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대회 준비하느라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으십니까? 저도 정말 힘듬을 느낍니다. 가만히 있기도 그렇고, 안 될 것을 알면서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경기날짜가 평일이라서 직장인을 동원하는 것도 힘듭니다. 미친 사람이 아니면 누가 구경하겠다고 가겠습니까? 국내 선수도 나오지 않는 경기에 누가 갈려고 하겠습니까? 이곳은 경기장까지 3시간이 걸립니다. 어제는 가까운 학교에 체육부장 선생을 찾아갔습니다. 시험기간이라 바쁘더군요. 지난번에 학교에서 단체로 동원된 학교라서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학생이 찾아와서 피스컵 이야기를 하더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학생들에게 반마다 돌면서 신청을 좀 받아 달라고 하고 팜플렛을 주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얼마나 동원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오후에는 지난번에 같이 갔던 관광버스 사무실을 식구를 한 사람 데리고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도 자기들 차를 이용해 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그대신 인원동원에 협조해 달라고 했더니 이러저리 전화를 내어 주선을 해 주었습니다. 학교에 체육선생도 소개해 주어서 체육선생을 찾아갔더니 그 학교는 체육부가 있어서 후원회 회장을 찾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후원회 회장을 물어서 찾아갔더니 바빠서 학교에 가서 상의하라고 했습니다. 다른 학교의 후원회 회장은 시내에 걸려있는 프래카드를 보고 지난번에 동원했기 때문에 연락이 올줄 알고 기다렸다고 했는데, 이 후원회장은 피스컵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학교에 전화를 했더니 퇴근시간이후라서 내일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말았습니다. 다른 관광버스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팜플렛 좀 달라고 해서 직접 갔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죠? 인쇄소에서 별도로 제작한 참가자 모집 광고(Daum.net 통일교 카페 참조)를 찌라시를 스포츠신문과 조중동과 세계일보에 4000매 삽입하였는데 그것을 보고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가서 자기 차 좀 이용해 달라고 하길래 사장이 동원하는 만큼 이용해 주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리저리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예매도 해 주겠다고 해서 표도 좀 맞기고 왔습니다. 팜플렛 큰 것을 열장만 좀 달라고 했습니다. 관광버스등에 붙이겠다고 했습니다. 갔다주고 왔습니다. 밤새도록 나는 좀 내성적이라서 학교에 어떻게 찾아갈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신문에 삽입한 광고지를 보고 표를 어디사 살 수 있느냐고 문의전화가 와서 가까운 예매처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오늘 교무실에 찾아갔더니 체육선생이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1시간을 교무실에서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교무실 중간에 앉아 있었더니 그저께 운동장에서 만났을 때는 협회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상대도 안 해주던 체육선생이 점잖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어제 만난 다른 선생들이 나에게 커피도 뽑아주고 연락도 해주는 등 참 친절하게 해 주었습니다. 마침 학부모가 찾아와서 시간을 낼수 없었다고 미안해 했습니다. 그런데 교무선생이 공문을 가져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월요일에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만 마음이 놓이질 않아서 교구에 전화해서 급히 보내달라고 하였는데, 바쁜 중에 부목사가 급히 작성을 하여 보내주었습니다. 마침 교감선생이 후원회 회장과 아침에 전화가 됐다고 하면서 티켓값과 여러가지를 묻고는 뭘 해주면 되겠느냐고 했습니다. 표만 구입하면 차는 공짜로 이용하도록 한다고 학생들에게 신청서를 받아 달라고 하였습니다. 체육담당 선생을 불러서 서로 상의하여 하라고 하면서 협조해 주겠다고 약속을 받고 왔습니다. 오는 길에 체육선생이 퇴근을 하길래 같은 차로 왔습니다. 오면서 남자 학교에 교장선생을 찾아가면 된다고 귀띰을 해 주었습니다. 방학전이라 더운데 공부도 잘 안되니 콧바람이라고 쐬게 해주면 좋잖아요. 학교 하나 뚫는데 세번이나 찾아가서 겨우 허락을 얻어냈습니다. 이렇게 어려워도 뚫고 나면 다음에 쉽거든요. 표도 공짜로 줄 수 있지만 그러면 자기들이 뭐 크게 협조라도 한줄 아니까 표는 반드시 제값을 주고 사도록 하였습니다. 교통비가 나와야 하니까요. 나중에 여유가 있으면 표와 바꿔갈 때 후원금을 내면 후원회 명단에도 올라가고 얼마나 고마와하는데요. 떳떳하고 축구발전에 도움도 되고 말입니다. 또 축구 좋아하는 학생만 가게 되지요. 