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돈을 잃으면 일부를 잃은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현대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돌보는 것 또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이다.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 90을 바라보는 지금, 장수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장수가 축복이지, 요양원에서 장수하는 것은 결코 축복이 아니다.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를 통하여 건강을 진단해 본다.
● 구강
건강뿐 아니라 이미지를 지키고 싶다면 구강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 냄새가 날 경우
구강·치아·소화기·간·신장 등의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증상으로는 스스로 구취를 느낌, 구강건조증, 수분 섭취 후에도 갈증 느낌 등이 있다. 특히 이유 없는 갈증은 내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이므로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혀 표면에 이상이 있는 경우
혀 표면이 반듯하고 광태가 나는 혀 : 비타민B12가 부족한 상태. 악성 빈혈과 위암, 위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흰색 설태가 있는 혀 : 몸의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누런색 설태가 있는 혀 : 몸에 습기와 열이 많은 상태다. 기름진 음식과 술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갈색 혀 :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 구취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중병에 걸렸을 경우 많이 나타난다.
● 피부
피부는 우리 몸의 가장 바깥쪽에 있으며 외부 자극과 직접 맞닿는 조직이다. 인체 중 가장 많은 세포로 이뤄져 있기에 섬세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마에 주름이 없는 경우 : 안면마비일 가능성이 있다.
△팔자주름이 없고 입 주위가 가끔 마비되는 경우 : 뇌종양, 뇌출혈, 뇌경색일 가능성이 있다.
△평소에 없던 점이나 여드름, 뾰루지 등이 생긴 경우 : 내장기관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 이마는 심장·폐 질환, 코는 위·비장 등 소화 질환, 턱은 자궁·장 기능 약화의 이상 신호일 수 있다.
● 눈
눈은 우리 몸의 주요 부분이 연결된 혈관들이 많아 '건강의 척도'라고도 할 수 있다.
△눈꺼풀 색이 연하거나 창백한 경우 : 빈혈이 있거나 칼슘이 부족한 상태일 수 있다.
△속눈썹 라인 안쪽에 좁쌀만 한 하얀 알갱이(눈꺼풀염)이 보일 경우 : 안구건조증, 고지혈증, 동맥경화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참고로 눈꺼풀염은 혈액 내 지방 축적 과다로 인해 생긴다.
△눈 흰자위가 심하게 빨간 경우 : 안구건조증, 결막염은 물론 고혈압 동맥경화도 의심해봐야 한다.
△눈 흰자위에 붉은 점이 있는 경우 : 눈 흰자위 부위에 드물게 나타나는 붉은 점은 그다지 위험한 증상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혈압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밤에 잘 안 보일 경우 : 혈액순환이나 미네랄, 비타민의 부족, 장에 기생충이 있을 수 있다.
△눈꺼풀이 축 처져 있는 경우 : 쳐진 눈꺼풀은 신경에 문제가 생겼다는 표시일 수 있다.
△눈꺼풀이 떨리는 경우 : 눈꺼풀이 자주 떨리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일 가능성이 있다.
△다래끼가 있는 경우 : 다래끼는 보통 눈썹 모공 눈물샘이 감염돼 발생한다. 주로 눈의 피로, 위생, 영양실조, 면역계 손상 등이 원인이다.
△사물을 느리게 인식하는 경우 : 당뇨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당뇨병으로 인한 단백질 결핍과 망막 노화가 눈 근육을 퇴화시켜 사물을 빨리 인식할 수 없게 한다.
△사물이 흐리게 보일 경우 : 녹내장이나 홍채염일 가능성이 있다.
△사물이 두 개로 보일 경우 :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면 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눈이 노란 경우 : 황달은 간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섬광이 비치거나 점이 보일 경우 : 편두통일 가능성이 있다.
△눈동자 주위에 하얀색 띠가 있는 경우 : 노인환일 가능성이 있다. 하얀 테두리는 각막에 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것으로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의미다.
● 손톱
손톱은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 변화한 것으로 우리 몸의 생물정보가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피부나 머릿결처럼 인체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되기도 한다. 살짝 붉은빛이 돌고 적당한 광택이 나고 굴곡 없이 매끈한 것이 건강한 손톱이다. 손톱이 변형되고 색이 변한다면 몸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톱 색으로 알아보는 몸 상태
△붉은색 : 관절, 심장 이상
△노란색 : 간, 담 이상
△푸른색 : 간, 심장 이상
△흰 반점 : 영양 상태 부족
△붉은 반점 : 과체열(몸에 열이 많음)
손톱 형태로 알아보는 몸 상태
△가로줄 손톱 : 손톱에 유분기가 없는 상태로 출산과 순환계 이상 및 염증, 알콜 중독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세로줄 손톱 : 손톱의 노화 상태로 고열이나 임신을 경험한 사람의 아연 결핍 등의 원인일 수 있다.
△숟가락 모양 손톱 : 손톱의 중간 부분이 푹 들어간 손톱이라면, 철분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손톱의 하얀 점이 있으면 류마티즘성 관절염
△손톱 색이 2가지 빛을 내면 신장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 손
양의학 및 한의학계에서는 손을 몸 전체의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로 삼아왔다.
△손바닥이 불그스레할 경우 : 간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호르몬 균형 변화로 인한 피부 혈관의 확장으로 붉은색을 띠는 것일 수 있다.
△손가락 마디에 살이 많은 경우 : 콜레스테롤 높거나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몇 년 동안 힘줄에 지방이 축적돼 살이 두꺼워진 것일 수 있다.
△손가락이 곤봉형일 경우 : 손가락 끝이 작은 곤봉과 같이 둥근 모양이라면 폐암이나 중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폐에 종양이 있으면 콜라겐 분해성분인 PGE2가 과다하게 생성돼 손가락 끝을 커지게 하고 부풀게 한다.
△손가락에 튀어나온 혹이 있는 경우 : 손가락에 혹이 있다면 '뼈 종양'일 가능성이 크다. 골반, 무릎 등에 골관절염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뼈 종양일 경우에는 살짝만 건드려도 통증이 느껴진다.
△손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 : 갑상선기능항진증일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손바닥에 열이 많아지고 땀이 많이 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몸에 비례해 손이 큰 경우 : 뇌하수체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손뿐 아니라 발, 입술, 코, 귀의 크기도 비대하다면 말단비대증일 가능성이 있다.
● 기타 증상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잔뇨감이 있다면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변 색이 뿌옇고 냄새가 나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전립선암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혈변을 본다면 치질, 대장암 등 항문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악취가 심한 방귀가 잦다면 장내 종양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가슴이나 얼굴에 거미 모양의 반점이 있다면 간 경변, 만성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식사 후 트림을 자주 한다면 위염을 위염일 가능성이 있다.
△음식물이 목에 자주 걸린다면 식도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위 질환이나 역류성 후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천식, 위 질환, 식도 역류, 면역력 저하, 비염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입 주위가 갈라지는 것은 몸에 비타민B가 부족하다는 신호다. 비타민B는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족할 경우 면역 체계가 약해질 수 있다.
[출처]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작성자 gonug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