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들어 서면서, 가고싶어 예정했던 산행이였지만 7차 강화 산행일정으로 가게 될지 불투명했었는데...
강화 산행과 겹치지 않으면서 얼른, 열흘도 넘기도 전 신청했는데 정회장님 이미 만석되었다고, 아쉽지만 이번 산행은 안되겠다고 했다.... 그런데 월요일 회장님께서 문자로 연락이 왔다. 어떻게든 자리를 만드신건지 예약 취소 된 좌석 두자리가 있다고.
나는 얼마 전 인줄 알았는데.. 여기 온지가 벌써 10년, '2013년에 추령에서 장군봉, 문필봉을 거쳐 신선봉을 찍고 조금 떨어져 있는 까치봉까지 찍고 백양사로 내려갔었다.
그 10년 전의 아름답던 단풍의 기억으로 또 다시 찾았지만 올 단풍은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너무 더워 그런지, 물든 잎새에는 물기가 그리 많지가 않다. 곧 금방이라도 낙엽으로 떨어질 것 같아 부족함이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10년 전에는 백학봉, 학바위에서 백양사로 내려가는.. 마치 엘리베이터를 타고 천천히 사르르 내려가며 바라보는 붉은 불꽃같은 아름다운 단풍과 백양사 쌍계루 앞 연못에 비춰진 누각과 학바위의 위용, 그런 가을 그런 단풍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산행코스: 구암사입구 - 구암사 - 백암산(상황봉) - 순창새재 - 소등근재 - 신선봉 - 갈림길 - 내장사(12.95km)
내장사 - 1주차장 - 2주차장 셔틀버스 정거장(약3km), 전체 16km
산행시간: 총6시간10분 = 내장사까지(4시간 40분) +내장사에서 2주차장 셔틀버스까지(1시간) + 휴식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