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석등은 부석사 본당인 무량수전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조사가 부석사 창건시 조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각 수법이나 전형적인 양식의 조형미가 통일신라시대의가장 아름다운 대표적 석등이다.
8각을 기본형으로 하여 각 부분의 조화가 매우 아름다우며, 화려한 조형은 경쾌하면서도 우아하고 번잡하지 않다.
ㅡ부석사 무량수전ㅡ국보 18호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 (676) 의상국사가 창건했으며 우리 나라 10대 사찰 중의 하나이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본전이며 무량수불인 아미타여래(국보 45호)를 봉안해 놓았다.
현재의 건물은1916년 해체 수리 때 발견된 묵서명에 1376년 재건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조사당(국보 19호)이 1377년에 재건되었다는 것과 비교하여, 학계에서는 건축양식으로 보아 조사당 보다 100∼150년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은 배흘림이 강한 기둥머리에 안팎 이출목으로 된 공포를 올려도리의 중력을 기둥부로 끌어들인 역학적 원리를 이용하여 경쾌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고려 시대주심포 양식을 대표하는 팔작지붕의 목조 건물이다.
이 건물은 장식적 요소가 적은 것이 특징이며, 추녀 좌우 선사가 엇선사인 것이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무량수전'이라는 현판은고려 공민왕의 친필이라고 전한다.
ㅡ부석사 조사당ㅡ국보 19호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조사의 진영(얼굴 화상)을 모셔 놓은 조사당은 고려 우왕 3년 (1377)에 건립되었고 조선 성종 21년(1490)에 다시 고쳐지었다고 한다.
조사당 앞 석단 위에는 선비화 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평소에 의상조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라 한다.
조사가 짚었던 지팡이를 석단 위에 꽂으면서 '내간 간 뒤에 이 지팡이에서 가지나 잎이 날 것이다'라고 한 이야기가전해 오는 나무이다.
나지막하면서도 아담한 이 집은 부석사 제2의 목조 건물로서 고려 시대의건축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ㅡ부석사 소조여래좌상ㅡ국보 45호
이 좌상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 되고 규모가 큰 소조(찰흙으로 빚어 만듬) 불상으로서 높이가 2.78m, 머리가 0.91m, 어깨 폭이 2.06m나 되며 무량수전 안에 봉안되어 있다.
모양은 머리 위에 육계가 큼직하고 얼굴이 복스러우며 눈에는 위엄이 서려 있고 입술이 두툼한 것이 특징이다.
ㅡ부석사 조사당 벽화ㅡ국보 46호
이 벽화는 조사당을 지을 당시 (1377) 벽 안 쪽에 그려 놓은 것으로서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그림이다.
흙벽 위에 그려진 이 그림은 6폭으로 4면에는 다문 천왕상, 광목천왕상, 중장천왕상, 지국천왕상이 그려져 있고,
2면에는 보살상을 그린 것으로 동적인 선으로 운동감을 표현한 사천왕상 정적이고 수려한 보살상과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벽화는 고려 회화사 연구에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ㅡ회헌영정ㅡ국보 111호
회헌영정은 고려 충숙왕 5년(1318) 왕이 안향을 추모하여 그리게 한 영정 (벽에 걸게 만든 족자에 그린 모습)이다.
이 영정은 그림 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이지만 불교식이나 유교식의 그림 방식이 아닌 사선과 수평을 이루는 각도에서 보고 그렸고 곤충에서 뽑은 물감으로 그렸는데 색깔이변하지 않아 귀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