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나 사진들두 함께 올려주구 싶은데..스캐너두 없구..아깝다..
내가 좋아하는 춘천이다..춘천에는 춘천만의 냄내가 있다...
그 냄새에 취해 호수를 바라보구..맛난 닭갈비두 먹어봄은 어떨지..
한국일보 4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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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깊어진 봄.산등성이가 파래졌다.새로운 색깔의 계절이다.
땅만 그럴까.물빛도 바뀐다.봄기운을 머금은 물을 보러가자.
북한강의 호수를 따라 북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가평-춘천-화천으로.
청평호,의암호,춘천호(화천호),파로호,그리고 평화의 댐이 있다.
물가의 낭만은 물론 전쟁과 분단의 의미도 느낄 수 있다.
준비
춘천에는 숙박업소가 많다.
호텔급만 꼽더라도 세종관광호텔(033-252-1194),춘천광광호텔(255-3300),베어스타운관광호텔(256-2525),두산리조트(2450-8000)등이 있다.
장급 여관은 부지기수.강가나 호숫가에 숙소를 정하면 아침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를 볼수 있다.
춘천시청 홈페이지(www.chuncheon.go.kr)를 찾으면 다양한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화천에는 대규모 숙박시설이 없으나 여관은 많다.
군 부대 밀집지역이어서 주말이면 면회객과 외박 군인드로 붐비는 만큼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
화천군청 홈페이지(ww.hwacheon.gangwon.kr)에서 숙박시설을 자세히 안내한다.
기왕이면 취사도구를 챙기자.먹거리가 많지만 한끼 정도는 호숫가에서 직접 밥을 지어 먹는 계획을 짠다.
가는 길
46번 국도,일명 '춘천 가는 길'을 타고 간다.이 길은 완전히 '먹거리길'이다.
저녁식사는 길가에 늘어선 음식점에서 해결한다.
배고픔을 조금 참을 수 있다면 춘천시까지 가 닭갈비와 막국수로 포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 후에는 의암호나 춘천호의 카페촌으로 간다.네온사인이 밝다.
물 위에도 비친다.차나 맥주를 마시면서 여심(旅心)을 북돋운다.
호수여행
춘천시 서쪽으로 나 있는 5번 국도로 방향을 잡는다.의암호 서쪽으로 난길이다.
왼쪽으로 중도 유원지(033-242-4881)가 보인다.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시가지를 벗어나면 본격적으로 호변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춘천댐을 넘어서면 춘천호(화천에서는 화천호라고 부른다.)다.
길은 호수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경치가 좋다.
호수의 물빛에 취해 약 1시간 정도 북상하면 어느덧 화천읍이다.
읍내 앞 춘천호에 작은 섬이 떠있다. 붕어섬이다.
화천군민을 위한 유원지로 만들어 놓았다. 급수시설이 있다.
물가에 자리를 깔고 점심을 직접 지어 먹는다.
파로호('오랑캐를 무찔렀다'는 의미의 이름)로 간다.읍내에서 멀지 않다.
461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가 구만교를 넘어 언덕을 오르면 넓은 호수가 보인다.
파로호는 1938년에 만들어졌다.물빛이 예사롭지 않다.국내 호수중에서 가장 물이 맑은 저수지다.
평화의 댐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다.구만교를 다시 건너 우회전,
460번 지방도로를 달린다.포장이 되어 있지만 험한 산길이다.
운전의 숙련도에 따라 40분~1시간 정도 걸린다.그러나 풍광은 빼어나다.
국민의 쌈짓돈으로 만들 길이자 댐이다.댐에는 안보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꼭 먹어보자~춘천닭갈비(이건 경향신문 기사)
경춘국도와 맞닿은 춘천 시가지 초입 온의동 첫번째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원조 명동 유립닭갈비집'은 훈훈한 정이 넘쳐나는 최고의 맛집.
이집 닭갈비 맛의 가장 큰 특징은 비교적 기름기가 많은 닭고기살을 볶지만 결코 느끼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곳을 한번 찾았던 손님들은 단백함이 매콤한 양념냄새에 파묻히지 않으면서도 뒷맛이 깨끗하다는 평을 잊지 않는다.
신선한 야채와 닭고기 특유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된 닭갈비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주말이면 서울,대구 등지에서도 손님들이 몰려들곤 한다.
유림닭갈비집이 이처럼 각광받고 있는 것은 20년 전통의 주인 아주머니 손맛이 한결같기 때문이다.
언제나 변함없이 정겨운 인사말을 던지는 주인 아주머니는 "얼지않은 국내산 닭고기살과 신선한 야채를 사용하는 것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듯하다"며 "닭갈비 맛을 결정하는 양념장은 항상 직접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다른 업소와 비슷하게 20여가지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내지만 차별화된 전통의 맛을 유지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비법이 있다는 것.
이 집에서 선보이고 있는 주 메뉴는 뼈없는 닭갈비(1인분8,000원)와 뼈있는 닭갈비(6,000원),닭내장,쟁반막국수 등이다.
원형 철판에서 닭갈비살과 풍부하게 덮어 얹은 각종 야채,고구마 등이 익어갈 무렵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내어놓는 새콤달콤한 동치미도 이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한번 맛을 보고나면 '닭갈비 맛에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는 통념이 여지없이 깨진다.
첫댓글 항주야 기억안나? 나 수용이 면회 간다고 경진이랑 춘천갔다가 닭갈비만 먹고 왔잖아...그때 열 무지 받았었는데....^^
아~~ 맞다!! 금 걍 호숫가에서 밥지어 먹던가~~글두 못먹어본 사람들두 있지않을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