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설명한 봐와 같이 고어텍스 외피의 발수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아마도 투습성능은 포기하고 방수만 기대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여러분들이 등산복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 원드자켙과 오버트라우져를 어떻게 할 것이야가
가장 고민스러울 겁니다.
가격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고 투습이 안되는 것은 가격이 만만한데 선전이나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입으면 안될것 같고....
겨울 등산 시, 땀이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다면 투습성 재질의 고어텍스는 준비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다면 자신이 구입할 수 있는 제품중에서 제일 고급으로 준비하시면 좋죠
눈이나 겨울비가 아니라면 고어텍스를 입을 이유가 없습니다.
산행조건이 당일 산행이고 몸에 열이 많으신 분들은 방풍자켙 만으로도 겨울 산행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사실 고어텍스를 구입하셔도 일년에 한 2~3번, 쉬지않고 많이 산행하시는 분들도
고어텍스를 입을 기회는 4~5번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
저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은 고어텍스를 입어도 습기 배출이 그렇게 환상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축축해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도 고어텍스를 입는 것은 능선에 오를때가지 땀을 흘리다가도 능선을 타면서
체열로 내의를 말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겨울에도 능선탈때 땀을 흘리지 않는 상태에서 체열만 발산되면 쿨맥스 재질의 내의나 티는 확실히 건조가 됩니다.
당일 산행을 즐기는 분들 중, 원드 자켙을 구입하실때 땀이 많이 나지 않으시는 분들은
일반 방수기능이 있는 옷을 구입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원드 자켙을 고어텍스로 준비하신다고 해도 하의 오버트라우져는 일반 방수 재질로 하셔도 됩니다.
오버트라우져의 경우는 산행하는 동안 쉅게 손상이 많이 갑니다.
겨울에 실수로나, 고의로나 미끄러지는 경우는 쉅게 손상이 가죠
그리고 고어텍스인 경우는 무지하게 맘이 아플겁니다.
이제 원드자켙과 오버트라우져가 있어야 겨울 심설 산행이 가능하겠죠
등산의 매력은 겨울 산행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겨울 산행을 하시다보면 아주 환상적인 경험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마치 동화나라에 와 있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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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래된 고어텍스의 방수/발수/투습 능력이 떨어지는건
어떻게 할수 없다는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고어텍스의 수명은 약 5년 정도라고 하므로 산에 열심히 다니면서 5년안에 본전 뽑으면 됩니다.
대부분 고민이 얼마입지 않은 고어텍스가 방수력이 떨어지는 것 일 겁니다.
방수력을 유지하는것은 아주 사소한 관리법에서 아주 많은 성능유지의 차이가 나며,
그래서 사용해본 사람마다 2년이 넘어도 방수력이 좋다,
3-4번 입어도 방수력이 떨어진다 라는 의견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고어텍스(특정브랜드만을 이야기해서 좀 그렇지만 텍스류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임)
저가의 모델이든 고가의 모델이든 3layer 라면 동일한 방수(물이 안으로 침투하는것을 방지)
투습(습기를 내보내는 능력)력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텍스필름과는 상관없는
발수(물방울이 외부의 천에 맺혀 스며들지 않게 하는 가공: 이것은 가장 바깥쪽 천에 이루어지는 가공입니다.)
가공의 차이와 디자인, 봉제방법, 기능성 등일 것입니다.
먼저 텍스류를 이해하기 위해서 간단한 실험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상상으로도 충분히 할수 있는 실험이기 때문에 글로 적겠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컵에 물을 천천히 계속 붓습니다. 물은 컵의 높이를 넘어서 계속 부을수 있습니다.
약간 부풀어 오른 식빵처럼 컵보다 높게 물이 차는걸 볼수 있습니다.
물과 같은 액체는 그것을 구성하는 알갱이(분자)들이 서로 끌어당겨 뭉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장력'이라고 합니다. 물은 표면장력이 큰 액체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이 생깁니다.
이 장력을 이용한 것이 고어텍스인데요.. 컵안의 물과 구멍밖의 물.. 반대로 생각을 해야겠죠..
고어텍스에 미세하게 뚫려있는 구멍은 물이 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는겁니다.
오늘의 과제 : 만약 이 장력이라는게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여러분이 하고 있는 여러가지 세탁/관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드라이크리닝 : 이것은 해도 된다 하면 안된다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메이커에서는 드라이크리닝은 해도 된다고 합니다.
사실 드라이크리닝은 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나라실정에 맞지 않는 방법입니다 .
