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순진리회의 신앙 입장
(3) 사람에 대한 믿음 (c)
그렇다면 대순진리회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믿는가가 문제입니다.
이것이 인간에 관한 대순진리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속세계
속에 자유 의사없이 태어나서 자신의 삶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이것이냐 저것이냐하는 갈림길에서 결단을 내려 숙(운)명을 개척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흔히들 말하기를 사람은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하나, 또한
신벌(神罰)을 받을 죄인(罪人)이기도 하며 때로는 「 생각하는
동물」의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순진리에서 말하는 사람은 숙(운)명의 개척자로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을 이 세상에서 터득하여 삶을 영위하는
존재입니다.
「 인간의 복록은 내가 맡았으나, 맡겨 줄 곳이 없어 한이로다...」
(234면)
「 복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이오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것이
아니니...」(228면)
등의 말씀은 인간의 모든 복록(행복)은 상제께서 맡아 계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심 가진자가 없으므로 맡길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일심 가진자에게 위(상제)로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순진리는 평심정기
(平心正氣)로 이성 발원의 수도를 합니다.
뒷절의 말씀은 자식만을 귀여워하고 부모에게 불효(不孝)하는
장익모에게 사람의 도리(道理)로서 부모(위)를 잘 봉양하라는
말씀입니다.
위 두 구절의 말씀은 일심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사람의
도리로서 부모에게 효성(孝誠)을 다하면 인간의 행복은 위(상제)에서
내려옴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불행, 고뇌, 불안 등에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저 세상
것의 뜻을 찾는데에 종교진리, 아니 대순진리가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행복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 자고로 화복이라 하나니,
이것은 복보다 화를 먼저 겪는다는 말이니 당하는 화를 견디어 잘 받아
넘겨야 복이 이르느니라.」(225면)는 전경 말씀대로 화가 선재
(先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禍)도 복(福)도 나란히 있음을
전경은 일러주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화, 불안, 불행 속에서 하늘의
차원인 복, 안심, 만족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순진리의
세계는 높은 차원의 존재 세계입니다.
대순진리에 의하면 모든 것은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들의 생각에 따라서 가치가 잇고 없고를 판단할 것이 못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이 세상 것이 아닌 저 세상 것에
의미를 찾는데서 사람들은 바라는 종교 진리나 종교 요구를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대순진리는 화난 속에서 계신 분이 저
세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종교적 요구를 채워줄 수 있는 존재임을
믿습니다. 이것을 일반에서의 통념(通念)으로 말한다면 꿈을 꾸는
능력을 가진, 다시 말해서 사람의 지성이 도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소망을 현실기획(現實企劃)에 전환시키는 능력의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 종교적 요구를 가진 사람은 자기의 적지 않은 생활 부분을 무의식
(無意識)과 미지(未知)의 출현(出現)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 두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의 것이 있다는 직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특유의 여러 능력을 발휘하는 마당에서
알지 못하는 것, 진실로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보다 강력한 자극이라는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또 한편 그는
실제 생활에다 실제 세계와 달리하는 차원을 더하여 실제 세계를
넘어섰습니다. 즉, 무한, 영원, 불사, 가능성, 전지전능, 신명 등을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죽음이 있는 현실 세계에서
탈출하였습니다. 그 탈출을 일반 통념으로 신비(神秘)라고 합니다,
이 신비와 더불어 사람은 살고 있습니다.
이 신비는 사람다움(人間性)을 기르는 비결(秘訣)입니다. 또한 공동
사회에서 감수성(感受性)을 풍요하게 하고, 온유성(溫柔性)을
간직하게 하며, 상상력을 신장케 하고, 도덕적 책임감을 굳혀주고,
자신을 통제할 능력을 구비케하고, 인류의 이상에 자기를 동화케
하는 소질을 지녔습니다. 이 비결이 없었더라면 인간이 되려는 노력
자체가 없어졌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종교적 요구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한편, 어지러운
세상을 거룩하게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피를 생명으로 신성화하였고,
남녀의 성교를 신성시하고, 사신을 신성시하여, 다음의 세계로
재생케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 요구는 어떤 환경에서도
자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일탈(逸脫)의 힘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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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종교적 요구는 자기를 극복할 수 맀는 일탈의 힘,이란뜻이 저에게 힘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