단점은 돈이 없어서 못가는 학생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일입니다. 마음 같으면 그들도 다 데리고 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네요. 1회 대회때 만약 공짜로 데리고 갔었다면 이번에 또 공짜를 바랐겠지요. 그러나 그때 끝까지 돈을 받고 데리고 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많이 동원을 할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평소에 산악회에서 이용하는 관광버스 기사에게 전화를 해서 버스 한대 동원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더니 그러마고 했습니다. 이상입니다. 그리고 또 프래카드를 추가로 2~3장 시내에 더 붙이기로 하고 전화를 했더니 그러마고 했습니다. 시내 5군데 걸었는데 잘 안보이는데 걸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시내를 다니다가 보면 시 지정게시판에는 세차례 찾아가서 이야기 했기 때문에 대부분 잘 붙어있었습니다. 아마 우리 시에서는 내가 뿌린 광고를 최소한 서너번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잘 하면 세 학교에서 제법 많이 동원될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다시 다른 학교도 찾아갈 작정입니다. 아직 5일이 남았으니 지금부터 나가도 서너대는 동원할 수 있겠지요? 여기는 중학생은 15일 방학을 하고, 고등학교는 19일 방학을 합니다. 그동안 아무리 광고를 해도 불이 잘 붙지 않았는데, 이제 겨우 연락이 좀 오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축구에 미친 사람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나도 모르는 외국의 유명한 축구선수를 줄줄 꿰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표를 구입하는 방법을 몰라 전화가 와서 시내 곳곳에 예매처를 만들어 뒀기 때문에 그쪽에서 사라고 또 안내를 했습니다. 표만 사면 차는 무조건 공짜로 해 준다고 했기 때문에 축구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도록 관광버스 회사에 집결장소를 정해서 광고도 하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차가 모자라면 금방 추가를 하고 남으면 돌려보내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별 탈이 없을 것입니다. 낚시를 할 때 낚싯대를 여러개 드리우는 사람을 봤는데, 저는 현재 학교에 세곳을 드리우고 미끼를 물기를 기다리고 있고, 관광버스 회사 세곳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고, 축구협회 1곳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또 낚싯대 몇개 가지고 나가야지요. 하는데 까지 해보고 그래도 안 팔리면 말지요. 그래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아직 피스컵을 준비할 수 있는 날짜가 일주일나 남았습니다. 얼마나 명분이 좋습니까? 이럴때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이제 무슨 더 좋은 명분이 있어 열심히 하겠습니까? 더구나 나눠주라고 해피매실도 나왔으니 요새 우리교회 참 좋은 일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 같이 불만 많은 사람들도 이럴때는 그래도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 싶네요. 미친 사람을 찾으면 답이 나옵니다. 오늘 저는 도시락 사장을 만났습니다. 워낙 발이 넓고 수단이 좋아서 일단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4시에 출발하면 집에 돌아오면 12시가 다 되는데, 중간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는다면 시간은 지체될 것이니 그만큼 어렵게 된다는 판단하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작정을 하고 만난 것입니다. 조건은 무엇보다 학교를 뚫어라고 했습니다. 뚫는만큼 주겠다고 했습니다. 많이 뚫으면 전체를 다 주어야겠지요. 그리고 상세하게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왜 이제야 이야기를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세 학교정도는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학교에 잘 아는 후배가 있고, 또 같은 교회 다니는 분이 교장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관광버스 회사 사장과 도시락 사장 그리고 제가 셋이서 힘을 합쳐서 학생들에게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사실 남는 장사가 아닙니다. 그러나 축구에 미쳐서 사는 사람들이기에 종교도 넘어서서 같이 일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축구에 미쳤다고 스스로 말하였습니다. 자기 차로 이번 대회에 거의 모두 참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5일이 남았습니다. 