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가 가동이 잘되게 하여주는 세 번째 조건
세 번째 조건은 올바른 섭생을 통한 소화기관의 활성화입니다.
물, 공기, 음식은 사람이 생존해 가는데 필수 조건이고, 한 가지라도 오염이 되면 몸에 병폐가 오게 마련입니다.
100년 전 아니, 30년 전만 해도 수련하는 조건이 구비하였고 오염도 덜 되었지요.
지금은 한쪽으로 치우친 물질 문명만 발달을 하여 병이 발전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었지만 한가지만 치중한 결과 또 다른 한가지를 잃게 되었지요.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국선도가 40년 가까이 뿌리를 내려 세상이 모르게 잘 흘러가게끔 유도해주어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게 생각되고 이 도법을 전해주신 청산 선사님이나 여러 법사님 그리고 지도하시는 분들이 있어 지금 세상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과학도 다시 자연을 회복하는데 힘을 쏟는다면, 더욱 더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몇 해 전만 해도 우리는 유기농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요. 7~80년대부터는 많은 생산을 하기 위해 화학비료나 살충제, 제초제 등을 살포함으로써 자연과 사람을 위협하고 있었지요.
지금도 옛날보다 심하지 않지만 농약 파동 후 유기농을 선호하는 붐이 일어나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게 생각되어집니다. 이것 또한 물, 공기, 음식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머리를 맞대어서 진실한 방향으로 나간다면, 시간이 거리겠지만 서서히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섭생을 잘 하려면 계절에 나는 자연식을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우리 인체는 모든 장기들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자연적인 것 즉, 살아있는 음식을 제일 좋아하지요. 삶의 길이란 책에도 장부에 관한 글이 나왔으므로 기본적인 자료가 될 것입니다.
사실 청산선사님께서 쓰신 국선도법 1, 2, 3권과 삶의 길은 도에 입문한 입장에서 쓰여졌고, 공부가 법대로 되면 글 내용은 청산 선사님께서 옆에서 말한 것 같이 머릿속에 훤히 알아지게 되어있지요. 그래서 깊이 있게 수련을 하시는 분은 이 두 가지 책은 항상 있어야 하고 나머지 책은 참고로 보시면 됩니다.
국선도 수련의 법통은 우리 행공 중에 다 있으므로 수련을 열심히 하는 사람만이 자연히 체득되어있게 되어있습니다.
어느 정도 기초적인 수련 단계에 오르는 사람들도 다른 것을 찾게 되어 오랜 세월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고 자기 목에 진주목걸이가 걸려 있는 것을 못 보고 다른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안타깝게 생각되어집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음식을 먹을 때는 말없이 고요히 하단전을 바라보면서 흡지 상태에서 먹으세요.
이 정도까지 호흡하면서 먹는 습관이 몸에 베어지도록 노력함이 중요합니다.
나중에는 이 먹는 습관에 의해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되지요.
물은 끓인 것은 안되고 꼭 자연수로 먹고, 최소한 하루에 1.5리터 이상 먹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요. 근처에 약수가 있는 장소에 살고 있는 것이 가장 큰복이랍니다.
더 보충 설명하자면, 생수에 생 솔잎을 1/3씩 잘라 넣고 4시간 정도 냉장고에 미리 보관하여 드시면 나중에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되지요.
솔잎이 없으면 그냥 생수로만 드셔도 됩니다. 솔잎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식품이고 산중 수도인 들이 즐겨 드셨던 식품이기에 여기까지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라본 섭생을 잘하는 견해는 육장육부가 필요로 하는 음식을 골고루 공급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축기된 상태에서 육장육부가 필요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주면은 몸이 기존보다 빠르게 회복되지요.
보일러(축기) 성능이 더욱 더 좋아지게 하려면 살아있는 음식이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나중에 소화기관이 튼튼해지면 화식과 생식을 겸해도 되지요.
깊이 있게 수련할 때, 철저한 생식을 하여야 되고, 처음부터 생식을 하여주면 축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요.
소화기관이 얼마나 살아나느냐 하는 것도 살아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느냐에 달려있죠.
생식을 모르고 화식만을 하며 수련하는 분들의 경우, 몸 상태를 보면 근골이 바르고 호흡을 무난하게 분도 축기가 잘 안 되는 이유도 생식을 안 하면 약 50%정도의 원인이 있고 축기가 잠시 될 듯 말 듯 하다가 계속 유지가 안 되는 것도 생체식을 안 하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요. 그래서 올바른 섭생을 잘 하여 축기가 법대로 되어지면, 미각이 살아나면서 소화기관이 50%이상 좋아집니다.
두끼정도만으로도 하루 생활이 가능하지요.
보통 사람들 경우 30%정도만 소화가 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나오게 되죠.
축기이상 얼마큼 수련 전진해 가느냐에 따라 60%, 100%, 200%, 1000% 이상 소화기간이 좋아질 수 있죠.
사실 소화기관이 좋으면 포도 한 알만 먹어도 기운이 신장 하에서 강하게 모이게 되지요.
그래서 우리 수련은 단식을 하면 안 됩니다.
사람 병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과 축기가 잘되고 유지되는 것도 이 소화기관을 살아나게 하느냐에 달려있죠.
이 소화기관이 많이 회복하려면 스스로 축기가 되어야 하고 따라서 장부에 필요한 음식도 섭취하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이상으로 세 번째 조건까지 설명하였습니다.
지금 보일러(축기)를 켤 때입니다.
수련에는 왕도가 없다 합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자기 밥그릇만큼 수련이 증진되지요.
보일러를 켜게 되면, 오래도록 수련과 지도하시는 사범님이나 법사님과 그 외에 많은 분들에게도 도움을 받을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올 2005년도부터는 스스로 몸안의 보일러(축기)를 가동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과 국선도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말과 글은 항상 부족함을 느끼지만, 이 글이 수련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글을 읽어 주어 감사합니다.
2005년 봄...
지리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