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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남지중19회 원문보기 글쓴이: 청풍명월
원문출처 : 새처럼 바람처럼 | |
전남 담양은 예전부터 기름진 평야, 아름다운 자연, 수많은 문화유산을 가진 고장이다. 선비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원대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불합리하고 모순된 현실정치에 좌절하여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담양 일원에 누(樓)와 정자(亭子)를 짓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벗삼아 시문을 지어 노래하였다. 조선 중기 한문이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 한글로 시를 만들었고 그 중에서 가사문학이 크게 발전하여 꽃을 피웠다. 담양군 남면 일대는 무등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시냇물이 담양 들녘으로 가는 동안에 식영정, 속세를 떠나 평범하지만 포근한 고향에서 아담한 터전에 소박한 초가삼간을 지어지인들이 오면 반겨 술을 對酌하며 시를 읊고 정을 나누던 곳. 이곳이 무릉도원이요. 신선 같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내게 무슨 일로 한가한 곳에 사느냐고 묻는다면 천하의 이름난 땅 이만한 곳 없기 때문이라네 모래 희고 바닷물 푸르며 소나무 파란 길 만 송이 연꽃 핀 곳 모두 내 집이라네 <양사언의 「鑑湖堂」> "새처럼 바람처럼/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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