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주천면에 숨은 계곡이 운일암.반일암이다. 운장산(1,126m)동북쪽 명덕봉(845m) 골짜기로부터 약 5km에 걸쳐 주자천을 따라 계곡이 형성돼 있다. 집채만한 바위가 저마다의 독특한 모양과 전설을 간직한 채 계곡에 널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좌우로는 절벽지대이며 수풀이 울창하다. 이렇듯 골짜기가 하도 깊어 반나절 동안 해를 볼 수 없거나 구름에 가린 해밖에 볼 수 없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한다. 주자천계곡 또는 무이구곡이라고도 불리며 열두굴, 천렵바위, 대불바위, 형제바위, 아랫굴, 용소, 복룡암 등 명소가 많다.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운일암.반일암 계곡의 주차 수용능력은 700대이며 승용차의 하루 주차료는 2,000원이다. 매점과 상가, 음식점 등이 고루 들어서 있다.
운일암.반일암 부근에는 무릉리계곡이 하나 더 있다. 운일암.반일암에 비해 경관은 다소 뒤쳐지는 편이지만 호젓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파에 시달리지 않고 조용히 계곡피서를 즐길 수 있다. 운일암을 벗어나 또 한 군데 가볼 곳이 있다. 완주의 위봉계곡이다. 전주시에서 동북쪽으로 26km떨어진 완주 위봉계곡은 위봉폭포와 산성, 기암괴석이 널려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길이 6km의 계곡이다. 계곡에는 백제 때 창건한 위봉사가 있다. 현재의 건물들은 모두 조선시대 것들로 보광명전(대웅전, 보물 제608호)과 요사채는 나름대로 묵직한 무게를 지닌 문화재이다.
위봉사를 에워싼 위봉산성은 유사시에 전주 경기전에 봉안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옮겨오기 위해 숙종 원년(1674년)에 쌓았다. 실제로 갑오, 동학혁명 때 전주성이 동학군에게 함락되자 태조 영정과 위패를 피난시킨 적도 있다.
위봉사 인근에는 높이 60m에 2단으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 위봉폭포가 있다. 폭포 아래 여기저기 널려있는 너럭바위에 앉아 물에 발을 담그면 한여름에도 5분 이상 못있을 정도로 시린 물이 온몸을 휘감는다.
<교통>
일반교통은 금산이나 진안읍을 거치는 코스가 있다. 금산에서는 주천행 직행버스 이용, 주천에서 하차후 대불리 또는 무릉리행 군내버스 이용, 운일리계곡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하루 10회 운행. 10분 소요. 진안버스터미널에서는 운일암행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있다. 50분 소요.
승용차는 경부고속도로 옥천IC~금산방면 37번 국도~추부~금산~795번 지방도로~석동교앞 3거리(직진)~운일암.반일암 주차장 또는 호남고속도로 전주IC~전주~26번 국도(전주~진안)~소양~화심~부귀~진안읍(지방도 795번)~정천면~주천면~대불리~운일암.반일암에 이른다.
<숙박>
운일암.반일암계곡에 전주여관(0655-432-7026), 알프스산장(0655-432-7024), 에로스산장(0655-432-7025), 명덕산장(0655-432-7023), 명천산장(0655-432-7216), 머루랑다래랑(0655-432-0080)등이 있다. 부근 민박집으로 부귀면 두남리 두남관광농원(0655-433-4001)이 있다. 무릉리에는 무릉산장(0655-432-9610)과 무명가든(0655-432-7211)이 있다. 기타 민박 안내는 진안군 농협(0655-433-1021)에 연락하면 된다.
<하나더......>
주변에 마이산도립공원, 대둔산도립공원, 등이 있다. 연계코스로 완주군에 있는 죽림온천도 가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