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리더들이 모이고 있다. 을 넓히고 싶다고요’ ‘스트레스 많으시죠’ 일단 모입시다.” 정보교류, 친목, 비즈니스, 정책결정을 위한 세(勢) 규합, 학습, 업계 지원, 산업 부양, 지역발전 등을 목적으로 일반적인 친목 모임부터 전문 포럼, 지역 모임, 동문 모임, 비밀 모임 등 형태도 가지가지다. 웬만한 벤처 CEO는 4∼5개가 기본이다. 소위 잘 나가는 벤처 CEO, 메이저 IT기업 CEO의 경우 10여 개가 훌쩍 넘는다. IT 짬밥(?)이 늘어갈수록 모임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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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서 가장 유대가 공고한 모임은 소위 ‘출신’을 끈으로 하는 동문 또는 OB클럽이다. 학맥(學脈)과 사맥(社脈)을 전제로 한다. 대부분 친목과 정보교류 등을 모임의 목적이라고 얘기하지만 이곳에선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력서에 공통된 경력이 적혀있는 이들은 선후배, 동기를 떠나 강력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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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회’와 ‘복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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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은 고교 동문, 대학 동문, 전직 모임 등 다양하다. 국내에 잘 알려진 고등학교 IT 동문 모임에는 ‘화정회’와 ‘복전회’가 있다. 화정회는 경기고, 복전회는 경복고 출신 IT인들의 모임이다. 고교 평준화 전 명문고의 자웅을 겨루던 두 학교 출신들은 현재 한국 IT산업의 핵심인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고 화정회 멤버는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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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KS(경기고-서울대) 라인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경기고 출신만으로 ‘IT 드림팀’이 짜인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 이상철 전 정통부 장관, 이용경 KT 사장,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남중수 KTF 사장 등 통신업계 거물이 즐비하다. 윤창번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과 최근 소프트웨어진흥원장에 취임한 고현진 전 MS 사장도 선후배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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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수 한국후지쯔 회장, 이희국 LG전자 사장은 진 장관과 경기고 졸업동기(70년)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갈정웅 대림정보통신 사장 등을 비롯해 화정회에는 약 8백명이 가입돼 있다. 화정회는 매월 조찬모임을 갖는다. 최근에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월 조찬회 참석 인원이 20명이 채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특별 행사에는 IT 뉴스메이커들의 얼굴을 거의 볼 수 있다는 것이 화정회 관계자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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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출신들은 ‘복전회’라는 동문 모임을 갖고 있다. 복전은 경복고의 ‘복’자와 전산인의 ‘전’에서 따왔다. 한때 회원이 5백명에 이르렀지만 화정회와 마찬가지로 일부만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 정병철 LGCNS 사장, 김재민 더존디지털웨어 사장 등이 대표적인 경복고 출신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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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고, 용산공고, 경동고 등도 고교 총동문회 내에 IT 관련 종사자들의 소모임이 있고, 성동고는 ‘SD밸리’라는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증권시장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IT기업 CEO 6백53명 가운데 경복고 출신이 31명(4.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기고 29명(4.4%), 서울고 26명(4.0%)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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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문 CEO 모임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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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원 동문 IT 모임은 최근 다소 시들해진 분위기다. 이들 모임은 대부분 지난 99년에서 2001년 사이 결성됐지만 IT경기가 악화되면서 대부분 모임 규모가 축소됐다. 고교 동문에 비해 결속력도 부족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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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카는 카이스트(KAIST) 출신 IT업계 CEO들의 모임이다. 99년 결성됐다. 테카는 테헤란로와 카이스트의 앞 글자를 따온 말.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안영경 핸디소프트 사장, 이동형 싸이월드 사장, 김광태 퓨쳐시스템 사장, 김창범 해커스랩 사장 등이 핵심 멤버다. 현재 회원수는 3백여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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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출신 벤처인들은 특이한 이름의 동문회를 갖고 있다. ‘지곡클럽’. 지곡은 포항공대가 위치한 지명 이름이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사장이 클럽장을 맡고 있고 박재현 와이즈프리 사장, 현석진 사이버다임 사장,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사장 등이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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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결성된 고대벤처클럽은 박기석 시공테크 사장이 회장으로 있고,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이 부회장이다. 80년대 학번이 주축이지만 20대부터 50대까지 약 1백20명이 가입돼 있다. 이화여대 출신 IT인들의 모임인 ‘이대IT’에는 김이숙 이코퍼레이션 사장, 박경애 코아링크 대표, 김해련 IF네트워크 대표 등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으며 후배 IT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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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양대 벤처 동문회는 친목 목적 외에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무국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가형 어필텔레콤 사장이 2대 회장을 맡았다. 1대 회장은 지난해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한별텔레콤 신민구 전 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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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출신들은 1백50여 명으로 구성된 ‘외대벤처스’라는 모임을 이어오고 있고 숭실대, 충남대, 서강대 출신 CEO들도 동문회 형태의 모임을 갖고 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사장과 이상성 파이언소프트 사장 등이 소속돼 있는 연세대 출신 IT 벤처인 모임인 ‘연빛회’나 연세대 벤처포럼도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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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거래소나 코스닥에 등록된 IT기업 CEO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 출신 CEO 모임은 대체로 결속력이 약하다는 평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들이 결성했던 S-클럽이 그나마 알려진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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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업이나 기관 출신 CEO나 IT 리더들의 모임도 활성화돼 있다. 기관에서는 ETRI 출신 창업기업인들의 모임인 에바(EVA: ETRI Venture business Association)가 유명하다. 에바는 96년 13개사로 결성돼 현재 2백80여 개사로 늘어났다. 에바는 매월 모임을 갖고 있으며 ETRI와 함께 공동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우린정보의 박성열 사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고, 회원사 중 절반 가량은 ETRI가 있는 대전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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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블루’는 IBM 출신 IT인들의 모임이다. 회원만 1천9백여 명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이다. e블루 회원들은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있다. 고현진 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변보경 코오롱정보통신 사장, 고원용 한진정보통신 사장 등이 회원이다. LG전자 출신 CEO들도 ‘LG벤처클럽’에서 얼굴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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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럽은 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인 백우현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LG전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럽 소속 12개사가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서 실시하는 ‘한 기업 한 생명 살리기 한국 100대 기업 캠페인’에 참여, 수술비를 전달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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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때 ‘벤처 엑소더스’를 주도했던 삼성SDS, LG-EDS(현재 LGCNS) 출신 CEO들도 비정기 모임을 갖고 있으며 출신사 및 회원사간 긴밀한 사업 관계를 맺으며 파워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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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속에 ‘정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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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과 상관없이 직위별, 동종 업계간 모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IT 침체가 계속되면서 공적, 사적 모임이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한 달 내 발족을 앞둔 IT 관련 포럼 및 협의체도 여성CEO 해외마케팅 포럼, 이동전화수출기업 CEO 포럼, 인터넷 CEO 포럼, 젊은 벤처캐피털 CEO 모임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전·현직 장관 및 IT업계 원로들이 모여 창립한 ‘한국IT리더스포럼’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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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업계에서는 다양한 모임이 포럼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업계 CEO나 정부 고위관료, 학계 인사 등이 망라된 모임이 대부분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업계 CEO들의 정기모임 주체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기관이나 협회, 언론사가 주관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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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정보통신포럼은 최근 20회째 행사를 치렀다. 