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살고 있고, 요즘도 서울 4대문 안의 일신출신이라는 걸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죠,,,제 주변에 돈암동, 미아리, 수유리, 아님 마포출신 친구들 정도가
있는 데,,,변두리 라고 놀리곤 하죠,,ㅋ
제가 살던 곳은 한국의 집 입구, 바로 건너편 집이었고, 지금은 벌써 음식점으로 변했더군요.
퇴계로쪽 골목으로 나가면 ,,그러니까 한국 생산성본부(지금은 매일경제신문 건물) 건너편에
저보다 1년 위인 정원일 형의 집인 고물상, 바로 옆에 죽산 이발관, 그 다음 집이 중국 호떡집,
그리고 죽산여관,,,,이 집엔 3남매가 살았죠,,,,저 보다 한 4년정도 위인 백운홍 형, 이 형은 그 당시 동네꼬마 녀석들의 왕초였슴다,,아마 선배님들 중에 아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1년 위인 백미정,
그리고 막내 백운남군,,, 이들의 부친은 독일산 도베르망 사냥용 개를 길렀던 걸로 기억함다.
그 옆집이 역시 1년위(나이는 동갑)인 김길수 집,,,길수 누나가 그당시 KBS 일기예보 아나운서,,,모자의원,,그리고 대한극장,,,,
대한극장 뒷골목에 살던 명배우 주선태씨 아들, 1년 선배 주용만,,,요즘은 뜸하죠,,위로 가면 연탄공장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제가 6학년 때,,그러니까 69년도죠,,,동기들 중에 기억할 친구들도 있겠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일신국민학교 학군이 아닌 곳에 사는 애들은 전부 자기 주거지관할 학교로 전학을 가라는 교육청지침이 있었슴다 .
모 대통령 아들 덕분에,, 중학교도 무시험으로 바뀐 터라,, 그동안 묵인해 오던 것을,,
아마도 중학교 추첨 배정때, 혼선을 방지하려는 의도였을 겁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부분의 친구들이 안 가고 버텄더군요 ㅉ
순진하신 저희엄마랑 저는 바로 이사 간 집근처 충무국민으로 전학,,,,ㅉ,,,그 동안 남산, 영희,충무애들 만나면 ,,,서로 너네 학교가 똥통이라고 했었는데,,,
저희 동기들 중엔 3,4,5 학년때 리라나 숭의로 많이들 전학을 갔댔죠,,,그리고, 저희 학교가 아무래도 시내 한복판에 있는 학교라, 선후배들 중에도 저 같이 이사로 인해 전학을 간 경우도 많을 겁니다,,,차제에 저를 포함, 이 분들도 포용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태껏 누가 물으면,,,저는 일신국민학교 출신이라고 해왔고, 앞으로도 물론임다,,,
생각나는 대로 선생님들과 친구들 이름 한번 적어 보겠슴다
함복선 선생님(2학년2반), 조인호(3학년3반, 이 분(여선생님)은 우리엄마 미동국민학교 동창), 유진덕(4학년4반, 대머리선생님)
유하림(5학년3반, 바로 전근오심), 6학년 담임(2반)은 삐쩍 마르신 선생님(Omnibus님의 졸업앨범 6학년8반 담임)
그리고, 친구들,,,
김진희(국도극장 옆골목), 오미경, 이경숙(엄마 친구 딸), 노명재(리라전학), 이계화, 이경자(아스토리아 옆), 박경미(진고개 옆골목), 이찬주, 김영옥(남산동), 안매리, 차인선
이용석, 홍양식, 문영철(오성볼링 입구), 이태상(스카라 뒤), 이세경(동부화재 건너편), 이경행,고경빈(4학년때 전학 옴), 상도동에서 오던 김성우,초동쪽에 살던 박병협, 필동 파출소,조산원,방앗간 지나 살던 임영길, 인민군이라 놀렸던 이민군, 을지로 가구골목 뒤에 살던 아들 4형제집 3남 강병선
