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2006년 9월 8일. 지금은 전철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 할 수 있지만 내가 산행을 할때는 덕소역에 내려 양수리행 버스를
타고 상팔당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코스는 상팔당정류장-예봉산-적갑산-새우젓고개-운길산-수종사-송촌마을로
내려 왔다. 산행시간은 휴식포함 약 6시간 10분이다.
예봉산(禮峯山)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팔당리와 조안면 진중리, 조안리에 걸쳐있는 높이 683.2m의 산이다. 북쪽으로
는 적갑산과 갑산이, 동북쪽으로는 운길산이, 동남쪽으로는 예빈산이, 한강을 건너 남쪽에는 검단산을 마주보고 있다.조선시대때
부터 수림이 울창하여 인근지역과 한양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 공급지였다. 예로부터 인근주민들에게는 운길산과 함께 사랑산 혹은
예빈산(옛 명칭으로는 철마산이라 불렸음)을 작은사랑산으로 칭하고 큰사랑산으로 칭했다. '산을 위해 제사 지낸다'라는 뜻을 가지
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로 영산이라는 별칭도 존재한다.
예봉산은 남양주시에서 중앙선이 복선 전철화된 이후 접근성이 높아져 등산객들의 출입이 잦아졌으며, 다산길 4번코스가 이 곳을
지나고 다산길 1-1번코스가 예봉산 테두리를 지난다.
운길산(610m)은 서울에서 동쪽으로 40km,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양수리에서 서북쪽으로 4km 거리에 솟아 있는 산이다.
1890년(고종 27)에 지은 《수종사중수기》에는 운길로 나오고, 그보다 오래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라고 적혀 있다.
수종사(水鍾寺)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사찰이며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남양주시 조안면의 운길산 중턱에
있다. 한강이 바라다보여 전망이 시원한 곳에 지어져 있다. 신라 시대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으며
조선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 다녀오다가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은은한 종소리
가 들여오는 곳을 찾아가 보니 토굴 속에 18 나한상이 있고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더라는 것이다. 이에 세조
가 18 나한을 봉안해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다. 그러나 사찰에 세조의 고모인 정의옹주의 부도가 남아있는
것은 그 이전에 이미 상당 규모의 절이었음을 시사해, 이 전설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수종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
하는 두물머리(양수리)를 바라볼 수 있는 저명한 경관 전망지점으로 자연경관 가치가 높은 곳이다. 예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
곳의 풍광을 시․서․화로 남겼으며, 서거정(1420~1488)은 수종사를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하였으며, 봄·여름·
가을·겨울 연중 내내 신록·단풍·설경이 신비스러우며, 일출·일몰·운해 등 어느 시간의 풍광이라도 대단히 아름다운 전망을 지니고
있는 조망지점으로서 경관가치가 큰 곳이다. 정약용은 일생을 통해 수종사에서 지낸 즐거움을 ‘군자유삼락’에 비교할 만큼 좋아했
던 곳으로 역사문화 가치가 높은 곳이며, 또한 다선(茶仙 )으로 일컬어지는 초의선사가 정약용을 찾아와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차를 마신 장소로서, 차문화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며, 현재 수종사는 삼정헌(三鼎軒 )이라는 다실을 지어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어 차 문화를 상징하는 사찰로 이름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