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앤 베이스(Drum and bass)는 "디엔비"(DnB 혹은 DnB) "Drum n Bass", "Drum & Bass" 등의 약칭으로 표시되기도 하는 일렉트로닉 뮤직(전자음악: 보다 좁게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의 한 장르이다. 본 정보는 '디앤비' 장르의 역사를 다룬다.
(동영상)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최근 스타일 믹스의 사례. 이 동영상은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서브 장르 중 하나인 '뉴로 펑크'(Nurofunk) 스타일로 분류할 수 있다.
1. 영국에서 시작된 초창기
1.1. 개 설
* 이 부분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올드스쿨 정글'(Oldschool jungle) 항목을 참조하라.
'디앤비'는 1990년대 중반 영국의 브레이크비트 하드코어(breakbeat hardcore)와 래이브(rave, 레이브) 부문에서 음악적 대전환(paradigm shift)의 결과로 시작된 장르이다. 그리고 성립 이후 10년간 및 그 존재의 절반 정도는 다양한 요소들을 혼성시키는 과정을 겪어왔다. 디엔비 양식에 혼합된 요소들은 [자메이카의] 댄스홀(dancehall), 일렉트로(electro: '일렉트로 펑크'[electro-funk]나 '일렉트로 부기'[electro-boogie]의 약칭), 펑크(funk), 힙합(hip hop), 하우스(house), 재즈(jazz) 등의 장르들에서 차용하거나, --- 특히 영국의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사운드와 벨기에의 뉴 비트(New Beat) 사운드를 강조하는 가운데 --- 하드코어(hardcore), 하우스, 테크노(techno) 같은 장르들을 팝(pop)적으로 퓨전시키면서 창조됐다. 이러한 사운드의 개척자들로는 [미국의] 조이 벨트램(Joey Beltram: 1971~ ), [네델란드의 듀오] 엘에이 스타일(L.A. Style), [벨기에의] 씨 제이 볼란드(C. J. Bolland), [미국의] 리치 호튼(Richie Hawtin: 1970~ ) 등이 있다.
디앤비 장르는 1989~1993년 사이 무렵에도 잠시 동안 존재했고, 이 시기는 주로 영국의 하드코어 사운드와 장르간 혼성이 이뤄지던 때이다. 이 사운드는 1992년 이후에도 그 모태가 된 국가들에서 다양한 형태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당시 이들 국가들의 일반적인 움직임은 트랜스(trance), 인더스트리얼 테크노(=파워 노이즈[Power noise]), 혹은 개버(Gabber 혹은 gabba)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영국에서 이렇게 파생된 사운드들은 '벨전 테크노'(Belgian Techno: 벨기에 테크노)란 말과 동의어로도 사용되는 해피 하드코어(happy hardcore)/하드 하우스(hard house) 사운드와 결합했다. 디앤비 장르와 가장 잘 결합된 도시 2곳은 런던과 브리스톨(Bristol)이다.
영국의 경우 --- '정글'이란 이름으로서의 --- 디앤비는 당시 영국 애시드 래이브(UK acid house rave) 씬의 일부였던 '브레이크비트 하드코어'에 그 직접적인 기원을 두고 있다. 하드코어 성향 DJ들은 자신들의 레코드를 빠른 템포로 플레이하는 것이 전형적인 일이었고, '브레이크비트 하드코어' 사운드는 하우스 음악에 포 온 더 플로어(four-on-the-floor 혹은 four-to-the-floor: 기본 정박 4박자 베이스) 비트 구조를 공통으로 하는 브레이크비트들(Breakbeats)을강조했다.
(동영상) 1991~1992년 무렵 유명했던 '브레이크비트 하드코어' 트랙들의 모음집.