김영옥이 하곤 3학년 때, 차인선이랑은 4학년때 박경미 집에서 과외공부 같이 한 걸로 기억 ,,,인선이는 콧날이
약간 서구적인 모습인 걸로,,,,안매리 하고도 역시 과외공부,,끝나고서 한국체육관 남자 탈의실쪽으로 데려가서 놀래케해 준 것도 기억남다. ㅋ
첫댓글 아참, 학교 정문앞에서 `달고나` 라고 하는 걸 팔던 아저씨도 생각남다,,,또, 어느 분 졸업앨범에 보니 1.2 학년건물 중간에 인공 비둘기 집,,,,뒷편에 은행나무,,본관 오른 쪽으로 가면 뒷편에 새로 지은 신관건물,,,,또 어디쯤인가 토끼나 꿩을 사육했던 것도 기억나네요
3학년 때는 교실과 선생님이 부족해서 한반에 100명이 넘었던 적도,,,,그리고, 고아원 친구들도,,,세,네살은 위로 보였댔죠 ,,,반으로 오후에 배달되던 무지 두꺼운 급식빵,,,비교적 부잣집 애들이 돈내고 먹던 유리병 서울우유도 생각납니다
혹시, 70년 졸업앨범 갖고 있는 친구 있으면,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슴다
일신어린이 반가워요..기억력이 엄청좋으시네요...학교앞에 달고나 팔던 아저씨 당근 생각나죠..지두 69년 21회 졸업생입니다..지두 현제 미국 플뢰리다에서 살고있지만 언젠가 한국에서 정모때 참석하여 이야기 나누다 보면 많은칭구들 찿을수 있을꺼 같네요...
선배님,,반갑슴다, 따뜻하고 좋은 동네 사시네요,,혹시, 그 쪽으로 가면, 함 연락 드리겠슴다,,,한국은 내년 봄쯤에 갈 예정입니다 ,,,선후배,동기들과 만날 걸 생각하니 벌써 설렙니다
네 플로리다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저는 봄과 가을엔 한국에서 약 1~2달있어요...내년 봄엔 만날수있겠네요...
후배님 환영합니다.
닉도 남산이시네요. 저도 남산이 그리워 남산 타워가 보이는 집에 살아요. 미국간 친구들도 많아서 연락만 된다면 동창회도 가능 할 꺼예요. 순희후배님도 정모에 맞춰 한국오면 더욱 좋겠지요? 미국의 두 후배님 자주 들르셔요.
남산동에서 태어나서, 60년부터 필동에서 살았댔죠. 집 마루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남산 케이블 카 교차되는 걸 보고,
자미당 옆 정육점에 엄마 심부름도 다녔고, 수경사 입구쪽에 있던 동원약국도 생각남다,,중대병원 자리는 담 높은 가정집이었는 데, 이 집 담너머로 공이 들어가면 수경사 쪽으로 돌아가서 대문 요비링을 누르곤 했죠
네 이번 가을 한국방문때 정모 참석할께요...그리운 옛날이야기 마니 마니 재미있겠네요...
반갑습니다, 기억이 너무 생생하십니다 ~나이는 저와 동갑인데 제가 1년 늦게 입학했습니다,
한국나오시면 함께 예전에 추억을 더듬어 보았으면 합니다, 나열한 친구중에 박병협은 지금 현제 알고 있는사람 입니다,
규성씨,,얼굴이 낯이 많이 익습니다,,병혐이는 요즘 좀 날씬해 졌는지요, ㅋ,,,기억에 부잣집 아들이라 영양상태가 엄청 좋았댔죠,,,동갑이니, 그냥 친구하죠,,,,선배님들도 양해해 주시리라 믿슴다
반갑습니다~!!
거의 인명사전 수준이군요~!! ㅎㅎㅎ
혹시나해서, 올리신 이름 중에서 알만한 분이 계신가하고 찾아보았더니... 있군요~!!
이용석군~!! 지난번 19회 6 -5반 반창회시에 만났던, 이용인 친구의 바로 아래 동생입니다.
그리고, 기억 하실지 몰라도,,, 6-5반 박종오 친구의 동생 "박종우"도 동기생일겁니다.
사진을 가지고 있는거 같은데, 찾아 질려나 모르겠네요~!! 자주 들리시고, 예장동, 필동 1,2,3가 인현동, 초동 이야기 한번합시다.
