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범' 중 어떤 것이 한자어일까요?
'이태리', '귤', '사과'는 모두 한자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자어인지 몰랐던 한자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호랑이인가, 범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위 그림 속 동물은 무엇일까요? 대한민국 99%의 사람들은 아마 호랑이라고 답할 텐데요. 과연 호랑이는 한자어일까요? 우리말일까요?
아마 대다수는 '호랑이'가 우리말이고, '범'이 한자어일 거로 생각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지만, 한글보다는 한자어로 쓰이는 글자들이 많습니다. 생활 속에서 쓰는 말 중 한자어가 70%를 차지할 만큼 알고 보면 한자는 친숙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쓰는 말 중 무엇이 한자어이고, 무엇이 우리말인지 구분할 수 있나요? 다음 퀴즈를 풀어보세요!
Q. 다음 중 한자어를 고르세요.
. 정답입니다!
문제에 나온 15개의 단어 중 아침, 자두, 아양을 제외한 12개가 한자어입니다. 답을 많이 맞히셨나요? 지금부터 <한자어인지 모르고 썼던 한자어>가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함께 볼까요?
'이게 한자어라고?' 한자어인지 모르고 썼던 한자어
이태리
이탈리아는 'Italy'를 그대로 읽은 이태리로 많이 불립니다. 이태리는 '伊 저 이 / 太 클 태 / 利 이로울 리'인 한자어 '伊太利'입니다. 이는 가차문자로 외국어를 음역하여 소리 나는 대로 적은 한자어를 말합니다. 또 다른 가차문자로는 'Aisa(아시아)'를 '亞細亞(아세아)'로 표기한 것이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Italy'를 그대로 읽은 이태리로 많이 불립니다. 이태리는 '伊 저 이 / 太 클 태 / 利 이로울 리'인 한자어 '伊太利'입니다. 이는 가차문자로 외국어를 음역하여 소리 나는 대로 적은 한자어를 말합니다. 또 다른 가차문자로는 'Aisa(아시아)'를 '亞細亞(아세아)'로 표기한 것이 있습니다.
만끽
'끽이란 '滿 찰 만 / 喫 먹을 끽'으로 명사입니다. 사전에는 '1. 마음껏 먹고 마심. 2. 욕망을 마음껏 충족함' 두 가지 뜻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만끽 뒤에 '-하다'를 붙여 동사로 '만끽하다'로 사용됩니다.
'끽이란 '滿 찰 만 / 喫 먹을 끽'으로 명사입니다. 사전에는 '1. 마음껏 먹고 마심. 2. 욕망을 마음껏 충족함' 두 가지 뜻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만끽 뒤에 '-하다'를 붙여 동사로 '만끽하다'로 사용됩니다.
당연
당연은 '當 마땅할 당 / 然 그러할 연'으로 명사입니다.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볼 때 마땅히 그러함 혹은 마땅히 그러한 일을 뜻합니다.
당연은 '當 마땅할 당 / 然 그러할 연'으로 명사입니다.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볼 때 마땅히 그러함 혹은 마땅히 그러한 일을 뜻합니다.
어차피
어차피(於此彼)는 '어쩌피, 어짜피'로 잘못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사어인 어차피는 '於 어조사 어 / 此 이 차 / 彼 저 피'로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의 뜻이 있습니다. 여하튼, 좌우지간, 하여간 등과 비슷한 말로 쓰입니다.
어차피(於此彼)는 '어쩌피, 어짜피'로 잘못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사어인 어차피는 '於 어조사 어 / 此 이 차 / 彼 저 피'로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의 뜻이 있습니다. 여하튼, 좌우지간, 하여간 등과 비슷한 말로 쓰입니다.
애교
애교는 '愛 사랑 애 / 嬌 교태부릴 교'로 이루어진 명사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귀엽게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애교는 '愛 사랑 애 / 嬌 교태부릴 교'로 이루어진 명사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귀엽게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점심
점심은 '點 점 점 / 心 마음 심'으로 이루어진 한자어입니다. 과거 중국 사람들은 하루에 두 끼, 아침과 저녁만을 먹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식사 사이에 간단히 점을 찍을 정도로 먹었다는 데서 '점심(點心)'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한자어가 아닌 우리말입니다.
점심은 '點 점 점 / 心 마음 심'으로 이루어진 한자어입니다. 과거 중국 사람들은 하루에 두 끼, 아침과 저녁만을 먹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식사 사이에 간단히 점을 찍을 정도로 먹었다는 데서 '점심(點心)'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한자어가 아닌 우리말입니다.
청국장
식탁 위의 걸쭉한 청국장도 역시 한자어랍니다. 청국장은 '淸 맑을 청 / 麴 누룩 국 / 醬 장 장'으로 청나라의 누룩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입니다. 이 음식이 청나라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淸麴醬(청국장)'이 아닌 '淸國醬(청국장)'으로도 불렸습니다.