'브레이크비트 하드코어' 음반들 가운데 일반적으로 최초의 '디앤비' 장르로 인정받는 것들에는 더 프로디지(The Prodigy)의 <익스피어리언스>(Experience: 1992년), 탑 버즈(Top Buzz)의 <정글 테크노!>(Jungle Techno!: 1991년), 어 가이 콜드 제럴드(A Guy Called Gerald: 1967~ )의 <애니씽>(Anything: 1991년), 셧업 앤 댄스(Shut Up and Dance)의 1989년 발표 트랙들인 <텐 파운드 투 겟 인>(£10 to get in)과 <투웬티 파운드 투 겟 인>(£20 to get in), 라가 트윈스(Ragga Twins)의 <스플립헤드>(Spliffhead: 1990년)와 <에잇틴 인치 스피커>(18 Inch Speaker: 1991년), 레벌 엠씨(Rebel MC: 1964~ )의 <위키디스트 사운드>(Wickedest Sound: 1990년), <커밍 온 스트롱>(Coming On Strong: 1990년), <트라이벌 베이스>(Tribal Bass: 1991년), <애프리칸>(African: 1991년), 나이트메어스 온 왁스(Nightmares on Wax)의 <인 투 마인드>(In Two Minds: 1990년), 제나사이드 세컨드'(Genaside II)의 <사이렌스 에이커 래인>(Sirens of Acre Lane: 1990년), 디제이 덱스트러스(DJ Dextrous)의 <루프넥 비즈니즈>(Ruffneck Biznizz: 1992년), 노이즈 팩토리(Noise Factory)의 <비 프리>(Be Free: 1992년), 데몬 보이즈(Demon Boyz)의 <정글 뎃>(Jungle Dett: 1992년), 엘티제이 버켐(LTJ Bukem)의 <데몬스 씸>(Demon's Theme: 1992년) 등이 있다.(주1)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가장 최초의 디앤비 레코드는 아마도 밋 비트 매니페스토(Meat Beat Manifesto: MBM)가 1989년에 녹음한 <라디오 바빌론>(Radio Babylon)일 터인데, 이 곡은 아직도 여전히 '디앤비'(드럼 앤 베이스) 사운드로 인정받고 있다.
(동영상) 레벨 엠씨의 <트라이벌 베이스>(1991년).
(동영상) 일렉트로닉 락 뮤직의 팔방미인 밴드 '더 프로디지'가 발표했던 <익스피어리언스>(1991년).
당시 일부 하드코어 음악들은 극도로 밝고 긍적적인 느낌을 지녔다. 그 중 극단적인 사례들은 소위 "토이 타운"(toy-town: 장남감 타운) 트랙들이라 불린 음악들로서, 가령 스마트 이스(Smart E's)의 <세서미스 트리트>(Sesame's Treat: 1992년)는 어린이 쇼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주제곡으로 사용됐다. 하드코어 음악들 중에서 밝고 경쾌하며 킥드럼(kick drum: 베이스 드럼)이 주도적인 가운데 브레이크비트들을 덜 강조한 음악들은 몇년 후 해피 하드코어(happy hardcore)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동영상) '스마트 이스'의 <세서미스 트리트>.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주제가로 사용됐다.
이러한 밝은 스타일의 트랙들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부 프로듀서들은 보다 어둡고 공격적인 사운드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한 스타일은 '닥사이드 하드코어'(darkside hardcore), 즉 닥코어(darkcore)로 불리게 됐다. '닥코어' 장르의 특징은 기괴한 노이즈(noises: 잡음)와 이펙트(effects: 효과음), 펑크적 브레이크(breaks: 정지효과와 관련된 기법)를 이용한 싱코페이션(syncopation: [역주] 당김음. 속칭 '엇박자'), 그리고 대음량의 베이스 라인 등이다.
(사진) 아마도 골디는 '드럼 앤 베이스'의 개척자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물일 것이다.
가령 골디(Goldie: 1965~ )의 <터미네이터>(Terminator: 1992년), '탑 버즈'의 <리빙 인 다크니스>(Living In Darkness: 1992년) 같은 음악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의 음악은 조이 벨트램의 1991년 발표작 <멘타즘>(Mentasm)과 <에너지 플래쉬>(Energy Flash) 같은 '벨전 테크노'(벨기에 테크노) 장르의 음악들에 나타난 어두운 사운드를 차용했을 뿐만 아니라, 포 히어로(4 Hero)의 <미스터 커크스 나이트매어>(Mr Kirks Nightmare: 1990년) 등의 음악에 나타난 '닥 브레익스'(dark breaks)의 요소들도 차용했다.
당시의 래이브 씬에서는 '정글'과 '정글 테크노'(jungle techno)란 용어가 흔하게 사용되고 있었고, 특히 플라스틱 레코드로 발매된 믹스들을 중심으로 '드럼 앤 베이스'(drum & bass)란 용어도 여기 저기 함께 사용됐지만, 골디나 '탑 버즈'의 음악들이 발표됐을 때 주류 매체들이 이들의 작품을 '정글'이나 '드럼 앤 베이스'(디앤비)라고 널리 부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훗날의 '정글'이나 '드럼 앤 베이스' 편집 앨범들(compilations)에 이들의 음악이 포함되곤 했다. 아마도 '드럼 앤 베이스'라는 용어가 사용된 최초의 주요한 편집 앨범은 '리액트 레코드사'(React Records)가 1993년 3월에 발매한 <더 닥 사이드: 하드코어 드럼 앤 베이스 스타일>(The Dark Side: Hardcore Drum & Bass Style)일 터인데, 여기에는 <히어 컴즈 더 드럼즈>(Here Comes The Drumz)와 <터미네이터>가 포함돼 있었다.(주2)(주3)(주4)(주5)(주6)(주7)(주8)
(동영상) 골디의 <터미네이터>.
