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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3,400m 랑탕롯지에 머물렀을때 함박눈 맞으면서도 강행한 후 3,800m 컁진쿰바에 무사히 도착했던 기억.
밤새 내렸던 함박눈.. 난로 하나에 몸을 녹이고 국물있는 툭바 한그릇에 몸을 녹이고..
이른아침 눈뜨자마자 창밖을 통해 보여지는 수북한 눈에 온통 덮힌 하얀세상+.+
전날 함박 눈이 펑펑 내렸기에 더욱 아름다웠던 강물과 만년설 산맥의 조화..
그곳을 산책하듯 걸었던 22KM를 단 하루에 완주를 해야만 하는 랑시샤카르카....
P.M. 5:30 랑시샤카르카에서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수채화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만취해 일몰을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감상을 하다보니
더욱 격해진 감동에 감격해 눈물 흘렸던 기억..
히말라야 만년설 산맥에 분홍빛 그림같은 저녁노을 그리고 회색빛 붉은색의 믹스,........
무엇보다 인상좋고 잘생긴 25살의 배려심 많았던 롯지주인^^
혼자서 히말라야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보았던 추억
처음에는 약간은 두려웠던
하지만 나혼자만의 시간,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24일간의 안나푸르나 라운딩과 ABC트레킹....
롯지에서 점심식사 후 폭포소리 들으면서 나른한 몸을 배낭에 기대고 1시간의 달콤한 낮잠.....
여기서 만난 이스라엘 두 친구들. 나를 위해 히말라야 품안에서 비틀즈 음악을 기타로 연주해주었던 사려가 깊은 친구들-
중간중간 마주칠때 마다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다.
지금도 토롱패디 정상 4,500m 에서 토롱패스를 향하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을 Mr.Dokpa.
토롱패디에 치즈가 듬뿍들어간 피자와 스파게티는 잊지 못할 것이다.
고소적응에 장소로 대부분 이틀간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유명한 마낭에서 이틀동안 날 편안하게 웃게 만들어준 ....Mr. Toma.
내가 다시 안나푸르나를 찾는 그날에는 그친구들이 좋아하는 담배를 한국에서 사들고 꼭 찾아갈 것이다.
모든 외국인들도 이틀간 휴식을 취한다며 가까운 곳에 산책하는 정도 였으나 나혼자서 마낭에서 4,500m 아이스 레이크 올랐던 기억,
시시때때로 바람에 따라 변하는 구름의 그 모습.. 유난히 하얗다.
캐나다 레이크루이스 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영롱한 물빛으로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마낭의 강가푸르나 호수 그리고 강가푸르나 봉우리..
혼자서 셀카에 점심식사에 신났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트레킹 시점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다.
약간은 염려가 되었던 5,416m 토롱패스 정상을 향해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었던 기억
왜그렇게 졸립던지 ㅠㅜ 그 정상에 섰던 기억
이번 라운딩 트레킹에서 클라이막스는 이제 더이상은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
너무나도 이색적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냈던 사원으로 유명한 묵티나트 풍경
누나, 매형 몰래 음식과 차를 챙겨주던 순수한 23살의 청년
그리고 해발이 점차 낮아지면서 보여졌던 푸른 밀밭이 아름다웠던 무스탕의 초입점 까르베니..
기자기 예쁜 집에서 배꽃 향기에 취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먹었던 평생 잊지못할 헨드메이드의 텐툭...
라운딩의 last 지점 타토파니 온천지 까지 무사히 내려와서 치킨로스트를 먹었던 기억,
나에게 "Good face" 라며 뜨거운 물을 서비스로 주셨던 친절한 롯지 사장님-
아침 상쾌한 공기와 따스한 햇살과 함께 산새소리를 들으면서 노천온천을 즐겼던기억. 아......^^
고라파니에서 타타빠니로 넘어가는길 그렇게 큰 우박은 난생 처음 보았다.
정말로 착했던... 두 남매... 그 친절함에 그 롯지에서 묵기로 결심했었다.
다음날 아침 주위 등산로 정상까지 올랐는데 나를 뒤따라 온 여동생과 소중하고 재미난 추억^^
그리고 19세 여동생이 눈오는날 내게 건네 줬던 하얀 눈과 유난히 대조되는 야생화와 철쭉과 꽃들^^
우측 마차푸차레와 좌측 안나푸르나 봉우리 조망이 끝내줬던 촘솜의 아름다운 풍경
ABC 정상 당도 전 데우랄리에서 만난 탤렌트 김성녀씨..
전날 ABC 등반으로 악천우 날씨로 아무것도 못보셨다고 한다ㅠㅜ
그리고 94일 여행기간 동안 대부분 새벽 5시 20분에 일어나 여행지의 여명을 맞이했다는.....^^
그리고 친절한 직원이 예쁘다며 서비스로 한잔 더 건네준 내가 좋아하는 라씨..
그리고 친절한 직원이 예쁘다며 서비스로 한잔 더 건네준 내가 좋아하는 라씨..
포카라에서 마지막날 사랑곶 정상에서 히말라야 일출을 보면서 45일간의 네팔 일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으로
혼자서 500루피를 주고 택시를 타고 올라갔는데 글쎄 보여지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룸비니로 넘어가는 마지막날 정류장에서 모든 히말라야 봉우리들을 한자리에서 다 조망 할 수 있었을 만큼 깨끗한 날이었다.
첫댓글 인도편 계속 이어집니다..
한번 봐서는 안되겠고, 다시 다시 볼랍니다. 감사하빈다. 묵디나트, 랑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