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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ning Jenny Joseph When I am an old woman I shall wear purple With a red hat which doesn't go, and doesn't suit me. And I shall spend my pension on brandy and summer gloves And satin sandals, and say we've no money for butter. I shall sit down on the pavement when I'm tired And gobble up samples in shops and press alarm bells And run my stick along the public railings And make up for the sobriety of my youth. I shall go out in my slippers in the rain And pick flowers in other people's gardens And learn to spit. You can wear terrible shirts and grow more fat And eat three pounds of sausages at a go Or only bread and pickle for a week And hoard pens and pencils and beermats and things in boxes. But now we must have clothes that keep us dry And pay our rent and not swear in the street And set a good example for the children. We must have friends to dinner and read the papers. But maybe I ought to practice a little now? So people who know me are not too shocked and surprised When suddenly I am old, and start to wear purple. |
경고
제니 조셒 할머니가 되면, 난 자주색 옷을 입고, 빨간 모자도 쓸 거야, 맞지도 않고, 어울리지도 않겠지만. 연금으로 브랜디, 여름장갑, 새틴 샌들을 사놓고, 버터 살 돈이 없다고 말하겠지. 피곤하면 아스팔트에 주저앉아 상점 시식을 먹어치우고 경보 벨도 눌러보고 그리고 지팡이로 난간도 긁어보고 조심스럽던 젊은 시절에 못했던 것들을 할 거야. 비오는 날 슬리퍼 바람으로 나가서 다른 집 정원에서 꽃을 꺾고 침 뱉기도 배울거야. 당신은 끔찍한 옷을 입고 더 뚱뚱해질 지도 몰라. 그리고 단숨에 소시지 3파운드를 먹어치우거나 일주일 내내 빵과 피클만 먹을 수도 있고. 펜, 연필, 잔 받침 같은 걸 상자 속에 모아둘 지도 모르지. 그러나 지금 우리는 깔끔한 옷을 입고 집세를 내야지, 그리고 거리에서 욕을 해선 안 되고 아이들에게 좋은 시범을 보여야지. 우리는 식사에 초대할 친구도 있어야하고 신문도 읽어야 해. 그러나 이제 난 조금씩 연습해봐야 하지 않을까? 갑자기 늙어 자주색 옷을 입기 시작했을 때. 나를 아는 사람들이 기절초풍하지 않도록. |
제니조셉(1932~ )은 이 시(1961년)로 BBC의 여론조사(1996년)에서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후의 시'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시에서 영감을 얻어 결성된 '빨간모자 협회(The Red Hat Society :RHS)'라는 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1998년에 창설된 이 단체는 51세 이상의 여성을 위한 모임으로,
2006년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에서 회원수가 약150만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첫댓글 어쩌지요, 나도 요새 진홍빛, 보랏빛......요런 옷들이 입고 싶어지니. 할머니 연습이 시작된 건가요?
보라색이 잘 어울리는 분이 미인이랍니다. 야래화님 미인 당첨
맞습니다. (아직 보라색은 도전해보지 못한 5학년 아지매 말씀!!!)
저는 아직 할머니준비가 안되었나봅니다 벌써 50줄에 들어섯는데 이쁜옷,신발,화장품등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고 그저 몸빼바지에 티셔스 입고 청색고무신 신고 온 동네를 헤집고 다닙니다 .
홍차님은 말씀미인 당첨
글을 읽으면서..자꾸 엄마가 떠오르는건 왜일까요어느날 장농을 열어보니 없던 색깔이 눈에 띄여요.. ..보라색
ㅋㅋㅋ
다솔님의 보라색은 노인징후가 아닌 듯 한데요? 아직 꽃띠이시니 다솔님의 보라색은 꽃보라색인 듯합니다.
인생은 너무나 소중하여 진지함으로 말할 수 없다네. 오스카 와일드의 말인 것 같다만 정말 우리가 인생을 알게 되면 저런 유머와 여유가 생기지 않겠는냐!
작가의 나이 29에 씌어진 시라고 생각하니, 삶을 바라보는 그녀의 따뜻한 눈길이 느껴져서 포근한 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