미국의 경우 텍스류의 드라이크리닝(방수드라이크리닝이라고 하기도....) 이라고 하는것이 있다고 합니다만
제가 확인 못했습니다.
제가 국내 몇군데 큰 크리닝 회사에 문의를 해보니 크리닝후의 발수처리 외에는
텍스류만을 위한 드라이크리닝은 확인못했습니다.
아예 모르더군요.저도 구체적인 설명을 못해 대화가 안되었습니다.
국내 메이커에서 드라이크리닝을 해도된다라고 하는건 바로
이 국내환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인것 같습니다.
한두번은 상관없는것 같지만 지속적인 드라이크리닝은 우려가 됩니다.
2. 세탁기 : 내구성을 위한다면 당연히 삼가해야할 세탁법중 하나입니다.
고어텍스의 내구성자체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심하게 마찰을 주며 하는 손빨래와 더불어
고어텍스에 손상(고어필름막 손상)을 가져오는 세탁법입니다.
하지만 한두번 한다고 금방 망가지지는 않습니다.
3. 세제 : 한두번 세탁했는데 방수력에서 피부로 느낄만한 차이가 왔다면 주범은 바로 세제입니다.
위의 실험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유리컵의 가장 윗부분에 비눗물을 묻히면 어떻게 될까요?
물의 표면장력을 외부적으로 떨어뜨리게 되서 거의 컵의 윗부분과 수면의 윗부분이 일치할것입니다.
세제는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울이나 실크를 세탁하는 중성세제가 가장 이상적인것 같고
샴푸류는 코팅성분을 함유하고 있는것이 있어서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건 섬유유연제 (샤프란, 쉐리..등..세탁후 섬유를 부드럽게 해주기 위해 넣는것) 인데
이것은 고어텍스 관리주의사항 어디나 나와있습니다.
텍스류에 흡착되어 물의 장력을 현저하게 덜어뜨립니다.
물이 바로바로 새들어 오겠죠.. 섬유유연제가 포함되어 있는 세제류가 가장 좋지 않습니다.
또한 세탁후 잘 헹구지 않아 세제찌꺼기가 남아있는것도 이에 해당합니다
한스푼 등의 세제류는 약알카리성이기 때문에 이또한 좋지 않습니다.
4. 빨지 않는것 : 저도 옛날엔 이방법을 사용했었는데요..^^
자주 세탁하는 것도 좋지않지만 오랫동안 빨래 않는것도 별로 좋지 않을것 같습니다.
등산과는 관계없는 장비로 계류에서 플라이낚시를 할때 입는 바지장화(웨이더)를 사용후
세탁않고 창고에 넣었다가 다음해에 꺼내보니 안쪽에 검은 얼룩이 생겨 세탁해도 안지는데 알고보니
원단과 고어필름사이에 곰팡이가 생긴것으로 방수기능이 상실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이라면 흙먼지(고어텍스 주의사항중 좋지않은 것중 하나) 정도가 고작이겠지만
이런 것들은 깨끗하게 빨아주거나 잘 닦아주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알아봤구요..
위 사항들을 생각하며 이상적인 고어텍스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입을때 부분적 오염이 생겼을때는 전체를 세탁하지 말고 물에 헹궈서 그 부분을 빨아주는게 좋습니다.
전체적인 세탁을 할때는 물에 전체를 적신다음 천을 평평하게 펴서 부드러운 천이나 솔로 중성세제를 사용해
오염을 제거해 주시구요.
두손으로 천을 잡고 비벼주는건 좋지 않습니다.
맑은 물에 되도록이면 많이 헹궈서 세제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한 다음 짜지 말고
그대로 옷걸이에 걸어서 그늘에서 말려주시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깨끗이 세탁후 스팀다리미로 처리해 주라고 하던데 저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너무 거금을 투자한 놈이라서 조심중^^)
만약 잘못된 세제의 사용으로 방수력을 잃어버린 새 고어텍스라면 다음 세탁시부터는
위 방법을 이용해서 세탁해보세요.
(헹구는것에 유의해서) 문제가 세제때문이라면 방수력을 찾을수도 있습니다.
너무 오래되어 고어기능을 잃어버린 옷은 방수스프레이를 뿌려 지니고 다니면 비올때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그럼......항상 즐거운 산행하세요 .
.....
첫댓글 유용하게 실행 하겠습니다.
정말로 기능성 옷은 세탁할시 신경을 잘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구입하시고나서 꼭 세탁라벨을 꼭 확인하세요~~~
걍 마구 빨어 입고 못쓰게 되면 하나사서 또 입고해야 경제가 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