용석이는 주먹으로 한가닥합니다~!!(이태전 미국으로 잠시 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용석이 바로 아래 동생(일신 24회? 25회?) 이용규는 공군사관학교 졸업후 임관 2년만에 김해에서 빨간 마후라를 걸친 멋진 동생이었는데... 추락 사고로 순직하여 동작동 현충원에 故 이용규 대위로 호국영령으로 남기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박종우(구명:호건)이는 (주)한샘에서 오래 근무했고, 지금은 퇴직해서
수지침으로 지방에서 봉사활동하며 여유 자적하게 살고 있습니다.
먼저, 늦었지만 고 이용규 대위의 명복을 빕니다,,,아울러 남은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옴니 형님, 인현동얘기도 쫌 있네요,,,저희 집이 구 중구청 뒷쪽에도 잠깐 살았댓죠,,,구청 하고 덕수약국 중간쯤 있는 골목안 쪽에,,,
인현공원 수영장엔 집에서 바로 수영복만 입고 갔었죠 ㅉ,,,건너편엔 태현실씨 집도 있었고,,,묵정공원 수영장은 좀 멀어서리,,, 대신 엄마 심부름으로 빈 냄비 들고, 오장동 함흥냉면 배달한 기억도 남니다
동네 형들 따라서, 방산시장에 박달나무 팽이 사러 원정 간 기억도,,,가다 보면 퇴계로 동대입구 침례교회 건너편에 서영춘씨집,,그 아래 버드나무 집 근처에 김희갑씨 집도 형들이 일러 주었죠,,암튼 엄청 싸돌아 다녔네요
엄마, 상사, 용가리라고 놀렸던 엄상용, 지독한 근시로 안경이 두꺼웠던 김형태도 생각이,,,,
하하하~!!!
남산님이나 저나, 머리속에는 아마도 3D 입체 영상으로
그 시절을 시간 여행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팽이치기 잘 하셨나요?? 맞습니다. 동네에는 좋은 박달나무 팽이를 구할 수 없어서 방산시장으로 친구들과 몰려 갔던 추억,,,,,
덕수 약국도 아시고,, 그 집 약이 잘 들었죠.. 원래 약사님은 서울대 약대를 나오셨고,
약 지러 가면 지금의 의원마냥, 마주 앉아서 증상이야기 하고... ㅋㅋㅋ
그 때 군에서 막 제대한 종업원이 눈 옆으로 그 조제법등을 익혀서... 원래 약사 께서 은퇴한 후에
그 자리에서 다른 약사 고용하여 면허걸고, 은퇴 약사 의자를 물려 받아 돈도 꽤 벌어서, 잠실 개발이 한창일 때,
삼전
삼전동 일대에 땅도 사고, 빌딩도 사고하여, 백억대 넘는 부자 가 되었다는 전설?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그 짜가 약사가 "정 약사"입니다. 잠실 살 때, 우리 모친께서 만나서 얼마나 반가워 하셨던지.....
동대 입구 충무로 5가의 서울침례교회는 60년대 어린이들의 시각으로는 "노틀담 성당" 규모 정도로 느꼈는데
지금 보면 초라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 교회는 미국 남침례교회 소속 한국전 참전 군종들이 53년도에 그들의 헌금으로
지어진 석조 건물입니다. 저는 그 교회에서 85년 5월 신록의 계절에 천주교인이었던 신부를 맞이하였습니다. ㅎㅎㅎ
80년대초반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이동원목사(경복고 ->외대 영어과)가 부임하면서 "새생활 세미나"등을 설교에 도입하면서 젊은층에 많은 호응을 얻었던 교회입니다. 우리 가족도 모두 출석하여 한시대를 같이 호흡했는데.. 이후 이동원목사는 미국 와싱톤으로 가셨다가 수지지역에 지구촌 교회를 이끌었던 한국교계의 대표적인 목사로 우뚝 섰습니다. 지금은 은퇴하여 교회 소속 기도원에 머물고 있다하네요...
->>>> 중구청 바로 뒤 골목 입구(덕수약국쪽) 싸전이 하나 있었을겁니다. 그집 둘째 아들은 영희국교 나왔지만 나와는 중고교 동창으로 지금까지도 인연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친구는 아들 딸 장가 시집 다 보내고.... 퇴직해서 마눌님과 서울근교 등산을 낙으로 삼고 있군요~!! ㅎㅎㅎ
인현공원 수영장 --->> 한번 갔다 오면 눈 충혈 내지는 눈병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의 x물 수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오장동 냉면 --->>> 잊혀 질만 하면 3~4년에 한번씩 시내 나갔다가, 장춘동 족발 아니면 그곳냉면집에 들리는데,
입맛이 둔해졌는지, 예전의 질기고 찰진 맛이 아니더라고요... 작년에 필라델피아/뉴저지쪽 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15년 만에 모국에 나왔었는데... 그곳이 가고 싶다고 하여 중부 시장쪽으로 해서 퇴계로 일대를 모친과 함께 순회 하였다고 하더군요..
