮은 구세군 군산목양원생을 찾아서
군산시 외곽인 증석리에 천사들을 닮은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있다. 지적장애인시설인 ‘구세군 군산목양원’(원장 이종범)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목양원에서는 한 해 동안 지원과 후원해준 고마운 분들을 초청, 감사축제를 마련하는데 지난달 30일 군산 궁전예식장에서 그간 준비했던 것들을 발표했다.
이종범 원장은 이 자리에서 “꾸준히 후원과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축사에서 “사회공동체로서 장애란 좀 불편할 뿐이지 우리 한가족으로서 명품도시 군산건설에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목양원은 ‘지적 성인 장애인 생활시설’로 2000년 군산시 장애인시설 1호로 인가를 받아, 현재 52명의 생활인과 19명의 주간보호시설 이용 장애가족들, 그리고 23명의 직원이 서로 사랑을 나누며 하루하루 행복을 가꿔가며 지내고 있는 곳이다.
목양원 장애가족들의 실제연령은 19~65세로 성인들이지만 사회연령은 1~6세 정도 밖에 되지않는 어린아이. 목양원에서는 지적장애가족들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미술, 음악,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재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함정권 교사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바람 끝이 너무 차갑게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목양원에서는 벌써부터 한겨울 월동대비 걱정과 갈수록 올라가는 공공요금과 난방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는 물가 등 한정되어 있는 재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희에게는 다가올 겨울을 생각만 해도 힘겹다”고 걱정한다. 구세군 군산목양원 063-466-6088
/최옥식 도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