정보통신포럼은 국내 유수 IT 기업 CEO들의 참여도가 높은 대표적 정책토론 모임이다. 최근 양승택 전 장관이 IMT-2000을 두고 4대 사기극이라고 발언한 것도 이 포럼에서다. 업계의 참여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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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CEO 포럼은 발족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모임이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김형순 로커스 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 이해진 NHN 사장 등이 주축이 돼 올 5월 중순 창립했다. 최근 열린 2차 세미나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벤처 CEO 1백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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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도 대표적인 IT포럼이다. 정식 명칭은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다. 96년 발족했으며 모 언론사가 주관이 돼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모임은 KT의 이상훈 본부장, 최두환 네오웨이브 사장, 허진호 아이월드네트워킹 사장, 서진구 코인텍 사장 등이 회장직을 수행했고, 현재는 벤처포트의 한상기 사장이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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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들어서는 현정포럼이 주목받고 있다. 현정포럼은 ‘현실을 이상과 조화시키는 정보기술 전문가들의 포럼’의 약자다. 이준헌 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이 주축이 돼 결성됐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IT 공약 자문단으로 활약했으며 현재도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윤영민 한양대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고, IT분야 진보적 성향의 교수진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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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산하 코리아벤처포럼도 이동통신협의회, 디지털컨텐츠협의회, 포스트PC 포럼 등 소모임을 갖추고 업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동종 업계 실무책임자간 친목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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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디어채널, 트레이디포, 마이마진, 비즈폼, 에누리닷컴 등 닷컴 기업 10여 개사가 모여 가칭 인터넷 CEO 포럼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속수감 중인 SK 최태원 회장이 주축이 돼 대기업과 주요 IT벤처 CEO들이 참여하고 있는 브이소사이어티도 파워 있는 모임으로 평가받는다. 브이소사이어티는 주식회사 형태로 조직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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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는 통신업계 CEO들이 모여 통신사업자 CEO 포럼을 열고 지속적인 모임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 모임은 최근 통신시장의 지각변동 움직임과 맞물려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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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모임에는 KT 이용경 사장, SKT 조정남 부회장, KTF 이경준 전 사장, LGT 남용 사장, 하나로통신 이인행 대표이사, 온세통신 황기연 사장, 파워콤 서사현 사장, 드림라인 이승일 사장,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옛 GNG) 채승용 사장, 삼성네트웍스 박양규 사장, KT아이컴 조영주 전 사장, SK-IMT 강용수 사장 등 12개 통신사업자 CEO들이 참석해 무게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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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창립 총회를 갖은 ‘벤처서포트 그룹’은 김동윤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장이 그룹장을 맡고 대기업, IT기업 임원들이 모여 만든 벤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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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전산담당 임원 및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정부전산인회(회장 송재영)는 비정기적으로 민관 IT포럼을 개최하고 있고, IT 기업인으로 한정되지는 않았지만 한국CEO포럼, 21세기경영인클럽, 한국지식경영위원회, ET클럽 등도 다수의 IT CEO들이 참여해 정보교류와 친목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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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벤처 CEO들의 모임도 꾸준하다. 지난 98년 여성기업인의 원활한 기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 이지디지털 사장), 삼경정보통신 김혜정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젊음 여성 CEO 60여 명이 모여 여성기업인 경영연구 모임을 결성하고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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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수도권 중심의 IT 산업구조에 맞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기술 및 정보교류에 한창인 지역 IT인들의 모임도 활발하다.대표적인 지역 IT CEO 협의체로는 대구 경북첨단기업연합회,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무등밸리벤처연합회, 경남인터넷벤처기업협회, 울산벤처기업협회, 전북벤처기업협회, 충남벤처협회, 충북벤처클럽, 제주IT포럼, 대경바이오포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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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최근 범지역적 연합회를 결성한다는 구상 아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분당 지역에 위치한 IT 중소벤처 1백20여 개사가 결성을 준비 중인 IT 뉴스타트포럼도 최근 IT업계 포럼 확산 분위기를 보여주는 일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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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기업의 한국인 최고경영자 모임인 KCMC와 미국 내 한국 IT기업인들의 모임인 KIN은 성격이 대별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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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된 포럼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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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과 기술성을 요하는 전문 포럼도 IT업계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표준화 관련 포럼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IT 기술 표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업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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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가 육성 지원한 IT분야 표준화 포럼만 22개다. 올해는 29개로 늘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차세대통합네트워크포럼, IPv6포럼, 광인터넷포럼(KOIF), 인터넷텔레포니포럼, 차세대개방형네트워크포럼, 초고속무선랜표준화포럼, 한국MPLS포럼 등이 구성돼 있고, 전자상거래표준화포럼, 인터넷마케팅표준화포럼 등 표준화를 위한 전문포럼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이들 포럼은 차세대 신산업 분야 표준화 및 시장 활성화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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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럼이 이처럼 확대되면서 문제점도 양산되고 있다. 우선 포럼이 유사해 중복투자 우려가 높은 곳이 많다. 비근한 예로 차세대통합네트워크포럼, 차세대개방형네트워크포럼, 광인터넷포럼 등은 기능상 거의 같은 작업을 수행하고 참여 기관이나 업체도 중복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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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포럼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업체간에 일부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 업계가 사분오열되며 유사한 포럼이나 협회가 난립하게 된다”면서 “표준화 포럼만 하더라도 정작 제대로 구실을 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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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IT분야 민간 표준포럼에서 제안돼 국가표준 또는 TTA 등의 단체표준으로 채택된 경우는 정통부 지원 이후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민간포럼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진 이유다. 현재 민간기업 표준포럼에는 약 3천개 기관 및 업체와 6천여 명의 개인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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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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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분야의 전문가 모임도 다양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창립한 U-코리아포럼은 유비쿼터스 강국 건설을 목적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모였다. 전자통신연구원 오길록 원장을 주축으로 하원규 ETRI IT정보센터장, 이문호 전북대 교수, 김동환 중앙대 교수, 김흥남 ETRI 임베디드SW기술센터장, 정성환 KT 연구소장, 유한용 삼성종합기술원 유비쿼터스 컴퓨터연구소장, 이명성 SK텔레콤 네트워크 본부장,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등 쟁쟁한 IT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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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IT 교류를 추진하는 모임인 통일IT포럼도 정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일IT포럼은 2000년 9월 남북 IT교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었다. 북한 정보통신 연구분야 국내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포항공대 박찬모 교수가 수장을 맡고 매월 조찬 토론회 및 연례 세미나, 업계간 정보 교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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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불포럼, 전자무역포럼, 4G표준화포럼,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 포스트PC산업포럼, 텔레매틱스포럼, 게임벤처모임, 중국IT전문가모임, B2B e-마켓플레이스협의회, 게임포럼, 웹코리아포럼, 공개소프트웨어포럼 등 IT 분야별로 포럼이나 모임의 성격이 세분화, 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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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리더들이 모이고 있다. 