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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책명과 책 욥기란 명칭은 이 성경의 저자가 아니라 중심인물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것입니다. 욥기는 아라비아 사막의 우츠에 살았던 이 특별한 인물의 한결같은 신앙, 부요함, 고통, 그리고 회복에 관해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욥의 시련과 고통을 강조합니다. 욥기의 주제는 '왜 죄없는 사람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이며 이를 통해서 하느님의 의의가 어디에 있고, 인간의 의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헤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욥기는 책으로 엮어지기까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감동과 매력을 느끼는 성경입니다.
1-2 욥이라는 인물 ① 이름 : 욥이라는 이름은 두 방향에서 그 의미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그 기원이 아람어라면 "돌이키는(회개하는) 자"란 의미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만일 히브리어가 기원이라면 그 의미는 "미움받는(핍박받는) 자"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의미가 모두 욥의 체험 속에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② 인물묘사 : 욥은 구약시대의 영웅적인 성인의 한 사람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선조라고 하면 아브라함과 야곱이지만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은 구약의 대표적이고 영웅적인 성인, 그리고 의인의 표본으로 삼는 인물들입니다(에제 14, 14.20참조). 토빗기에서는 욥을 겸손한 자의 표본으로 삼고 있습니다(2, 12). 또한 신약의 야고보서간도 끈기있고 겸손한 자의 표본으로 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5, 11). 이제 욥기 안에서 묘사하는 욥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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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구분 ① 서론(1 - 2장) : 서문에 나타난 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새롭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욥은 서문에서 묵묵히 인내하면서 고통을 감수하려 했던 반면, 이 부분에서는 고통을 못 이겨 탄원하고 절규합니다. 이와 같이 고통에 몸부림치는 욥을 위로하러 온 엘리파즈, 빌닷, 초바르는 제각기 나름대로 위로를 합니다. ② 두 번째 대화(12 - 20장) : 욥의 세 친구들은 첫 번째 대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대화에서도 욥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진지하게 상선벌악 만을 되풀이하여 말합니다. 반면에 욥은 극심한 고통에 지쳐서 죽으려고 하다가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게 됩니다. ③ 세 번째 대화(21 - 27장) : 욥과 세 친구들 사이의 마지막 논쟁인 세 번째 대화는 앞서 나온 두 대화를 다시 반복하여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④ 지혜에 관한 시(28장) : 지혜는 세상의 어느 귀금속보다도 소중하며 지혜를 찾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인간에게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경건한 지혜가 허락되었을 뿐입니다(28, 28 ; 잠언 1, 7 ; 3, 7 ; 9, 10 ; 시편 111,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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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욥의 도전적인 진술(29 - 31장) : 친구들과의 대화가 헛된 말싸움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욥은 자신의 결백을 선언한 후 하느님 앞에 의연하게 나섭니다. ⑥ 엘리후의 연설(32 - 37장) : 엘리후가 주장하는 내용은 앞서 욥의 세 친구들이 이야기했던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그는 엘리파즈가 잠깐 암시했던(5, 17 참조) 생각을 발전시켜 고통이란 하느님께서 인간을 깨우치기 위해 사용하시는 방편이라고 이야기합니다(36, 8 - 12 참조). ⑦ 하느님의 현현(38, 1 - 42, 6) : 욥과 세 친구들이 고대하고 있었던 하느님께서 드디어 폭풍 속에서 답변을 시작하십니다(38, 1 ; 40, 6).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어느 한 편만을 옹호하시거나 비난하시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자연현상과 동물세계를 예로 드시면서 당신의 역사하심을 간접적으로 제시하시어 욥과 그 친구들로 하여금 피조물 본연의 자세를 가다듬게 해 주십니다. 