식탁 위의 걸쭉한 청국장도 역시 한자어랍니다. 청국장은 '淸 맑을 청 / 麴 누룩 국 / 醬 장 장'으로 청나라의 누룩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입니다. 이 음식이 청나라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淸麴醬(청국장)'이 아닌 '淸國醬(청국장)'으로도 불렸습니다.
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橘)' 역시 한자어입니다. 귤(橘)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고사가 있습니다. 지극한 효성을 뜻하는 <육적회귤(陸績懷橘)>입니다. 육적이라는 사람이 여섯 살 때, 원술의 집에 방문합니다. 원술은 육적을 위해 귤을 대접합니다. 육적은 먹는 시늉만 할 뿐 귤을 먹지 않고, 품에 집어넣습니다. 육적이 집에 돌아오려고 원술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순간, 품에 넣어 둔 귤들이 떨어집니다. 원술이 그 이유를 묻자, 육적은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께 귤을 드리려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효성이 지극함을 이르는 말로 <육적회귤(陸績懷橘)>을 사용합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橘)' 역시 한자어입니다. 귤(橘)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고사가 있습니다. 지극한 효성을 뜻하는 <육적회귤(陸績懷橘)>입니다. 육적이라는 사람이 여섯 살 때, 원술의 집에 방문합니다. 원술은 육적을 위해 귤을 대접합니다. 육적은 먹는 시늉만 할 뿐 귤을 먹지 않고, 품에 집어넣습니다. 육적이 집에 돌아오려고 원술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순간, 품에 넣어 둔 귤들이 떨어집니다. 원술이 그 이유를 묻자, 육적은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께 귤을 드리려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효성이 지극함을 이르는 말로 <육적회귤(陸績懷橘)>을 사용합니다.
사과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는 뜻을 가진 '사과(謝過)'와 과일 이름 '사과(沙果)' 모두 한자어입니다. 먼저 손을 내미는 사과(謝過)는 '謝 사례할 사 / 過 과실 과'로 상대방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 명사입니다.먹는 사과(沙果) 역시 '沙 모래 사 / 果 열매 과'로 이루어진 한자어입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는 뜻을 가진 '사과(謝過)'와 과일 이름 '사과(沙果)' 모두 한자어입니다. 먼저 손을 내미는 사과(謝過)는 '謝 사례할 사 / 過 과실 과'로 상대방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 명사입니다.먹는 사과(沙果) 역시 '沙 모래 사 / 果 열매 과'로 이루어진 한자어입니다.
회사생활에 쓰이는 한자어도 한 번 볼까요?
결재 VS 결제
먼저, 왼쪽의 결재(決裁)는 손윗사람에게 보고하거나 허락을 받기 위하여 서류 따위를 제출한다는 뜻입니다. 결재(決裁)는 '決 결단할 결 / 裁 마를 재'입니다. 한편, 오른쪽 결제(決濟)는 물건 구매 시 소비자가 판매자에게 물건값을 내는 행위를 뜻합니다. 결제(決濟)는 '決 결단할 결 / 濟 건널 제'입니다. 이 둘 다 한자어입니다.
경조사 봉투 쓰는 법
사회인이 되어 많이 가는 곳으로 동료의 경조사가 있습니다. 이때, 빠지지 않는 것이 소정의 금액을 담은 봉투. 편의점에서 한자가 쓰여 있는 봉투를 살 수도 있지만, 붓 펜으로 직접 쓰는 것 또한 정성의 표현입니다.<결혼식>
'축결혼' 혹은 '축화혼'이라 쓰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축결혼(祝結婚)은 '祝 빌 축 / 結 맺을 결/ 婚 혼인할 혼'을 봉투에 씁니다. 축결혼이 너무 단순한 문구라면 '결(結)' 대신 '화려할 화(華)'를 써도 됩니다.
<장례식>
죽음을 애도하는 자리에 조의금 역시 함께 합니다. 부의(賻儀)는 '賻 부의 부 / 儀 거동 의'를 씁니다. 부의 말고 '謹 삼갈 근 / 弔 조상할 조' 근조 또한 많이 쓰입니다. 요즘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한글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보셨나요? 우리말의 70%가 한자어라고 합니다. 생활 속 단어 중 무엇이 한자어이고, 우리말인지 구분하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지식이 확장되는 한자, 좀 더 알아가면 어떨까요?
첫댓글 저만 모르고 있었나요? 암튼 두리뭉실 알고 있던거 좀 더 분명하게 알아둘려고 올려봤습니다.
오잉.....전혀 몰랐넹........
나두 몰랐넹 ㅎㅎㅎ
인제사 배우네요~~~ ㅋ ^^
그래서 초등생 교과서에도 한자를 섞어 사용하면요? (예전에는 사용했지만요)
시리즈로 실어주세요. 저 요즘 상식이 자꾸 놀러가서 돌아오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