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드라이브 강추! "영덕대게로". 켜켜이 쌓인 마음 속 묵은 때를 털어낼 시원한 겨울바다가 그립다면, 더불어 경치좋고 한가로운 도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경북 영덕을 찾아가 보자. 수식어가 따로 필요없는 멋진 해돋이와 끝도 없이 펼쳐지는 고운 모래사장은 물론, 전통 한옥마을, 그 이름만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화려한 먹을거리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고민할 필요없이 넉넉한 여유만 부리면 된다.
가슴에 하나 가득 담아내기도 벅찰 만큼 드넓게 펼쳐지는 바다를 그대로 음미할 수 있는 해맞이공원, 바다를 벗삼아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영덕대게로,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고 긴 모래사장 등 마음을 열고 비울만할 장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가로등을 비롯해 온갖 조형물을 장식하고 있는 지역의 명물, 영덕대게를 맛보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연인과 아님 가족과 함께!!! <고래불전경>
"영덕대게로"는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거처 대진항을 잇는 해안가지방도로(918)의 새로운 이름으로 918번 지방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이다. 망망대해 동해바다는 바라만 봐도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하고 도로변에 빼곡히 들어찬 오징어와 명태덕장은 어촌마을의 겨울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해안선을 따라 굽이돌 때마다 나타났다 사라지는 아담한 어촌마을도 매우 인상적이다. 이 918번 도로 전구간의 일출도 어느 동해바다의 일출 못지 않게 장관을 이룬다. 집채보다 훨씬 큰 시뻘건 불덩이가 푸른 동해바다를 박차고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는 모습이 가슴을 벅차게 한다. 강구항에서 대진방면으로 20여분 달리면 창포리 해맞이 공원이 있다. <해안로의 경치> 영덕대게와 횟집으로 유명한 강구항은 몇해전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어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갈매기 떼가 무리지어 나는 바다는 현기증이 날듯 하다. <아침의 강구항 정경>
강구항은 크게 포구와 삼사해상공원으로 나뉘는데 포구변에는 영덕게를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게를 찌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강구항에서의 일출도 볼만 한다. 영덕에서 북방으로 24km를 중심으로 영해면 대진항과 병곡면 병곡리를 잇는 고래불로를 따라 금빛 모래사장이 울창한 송림에 에워싸여 있는 십여리의 고래불이 나온다
"고래불" 이란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 선생이 시를 읊으며 유년시절을 보낼 때 상대산(영해 앞산)에 올라가니 해수욕장 앞바다(동해)의 고래가 하얀 분수를 뿜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고래불 ("불"은 뻘의 옛 어원)이란 명칭을 사용하게 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또 영해면 괴시리에는 고건축물이 산재해 있고, 해안도로를 따라 200년된 고 가옥이 30여 동이나 있는 전통마을이 있고, 맑고 깨끗한 청정바다로 해안도로나 인근방파제 어느 곳이던 낚시를 드리우면 우럭, 학공치, 고등어, 돔 등이 심심찮게 낚인다.
영덕대게로에 들어서기전 먼저 삼사해상공원을 만난다.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춘 이곳에선 매년 12월 31일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영덕대게로의 시작점인 강구항에는 영덕대게를 주 메뉴로 하는 횟집들이 빈틈없이 들어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살이 오른 영덕대게를 본격적으로 맛볼 수 있다.<동해의 아침>
해안도로의 절경에 취해 달리다 보면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해맞이공원에 도착한다.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해안의 풍경도 좋지만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도록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다. <삼사해상공원>
해맞이공원의 언덕 위에 자리 잡은 8기의 거대한 풍력발전기는 영덕의 새로운 관광명물. 내년 3월에 24기가 모두 완공되면 영덕군이 사용하는 전력을 자급자족하게 된다.<해안로변의 경치> 교통편 1. 포항방면에서 4차선의 7번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면 된다.교통량이 다소 많으며 군데군데 과속 감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규정속도 80km를 지켜 안전 운행하는게 좋다.포항에서 영덕까지 약 1시간정도 소요된다. 2. 안동방면에서 34번 국도를 이용 영덕까지 1시간반 가량 걸린다. 도로가 2차선이며 커브와 굴곡이 심한 편이니 안전 운행에 신경써야한다. 3. 영주-봉화-불영계곡-울진을 거처(36번국도)-7번국로 남하-영덕 4. 강릉-동해-삼척-울진-영덕의 코스도 있음. 참고; 지도상엔 대진항에서 병곡까지 도로가 나타나 있지 않지만 잘 포장된 918번 2차로의 지방도인 "고래불로 "가 있고 얼마전 대구-포항간 고속도가 개통되어 한결 수월한 나들이 길이 열렸다.
참고; 번잡함을 싫어한다면 해안로가 끝나는 영해 시장에 들려 저렴하게 대게를 살수있고 주변에 칠보산 자연휴양림과 조금 북쪽에 유명한 백암온천, 관동 팔경인 월송정과 망향정, 성류굴, 덕구온천이 30분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