그리하여 욥은 그의 현실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됩니다(42, 1 - 6 참조). ⑧ 결론(42, 7 - 17) : 욥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정상적인 위치로 돌아오게 되는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욥의 세 친구를 나무라시고 욥의 소유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리고 욥은 하느님께 죄를 범한 친구들을 위해 중재기도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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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교훈 욥기는 무죄한 자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욥의 고뇌는 바로 인간 모두의 고뇌요, 우리 자신의 고뇌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이스라엘인에게 낯설은 외국식 이름을 욥이나 욥의 친구들에게 사용한 것을 보면 욥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고통 당하는 인류 전체를 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욥이 시련을 겪고 깨달은 사람의 지혜란 것은 하느님의 섭리를 다 알고, 하느님과 같이 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섬기며 경외하는 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욥은 하느님의 무한한 엄위에 압도되어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엄청난 거리를 뼈저리게 느끼며 자신 안에서 제기된 온갖 의문, 논란, 절망, 자기분열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나 이것이 고통에 대한 완전한 해답은 아닙니다. 무죄한 이의 고통에 대한 완벽한 해답은 그리스도께 이르러서야 완성되었으며, 인간은 골고타사건 안에서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발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 세상의 고난이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하느님께서 인간과 함께 이 세상의 고통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욥기에서 다루고 있는 고통에 대한 해답의 최종 열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2-1 책명과 책의 성격 히브리 경전에서는 이 책의 이름을 '찬양'(Tehillim) 혹은 '찬양의 책'(Sefer Tehillim)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70인역을 비롯한 그리스어 역본에서는 '반주로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인 '시편'(ψαλμοι; Psalmoi) 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이후 다른 번역본들도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편은 히브리 경전에서 세 번째 부류인 성문서에 속하는 책으로 룻기 다음에 위치합니다. 그런데 이 배열은 다윗의 족보가 나오는 룻기 다음에 다윗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시편이 뒤따라 오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어릴적 어머니 무릎에서부터 시편을 배울 뿐만 아니라 성전, 축제, 순례, 회당 등에서 이 시편으로 기도하고, 매일 아침 9시, 정오, 오후 5시에 일제히 예루살렘을 항하여 시편을 낭송하며 기도합니다. 이처럼 시편은 유다인들이 가장 친숙하게 사용하며 이스라엘 종교생활의 중심이 되는 성경입니다. 시편은 구약의 모든 종교적인 체험을 집대성한 것으로서 구약의 핵심사상을 요약하고 있기 때문에 방대한 구약성경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합니다. 신약성경에서도 구약성경을 가리킬 때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루가 24, 44)이라고 할만큼 시편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인용하고 있는 283번의 구약성경 구절 중 시편이 116번으로 제일 많이 인용되고 있다는 점만 보더라도 시편의 중요성은 입증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편은 예수 그리스도께 관해 묘사하고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즐겨 사용하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성경라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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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시편의 구조 시편은 다음 다섯권으로 분류됩니다 : 1권(1-41편), 2권(42-72편), 3권(73-89편), 4권(90-106편), 5권(107-150편) 이렇게 다섯권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각 권의 마지막 시편(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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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 89. 106. 150편)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영원에서 영원까지! 아멘, 아멘!"이라는 영광송으로 끝맺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150편은 시편 전체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이 시편의 구조와 모세오경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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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시편의 내용분류 시편은 그 내용에 따라 네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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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른 기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신뢰시편도 개인적인 것과 단체적인 것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교훈시편'가 '왕시편'들의 형태도 있지만 고유한 구조는 따로 없습니다. |
