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아주어릴때 56 년도로 기억 된다
대구에서 가장 세찬태풍분 그때이야기다 (사라호 태풍)
태풍이 지난몇주후인가
어느날 아버지께서 개구리 한마리를
호박잎에 싸서 불에 구워 주시었다
아버지가 시키는 데로 뜯어 먹었다
하이얀 살코기 김이 모락모락 정말 맛있었다
1 년에 한번 고기 먹으면 잘먹는 그때 정말 맛있었다
누님이 옆에서 군침 흘리는것 못본척하느라 고개 돌렸다
이세상에서 그리도 맛있는 개구리 불고기였다
다음날 아버지가 호박잎에 무었을 도르르 말아서 굽고계시었다
얏 -- - 호 또 고기였다
근데 아버지는 나를 본척도 안하시었다
군고기를 누님만 주었다 눈물이 핑그르르
누님이 미웠다 조금 달래도 안주고 혼자 다 먹었다
엄마한태 일러 주었다
누님이 혼자 다 먹었다고
엄마가 아무말없이 가르키는곳엔
잘려진 쥐의 머리와 내장이 있었다
난 아직까지 누님께 말하지 않았다.영원한 비밀이었다...
오타씀
첫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 꿀꺽 누님 전번 좀 갈키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