힘내십시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가진 모든 것을 투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안 된다고 보고하십시다. 저는 제발 표가 모자라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나를 믿고 표를 보내주기를 빌 뿐입니다. 보통 시청이나 군청에는 민원실이 있고, 전화를 해서 물어보면 시내 게시판에 광고문을 게시할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어보면 대행사가 있습니다. 대행사에 전화를 해보면 또 인쇄소를 안내합니다. 그기에 팜플렛 등을 갖다주면 얼마의 금액을 받고 시내 곳곳에 공식 게시판에 게시를 해 줍니다. 오늘은 미안한 이야기도 해야겠군요. 죄송합니다. 후원회 회장과 함께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처음에는 좀 어렵겠다고 했지만 결국은 협조를 잘 해 주겠다고 하고, 또 학교 차원에서 많이 갈 수 있도록 여건을 허용하고 신청서까지 받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도 학교운영위원장과 같이 학교를 찾아갔는데, 참 이야기가 잘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중학교에도 갔는데 마침 이미 한번 찾아갔던 선생이었습니다. 선배를 데리고 갔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잘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몇가지를 확인하면서 학교 차원에서 가기로 결정했다고 기쁘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길로 다른 기관을 방문하였는데, 학교마다 전화를 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길로 집으로 왔는데,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다 내 놓았다고 내일 학교를 찾아가라고 하였습니다. 현재 6개 학교가 협조를 하기로 하였고, 내일 7개 학교를 찾아가야 합니다. 정말 기쁜 것은 교구장님께서 믿어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학교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줘야 하는데, 이럴때 나와 같이 일해줄 식구가 좀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학교 차원에서 아무리 밀어준다고 하여도 정작 학생들이 가겠다고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광버스 회사에 전화를 해서 예매표 가져 가라고 하고, 계약서도 좀 갔다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일 7개 초등학교를 찾아가야 하니 인맥이 있으면 전화를 좀 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광고지(내가 만든 인쇄지)를 한장 주면서 7개 초등학교 앞에서 직원을 동원하여 뿌릴 것을 지시하였다. 그리고 인솔자가 모자라니 기사들에게 탑승자 명단과 연락처를 전부 기록하고 인원 점검을 위해서 기사도 경기장에 같이 들어가서 통솔을 하도록 지시하였다. 알았다고 하고 돌아갔다. 감사하게도 교구에서 표가 도착하였다. 단 6장을 팔아놓고 1800장을 보내달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나를 믿고 보내온 것이다. 벌써 2500여장을 가지고 있다. 나는 정말 감당이 안 되는 놈이다. 다들 염려를 하신다. 그립다. ??아! 이럴 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줄 수 있고, 감당해 줄 수 있고, 격려해 줄 수 있수 있는 ??이 그립다. 내가 승리했을 때 같이 기뻐해 줄 수 있고, 자랑스러워 해 줄 ??! ??이 있었다면 분명... 두렵다. 솔직히.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커져버렸다. 나를 도와주실 분을 찾습니다. 내가 마음껏 밀어붙일 수 있도록 뒷감당해 주는 방법은 홍보할 수 있는 전단지와 홍보인원과 경제적 지원입니다. 분명 해 볼 만한 싸움인데, 날개를 접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도와주실 분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화요일 이제 3일이 남았습니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지금부터 새로 시작합니다. 어제까지의 활동과 전략을 수정하고, 1차 고등학교가 무너지는 것을 대비하여 2차 중학교를 섭외하였다면, 그 2차 조차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오늘은 3차의 대책이자 새로운 출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좀 거창한 것 같지만 별거 아닙니다.) 어제 각 학교 교장선생들에게 전화를 내 놓은 상태인데, 오늘 오전 중으로 모두 찾아가야 합니다. 문제는 나를 수행해서 같이 돌아줄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적당한 식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연락이 안 됩니다. 다시 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망설였습니다. 인쇄소에 맡길까 말까. 