2-4 시편의 표제 시편의 첫머리에는 표제가 나타나 있는데 이 표제는 각 시편의 중요내용이나 활용방법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표제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해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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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그리스도교의 기도서인 '시편' 시편은 구약의 작품이지만 그 시가 지닌 생명력은 그리스도 안에서 풍요해지고 완성된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자리하게 됩니다. 즉 "하느님 백성의 노래"인 시편은 구약시대의 것이지만 현대에 있어서도 우리에게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싱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인 시편의 역할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는 하느님 백성인 우리에 대한 말씀이며 하느님의 이름, 힘, 위대함, 영원성, 아울러 하느님의 한없는 자비, 사랑, 성실을 나타냅니다. 둘째는 예언서나 교훈서가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데 반해, 시편은 사람이 하느님께 아뢰는 말씀입니다. 즉 우리가 하느님께 말씀을 아뢸 때 쓰는 말로써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시편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직접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와 함께 가장 완전한 의미를 지닌 '그리스도의 기도'입니다. 때문에 교회는 이 기도를 '주님의 기도' 못지 않게 사랑합니다. 시편은 교회의 내적인 생활 속에서 우러나오는 가장 깊은 마음의 표현이고, 교회 전체의 노래이며, 교회의 넋, 희망, 갈망, 참회, 탄원, 슬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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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들을진실하게 표현한 노래입니다. 예컨대 시편은 하느님 백성과 하느님과의 대화이며,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와 그리스도께서 나누는 사랑의 밀어, 나아가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는 찬양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편의 시인들도 예언자들이 메시아를 예언하듯 메시아에 대해 노래합니다. 구약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지향하고 있지만, 시편의 시인들은 하느님의 영감을 받고 특별히 그리스도께 대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시편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탄원하며, 구속사업을 통해 나타난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 안에서 죄로부터 온 인류의 해방과 구원을 간청할 수 있습니다. 시편은 야훼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에 우리 모든 이를 초대합니다. 이 초대에 응하기 위해 우리는 ① 다윗처럼(2사무 7, 18)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 앞에 무릎 꿇고 그분과 대화해야 합니다. ② 진리 자체이시며 성실하신 야훼 하느님께 신뢰하고 희망을 두어야 합니다. ③ 우리의 보잘 것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창조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받아 주시고 사랑하고 계심을 믿는 소박한 마음과 가난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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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책명과 책의 성격 히브리 경전에서 이 책의 명칭은 "미쉐레"(마샬의 복수형)이며, "미쉐레 쉐로모"의 약칭으로 이는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금언집"(1, 1)이란 구절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마샬"이란 단어는 히브리 경전에서 39번 쓰여지는데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됩니다. 예를들면 "노래"(민수 21, 27-30 참조), "하느님의 말씀"(민수 23, 7.18 참조), "조롱"(이사 14, 4 ; 미카 2, 4 참조), "비유"(에제 17, 2 참조), "일반에 알려진 말"(1사무 10, 12 참조), "속담"(에제 12, 22-23 참조)등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어역을 따라 '잠언'(箴言)이라고 하는데 '잠'(箴)은 병을 고치는 데 쓰이는 '침'(針)을 뜻합니다. 즉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침과 같이 귀한 구실을 하는 생명의 가르침이라는 의미에서 '잠언'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잠언은 주로 영적, 도덕적, 사회적 영역에 걸친 인간의 행위와 성품에 관한 간결한 격언들이며, 이 책에는 비유와 금언(10, 1-22 ; 16장 ; 25-29장)이 풍부하고, 시의 형식을 갖춘 갖가지 도덕적, 종교적 요소(1, 8-9 ; 18장 ; 31, 10-31 참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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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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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저자 유다교와 그리스도교의 전승은 1장 1절을 따라 솔로몬 왕을 이 책의 저자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 전체를 솔로몬이 지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각각의 격언집에는 표제가 있고, 그 표제에는 본래 누구의 작품인가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제 2집과 제 5집의 표제에만 "솔로몬"이란 이름이 나타나는 점으로 미루어 이 두 가지만을 본래 솔로몬의 작품이라고 보기도 합니다(10, 1 ; 25, 1 참조). 솔로몬은 여러 면에서 독특한 인물이었습니다. 열왕기 상권 3, 12와 4, 29에서 우리는 그의 지혜가 하느님께로부터 온 직접적인 선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솔로몬의 간구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이었습니다(1열왕 3, 5-9). 솔로몬은 또한 3,000개의 잠언과 1,005개의 노래를 지었습니다(1열왕 4, 32). 누구의 아기인지를 현명히 판단하는 지혜로운 솔로몬 왕 |