을 넓히고 싶다고요’ ‘스트레스 많으시죠’ 일단 모입시다.” 정보교류, 친목, 비즈니스, 정책결정을 위한 세(勢) 규합, 학습, 업계 지원, 산업 부양, 지역발전 등을 목적으로 일반적인 친목 모임부터 전문 포럼, 지역 모임, 동문 모임, 비밀 모임 등 형태도 가지가지다. 웬만한 벤처 CEO는 4∼5개가 기본이다. 소위 잘 나가는 벤처 CEO, 메이저 IT기업 CEO의 경우 10여 개가 훌쩍 넘는다. IT 짬밥(?)이 늘어갈수록 모임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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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서 가장 유대가 공고한 모임은 소위 ‘출신’을 끈으로 하는 동문 또는 OB클럽이다. 학맥(學脈)과 사맥(社脈)을 전제로 한다. 대부분 친목과 정보교류 등을 모임의 목적이라고 얘기하지만 이곳에선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력서에 공통된 경력이 적혀있는 이들은 선후배, 동기를 떠나 강력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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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회’와 ‘복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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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은 고교 동문, 대학 동문, 전직 모임 등 다양하다. 국내에 잘 알려진 고등학교 IT 동문 모임에는 ‘화정회’와 ‘복전회’가 있다. 화정회는 경기고, 복전회는 경복고 출신 IT인들의 모임이다. 고교 평준화 전 명문고의 자웅을 겨루던 두 학교 출신들은 현재 한국 IT산업의 핵심인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고 화정회 멤버는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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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KS(경기고-서울대) 라인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경기고 출신만으로 ‘IT 드림팀’이 짜인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 이상철 전 정통부 장관, 이용경 KT 사장,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남중수 KTF 사장 등 통신업계 거물이 즐비하다. 윤창번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과 최근 소프트웨어진흥원장에 취임한 고현진 전 MS 사장도 선후배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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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수 한국후지쯔 회장, 이희국 LG전자 사장은 진 장관과 경기고 졸업동기(70년)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갈정웅 대림정보통신 사장 등을 비롯해 화정회에는 약 8백명이 가입돼 있다. 화정회는 매월 조찬모임을 갖는다. 최근에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월 조찬회 참석 인원이 20명이 채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특별 행사에는 IT 뉴스메이커들의 얼굴을 거의 볼 수 있다는 것이 화정회 관계자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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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출신들은 ‘복전회’라는 동문 모임을 갖고 있다. 복전은 경복고의 ‘복’자와 전산인의 ‘전’에서 따왔다. 한때 회원이 5백명에 이르렀지만 화정회와 마찬가지로 일부만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 정병철 LGCNS 사장, 김재민 더존디지털웨어 사장 등이 대표적인 경복고 출신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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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고, 용산공고, 경동고 등도 고교 총동문회 내에 IT 관련 종사자들의 소모임이 있고, 성동고는 ‘SD밸리’라는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증권시장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IT기업 CEO 6백53명 가운데 경복고 출신이 31명(4.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기고 29명(4.4%), 서울고 26명(4.0%)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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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문 CEO 모임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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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원 동문 IT 모임은 최근 다소 시들해진 분위기다. 이들 모임은 대부분 지난 99년에서 2001년 사이 결성됐지만 IT경기가 악화되면서 대부분 모임 규모가 축소됐다. 고교 동문에 비해 결속력도 부족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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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카는 카이스트(KAIST) 출신 IT업계 CEO들의 모임이다. 99년 결성됐다. 테카는 테헤란로와 카이스트의 앞 글자를 따온 말.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안영경 핸디소프트 사장, 이동형 싸이월드 사장, 김광태 퓨쳐시스템 사장, 김창범 해커스랩 사장 등이 핵심 멤버다. 현재 회원수는 3백여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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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출신 벤처인들은 특이한 이름의 동문회를 갖고 있다. ‘지곡클럽’. 지곡은 포항공대가 위치한 지명 이름이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사장이 클럽장을 맡고 있고 박재현 와이즈프리 사장, 현석진 사이버다임 사장,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사장 등이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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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결성된 고대벤처클럽은 박기석 시공테크 사장이 회장으로 있고,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이 부회장이다. 80년대 학번이 주축이지만 20대부터 50대까지 약 1백20명이 가입돼 있다. 이화여대 출신 IT인들의 모임인 ‘이대IT’에는 김이숙 이코퍼레이션 사장, 박경애 코아링크 대표, 김해련 IF네트워크 대표 등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으며 후배 IT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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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양대 벤처 동문회는 친목 목적 외에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무국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가형 어필텔레콤 사장이 2대 회장을 맡았다. 1대 회장은 지난해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한별텔레콤 신민구 전 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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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출신들은 1백50여 명으로 구성된 ‘외대벤처스’라는 모임을 이어오고 있고 숭실대, 충남대, 서강대 출신 CEO들도 동문회 형태의 모임을 갖고 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사장과 이상성 파이언소프트 사장 등이 소속돼 있는 연세대 출신 IT 벤처인 모임인 ‘연빛회’나 연세대 벤처포럼도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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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거래소나 코스닥에 등록된 IT기업 CEO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 출신 CEO 모임은 대체로 결속력이 약하다는 평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들이 결성했던 S-클럽이 그나마 알려진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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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업이나 기관 출신 CEO나 IT 리더들의 모임도 활성화돼 있다. 기관에서는 ETRI 출신 창업기업인들의 모임인 에바(EVA: ETRI Venture business Association)가 유명하다. 에바는 96년 13개사로 결성돼 현재 2백80여 개사로 늘어났다. 에바는 매월 모임을 갖고 있으며 ETRI와 함께 공동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우린정보의 박성열 사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고, 회원사 중 절반 가량은 ETRI가 있는 대전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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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블루’는 IBM 출신 IT인들의 모임이다. 회원만 1천9백여 명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이다. e블루 회원들은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있다. 고현진 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변보경 코오롱정보통신 사장, 고원용 한진정보통신 사장 등이 회원이다. LG전자 출신 CEO들도 ‘LG벤처클럽’에서 얼굴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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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럽은 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인 백우현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LG전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럽 소속 12개사가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서 실시하는 ‘한 기업 한 생명 살리기 한국 100대 기업 캠페인’에 참여, 수술비를 전달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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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때 ‘벤처 엑소더스’를 주도했던 삼성SDS, LG-EDS(현재 LGCNS) 출신 CEO들도 비정기 모임을 갖고 있으며 출신사 및 회원사간 긴밀한 사업 관계를 맺으며 파워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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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속에 ‘정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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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과 상관없이 직위별, 동종 업계간 모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IT 침체가 계속되면서 공적, 사적 모임이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한 달 내 발족을 앞둔 IT 관련 포럼 및 협의체도 여성CEO 해외마케팅 포럼, 이동전화수출기업 CEO 포럼, 인터넷 CEO 포럼, 젊은 벤처캐피털 CEO 모임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전·현직 장관 및 IT업계 원로들이 모여 창립한 ‘한국IT리더스포럼’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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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업계에서는 다양한 모임이 포럼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업계 CEO나 정부 고위관료, 학계 인사 등이 망라된 모임이 대부분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업계 CEO들의 정기모임 주체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기관이나 협회, 언론사가 주관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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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정보통신포럼은 최근 20회째 행사를 치렀다. 