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시댁에서 3일 친정에서 이틀.. 이렇게 보내고 집에오니
정말 암것도 하기 싫어요... 아유아유...
그나마.. 저희 시댁은 식구도 단촐하고, 음식 배터지게 만들어 두고두고 먹는 집도 아니라... 다른 주부님들보다는 훨씬 몸이 편한데도, 집에오면 파김치가 되긴 마찬가지네요.
매미때문에 일찍 올라오긴 했는데, 오는 길이 예상보다 막혀 8시간이나 걸렸거든요...
아! 이 얘기 하려던게 아닌데.. 홍홍..
꼭 얘기하다보면 삼천포로 빠지는바람에..
저녁 한참 바쁜 시간대일꺼라 예상했는데..
비어있는 자리가 꽤 되더군요.
아무래도.. 대전에 이마트 생긴지 얼마 안된데다가
이마트에 이런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을거에요.
저희도.. 이마트 자주 가면서도.. 스카이락 있는지 몰랐었거든요.
자리가 꽉 차 있지도 않은데.. 주문하고 음식이 나온시간은 꽤 되었습니다. 우리 큰 아이 배고프다고 울고불고 징징거리기를 삼십여분쯤 한거 같으니까요.. 에혀... 어찌나 힘들던지..
남편은 낙지볶음 덮밥 정식, 나는 김치 햄버그 스페셜, 애들은 키드 햄버그 플레이트와...스파게티 플레이트..
큰아이 접시에서 소시지 한조각 뺏어먹었다가 난리가 났었구요..
작은아이 스파게티는 '예진아 저거 뭐야?' 하고는 아이가 머리 돌린 틈에 얼렁 한입 뺏어먹었어요..ㅎㅎ
맛있더라구요.. 아이들 메뉴인데도 어른 입맛에도 맛더군요.
특히.. 그 사이드로 나오는 치킨.. 정말 맛있어요. 빕스 치킨이 생각났어요. 아. 빕스 또 가고싶당.
남편은 맛있냐는 물음에.. 그냥 그렇다고 대답..
사실.. 저희 자주가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 낙지덮밥이 진짜 맛있거든요.. 오늘 스카이락에서 먹어본 낙지덮밥은.. 맛이 없진 않지만.. 그리 맛깔스럽다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아요. 일단 소스가 뭔가 부족한 느낌이 나구요.. 간이 정확하지 않은것 같았어요.
제가 먹은 메뉴는.. 항상 똑같아서.. 좋았습니다.
단 하나..
도대체.. 그 정체불명의 야채볶음은 언제나 개선이 될런지...
보기에도 기분나쁘게 흐물흐물한데다, 입안에 들어가도 흐물거리는게 어찌나 기분나쁘고 맛없던지... 따로 볶아 아삭하게 먹을순 없는건가요?
멕시칸식 소스가 들어갔는지 타코에서 나는 냄새도 약간 나는것 같고..
암튼...너무너무 맛없어요. 사이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야채볶음 입니다.
그리고.. 물 말인데요.
가져다주는 물도.. 미지근..(차라리 따끈하기라도 하면 괜찮을텐데..)
중간에 채워주는 물도 미지근.. 상온의 물인것 같은데..
물이 제일 맛있는 온도가 있잖아요.
그 온도가 안되더라도.. 물이 상온에 있을때는 얼음이라도 약간씩 채워다 주면.. 훨씬 맛있게 먹을수 있을텐데요.
혹시 찬물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미리 물어보고 가져다 주어도 될텐데.. 이렇게 성의없어 보이는 미지근한 물.. 정말 싫더라구요.
물을 리필해주는 여직원의 상냥한 표정에 속아서(?) 물을 리필했는데
으악.. 여전히 미지근..
제발 차갑게 해주세요.
직원은... 제가 보기에.. 네다섯명쯤 있는것 같은데..
어찌나 한결같이 얼굴에 표정들이 없는지...
남자직원 한분은.. 뭘 물어도.. 무표정에.. 대답도 무뚝뚝
좀 무서웠어요.. T_T
그나마.. 물 리필해주던 여직원의 웃는 얼굴에서 위안을 찾았죠.
그렇게 오래 기다리게 했는데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고
중간에 불러서 묻는데도 여전히 무뚝뚝. 금방 나온다는 한마디뿐..
아무래도... 정신무장이 좀 필요할듯...
아직 훈련이 덜 된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웃으세요. 직원분들. 웃는게 명약이라니깐요.
새로생긴 건물이라...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 도드라져 보이는 스카이락 대전점이더군요. 이마트 갈때마다 가게 될것 같아요.
4거리 다른쪽에 티지아이가 있고, 몇블럭 더 가면 아웃백이 있는 관계로... 영업에 다소 난항이 예상되는 바입니다만... 홍보에 신경쓰신다면..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을것 같네요.
첫댓글 대전을 확실히 지키고 계시군요!!! 담에도 재미난 방문 후기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