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까치(Winter Magpie)
1. 일시 : 2017.01.13.
2. 장소 : 금정구 두구동 스포원파크
3. 촬영 : 약 30~40여 마리가 먹이 사슬에 열중하다.
4. 먹이 : 오동나무 열매, 측백나무 열매 등을 쪼아 먹다.
까치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텃새이다.
몸길이는 45㎝ 정도로 까마귀보다 작으나 꼬리는 길다. 어깨·배와 첫째 날개깃 등은 흰색, 나머지 부분은 녹색이나 자색,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며, 부리와 발도 검다.
부화한 뒤 22∼27일이 지나면 둥우리를 떠난다. 다 자란 까치는 거의 번식된 곳에서 생활하나, 어린 새는 무리지어 잡목림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까치는 고대로부터 우리 민족과 친근하였던 야생조류로서 일찍부터 문헌에 등장한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기록된 석탈해신화(昔脫解神話)에는 ‘작(鵲)’자의 한 쪽을 떼서 석(昔)씨로 성을 삼았다는 내용이 있으며 또한, 상서로운 새로 알려져 있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그 집에 반가운 사람이 온다.’고 한다.
세시풍속 중에 칠월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놓은 오작교(烏鵲橋)를 건너서 만나는 날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설에서 오작교는 남녀가 서로 인연을 맺는 다리로 알려졌다. 남원의 광한루에 있는 오작교는 바로 이 도령과 성 춘향이 인연을 맺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까치에 관한 설화는 많다. <까치의 보은>으로 조사된 설화는 과거 보러 가는 한량이 한 수구렁이한테 잡아먹히게 된 까치를 그 구렁이를 죽이고 살려주었는데, 나중에 한량이 죽인 구렁이의 암컷 보복으로 죽게 되었을 때 머리로 절의 종을 받아 종소리 세 번을 울려 한량을 구하고 까치는 죽었다는 이야기로서 전국 각지에 전승된다.
여기에 등장하는 까치는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새로 되어 있다. 경상북도 영주에 있는 부석사는 까치가 나무껍질을 물어다 떨어뜨린 곳에 세운 절이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한, 뱀에게 잡아먹히게 된 까치를 구해준 사람이 뒤에 뱀의 독이 있는 딸기를 먹고 죽었는데, 까치가 온몸을 쪼아 독을 제거하여 살아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처럼 설화에는 까치가 은혜를 알고 사람의 위기를 구해주는 새로 나타난다. 민요에도 까치가 등장한다.
작금으로는 한국전력 공사에서는 전봇대에 집을 지어 합선을 시키고, 농작물의 피해도 입히는 골치 아픈 새 이기도 하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