정보통신포럼은 국내 유수 IT 기업 CEO들의 참여도가 높은 대표적 정책토론 모임이다. 최근 양승택 전 장관이 IMT-2000을 두고 4대 사기극이라고 발언한 것도 이 포럼에서다. 업계의 참여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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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CEO 포럼은 발족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모임이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김형순 로커스 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 이해진 NHN 사장 등이 주축이 돼 올 5월 중순 창립했다. 최근 열린 2차 세미나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벤처 CEO 1백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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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도 대표적인 IT포럼이다. 정식 명칭은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다. 96년 발족했으며 모 언론사가 주관이 돼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모임은 KT의 이상훈 본부장, 최두환 네오웨이브 사장, 허진호 아이월드네트워킹 사장, 서진구 코인텍 사장 등이 회장직을 수행했고, 현재는 벤처포트의 한상기 사장이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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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들어서는 현정포럼이 주목받고 있다. 현정포럼은 ‘현실을 이상과 조화시키는 정보기술 전문가들의 포럼’의 약자다. 이준헌 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이 주축이 돼 결성됐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IT 공약 자문단으로 활약했으며 현재도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윤영민 한양대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고, IT분야 진보적 성향의 교수진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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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산하 코리아벤처포럼도 이동통신협의회, 디지털컨텐츠협의회, 포스트PC 포럼 등 소모임을 갖추고 업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동종 업계 실무책임자간 친목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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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디어채널, 트레이디포, 마이마진, 비즈폼, 에누리닷컴 등 닷컴 기업 10여 개사가 모여 가칭 인터넷 CEO 포럼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속수감 중인 SK 최태원 회장이 주축이 돼 대기업과 주요 IT벤처 CEO들이 참여하고 있는 브이소사이어티도 파워 있는 모임으로 평가받는다. 브이소사이어티는 주식회사 형태로 조직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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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는 통신업계 CEO들이 모여 통신사업자 CEO 포럼을 열고 지속적인 모임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 모임은 최근 통신시장의 지각변동 움직임과 맞물려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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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모임에는 KT 이용경 사장, SKT 조정남 부회장, KTF 이경준 전 사장, LGT 남용 사장, 하나로통신 이인행 대표이사, 온세통신 황기연 사장, 파워콤 서사현 사장, 드림라인 이승일 사장,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옛 GNG) 채승용 사장, 삼성네트웍스 박양규 사장, KT아이컴 조영주 전 사장, SK-IMT 강용수 사장 등 12개 통신사업자 CEO들이 참석해 무게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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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창립 총회를 갖은 ‘벤처서포트 그룹’은 김동윤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장이 그룹장을 맡고 대기업, IT기업 임원들이 모여 만든 벤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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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전산담당 임원 및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정부전산인회(회장 송재영)는 비정기적으로 민관 IT포럼을 개최하고 있고, IT 기업인으로 한정되지는 않았지만 한국CEO포럼, 21세기경영인클럽, 한국지식경영위원회, ET클럽 등도 다수의 IT CEO들이 참여해 정보교류와 친목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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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벤처 CEO들의 모임도 꾸준하다. 지난 98년 여성기업인의 원활한 기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 이지디지털 사장), 삼경정보통신 김혜정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젊음 여성 CEO 60여 명이 모여 여성기업인 경영연구 모임을 결성하고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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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수도권 중심의 IT 산업구조에 맞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기술 및 정보교류에 한창인 지역 IT인들의 모임도 활발하다.대표적인 지역 IT CEO 협의체로는 대구 경북첨단기업연합회,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무등밸리벤처연합회, 경남인터넷벤처기업협회, 울산벤처기업협회, 전북벤처기업협회, 충남벤처협회, 충북벤처클럽, 제주IT포럼, 대경바이오포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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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최근 범지역적 연합회를 결성한다는 구상 아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분당 지역에 위치한 IT 중소벤처 1백20여 개사가 결성을 준비 중인 IT 뉴스타트포럼도 최근 IT업계 포럼 확산 분위기를 보여주는 일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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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기업의 한국인 최고경영자 모임인 KCMC와 미국 내 한국 IT기업인들의 모임인 KIN은 성격이 대별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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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된 포럼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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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과 기술성을 요하는 전문 포럼도 IT업계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표준화 관련 포럼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IT 기술 표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업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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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가 육성 지원한 IT분야 표준화 포럼만 22개다. 올해는 29개로 늘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차세대통합네트워크포럼, IPv6포럼, 광인터넷포럼(KOIF), 인터넷텔레포니포럼, 차세대개방형네트워크포럼, 초고속무선랜표준화포럼, 한국MPLS포럼 등이 구성돼 있고, 전자상거래표준화포럼, 인터넷마케팅표준화포럼 등 표준화를 위한 전문포럼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이들 포럼은 차세대 신산업 분야 표준화 및 시장 활성화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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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럼이 이처럼 확대되면서 문제점도 양산되고 있다. 우선 포럼이 유사해 중복투자 우려가 높은 곳이 많다. 비근한 예로 차세대통합네트워크포럼, 차세대개방형네트워크포럼, 광인터넷포럼 등은 기능상 거의 같은 작업을 수행하고 참여 기관이나 업체도 중복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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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포럼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업체간에 일부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 업계가 사분오열되며 유사한 포럼이나 협회가 난립하게 된다”면서 “표준화 포럼만 하더라도 정작 제대로 구실을 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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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IT분야 민간 표준포럼에서 제안돼 국가표준 또는 TTA 등의 단체표준으로 채택된 경우는 정통부 지원 이후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민간포럼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진 이유다. 현재 민간기업 표준포럼에는 약 3천개 기관 및 업체와 6천여 명의 개인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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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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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분야의 전문가 모임도 다양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창립한 U-코리아포럼은 유비쿼터스 강국 건설을 목적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모였다. 전자통신연구원 오길록 원장을 주축으로 하원규 ETRI IT정보센터장, 이문호 전북대 교수, 김동환 중앙대 교수, 김흥남 ETRI 임베디드SW기술센터장, 정성환 KT 연구소장, 유한용 삼성종합기술원 유비쿼터스 컴퓨터연구소장, 이명성 SK텔레콤 네트워크 본부장,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등 쟁쟁한 IT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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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IT 교류를 추진하는 모임인 통일IT포럼도 정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일IT포럼은 2000년 9월 남북 IT교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었다. 북한 정보통신 연구분야 국내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포항공대 박찬모 교수가 수장을 맡고 매월 조찬 토론회 및 연례 세미나, 업계간 정보 교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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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불포럼, 전자무역포럼, 4G표준화포럼,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 포스트PC산업포럼, 텔레매틱스포럼, 게임벤처모임, 중국IT전문가모임, B2B e-마켓플레이스협의회, 게임포럼, 웹코리아포럼, 공개소프트웨어포럼 등 IT 분야별로 포럼이나 모임의 성격이 세분화, 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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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리더들이 모이고 있다. 