3-4 문학적 특성 ① 문학 양식 : 잠언은 "지혜문학"에 속하며 문학양식은 '격언'입니다. 이것을 히브리어에서는 '마샬'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대비적인 2행의 시(25, 14 - 15등)가 대비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다른 경우에는 둘(25, 4 - 5. 11 - 12), 셋(26, 24 - 26), 넷(16, 16 - 19), 또는 그 보다 많은 대조에 의해 개념과 사상이 대비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잠언은 가정생활(6, 20 - 23 ; 19, 26 ; 27, 2)이나 사회생활(14, 34 ; 29, 18), 자연계(6, 6 ; 14, 4 ; 15, 7 ; 17, 3 ; 27, 17 - 18)를 소재로 삼아 지었습니다. 그러나 이 형식은 자주 다른 방법으로도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숫자를 사용한 잠언(30, 15 - 33), 혹은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의 형식을 취하는 것(31, 10 - 31)이 그것입니다. 시의 형식을 취하는 잠언은 그 가르침을 보다 흥미있게 하려고 온갖 문학적인 기교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타이름'(1, 8.10.15 ; 2, 1 ; 3, 1.21 ; 4, 1.10 ; 5, 1.7등)으로 표현된 가르침, 혹은 지혜의 스승이 제자들에게 주는 '가르침'(22, 17 ; 24, 23) 등으로 씌어 있습니다. 또 지혜를 의인화하여 지혜 자체로 가르침을 말하게 하기도 합니다(8, 1 - 36). ② 수사법 : 잠언에서 많이 사용되는 수사법들은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 대조법 - 반대되는 것들을 대조시킴(16, 22) · 비교법 - 유사한 것들을 서로 비교함(17, 10) · 영상화 - 회화적인 표현을 사용함(26, 27) · 의인화 - 무생물에 인격을 부여함(9, 1) 이 가운데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교훈 방법은 대조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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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표현방법과 길이 : 대부분의 잠언들은 그 표현방법이 대칭적입니다. 즉 두 문장의 대칭적인 격언들이 "그러나"라는 단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잠언들의 기본 단위는 대개 한 절에서 네 절로 되어 있으며, 책의 전반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단위 잠언은 한 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잠언과 다른 구약성경와의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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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도덕의 근본적 진리는 물론 인간활동 전반에 관한 것입니다. 종교적, 도덕적인 생활은 이기주의에 빠지지 말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것(1, 7 ; 8 - 13), 하느님의 마음을 따르는 것(3, 32 ; 11, 1 - 2),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20, 24 ; 21, 2)입니다. 이들은 그 어느 것이나 하느님 중심의 사상입니다. 이러한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생활은 이 세상에서의 행복, 예를 들면 장수, 건강, 재앙을 면함, 재산, 평화(3, 3 - 18) 등을 가져다 주며, 이와는 달리 악을 따르는 생활은 몹쓸 결과를 동반하므로 피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3, 27 - 35 ; 4, 14 - 19 6, 32 - 35). 잠언에는 내세에 대한 기대와 영생에 대한 확실한 언급이 없고 고통의 문제를 신명기에 기초를 둔(신명 30, 19 - 20) 전통적인 가르침을 따라 해결하고 있습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선에 대한 보상과 악에 대한 벌을 이 세상에 주시므로 고통과 불행, 요절은 하느님을 믿지 않는데서 내리는 벌로, 장수는 의인에 대한 보상으로 여깁니다. | ||||||||||||||||
3-5 저술 목적 이 책의 주목적은 독자, 특히 젊은 독자들이 하느님을 흠숭하며 바르게 살 수 있도록 지침을 주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위하여 저자는 참 지혜에 기초한 깊은 가르침으로써 바른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호소합니다. 잠언의 교훈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