인쇄비가 여간이 아니고 그 효과도 미지수인데, 그래도 나는 7000장을 인쇄하라고 하고 오늘 6시까지 작업을 마치라고 하고 6시에 찾으러 가겠다고 했더니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더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서 10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택시를 타고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찾아갔습니다. 교무실을 찾아가서 피스컵 홍보 나왔다고 하고, 교장선생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교장 선생이 있는 곳은 전화연락을 받았다고 하고 체육부장 선생이나 교감선생 등과 같이 설명을 듣고 적극적 혹은 광고만이라도 해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가지고 갔던 팜플렛과 전단지를 주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나 혼자 보내는 님의 가슴도 미어지겠지만 의외로 담담합니다. 나도 이제 학교를 한두번 찾아가는 것도 아니라서 이력이 붙었습니다. 나는 부탁하는 입장이 아니라, 이제는 요구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미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대부분 협조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쉬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학생인 만큼 선생들의 인솔을 요구하였습니다. 대부분 안 될 사유가 더 많은 학교 동원이지만 교장선생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 또한 재량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운영위원회의 회의를 소집하고 거쳐야 하는 사항이지만 그것은 별 문제가 안 됩니다. 소신이 있는 선생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신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내 9개 초등학교를 돌고 나니 초죽음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모두들 불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는 사실 상급학년 위주로 그저 한 학교에 버스 한대만 참가하여도 크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붐을 조성하여 자기는 못가지만 갈 수 있는 처지의 사람에게 갈 수 있는데도 안 가는 바보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갈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염장을 질러서 갈 수 있는 사람을 설득하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집으로 2시경에 돌아오는데 안 좋은 소식이 와 있었습니다. 가까운 고등학교가 불참하기로 결정하고 통지가 온 것입니다. 그래도 안 가면 그냥 안 갈 것이지 몇가지 이유로 수업을 빠지고 갈 수 없어서 못 간다고 일부러 연락까지 줄 것은 또 무엇입니까! 어쩌면 이 만큼 진전된 것인지는 모릅니다. 어쨋던 염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만 것입니다.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나는 아침을 이제서야 먹고는 골아떨어졌습니다. 전화를 받고 보니 5시였습니다. 인쇄소에서 가져가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식구에게 전화를 하여 찾아서 신문사에 갖다 주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오전에 같이 활동을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했습니다. 조중동과 스포츠에 내일 아침 조간신문에 7000장이 끼워져서 들어가게 됩니다. 비용은 약 21만원이 들었습니다. 좀 심하지요? 뭘 믿고 설치냐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광고를 계속하고 계속 몰아부치지 않으면 연쇄적으로 무너질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오늘 확실하게 뚫은 한개의 초등학교를 합치면 6군데의 학교가 아직도 확실합니다. 나머지 8군데 초등학교나 기타 다른 곳은 덤입니다. 진짜 팔린곳은 아직도 6장이고 구매전화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표는 많이 갔다놓았기 때문에 정말 걱정이 안 될 수 없습니다. 저녁에 식구들이 해피매실을 가지러 왔습니다. 물론 컴퓨터로 찍은 전단지도 가지고 갔습니다. 저녁 9시가 넘어서 한 식구가 해피매실을 가지러 왔습니다. 뭐가 더 중요한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식구들은 성주식에 매달리고 있습니다.(뜨끔한 분도 있겠네요. 걱정마세요. 이것은 제가 잘못 판단하는 것입니다.) 어쨌던 좋은 소식을 알려주고 갔습니다. 학교를 뚫는 것만큼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2세가 다니는 중학교에 상황입니다. 한반에 8명~10명이 피스컵에 가겠다고 신청을 하였답니다. 분위기가 좋답니다. 그 학교에 11개 반이 있습니다. 그리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있습니다. 그러면 대략 버스 7대~10대가 됩니다.