을 넓히고 싶다고요’ ‘스트레스 많으시죠’ 일단 모입시다.” 정보교류, 친목, 비즈니스, 정책결정을 위한 세(勢) 규합, 학습, 업계 지원, 산업 부양, 지역발전 등을 목적으로 일반적인 친목 모임부터 전문 포럼, 지역 모임, 동문 모임, 비밀 모임 등 형태도 가지가지다. 웬만한 벤처 CEO는 4∼5개가 기본이다. 소위 잘 나가는 벤처 CEO, 메이저 IT기업 CEO의 경우 10여 개가 훌쩍 넘는다. IT 짬밥(?)이 늘어갈수록 모임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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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서 가장 유대가 공고한 모임은 소위 ‘출신’을 끈으로 하는 동문 또는 OB클럽이다. 학맥(學脈)과 사맥(社脈)을 전제로 한다. 대부분 친목과 정보교류 등을 모임의 목적이라고 얘기하지만 이곳에선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력서에 공통된 경력이 적혀있는 이들은 선후배, 동기를 떠나 강력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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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회’와 ‘복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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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은 고교 동문, 대학 동문, 전직 모임 등 다양하다. 국내에 잘 알려진 고등학교 IT 동문 모임에는 ‘화정회’와 ‘복전회’가 있다. 화정회는 경기고, 복전회는 경복고 출신 IT인들의 모임이다. 고교 평준화 전 명문고의 자웅을 겨루던 두 학교 출신들은 현재 한국 IT산업의 핵심인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고 화정회 멤버는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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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KS(경기고-서울대) 라인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경기고 출신만으로 ‘IT 드림팀’이 짜인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 이상철 전 정통부 장관, 이용경 KT 사장,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남중수 KTF 사장 등 통신업계 거물이 즐비하다. 윤창번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과 최근 소프트웨어진흥원장에 취임한 고현진 전 MS 사장도 선후배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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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수 한국후지쯔 회장, 이희국 LG전자 사장은 진 장관과 경기고 졸업동기(70년)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갈정웅 대림정보통신 사장 등을 비롯해 화정회에는 약 8백명이 가입돼 있다. 화정회는 매월 조찬모임을 갖는다. 최근에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월 조찬회 참석 인원이 20명이 채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특별 행사에는 IT 뉴스메이커들의 얼굴을 거의 볼 수 있다는 것이 화정회 관계자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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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출신들은 ‘복전회’라는 동문 모임을 갖고 있다. 복전은 경복고의 ‘복’자와 전산인의 ‘전’에서 따왔다. 한때 회원이 5백명에 이르렀지만 화정회와 마찬가지로 일부만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 정병철 LGCNS 사장, 김재민 더존디지털웨어 사장 등이 대표적인 경복고 출신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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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고, 용산공고, 경동고 등도 고교 총동문회 내에 IT 관련 종사자들의 소모임이 있고, 성동고는 ‘SD밸리’라는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증권시장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IT기업 CEO 6백53명 가운데 경복고 출신이 31명(4.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기고 29명(4.4%), 서울고 26명(4.0%)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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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문 CEO 모임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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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원 동문 IT 모임은 최근 다소 시들해진 분위기다. 이들 모임은 대부분 지난 99년에서 2001년 사이 결성됐지만 IT경기가 악화되면서 대부분 모임 규모가 축소됐다. 고교 동문에 비해 결속력도 부족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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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카는 카이스트(KAIST) 출신 IT업계 CEO들의 모임이다. 99년 결성됐다. 테카는 테헤란로와 카이스트의 앞 글자를 따온 말.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안영경 핸디소프트 사장, 이동형 싸이월드 사장, 김광태 퓨쳐시스템 사장, 김창범 해커스랩 사장 등이 핵심 멤버다. 현재 회원수는 3백여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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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출신 벤처인들은 특이한 이름의 동문회를 갖고 있다. ‘지곡클럽’. 지곡은 포항공대가 위치한 지명 이름이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사장이 클럽장을 맡고 있고 박재현 와이즈프리 사장, 현석진 사이버다임 사장,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사장 등이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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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결성된 고대벤처클럽은 박기석 시공테크 사장이 회장으로 있고,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이 부회장이다. 80년대 학번이 주축이지만 20대부터 50대까지 약 1백20명이 가입돼 있다. 이화여대 출신 IT인들의 모임인 ‘이대IT’에는 김이숙 이코퍼레이션 사장, 박경애 코아링크 대표, 김해련 IF네트워크 대표 등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으며 후배 IT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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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양대 벤처 동문회는 친목 목적 외에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무국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가형 어필텔레콤 사장이 2대 회장을 맡았다. 1대 회장은 지난해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한별텔레콤 신민구 전 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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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출신들은 1백50여 명으로 구성된 ‘외대벤처스’라는 모임을 이어오고 있고 숭실대, 충남대, 서강대 출신 CEO들도 동문회 형태의 모임을 갖고 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사장과 이상성 파이언소프트 사장 등이 소속돼 있는 연세대 출신 IT 벤처인 모임인 ‘연빛회’나 연세대 벤처포럼도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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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거래소나 코스닥에 등록된 IT기업 CEO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 출신 CEO 모임은 대체로 결속력이 약하다는 평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들이 결성했던 S-클럽이 그나마 알려진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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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업이나 기관 출신 CEO나 IT 리더들의 모임도 활성화돼 있다. 기관에서는 ETRI 출신 창업기업인들의 모임인 에바(EVA: ETRI Venture business Association)가 유명하다. 에바는 96년 13개사로 결성돼 현재 2백80여 개사로 늘어났다. 에바는 매월 모임을 갖고 있으며 ETRI와 함께 공동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우린정보의 박성열 사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고, 회원사 중 절반 가량은 ETRI가 있는 대전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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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블루’는 IBM 출신 IT인들의 모임이다. 회원만 1천9백여 명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이다. e블루 회원들은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있다. 고현진 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변보경 코오롱정보통신 사장, 고원용 한진정보통신 사장 등이 회원이다. LG전자 출신 CEO들도 ‘LG벤처클럽’에서 얼굴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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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럽은 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인 백우현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LG전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럽 소속 12개사가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서 실시하는 ‘한 기업 한 생명 살리기 한국 100대 기업 캠페인’에 참여, 수술비를 전달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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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때 ‘벤처 엑소더스’를 주도했던 삼성SDS, LG-EDS(현재 LGCNS) 출신 CEO들도 비정기 모임을 갖고 있으며 출신사 및 회원사간 긴밀한 사업 관계를 맺으며 파워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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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속에 ‘정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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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과 상관없이 직위별, 동종 업계간 모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IT 침체가 계속되면서 공적, 사적 모임이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한 달 내 발족을 앞둔 IT 관련 포럼 및 협의체도 여성CEO 해외마케팅 포럼, 이동전화수출기업 CEO 포럼, 인터넷 CEO 포럼, 젊은 벤처캐피털 CEO 모임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전·현직 장관 및 IT업계 원로들이 모여 창립한 ‘한국IT리더스포럼’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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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업계에서는 다양한 모임이 포럼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업계 CEO나 정부 고위관료, 학계 인사 등이 망라된 모임이 대부분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업계 CEO들의 정기모임 주체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기관이나 협회, 언론사가 주관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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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정보통신포럼은 최근 20회째 행사를 치렀다. 