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화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32회 화순군민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기운 국회의원, 홍이식 군수, 양경수 구복규 전남도의원, 박광재 화순군의회의장,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향우회원 및 군민 등 1만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천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입장식, 기념식, 축하공연, 폐막식, 군민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입장식은 대회표지판, 태극기, 군기, 우승기, 춘양면을 선두로 능주면, 동면 순으로 진행됐다.
입장식은 지역인물과 와불, 산양삼, 더덕, 한우, 아스파라거스 등 읍면별 다양한 조형물과 특산물 등 자랑거리를 앞세워 풍악을 울리며 다채로운 이벤트를 곁들여 관객들의 환호와 눈길을 끌었다.
홍이식 군수는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 군민의 날은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화순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이다”라며 “군민들이 화합, 단결하는 한마당 잔치로 함께 즐기며 흥겨운 시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기운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열리는 각종 체육, 민속경기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서로 웃고 즐기며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진정한 군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체육‧민속경기는 오전 8시부터 족구, 150m 장애물 계주, 줄다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훌라후프 돌리기, 고무신 멀리차기, 오자미 많이 넣기 등 친목을 다지는 경기로 펼쳐졌다.
체육‧민속경기와 함께 화순군생활체육회의 나라사랑 댄스공연, 화순군주민자치센터의 난타공연, 화순군문화원의 남도민요 공연, 화순고인돌밴드의 6인조 밴드공연으로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폐막식에 이어 조항조, 김용림, 오로라, 강민주 등 인기가수들의 흥겨운 무대와 함께 13개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들의 노래실력과 끼를 자랑하는 군민노래자랑이 열리면서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천연비누와 향초 만들기를 비롯해 떡메치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 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졌고, 향토‧다문화 음식점, 오미자차, 불미나리즙, 밤, 버섯 등 화순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시식과 판매 전시회, 무료찻집, 화순옛사진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현재 (사)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중수씨가 화순군민의 상(교육문화체육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종합 1위는 도곡면, 2위는 춘양면, 3위는 남면이 차지하였고, 입장상은 1위 춘양면, 2위 화순읍, 3위 이서면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