3-6 종교적 가르침 잠언은 주로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으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상세한 교훈이며 권면으로, 이들은 주로 개인 윤리에 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경외하는 것(1,7)"과 같은 잠언 전체의 중심구절은 근본적으로 죄인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잠언의 조언은 모든 사람에게 유익합니다. 그러나 선한 행위들을 행하였다고 해서 구원을 주장할 권리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인간의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습니다(에페 2,8~9)." 잠언서 자체가 말하는 잠언의 목적은 "지혜를 깨우치기 위한 것(1,2~4)"입니다. 이 지혜는 단순히 머리 속에 든 지식이 아니라, 선과 악을 분별하는 하느님으로 말미암은 지혜로운 마음이며(1열왕 3,9), 아훼를 아는 지식입니다. 누구든지 잠언을 다 읽고 나면 하느님께서 당신 자녀의 일상생활 가운데 가장 작은 부분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분이 바로 창조자요 구원자이시며, 주님이신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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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허무의 책 코헬렛 ① 책명과 책의 성격 일반적으로 ‘전도서’라고 하던 것을 새번역 성경에서는 ‘코헬렛’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이름으로 표기되는 '"코헬렛"이라는 말이 성경에는 7번 나타나는데, 이는 구체적인 인물이기 보다는 이 책의 내용을 가르치던 선생의 직무 내지는 편집자를 가리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코헬렛은 축제 두루마기에 속하는데, 때로는 지혜문학 오경이라고 쓰기도 합니다. 유다인들은 매년 초막축제의 셋째날에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코헬렛이 회중들에게 '삶의 기쁨이란 지나가는 것'임을 상기시켜서 축제에 중요한 의미를 덧붙여 주기 때문입니다.
② 저술 목적 코헬렛은 생(生)에 대한 두 개의 상반되는 견해를 보여줍니다. 즉 인간이 신성한 계시의 빛이 없이 지내는 한 세상의 것에만 머물 수 밖에 없다는 견해로 그 결론은 "모든 것은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로부터 계시를 받은 사람의 관찰과 결론은 확신과 희망의 소리로 들립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가 한결같다"(3, 14)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반되는 견해는 코헬렛 전체를 통하여 계속됩니다. 코헬렛은 생(生)의 의미를, 인간이 먼저 하느님을 창조자로 알고 경배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코헬렛이 하느님을 지칭할 때마다 '엘로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사실로 확실해집니다. 이 명칭은 특히 창조에 관계되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창세 1, 1). 이처럼 코헬렛의 목적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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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하는 것은 공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하느님께서 참으로 모든 선한 것의 근원이시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코헬렛의 주제를 이런 목적에 비추어 볼 때 다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1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배제한다면 헛된 것입니다. 2 하느님의 일만이 영구적입니다. 그러므로 그 분만이 인간의 삶과 일에 대하여 진실된 가치를 부여해 주실 수 있습니다. |
③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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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중심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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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거룩한 사랑의 책 아가 ① 책명과 책의 성격 아가(雅歌 : 고상한 노래)로 불리우는 이 책의 히브리어 경전 제목은 '노래들의 노래'입니다. 이 제목은 히브리 특유의 최상급으로 표현한 것을 고려할 때 '가장 훌륭한 노래'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 제목은 후에 붙여진 것인데 솔로몬의 1,005가지 노래 중(1열왕 4, 32) 가장 좋고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젊은 남녀의 사랑이 우여곡절 끝에 익어가는 과정을 연가로 엮은 이 책은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서곡이며 상징으로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따라서 여기 나오는 사랑의 서정시들은 하느님과 인간과의 계약적 관계를 경축하기 위한 알레고리(Allegory = 알리고자 하는 뜻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내용 안에 함축시켜 설명하는 방법)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기원전 8세기부터 예언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혼인의 관계로서 설명하였습니다. 히브리 경전에서 이 책은 다섯 두루마리에 속하며, 유다인들은 이 책을 파스카 축제중 칠일 째 되는 날 집회에서 읽곤 하였습니다. |
②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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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종교적 가르침 이 책의 내용은 남성과 여성의 사랑, 하느님과 이스라엘간의 사랑,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사랑이라는 3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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