정보통신포럼은 국내 유수 IT 기업 CEO들의 참여도가 높은 대표적 정책토론 모임이다. 최근 양승택 전 장관이 IMT-2000을 두고 4대 사기극이라고 발언한 것도 이 포럼에서다. 업계의 참여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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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CEO 포럼은 발족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모임이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김형순 로커스 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 이해진 NHN 사장 등이 주축이 돼 올 5월 중순 창립했다. 최근 열린 2차 세미나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벤처 CEO 1백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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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도 대표적인 IT포럼이다. 정식 명칭은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다. 96년 발족했으며 모 언론사가 주관이 돼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모임은 KT의 이상훈 본부장, 최두환 네오웨이브 사장, 허진호 아이월드네트워킹 사장, 서진구 코인텍 사장 등이 회장직을 수행했고, 현재는 벤처포트의 한상기 사장이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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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들어서는 현정포럼이 주목받고 있다. 현정포럼은 ‘현실을 이상과 조화시키는 정보기술 전문가들의 포럼’의 약자다. 이준헌 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이 주축이 돼 결성됐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IT 공약 자문단으로 활약했으며 현재도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윤영민 한양대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고, IT분야 진보적 성향의 교수진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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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산하 코리아벤처포럼도 이동통신협의회, 디지털컨텐츠협의회, 포스트PC 포럼 등 소모임을 갖추고 업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동종 업계 실무책임자간 친목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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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디어채널, 트레이디포, 마이마진, 비즈폼, 에누리닷컴 등 닷컴 기업 10여 개사가 모여 가칭 인터넷 CEO 포럼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속수감 중인 SK 최태원 회장이 주축이 돼 대기업과 주요 IT벤처 CEO들이 참여하고 있는 브이소사이어티도 파워 있는 모임으로 평가받는다. 브이소사이어티는 주식회사 형태로 조직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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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는 통신업계 CEO들이 모여 통신사업자 CEO 포럼을 열고 지속적인 모임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 모임은 최근 통신시장의 지각변동 움직임과 맞물려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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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모임에는 KT 이용경 사장, SKT 조정남 부회장, KTF 이경준 전 사장, LGT 남용 사장, 하나로통신 이인행 대표이사, 온세통신 황기연 사장, 파워콤 서사현 사장, 드림라인 이승일 사장,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옛 GNG) 채승용 사장, 삼성네트웍스 박양규 사장, KT아이컴 조영주 전 사장, SK-IMT 강용수 사장 등 12개 통신사업자 CEO들이 참석해 무게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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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창립 총회를 갖은 ‘벤처서포트 그룹’은 김동윤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장이 그룹장을 맡고 대기업, IT기업 임원들이 모여 만든 벤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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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전산담당 임원 및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정부전산인회(회장 송재영)는 비정기적으로 민관 IT포럼을 개최하고 있고, IT 기업인으로 한정되지는 않았지만 한국CEO포럼, 21세기경영인클럽, 한국지식경영위원회, ET클럽 등도 다수의 IT CEO들이 참여해 정보교류와 친목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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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벤처 CEO들의 모임도 꾸준하다. 지난 98년 여성기업인의 원활한 기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 이지디지털 사장), 삼경정보통신 김혜정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젊음 여성 CEO 60여 명이 모여 여성기업인 경영연구 모임을 결성하고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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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수도권 중심의 IT 산업구조에 맞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기술 및 정보교류에 한창인 지역 IT인들의 모임도 활발하다.대표적인 지역 IT CEO 협의체로는 대구 경북첨단기업연합회,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무등밸리벤처연합회, 경남인터넷벤처기업협회, 울산벤처기업협회, 전북벤처기업협회, 충남벤처협회, 충북벤처클럽, 제주IT포럼, 대경바이오포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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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최근 범지역적 연합회를 결성한다는 구상 아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분당 지역에 위치한 IT 중소벤처 1백20여 개사가 결성을 준비 중인 IT 뉴스타트포럼도 최근 IT업계 포럼 확산 분위기를 보여주는 일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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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기업의 한국인 최고경영자 모임인 KCMC와 미국 내 한국 IT기업인들의 모임인 KIN은 성격이 대별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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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된 포럼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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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과 기술성을 요하는 전문 포럼도 IT업계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표준화 관련 포럼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IT 기술 표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업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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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가 육성 지원한 IT분야 표준화 포럼만 22개다. 올해는 29개로 늘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차세대통합네트워크포럼, IPv6포럼, 광인터넷포럼(KOIF), 인터넷텔레포니포럼, 차세대개방형네트워크포럼, 초고속무선랜표준화포럼, 한국MPLS포럼 등이 구성돼 있고, 전자상거래표준화포럼, 인터넷마케팅표준화포럼 등 표준화를 위한 전문포럼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이들 포럼은 차세대 신산업 분야 표준화 및 시장 활성화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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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럼이 이처럼 확대되면서 문제점도 양산되고 있다. 우선 포럼이 유사해 중복투자 우려가 높은 곳이 많다. 비근한 예로 차세대통합네트워크포럼, 차세대개방형네트워크포럼, 광인터넷포럼 등은 기능상 거의 같은 작업을 수행하고 참여 기관이나 업체도 중복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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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포럼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업체간에 일부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 업계가 사분오열되며 유사한 포럼이나 협회가 난립하게 된다”면서 “표준화 포럼만 하더라도 정작 제대로 구실을 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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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IT분야 민간 표준포럼에서 제안돼 국가표준 또는 TTA 등의 단체표준으로 채택된 경우는 정통부 지원 이후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민간포럼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진 이유다. 현재 민간기업 표준포럼에는 약 3천개 기관 및 업체와 6천여 명의 개인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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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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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분야의 전문가 모임도 다양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창립한 U-코리아포럼은 유비쿼터스 강국 건설을 목적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모였다. 전자통신연구원 오길록 원장을 주축으로 하원규 ETRI IT정보센터장, 이문호 전북대 교수, 김동환 중앙대 교수, 김흥남 ETRI 임베디드SW기술센터장, 정성환 KT 연구소장, 유한용 삼성종합기술원 유비쿼터스 컴퓨터연구소장, 이명성 SK텔레콤 네트워크 본부장,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등 쟁쟁한 IT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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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IT 교류를 추진하는 모임인 통일IT포럼도 정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일IT포럼은 2000년 9월 남북 IT교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었다. 북한 정보통신 연구분야 국내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포항공대 박찬모 교수가 수장을 맡고 매월 조찬 토론회 및 연례 세미나, 업계간 정보 교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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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불포럼, 전자무역포럼, 4G표준화포럼,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 포스트PC산업포럼, 텔레매틱스포럼, 게임벤처모임, 중국IT전문가모임, B2B e-마켓플레이스협의회, 게임포럼, 웹코리아포럼, 공개소프트웨어포럼 등 IT 분야별로 포럼이나 모임의 성격이 세분화, 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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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리더들이 모이고 있다. 