이러한 보다 어둡고 공격적인 사운드는 '댄스홀'(dancehall) 및 '레개'(reggae, 래개) 장르 커뮤니티의 많은 이들에게 호소력을 지녔다. '닥코어'와 '댄스홀'은 리듬 및 베이스를 강조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고, 음악적 템포도 두 장르를 서로 믹스하기에 적당했다. 이에 따라 곧 레개 음악의 많은 요소들이 하드코어 사운드 속에 흡수됐다. 자메이카(Jamaica: 자마이카)의 '덥'(dub) 및 레개 음악의 베이스라인과 리믹스 테크닉을 사용하면서, 자메이카의 사운드 시스템(sound system: [역주] DJ, MC, 사운드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자메이카 특유의 노상 파티 흥행조직) 문화가 이 새로운 장르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물론 힙합, 펑크, 재즈, R&B 같은 어번 뮤직(urban music)에서 차용한 브레이크비트들과 샘플들도 사용됐고, 하우스나 테크노 같은 초창기 일렉트로닉 뮤직에서 차용한 기술적 요소들도 많이 혼합됐다.
아직도 새롭게 출현한 이 장르의 명칭은 확립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여기에 사용된 펑크 브레이크비트 샘플들이 점점 더 복잡해졌다. 그 중 가장 유명하고도 광범위하게 사용된 것은 아멘 브레이크(Amen Break: 에이멘 브레이크)였다. '아멘 브레이크'는 더 윈스턴즈(The Winstons)가 1969년 발표한 펑크 곡 <아멘 브라더>(Amen Brother)에서 추출한 드럼 연주이다.(주9)
1990년대 초의 프로듀서들은 기존 곡들에서 특정한 루프(loop: 드럼 테마)를 잘라낸 후, 그것을 새로운 리듬을 만들기 위한 요소로 이용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우스나 테크노 음악의 패턴에서는 복잡한 드럼 라인을 베이스 라인과 매치시키는 방식이 덥이나 힙합 장르에 비해 일반적인 것은 아니었는데, 이제 바로 그 방식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새롭게 출현한 '드럼 앤 베이스'가 1분당 165회 이상의 비트를 연주할 정도로 빨라지자, 하우스나 테크노 장르의 음악들과는 직접적인 DJ 믹싱이 불가능해졌다. 하우스나 테크노의 경우, 1분당 연주되는 비트 수가 수십 회 이하인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클럽의 음향 장비를 이용해 '드럼 앤 베이스'(디앤비) 음악과 동일한 스피드로 플레이시키는 일 자체가 불가능해졌던 것이다.
'디앤비'가 지닌 음향적 특성은 베이스의 깊이 면에서나, 더욱 복잡하고 속사포를 쏘는 듯한 브레이크비트 퍼커션 연주 면에서나 모두 독특성을 지니게 됐다. 대단히 다른 리듬 패턴들이 독특한 방식으로 사용됐고, 새로운 유형의 샘플링, 신디사이저, 이펙트들이 사용되면서, 샘플링/신디사이저 제작 방식과 리듬의 복잡성에 엄청난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타임 스트레칭(time stretching: 음향 신호 지연) 효과는 일찍부터 도입했다. '타임 스트레칭' 효과는 퍼커션이나 보컬 샘플링에 종종 사용되는 기법이다. '드럼 앤 베이스'에 '레개'와 '덥'의 영향력이 더욱 현저해지면서, '라가'(ragga)와 '댄스홀', 그리고 '힙합' 장르에 깊은 영향을 받은 '어번 뮤직'을 차용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장르에서 사용되는 독특한 보컬 스타일을 혼합시키는 일도 잦아졌다. 이렇게 레개/댄스홀의 영향을 받은 사운드가 바로 '정글'이란 용어와 가장 일반적으로 관련을 맺는 사운드이다.