그 때는 그려러니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어렸을적 살던 그곳의 향수가 어머니의 모태 속 같이 위안을 주는 모양이었던것 같습니다.
맞습니다,,몇째 아들인 지는 모르지만, 그 쌀집 아들 중에 저랑 동갑짜리가 있는 데,,말하자면 동네친구,,키가 작았고, 눈도 작았죠,,,걔랑 시비가 붙어서 인현 수영장 뒤로 가서 한판 붙었댔죠,,,,덕수약국 약사아저씨는 모습이 박종세아나운서 많이 닮았죠,,금테 안경끼고, 피부도 하얗고,,한마디로 부티 나는 스타일
이거 혹시, 옴니형님이 나 데리고 방산시장 간 거 아닙니까 ㅋ,,,내 팽이로 인현공원에서 동네 형들하고 팽이찍기 하신 거 아녜요??
답글 달렸네여~! ㅎㅎㅎ
쌀집 세째가 남산님과 동갑 맞습니다. 말썽 꾸러기 맞습니다. 오x진 일껍니다.
지난달 모친 상이 있어서, 제가 가서 사진 찍어 오긴 했는데... 카페 앨번에 사진 올릴테니 확인 바랍니다. ㅎㅎㅎㅎ
덕수약국 --->>> 약사 분 "박종세" 맞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과거의 기억이 뇌의 해마 밑에서 꿈틀대는지.. 알다 가도 모르겠네요~!!
쌀집골목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구멍가게, 이집 아들들이 수재라 서울대교복 입고 다닌 거 같고, 임마누엘 루터 교회, 월명여관,,,
오기진,,,아닌가요?
옴니형님, 사진에서 신교수님, 용석이 형 빼고, 나머지 두분 중,,어느 분이십니까,,좀 체구가 크신분,? 아님,
체구로는 그렇고, 앞머리가 반쯤 벗겨진, 이마평수가 제일 넓은 사람입니다. ㅎㅎㅎ
체구가 좀 있긴하죠, 3차 정모 때 BB누님/강후배님과 같이 찍은 사진에 있는 이입니다~!!
제가 인현동에서 만 3년을 살았슴다,,,형님 모습이 굉장히 친근한 걸 보면,,,,동네에서나 학교에서 많이 조우했었을 겁니다,,,저는 위에서 얘기한 구멍가게 옆집에서 살았슴다
카페에 여러 기능이 있고, 그중에는 채팅도 있지만,
이렇게 다소 장황하게 글로 남겨 놓음은, 앞으로도 이곳에 찾아 오 실 일신가족의 기억을 상기 시키기에 이 보다 더 좋은게 없을것 같은 생각입니다.
오늘 남산 후배님과 다소 장황스런 글을 남겼어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분 대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와~~ 만나시면 밤새우겠네요 ~~~ 정말 그시절이 선하네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9.03 19:03
물론 사전 조율을 할 것입니다~!!
안되면.. 편한.. 지난번 ,, 충무로 대한극장옆으로.....
의견 많이 주십시요~!!
우연히 인터넷으로 뭘 찾아보다보니 일신국민학교 사이트가 ...감격스럽습니다..
근데 정태익이라~ 기억난다..큰키는 아니고 얼굴도 기억나는데~반갑구나!! 종종 문영철, 김영덕, 여상근등의 친구는
연락을 하고 만나기도하고..암튼 반갑구나..
야,,엄마 상사 용가리,,,언젯적 글에 댓글 다냐 ㅉ,,, 다른 옛글 찾다가,,,여기 댓글이 36개에서 끝난 줄 아는 데,,,웬 37 ?? 암튼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나, 내일 한국 들어간다,,29일 모임있다,,시간과 장소는 한줄 수다 댓글에 나와 있다,,,다른 선후배들도 보게 한 줄 수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