을 넓히고 싶다고요’ ‘스트레스 많으시죠’ 일단 모입시다.” 정보교류, 친목, 비즈니스, 정책결정을 위한 세(勢) 규합, 학습, 업계 지원, 산업 부양, 지역발전 등을 목적으로 일반적인 친목 모임부터 전문 포럼, 지역 모임, 동문 모임, 비밀 모임 등 형태도 가지가지다. 웬만한 벤처 CEO는 4∼5개가 기본이다. 소위 잘 나가는 벤처 CEO, 메이저 IT기업 CEO의 경우 10여 개가 훌쩍 넘는다. IT 짬밥(?)이 늘어갈수록 모임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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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서 가장 유대가 공고한 모임은 소위 ‘출신’을 끈으로 하는 동문 또는 OB클럽이다. 학맥(學脈)과 사맥(社脈)을 전제로 한다. 대부분 친목과 정보교류 등을 모임의 목적이라고 얘기하지만 이곳에선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력서에 공통된 경력이 적혀있는 이들은 선후배, 동기를 떠나 강력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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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회’와 ‘복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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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은 고교 동문, 대학 동문, 전직 모임 등 다양하다. 국내에 잘 알려진 고등학교 IT 동문 모임에는 ‘화정회’와 ‘복전회’가 있다. 화정회는 경기고, 복전회는 경복고 출신 IT인들의 모임이다. 고교 평준화 전 명문고의 자웅을 겨루던 두 학교 출신들은 현재 한국 IT산업의 핵심인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고 화정회 멤버는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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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KS(경기고-서울대) 라인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경기고 출신만으로 ‘IT 드림팀’이 짜인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 이상철 전 정통부 장관, 이용경 KT 사장,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남중수 KTF 사장 등 통신업계 거물이 즐비하다. 윤창번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과 최근 소프트웨어진흥원장에 취임한 고현진 전 MS 사장도 선후배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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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수 한국후지쯔 회장, 이희국 LG전자 사장은 진 장관과 경기고 졸업동기(70년)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갈정웅 대림정보통신 사장 등을 비롯해 화정회에는 약 8백명이 가입돼 있다. 화정회는 매월 조찬모임을 갖는다. 최근에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월 조찬회 참석 인원이 20명이 채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특별 행사에는 IT 뉴스메이커들의 얼굴을 거의 볼 수 있다는 것이 화정회 관계자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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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출신들은 ‘복전회’라는 동문 모임을 갖고 있다. 복전은 경복고의 ‘복’자와 전산인의 ‘전’에서 따왔다. 한때 회원이 5백명에 이르렀지만 화정회와 마찬가지로 일부만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 정병철 LGCNS 사장, 김재민 더존디지털웨어 사장 등이 대표적인 경복고 출신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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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고, 용산공고, 경동고 등도 고교 총동문회 내에 IT 관련 종사자들의 소모임이 있고, 성동고는 ‘SD밸리’라는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증권시장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IT기업 CEO 6백53명 가운데 경복고 출신이 31명(4.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기고 29명(4.4%), 서울고 26명(4.0%)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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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문 CEO 모임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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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원 동문 IT 모임은 최근 다소 시들해진 분위기다. 이들 모임은 대부분 지난 99년에서 2001년 사이 결성됐지만 IT경기가 악화되면서 대부분 모임 규모가 축소됐다. 고교 동문에 비해 결속력도 부족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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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카는 카이스트(KAIST) 출신 IT업계 CEO들의 모임이다. 99년 결성됐다. 테카는 테헤란로와 카이스트의 앞 글자를 따온 말.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안영경 핸디소프트 사장, 이동형 싸이월드 사장, 김광태 퓨쳐시스템 사장, 김창범 해커스랩 사장 등이 핵심 멤버다. 현재 회원수는 3백여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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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출신 벤처인들은 특이한 이름의 동문회를 갖고 있다. ‘지곡클럽’. 지곡은 포항공대가 위치한 지명 이름이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사장이 클럽장을 맡고 있고 박재현 와이즈프리 사장, 현석진 사이버다임 사장,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사장 등이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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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결성된 고대벤처클럽은 박기석 시공테크 사장이 회장으로 있고,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이 부회장이다. 80년대 학번이 주축이지만 20대부터 50대까지 약 1백20명이 가입돼 있다. 이화여대 출신 IT인들의 모임인 ‘이대IT’에는 김이숙 이코퍼레이션 사장, 박경애 코아링크 대표, 김해련 IF네트워크 대표 등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으며 후배 IT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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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양대 벤처 동문회는 친목 목적 외에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무국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가형 어필텔레콤 사장이 2대 회장을 맡았다. 1대 회장은 지난해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한별텔레콤 신민구 전 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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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출신들은 1백50여 명으로 구성된 ‘외대벤처스’라는 모임을 이어오고 있고 숭실대, 충남대, 서강대 출신 CEO들도 동문회 형태의 모임을 갖고 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사장과 이상성 파이언소프트 사장 등이 소속돼 있는 연세대 출신 IT 벤처인 모임인 ‘연빛회’나 연세대 벤처포럼도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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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거래소나 코스닥에 등록된 IT기업 CEO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 출신 CEO 모임은 대체로 결속력이 약하다는 평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들이 결성했던 S-클럽이 그나마 알려진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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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업이나 기관 출신 CEO나 IT 리더들의 모임도 활성화돼 있다. 기관에서는 ETRI 출신 창업기업인들의 모임인 에바(EVA: ETRI Venture business Association)가 유명하다. 에바는 96년 13개사로 결성돼 현재 2백80여 개사로 늘어났다. 에바는 매월 모임을 갖고 있으며 ETRI와 함께 공동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우린정보의 박성열 사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고, 회원사 중 절반 가량은 ETRI가 있는 대전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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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블루’는 IBM 출신 IT인들의 모임이다. 회원만 1천9백여 명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이다. e블루 회원들은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있다. 고현진 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변보경 코오롱정보통신 사장, 고원용 한진정보통신 사장 등이 회원이다. LG전자 출신 CEO들도 ‘LG벤처클럽’에서 얼굴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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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럽은 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인 백우현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LG전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럽 소속 12개사가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서 실시하는 ‘한 기업 한 생명 살리기 한국 100대 기업 캠페인’에 참여, 수술비를 전달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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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때 ‘벤처 엑소더스’를 주도했던 삼성SDS, LG-EDS(현재 LGCNS) 출신 CEO들도 비정기 모임을 갖고 있으며 출신사 및 회원사간 긴밀한 사업 관계를 맺으며 파워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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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속에 ‘정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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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과 상관없이 직위별, 동종 업계간 모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IT 침체가 계속되면서 공적, 사적 모임이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향후 한 달 내 발족을 앞둔 IT 관련 포럼 및 협의체도 여성CEO 해외마케팅 포럼, 이동전화수출기업 CEO 포럼, 인터넷 CEO 포럼, 젊은 벤처캐피털 CEO 모임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전·현직 장관 및 IT업계 원로들이 모여 창립한 ‘한국IT리더스포럼’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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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업계에서는 다양한 모임이 포럼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업계 CEO나 정부 고위관료, 학계 인사 등이 망라된 모임이 대부분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업계 CEO들의 정기모임 주체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기관이나 협회, 언론사가 주관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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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정보통신포럼은 최근 20회째 행사를 치렀다. 