1992~1993년 사이에 '드럼 앤 베이스' 장르에서 특히 비트나 샘플링의 진화를 보여준 음악들로는 어 가이 콜드 제럴드의 <트웬티 에잇 건 배드 보이>(28 Gun Bad Boy: 1992년), 비지 비(Bizzy B)의 <엑스터시 이즈 어 사이언스>(Ecstacy is a Science: 1993), 대니 브레익스(Danny Breaks)/닥터 드랍핀 사이언스(Droppin Science)의 <드랍핀 사이언스 볼륨 원>(Droppin Science vol 1: 1993년)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현재진행형의 과정이었고, 이 시기에 발표된 수십 개의 트랙들을 통해 점진적인 발전을 보여주었다.(주10)(주11)(주12)(주13)(주14)
샤이 에프엑스(Shy FX), 앤디 씨(Andy C: 1976~ ), 크러스트(Krust: 1968~ ), 디제이 하이프(DJ Hype), 디제이 에스에스(DJ SS: 1970~ ), 파비오(Fabio: 1965~ ), 그루브라이더(Grooverider: 1967~ ), 골디, 엘티제이 버켐, 잭 스무스(Jack Smooth: 1970~ ), 옴니 트리오(Omni Trio), 레벌 엠씨, 소울 슬링어(Soul Slinger), 디제이 스페샬 케이(DJ Special K [USA]), 롭 플레이포드(Rob Playford: 1968~ ) 등 이 장르의 개척자들은 빠른 속도로 이 장르의 스타로 부상했다. 초창기 프로듀서들과 DJ들 대부분은 현재까지도 '드럼 앤 베이스' 씬에서 여전히 제작 활동을 하고 있고, 정글 장르의 '오랜 지킴이들'(old guard)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주15) 초창기 정글 LP로서 자신의 역작인 <블랙 시크릿 테크놀로지>(Black Secret Technology)를 발표한 '어 가이 콜드 제럴드', <미스터 커크스 나이트매어>를 발표했던 '포 히어로' 등 일부 주요한 초창기 아티스트들은 이후 '디앤비'의 주류를 떠나 자신들만의 고유한 스타일들을 창조해냈다.(주16)(주17)(주18)
(동영상) '어 가이 콜드 제럴드'의 <블랙 시크릿 테크놀로지>.
이들 초창기 개척자들은 자신들의 트랙들을 제작하는 데 아카이(Akai, 雅佳) 사의 샘플러들과 아타리 ST(Atari ST) 컴퓨터에 설치된 시퀀서들을 사용했다.(주19) 이러한 전자악기들은 적절한 구매가격과 다용도를 지닌 전자악기들의 첫번째 물결을 이뤘는데, 이것들이 없었다면 과연 '드럼 앤 베이스' 및 여타 다양한 일렉트로닉 뮤직 스타일들이 발전해나올 수 있었을 지 의문이 든다.
'정글'(jungle)이란 말이 1990년대에 발전한 일렉트로닉 뮤직을 가리키는 용어로서 사용된 기원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음악 공동체에서 이 용어가 출현한 것은 오늘날 MC들(=랩퍼 겸 DJ)의 선구자들인 1970년 무렵의 자메이카 및 카리브해 지역의 '토스팅'(toasting) 뮤지션들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정글', '정글리스트'(junglist), '정글 뮤직'(jungle music)이란 용어들은 바로 그 시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덥, 레개, 댄스홀 장르들에서 발견된다. '정글리스트'란 용어는 자메이카의 킹스턴(Kingston)이나 트렌치타운(Trenchtown) 지역 출신자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콘크리트 정글'(the Concrete Jungle)이란 말도 사용됐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녹음이 우거진 지역 즉 "정글"을 지칭하는 구어체 용어로서 '가든스'(the Gardens: 정원들)란 말도 사용됐다. '정글'이란 말이 '드럼 앤 베이스' 분야의 용어로서 최초로 명문화된 형태로 나타난 것은 정글 장르의 프로듀서이자 작사가이기도 한 '레벌 엠씨'가 부른 노래에서 "Rebel got this chant alla the junglists"란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정글' 음악의 출현은 '정글리스트' 서브컬쳐(하위문화)도 출현시켰다. 정글리스트 서브컬처는 젊은이들의 다른 서브문화들처럼 특징 있고, 소외되고, 이념적이며, 뚜렷한 형태가 아니며, 힙합의 서브컬처와 스타일 및 행동양식 면에서 많이 유사하지만, '드럼 앤 베이스' 음악을 듣는 커뮤니티 내에서는 독자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많은 수의 '드럼 앤 베이스' 청취자들은 '정글' 음악과 '드럼 앤 베이스' 음악 사이의 차이점(이후의 내용을 참조)에 관해 자신들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가와 상관없이, 스스로를 '정글리스트'라고 부르곤 한다.(주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