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좀 안심이 됩니다. 내일은 각 학교에 부탁한 마지노선의 날입니다. 각 학교에서 취합된 숫자가 보고될 것입니다. 누가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아직 찾아가지 못한 여학교를 찾아가야 하는데, 그기까지는 못하고 후회거리로 남기게 될지 모르니, 밤새 잘 생각하여 결정하겠습니다. 전화를 받을 것인지 나갈 것인지 말입니다. 매일 매일 이렇게 적는 것은 힌트를 드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피스컵 끝나면 지우겠습니다. 벌써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보고도 아니고 자랑도 아닙니다. 그저 참고하라고 적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정중하게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로 인하여 되지도 않는 일이 되는 것처럼 인식될까봐 두렵고 오해를 불러일으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지 뭐 제가 잘해보겠다거나 열심히 하고 싶은 소신이 있어서 열심히 하여 된 것이 아닙니다. 뭔가에 등이 떠밀려 이렇게 가고 있을 따름입니다. 다음에 또 이번과 같이 하라고 하면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무능력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모레 대회가 열립니다. 큰일 났습니다. 무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중학교 1개교가 조사를 반마다 다니면서 조사를 하였는데, 한명도 없다고 하고, 또 다른 1개교에서는 2등표만 7장이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믿었던 학교가 겨우 7장이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초등학교 1개교에서도 갈 학생이 없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한곳에서는 몇명이 되어야 버스를 보내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래서 40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축구협회 감사를 하고 있는 전직 교감 선생을 모시고 여고와 여중을 갔습니다. 여학생이 가겠느냐고 하시겠지만 다 계산이 있어서 갔습니다. 교장을 만나서 협조를 부탁하고 왔습니다. 오후에도 여중에 갔다가 운영위원회 회장을 다시 만났습니다. 학교에서 마침 운영위원회가 열렸던 같습니다. 상고와 또 다른 여중에 갔더니 여중에서는 500명 다 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을 했습니다. 공짜로 가는줄 알고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10% 할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상고는 교장이 병원에 입원하고 없어서 체육부장 선생만 만나고 홍보를 부탁하고 왔습니다. 조사를 해서 회의를 해서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내가 찾아간 학교가 19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광고를 보고 표를 구입하겠다는 전화가 두번 왔어 예매처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전단지 7000매가 각 신문사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이미 한 것 같습니다. 관광버스 기사가 학생들이 도착하면 시내 곳곳에 일일이 다니면서 시내버스처럼 내려주겠다고 약속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TV에서 광고도 나오고 있으니 내일 오후 3시까지만 연락을 주면 자신이 모두 알아서 하겠다고 염려말라고 하였습니다. 좀 일찌기 이야기해줬으면 좋았을 것을.... 한 가지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생활체육회에 찾아갔습니다. 이번에 학생들이 너무 많이 동원이 되고, 또 초등학생과 여학생도 많이 가게 되니 인솔자를 좀 지원해 달라고 부탁하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같이 간 감사가 통일교회와 문목사님 이야기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학교에서 했는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코멘트를 적겠습니다. 먼저 교장 선생을 찾아가서 명함을 내밀고 피스컵 홍보를 위해 왔다고 하고 팜플렛을 보여 주고 앉아서 이런 저런 학교 이야기도 하면서 차도 얻어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옵니다.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교육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축구장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학생이 많아서 이번에 구경을 좀 시켜주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관중과 열기등을 이야기하면서 단체로 갈 수 있도록 가고 싶은 학생들이 있는지 조사를 부탁하고, 또 학교에서 갈 수 있도록 단축 수업을 해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이 압박감 참 대단합니다. 