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교회 이야기 / 예수님이 원하는 사람들 / 막 3:13~19
교회 안팎의 문제와 갈등을 마주할 때마다 그리스도인들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라고 외칩니다. 현재의 교회는 초대교회와 달리 너무나 타락하고 변질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 정확하게 초대교회의 어떤 면을 회복해야 할까요? 초대교회에는 건물이 없었고 가정에서 모였으니까, 교회의 부동산을 모두 처분해야 할까요?
‘교회’를 뜻하는 헬라어 에클레시아(ekklesia)는 ‘밖으로’라는 뜻을 가진 에크(ek)와 ‘부르다’ 라는 뜻을 가진 칼레오(kaleo)의 합성어입니다. 문자적으로 ‘부름받은 사람들의 모임’ (assembly of those called)이라는 뜻입니다. 최초의 그리스도 공동체는 예수님의 부르심(calling)으로 세워졌습니다.
기계는 사람을 부를 수 없습니다. 이념이나 사상도 사람을 부를 수 없습니다. 오직 인격만이 사람을 부를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감독이 꼭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듯이 예수님은 그분의 뜻과 목적에 따라서
그분이 원하는 자들을 부르셨습니다(막 3:13). 이것이 교회의 시작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에클레시아(ekklesia)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셨던 분은 예수님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위대한 믿음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ekklesia) 를 세우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6:18). 교회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있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리스 - 로마 사회에서도 에클레시아(ekklesia)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한 도시의 정치사회적 이익을 추구하는 자발적 공동체였습니다. 그에 반해, 성경의 에클레시아(ekklesia)는 지역과 문화, 인종과 언어를 초월하여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모인 예배 공동체였습니다. 다양한 구성원이 모인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것은 바로 예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