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명 단풍나무
학 명 Acer palmatum
이 명 계조축, 단풍, 참단풍나무
분 포 국내 : 전라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중부 이남의 산지 / 해외 : 일본 산지의 경사 지대, 계곡가 등
위 치 수원대 벨칸토 아트센터 앞 분수
꽃 말 사양, 은둔
특 징 10~15m 에 달하며 수피는 회색 또는 옅은 회갈색으로 어린가지는 붉은빛을 띤다. 잎은 마주나며 5~7개로
깊게 갈라지고 끝이 길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뒷면에 털이 있으나 없어진다.
꽃은 일가화나 잡성화로 4~5월에 가지 끝에서 산방화서로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각각 5개로 수술은 8개,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시과로 9~10월에 익고 거의 수평에 가깝게 각도가 벌어진다.
한국 원산으로 일본과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9월 4일 오후 6시 30분 <1주차>
교양 첫 오티가 끝나자마자 정한 단풍나무다. 저녁에 찍기도 했지만 날씨가 흐려서 어둡게 나왔다.
나무 기둥이 살짝 휘어 있지만 분수 주변에 있고 햇빛도 잘 비춰주어서 잘 자랄 것같다.
회갈색의 기둥이고 가지도 비슷한 색이다. 10~15m에 달하는 특징을 비교해봤을때 내 단풍나무는
작은 편에 속하는 것 같다. 10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나타날 예쁜 단풍이 기대된다.
9월 10일 오후 2시 <2주차>
햇빛이 더 비추는 점심 쯤에 촬영을 했더니 더 밝고 예쁘게 나왔다.
좀 건조한 날씨였다.
9월 11일 오후 5시 30분 <2주차>
이제 음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지나갈때마다 찍게 된다.
날씨가 건조해지고 낮에 햇빛이 강해지면서 맨 위에 있는 나뭇잎 두세개씩 주황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통상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주변 단풍나무보다 덜 빨간 것을 보면
다른 단풍나무들보다 햇빛을 많이 받아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9월 17일 오후 1시 <3주차>
나뭇잎 끝부분이 점점 붉어 지는 게 저번주보다 많이 보인다.
내 나무가 작다고 생각했는데 나무 아래 줄기 옆에 와서 사진을 찍으니
훨씬 크게 느껴진다. 햇빛도 많이 가려졌다.
점점 단풍이 들어가고 있다.
9월 18일 6시 <3주차>
늦은 저녁에 찍긴 했지만 우중충한 날이기도 했다. 하루만 지나도
붉은 빛이 강해진 느낌이 든다.
9월 24일 오전 9시 30분 <4주차>
끝부분만 더욱 붉어지고 다른 나뭇잎들은 아직 초록빛이 많다.
1시 30분
10월 1일 오후 3시 45분 <5주차>
일주일이 지나고 날씨도 살짝 선선해지는데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
10월 3일 오전 11시 20분 <5주차>
10월이 된 이후로 단풍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토요일이라 학생들이 없어 더욱 한적한 느낌이 들었다.
10월 8일 오후 4시 30분 <6주차>
6주차에 들어서니 윗부분에 있는 나뭇잎들이 노란빛이 도는 게 보인다.
10월 14일 오후 2시 30분 <7주차>
일주일이 또 지나니 드디어 빨간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밑에 있는 나뭇잎은 초록색이 많다.
10월 21일 오후 12시 <8주차>
10월 22일 오후 2시 <8주차>
10월 말이 되니 일주일 동안의 변화가 커진 것은 물론 하루하루가 다르다.
단풍이 들어가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한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두 가지 색이
섞여있는 것을 보니 오묘한 매력이 있다.
10월 27일 오후 2시 <9주차>
10월 28일 오후 3시경 <9주차>
밑 부분은 아직 푸른색인데 위에는 점점 자주빛, 핏빛 색처럼 붉어졌다.
11월 2일 오후 12시 <10주차>
초록색 빛 대신 노란 빛이 더 많아진 날이다.
11월 4일 오후 2시 30분 <10주차>
11월이 되니 2일만에도 이렇게 큰 변화가 있다.
이제는 완전한 초록빛의 나뭇잎이 많이 보이지 않고 연두빛, 노란빛이 조금 남아있을 뿐이다.
벌써 윗부분은 점점 말라가는 것이 보인다.
11월 9일 오후 1시 <11주차>
11월 둘째주에 들어서면서 내 단풍나무가 제일 전성기가 됐다.
주황색, 새빨간색 두 가지색으로 뒤덮여 있어 내가 관찰했던
날 중에 가장 화려해 보였다.
11월 12일 오후 3시 10분 <11주차>
밑에 있는 노란 잎들이 아직 빨갛게 되기도 전에 위에 잎들이 마르면서
자주색이 되기 시작했다. 잎이 쪼그라든다.
11월 17일 오후 4시 <12주차>
5일이 지나고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너무 충격이었다.
붉고 예쁜 단풍을 1주일 보였던 것 같은데 벌써 다 말라서 힘없이
쭈글쭈글해지고 잎도 많이 떨어지다니 슬펐다.
11월 19일 오후 1시 50분 <12주차>
11월 20일 오후 1시 30분 <12주차>
하루 하루 지나도 큰 변화없이 마른 잎들만 붙어있을 뿐이다.
11월 26일 오후 3시 <13주차>
전 날에 첫 눈이 왔다. 쓸쓸해진 내 나무를 눈이 살짝 덮어준 느낌이 든다.
11월 30일 오후 2시 <14주차>
12월 2일 오후 2시 <14주차>
눈이 다 녹고 15주차에 들어서니 큰 변화는 없고
마른 나뭇잎이 더욱 많이 떨어졌다.
12월 3일 오후 4시 20분 <14주차>
눈이 하루종일 너무 많이와서 힘든 날이었다.
나무 위에도 눈들이 포근히 덮어주니 정말 예뻤다.
12월 8일 오후 1시 <15주차>
그 많은 눈들이 쌓였고 다 녹았는데 아직 마른 잎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 교양 수업 오티를 한 날 나무를 정하고부터 15주나 흘렀다.
나의 나무를 단풍나무로 정해서 한 주 한 주가 뚜렷한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에 매일 지나가며 사진을 찍는 것이 습관이 된 한 학기었다.
내년 봄과 여름에도 이 나무를 지날때면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