정보통신포럼은 국내 유수 IT 기업 CEO들의 참여도가 높은 대표적 정책토론 모임이다. 최근 양승택 전 장관이 IMT-2000을 두고 4대 사기극이라고 발언한 것도 이 포럼에서다. 업계의 참여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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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CEO 포럼은 발족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모임이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김형순 로커스 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 이해진 NHN 사장 등이 주축이 돼 올 5월 중순 창립했다. 최근 열린 2차 세미나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벤처 CEO 1백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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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도 대표적인 IT포럼이다. 정식 명칭은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다. 96년 발족했으며 모 언론사가 주관이 돼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모임은 KT의 이상훈 본부장, 최두환 네오웨이브 사장, 허진호 아이월드네트워킹 사장, 서진구 코인텍 사장 등이 회장직을 수행했고, 현재는 벤처포트의 한상기 사장이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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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들어서는 현정포럼이 주목받고 있다. 현정포럼은 ‘현실을 이상과 조화시키는 정보기술 전문가들의 포럼’의 약자다. 이준헌 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이 주축이 돼 결성됐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IT 공약 자문단으로 활약했으며 현재도 정례 모임을 갖고 있다. 윤영민 한양대 교수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고, IT분야 진보적 성향의 교수진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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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산하 코리아벤처포럼도 이동통신협의회, 디지털컨텐츠협의회, 포스트PC 포럼 등 소모임을 갖추고 업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동종 업계 실무책임자간 친목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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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디어채널, 트레이디포, 마이마진, 비즈폼, 에누리닷컴 등 닷컴 기업 10여 개사가 모여 가칭 인터넷 CEO 포럼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구속수감 중인 SK 최태원 회장이 주축이 돼 대기업과 주요 IT벤처 CEO들이 참여하고 있는 브이소사이어티도 파워 있는 모임으로 평가받는다. 브이소사이어티는 주식회사 형태로 조직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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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는 통신업계 CEO들이 모여 통신사업자 CEO 포럼을 열고 지속적인 모임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 모임은 최근 통신시장의 지각변동 움직임과 맞물려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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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모임에는 KT 이용경 사장, SKT 조정남 부회장, KTF 이경준 전 사장, LGT 남용 사장, 하나로통신 이인행 대표이사, 온세통신 황기연 사장, 파워콤 서사현 사장, 드림라인 이승일 사장,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옛 GNG) 채승용 사장, 삼성네트웍스 박양규 사장, KT아이컴 조영주 전 사장, SK-IMT 강용수 사장 등 12개 통신사업자 CEO들이 참석해 무게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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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창립 총회를 갖은 ‘벤처서포트 그룹’은 김동윤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장이 그룹장을 맡고 대기업, IT기업 임원들이 모여 만든 벤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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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전산담당 임원 및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정부전산인회(회장 송재영)는 비정기적으로 민관 IT포럼을 개최하고 있고, IT 기업인으로 한정되지는 않았지만 한국CEO포럼, 21세기경영인클럽, 한국지식경영위원회, ET클럽 등도 다수의 IT CEO들이 참여해 정보교류와 친목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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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벤처 CEO들의 모임도 꾸준하다. 지난 98년 여성기업인의 원활한 기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 이지디지털 사장), 삼경정보통신 김혜정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젊음 여성 CEO 60여 명이 모여 여성기업인 경영연구 모임을 결성하고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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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수도권 중심의 IT 산업구조에 맞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기술 및 정보교류에 한창인 지역 IT인들의 모임도 활발하다.대표적인 지역 IT CEO 협의체로는 대구 경북첨단기업연합회,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무등밸리벤처연합회, 경남인터넷벤처기업협회, 울산벤처기업협회, 전북벤처기업협회, 충남벤처협회, 충북벤처클럽, 제주IT포럼, 대경바이오포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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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최근 범지역적 연합회를 결성한다는 구상 아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분당 지역에 위치한 IT 중소벤처 1백20여 개사가 결성을 준비 중인 IT 뉴스타트포럼도 최근 IT업계 포럼 확산 분위기를 보여주는 일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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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기업의 한국인 최고경영자 모임인 KCMC와 미국 내 한국 IT기업인들의 모임인 KIN은 성격이 대별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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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된 포럼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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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과 기술성을 요하는 전문 포럼도 IT업계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표준화 관련 포럼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IT 기술 표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업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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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가 육성 지원한 IT분야 표준화 포럼만 22개다. 올해는 29개로 늘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차세대통합네트워크포럼, IPv6포럼, 광인터넷포럼(KOIF), 인터넷텔레포니포럼, 차세대개방형네트워크포럼, 초고속무선랜표준화포럼, 한국MPLS포럼 등이 구성돼 있고, 전자상거래표준화포럼, 인터넷마케팅표준화포럼 등 표준화를 위한 전문포럼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이들 포럼은 차세대 신산업 분야 표준화 및 시장 활성화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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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럼이 이처럼 확대되면서 문제점도 양산되고 있다. 우선 포럼이 유사해 중복투자 우려가 높은 곳이 많다. 비근한 예로 차세대통합네트워크포럼, 차세대개방형네트워크포럼, 광인터넷포럼 등은 기능상 거의 같은 작업을 수행하고 참여 기관이나 업체도 중복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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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포럼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업체간에 일부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 업계가 사분오열되며 유사한 포럼이나 협회가 난립하게 된다”면서 “표준화 포럼만 하더라도 정작 제대로 구실을 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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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IT분야 민간 표준포럼에서 제안돼 국가표준 또는 TTA 등의 단체표준으로 채택된 경우는 정통부 지원 이후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민간포럼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진 이유다. 현재 민간기업 표준포럼에는 약 3천개 기관 및 업체와 6천여 명의 개인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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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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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분야의 전문가 모임도 다양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창립한 U-코리아포럼은 유비쿼터스 강국 건설을 목적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모였다. 전자통신연구원 오길록 원장을 주축으로 하원규 ETRI IT정보센터장, 이문호 전북대 교수, 김동환 중앙대 교수, 김흥남 ETRI 임베디드SW기술센터장, 정성환 KT 연구소장, 유한용 삼성종합기술원 유비쿼터스 컴퓨터연구소장, 이명성 SK텔레콤 네트워크 본부장,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등 쟁쟁한 IT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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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IT 교류를 추진하는 모임인 통일IT포럼도 정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일IT포럼은 2000년 9월 남북 IT교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었다. 북한 정보통신 연구분야 국내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포항공대 박찬모 교수가 수장을 맡고 매월 조찬 토론회 및 연례 세미나, 업계간 정보 교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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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불포럼, 전자무역포럼, 4G표준화포럼,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 포스트PC산업포럼, 텔레매틱스포럼, 게임벤처모임, 중국IT전문가모임, B2B e-마켓플레이스협의회, 게임포럼, 웹코리아포럼, 공개소프트웨어포럼 등 IT 분야별로 포럼이나 모임의 성격이 세분화, 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