교구장님으로부터 격려의 전화가 다시 왔습니다. 얼마나 팔았냐고 하는데, 대답을 못했습니다. 이제 겨우 버스 한대 쯤 되는 것 같습니다. 한 학교에서 최소한 버스 7대가 나와야 하는데, 겨우 7명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가 너무 학교를 우섭게 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학교가 조용하게 공부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부로 흔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학교는 연약했습니다. 외부의 영향에 쉽게 흔들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다 갈 것 같다가도 아무도 못가게 되고 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팜플렛도 떨어지고, 명함도 다 되 갑니다. 교구에서 보내온 티켓박스를 보면 가슴이 뜨껌합니다. 그런데도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이상하죠? 뭐 한 사람 놓고 걱정하는 것이나 몇 천명 놓고 걱정하는 것이나 걱정하는 머리의 양은 똑같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신이 납니다. 제가 한 학교를 쉽게 흔들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타이밍을 놓치고, 갈팡질팡하고 실수를 하고 있지만, 어쨌던 조그만 이 시를 제가 마구 흔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오늘은 여학생을 집중 동원하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한번 시작입니다. 초등학생과 여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어른을 동원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조기회(이미 지난 주에 조기회 연락처를 모두 가지고 있음)에 일일이 전화하여 만나자고 하고 방문하면 좋겠습니다. 식구중에 누군가 나와같이 나서 준다면 용기를 내 보겠습니다. 내일은 진짜로 각 학교에서 좋은 소식이 오기를 빕니다. 각 학교에 추가 변동 사항에 대한 공문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무너지지 않은 5개 플러스 몇개의 학교가 남아있으니 희망을 걸어봅니다. 다행히 TV에서도 피스컵 소식이 많이 나옵니다. 한국의 유명한 선수들이 한국으로 모여드는 것을 보니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하게도 아직 하루가 더 남았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저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기도해 주시길 빕니다. 제가 성공하기를 .... 우리 시민이 저를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다 데리고 가고 싶다! 돈 있는 아이나 돈 없는 아이나 구별하지 않고 다 데리고 가고 싶다. 내게 그럴 능력이 있다면 다 데리고 가고 싶다.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가는 아이들 다 데리고 가고 싶다. 이번에 학교 차원에서 모집을 하였는데도, 정작 가는 아이들이 적은 학교는 정말 공짜로 해서라도 다 데리고 가고 싶다. 내게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학생들이 최소한 버스비만 낸다면 다 데리고 가고 싶다. 어떤 일을 잠깐 열심히 하기는 쉬워도 끌고 가기는 정말 힘들다. 어쩌다 운이 좋아 일이 잘 되어 나간다고 해도 그 일을 끈기있게 밀고 나가기란 정말 힘든 것 같다. 가다보면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오르막도 있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심지어 벙커나 호수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초지일관 흔들림 없이 일을 추진해 나가는 추진력이 참 필요한 것 같다. 일을 하다가 좀 못 될 때도 있고, 방해도 받기 마련인데, 좌절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핑계삼기도 하며, 심지어 욕을 하기도 하는 것은 그만큼 인내심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나는 망신을 당했습니다. 제4단계인 각 조기 축구회에 전화를 내서 같이 가자고 해야 하는데 실행하지 않고 놀았습니다. 왠지 저는 전화를 내기를 싫어합니다. 역시 소심해서 그렇습니다. 그냥 전화해놓고 찾아가서 만나고 홍보하면 되는데, 나혼자서는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누가 나의 곁에 있어 나를 도와주기를 기다리다 말았습니다. 그러나 내일은 제발 망신을 당하지 않기를 가슴 졸이며 빕니다. 가지고 있던 티켓도 보냈습니다. 학교에서는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작 학생들이 갈려고 하지 않으니 조사를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던 것입니다. 학교 앞에서 전단지를 돌리지 않은 것이 원인입니다. 전단지를 더 작성하여 각 학교 앞에서 아침에 돌렸어야 했습니다. 