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후에 제주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제주올레사무국 이사장님이 진주을 찾아오시는데요~
강좌를 준비하다보니 문득, 제주올레길을 걸었었던 3월 휴가가 생각나더라구요.
14번길,6번길,10번길을 거닐었었는데 10번길만 여행후기를 3개월뒤에나
올리게되었네요^^
자~ 시작합니다! 멋진 제주 풍광이 기다리고 있답니당!
시작부터 이국적이죠?^^ 저 나무이름은 모르겠지만 어렷을 적 저런 야자수스런 나무를 보면서 파인애플을 뒤짚어 놓은 것 같다고 생각했었죠^^
10번길 시작지점 해수욕장을 지나면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전, 그랜드캐년에 온 줄 알았어요 ㅋㅋㅋ 이런 길을 걸어 저쪽 해수욕장으로 넘어가기라고 누가 생각했었겠어요?^^
제주시에 있는 협재,금릉해수욕장에서는 새하얀 모래빛의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었다면 이곳, 남쪽 해안에서는 검은모래 해변을 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의 절경이 아주 끝내줍니다.
이 사진 올릴까 말까 고민 좀 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이렇듯 아름답다!라는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옆모습이 안습이라...ㅋㅋㅋ 김종서 같네요^^;; 10번길이 다 좋은데 저기 시작점부터 보이는 공장이 NG였습니다.
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았던 설큼원!에 도착했으나. 지금은 볼 수 없다는 안내글만 읽고 갑니다~^^
이 바위 정말 신기하죠? 첨에 한두개 보일때만해도 공룡발자국인 줄 알았다가 세월의 흔적임을 이내 깨달았는데요~
전, 여기도 그랜드캐년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갈대들이 저를 위해 길을 만들어 준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오른쪽으로는 도로가 있었고 왼쪽으로는 공룡화석연구하는 곳이라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1/2쯤 왔을까요? 목도 마르고 다리도 아플 때쯤~ 첫째날,둘째날 묶었던 이레하우스 바리스타가 추천해준 사이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커피숍이 보이길래 냉큼! 들어갔습니다. 죠기 보이는 바리스타분께 각종 원두커피에 대해 한 20분간 설명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한 두어달간은 커피숍만 가면 메뉴 좀 보는 척 했었죠 ㅋㅋㅋ
와우! 10번길의 하이라이트 송악산입니다. 작년 5월, 토요가족여행에서 방문했었던 SBS'인생은 아름다워'드라마 세트장이 바로 이 옆에 있었어요~ 다시 와서 보니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대충 갖다 찍어도 작품입니다 ㅎ
붉은 흙, 검은 흙, 현무암들이 어우러져 진귀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전 여기가 미국 서부영화 촬영지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송악산에는 어찌나 말똥이 많던지~ 말이 많은 곳이라 말똥 엮시 많아서 툴툴 거릴때쯤 익숙한 소나무길이 펼쳐집니다.
안그래도 더웠는데 와우! 이런 선물을~
송악산을 완전히 벗어나 조금 걷다보면 알뜨르비행장과 함께 제주도 여느곳에서나 볼 수 있는 밭길이 나옵니다.
배추밭~감자밭~파밭~3월에 햇감자를 캐고 있더라구요~ 굴러다니는 감자 없나 눈여겨보다가 눈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제 사진이 없는 것 같아 셀카를 찍어봅니다.
사실, 하모해수욕장에 도착했을땐 한 10분 늘어져있었습니다.
그늘도 별로 없는 길만 주구장창 걷다보니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더라구요.
하모해수욕장을 지나 10번길 종료지점에 거의 다다를 때 즈음~ 블로그에서 보았던 '아!그냥!' 무인게스트하우스가 보입니다.
주인장이 SO COOL~~~ 입니다.
얏호~~~ 드뎌 종점입니다!
제가 머물렀던 사계여행 게스트하우스에서 마음씨 좋은 할머니가절 픽업하러 오셨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ㅜㅜ
도착했다는 기쁨에 빠져 할머니의 인자하신 모습을 찍는걸 잊어버렸네요 ㅋㅋ
10번길의 느낌을 단어로 말해보자면
'웅장,절경,시커멓다,다리아픔,길다' 였습니다^^
어쩌면, 올레길 투어를 시작한지 3일째 되는 날이었기때문에 피로가 빨리 찾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 10번길은 올레길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곳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제주도는 어쩜.. 가는 곳마다 느낌이 다를까요?
같은 남쪽이라도 동남쪽이 다르고 중문이 다르고 서남쪽이 다릅니다.
같아 보이지만 저마다 다른 풍경에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곳 제주도를 앞으로도 사랑할랍니다^^
첫댓글 사진도 디따 멋있지만 은영씨의 맨트 하나 하나가 더 예술이네요....가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네요
고맙습니다^^ 10번길은 꼭 가보시길 바래용~~^^
와우...ㅜㅜ...김종서...푸흡...
제주도 올렛길 10번길 가보고 싶네요 ~~
와 멋지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