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나이 가스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A/S를 불렀다.
키판이 고장이란다.
키판을 교체하는데 97,000원이라고 한다.
보일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우리로서는 달라는데로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카판을 뜯어 내고 새 것이라고 하는 것과 교체를 한다. 새것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겠다.
새 것이라면 박스에서 뜯어내던지 아니면 비닐 봉지에서라도 꺼내오면 믿을 수 있겠으나 그냥 키판만 들고 온다.
그런데 좀 석연치않는데가 있어서 그 기사에게 질문을 해 보았다.
" 이 키판을 점검해서 부속만 갈면 되지 않습니까?"
기사 曰 "안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본사에 갔다 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이 키판 자체를 부속으로 보기때문에 그럴 수 없습니다" 라고 한다.
A/S 센타에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해 보았다.
관리자라는 분이 하는 말이 "본사에 갔다 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이야기이지만 뒷 이야기는 동일한 이야기를 한다,
구질구질한 납득이 가지않는 이야기만 늘어 놓는다.
내 상식으로는 키판에 있는 부속 일부만 갈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된다.
그리고 간단하게 접지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은가! 점검도 해 보지 않고 무조건 첫마디가 "갈아야 합니다."이다.
무슨 기사라는 사람이 키판을 점검해 볼 수있는 장비 하나 가지고 오지않고 무조건 갈아라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 정도의 기술도 없단 말인가!
부속값이 9.700원 더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97,000원을 지불하고 나니 속이 쓰리다.
보일러를 새것으로 교체한지 5년이 되었다.
그 동안 A/S를 받은지 여러 차례 된다. 매번 석연찮은데가 있었으나.
아는바가 없으니 그냥 넘어 갈 수밖에 없었다.
나는 세운상가에 매주 간다, 오토캠핑동호회 회원들이 모이는 곳이다.
몇일 후에 가지고 가서 전문가에게 점검을 해 보려고 한다,
부속 값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보고 다시 글을 올리겠다.
이렇게 고객은 봉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