학교를 찾아가서 협조를 부탁했으면 다음 단계인 전단지 돌리기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버스 몇대씩 기대를 했었는데, 불과 7명, 5명, 2명, 심지어 한명도 없는 곳도 몇군데 있었습니다. 담당자가 출장가기도 하고, 내일 경기보다 월요일 경기에 세개의 학교가 30명 가량 접수가 되었습니다. 길에서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둘 중에 한 학생이 간다고 했습니다. 언제 가느냐고 했더니 월요일에 간다고 하였습니다. 축구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50%는 피스컵과 통영에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알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광고가 간단 명료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단순해야 하는데.... 오늘도 대략 길거리에서 300여장의 광고지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인솔자가 되어 달라고 했었던 체육회에서 30명이 자원을 했습니다. 회장이 내일 현장에 나오겠다고 했습니다. 아아! 학생이 몰려들지 않으면 망신입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불이 잘 붙지 않는군요. 이 정도면 될 줄 알았는데... 원래 저는 학생들을 좋아합니다. 학교 동원은 이것이 관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교회에 가까운 학교 학생들이 맨날 놀러와서 놀면서 분탕을 지어도 나무라지를 못합니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교를 아끼는 마음이 없이는 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실은 학교가 이제는 제법 친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표를 가지고 갔는데, 체육선생님들이 학생들이 많이 못가서 많이 미안해했습니다. 몇몇 학교는 선생들이 같이 갑니다. 어제 죽쑤고, 망신 당하고, 대회에 가니 나 빼고 많이 모시고 왔고, 구경군이 많이 와서 좋았다. 오늘도 학교에 가서 표와 돈을 바꿔서 왔다. 2등표가 없어서 1등표를 대신 주고 왔다. 또 다른 학교에도 가서 표와 돈을 바꿔서 왔다. 다음 경기에는 그래도 학생들이 좀 가게 되었다. 비록 한 학교에 버스 한대도 안 되지만 세학교가 적극적인 협조로 가게 되었다. 길거리에서 팜플렛을 주니까 "저도 가요.", "나도 가는데요."하는 학생이 많았다. 방학을 했으니 많이 가려나 보다! 밥맛이 없어서 죽과 김치를 사왔다. 집에 오니 기진 맥진 힘이 없다. 눈에 헌혈을 권장하는 광고가 보인다. 하필 이럴때라니... 우리 지방에는 18일이면 경기가 끝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다르겠지만 2년전에 보니까 결승전에도 자리가 여유가 있던데 이미 경기가 끝났더라도 혹시 참석을 원하는 축구광이 있으면 참석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0일 수원경기는 히딩크 감독의 아인트호벤을 좋아하는 팬들이 참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혹시 그쪽에 계신 분 중에서 3등석 표 몇장 보내주시면 사례하겠습니다. 보내실 때는 반드시 연락을 주시고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꼭 필요한 표는 각 2장입니다. 제가 광고를 했으니 행여 더 늘어나면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표값은 반드시 제값에 드리겠습니다. 아마 제가 제 손님들을 이끌고 처음부터 다른 쪽으로 가기로 했다면 더 많이 참석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쪽에 계신분 참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제일 밉지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부러운 것을... 이제 저의 이야기도 막을 내릴까합니다. 이제 경기도 중반에 들어섰고, 제가 올린 글이 얼마나 참고가 됐는지도 모르겠고, 제자신도 겨우 6대를 하였을 뿐이고, 그중에 식구를 제외하면 4대뿐 안 됩니다. 학교를 통해서 동원된 학생은 겨우 3대정도 밖에 안 됩니다. 물론 표를 판 숫자입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왜 진작 교통비는 공짜로 하고 학생은 50% 할인을 한다고 하지 못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하도 10%이상 할인을 해 주지 말라고 하여 그만 주춤거렸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운이 별로 좋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학교가 새롭게 2개가 더 늘었습니다. 피스컵이 한국에서는 이제 끝이 났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닙니다. 피스컵이 한국에서 제법 성공리에 끝이 났기 때문에 분명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어떤 식으로든지 2년 후에는 다시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이번의 일을 발판으로 삼아서 더욱 잘 해 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