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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판타지 장르, 무협 <황제의 검>은 통신 연재 소설로, 두 달 만에 조회수 40만 회라는 엽기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무협 팬과 판타지 팬을 사로잡았다. 소설 연재와 함께 팬클럽이 생겼고, 내노라하는 무협 작가들이 이 팬클럽에서 작품을 기고하는 등 온라인 소설 창고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현재 무협 장르는 소설뿐만 아니라 만화, 영화, 광고 등에서 의식적으로 사용될 만큼 독자와 구매층의 선호도가 높다. 앞으로 만화 대본소에서만 취급되는 무협 장르가 새로운 틈새를 비집고 소설 시장의 비중 있는 한 부분을 차지할 날이 머지 않았다. 그 단초의 역할을 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황제의 검>이다. ▶ 무림으로 날아간 교회 전도사 임무성 <황제의 검>을 통해 통신과 인터넷에서 동시에 혜성처럼 부상한 임무성은 짧은 시일 안에 최고의 재미와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이다. 저자는 기존 판타지, 신무협 소설의 퓨전 스타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좀더 독창적인 오리엔탈 판타지 세계를 설정하여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획득했다. 저자는 대전 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에 재학중이며 현재 3학년에 휴학중인 교회 전도사이다. <황제의 검>에는 성경, 불경, 철학 등 다양한 사상을 편력한 경험과 3년 가량 방랑 생활을 했던 경험이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그 3년 간의 방랑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어느 날 책상에 앉은 뒤로부터 <황제의 검>을 써내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 종횡무진한 스토리와 방대한 스케일이 압권 이 소설은 중국 명나라의 태조 주원장이 죽고 그의 넷째 아들 연왕이 정난의 변을 통해 황위에 오르는 전후 시기를 역사적인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황태손 건문제는 사서에서는 성 안에서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소설은 성을 불 태워 위장하고, 그만 단신으로 성을 빠져 나오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건문제는 주워장의 휘하에 있던 두 노인을 만나 어굴을 갈아치우고, 1700여 년 전의 천상천하 유아독존하던 마교의 우두머리와 모든 면에서 상반되는 육조 혜능을 몸 안에 들여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탄생하게 된다. 황제의 자리에서 졸지에 밑바닥으로 추락한 젊은 주인공은 무립으로 출도하면서 검의 진리를 깨닫고, 중원에서 숙부에게 대적할 세력을 키우면서 권력과 소호강호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하는데…. 마치 역사 소설을 연상시키지만 이 소설은 어디까지나 정통과 신조류가 융합된 형태의 무협 소설로, 활극이 난무하고 종횡무진한 스토리가 압권이다. 복수혈전이 대부분인 무협 소설의 전형성에서 탈피해, 극단으로 전락한 인간이 어떻게 재기에 성공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느 ^무협식 성공시대 ^이기도 하다. 또 기존 무협 소설이 송을 주무대로 무립의 한정된 공간에서 아기자기하게 펼쳐졌다면 <황제의 검>은 그 범위가 동남아에서 서남아, 유럽가지 걸쳐 있어 전쟁의 스펙트럼이 다채롭고, 스케일 역시 방대하다. | |
첫댓글 친구의 말로는 '용두사미 라는 평가 이상은 주기 힘들다.' 라던데요? 뭐 그 평가는 상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평가한것이라 생각되지만 결말부분이 너무 허무하다더군요. 마치 뒷 내용이 한참 남아있는데 중간에서 멋대로 결말지어 버린것 처럼.
글쎄요. 저는 점점 갈수록 흥미진진하게 봤지만…. 물론 1부는 흐지부지한 면이 있지만요. 아. 그리고 결말 부분은 동감입니다. 아니, 동감이라기보다는…. 뭐. 허무해요. 지금껏 일어났던 모든 일이 주인공의 "꿈"이었던 것으로 결말이 나거든요. 정말 독자로서는 최악의 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