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 숲 관광객들에게 인기 최고
-지난해 내·외국인 150만 여명 다녀가-
최근 웰빙바람과 주 5일 근무제에 힘입어 지난 한 해 동안 담양 대나무 숲을 찾아 죽림욕을 즐긴 관광객이 170만 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담양군이 2005년도 관광객 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담양군을 다녀간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00만 여명으로 이 중 43%인 170만 명이 대나무 테마 숲인 죽녹원과 대나무골테마공원, 담양대나무 숲 등을 찾았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대나무 숲을 찾았던 것은 대나무 숲이 다른 나무숲에 비해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음이온 방출량도 10배 정도 높게 발생한다는 실험 결과에 힘입어 죽림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담양군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티투어를 비롯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여행사들과 KTX 등에서 담양 대나무밭 투어 상품을 개발·판매하면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죽녹원이 각종 영화와 드라마, CF, 뮤직비디오 촬영 무대로 자주 등장하면서 가족과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고, 전국 30개 중·고등학교에서도 15000여 명이 수학여행을 다녀갔다.
또한 주변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관방제림, 주요 먹거리 등도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데 한 몫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담양지역 택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나무축제가 끝난 뒤 승객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음식업소와 숙박업소는 물론 대중이용시설들도 전국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이 몰려는 등 대나무 숲이 지역경제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대나무 숲을 찾는 관광객들이 죽림욕과 함께 재미있는 웰빙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죽녹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래 사진은 죽녹원을 찾아 죽림욕을 즐기는 관광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