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을 향한 마음은 청춘, 강풍과 폭우로 다음기회로 접어두다
힘은 들었지만 아름다운 산행, 자연과 호흡하며 즐거운 산행
북한산 백운대를 목표로 특별산행팀은 28일 약속 시간인 09시30분 수유역에서 만나 시내버스영신여객 우의동 종점하차, 도선사로 가는 사찰버스를 바꿔타고 도선사 입구에서부터 산행은 시작됐다.
이날 참석한 회원은 모두8명.
이호식본부장부부,김태성,최명우,장봉규,박용순,이강우,그리고 총무가 참가했다.
어제 밤까지만 하드라도 앞이 안보일 정도로 큰비가 내렸는데 오늘 새벽부터는 말끔한 날씨였다.
역시 나이야 가라 산행에는 복이 따르는 구나하는 마음마저 갖게 하였다.
물론 어제도 기도를 올렸지요. 우리 산악회원 모두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분이라 하늘도 감동하신 것 같아요. 가끔 그런 생각도 한답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날씨는 이미 오후부터 내일까지 많은 비를 예고했다.
그래서 우리도 단순하게 목표지점까지 등산만을 강조 할 수는 없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로 했다.
먼저 일행들과 상의 후 비가 많이 내릴 경우는 목표지점에 도달하지 못할 지라도 안전을 고려해 하산키로 하고 산행에 들어갔다.
도선사를 지나 백운대로 가는 길에는 또 다른 운치가 있었다. 멀리 백운대를 바라보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조그마한 계곡에도 물이 넘치고 심지어는 계단에도 물줄기가 이어진다.
오늘은 예전과 다르게 등산객이 많지를 않아 산행하기에 오히려 좋다고 들 한다.
오르는 중간 중간 빗줄기는 이어지고 우의를 입었다, 벗었다를 몇 번씩이나 반복하며 2시간이상 걸어서야 백운산장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또 오르기 시작했다.
인수봉 정상 300m을 앞두고 날씨가 심상찮다.
그렇지만 지난해 백운대를 향해 등산을 하다 중간에 하산한 박 부장은 이번에는 정상을 꼭 올라야 갰다는 각오로 인수봉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데 남성회원들이라고 후퇴할 수야 없지라며 백운대를 향해 오르는데 빗줄기가 예사롭지가 않다. 강풍에다 빗줄기가 아이들은 날라 갈 정도로 세차다.
위기감마져 들며, 더군다나 강풍에다 폭우인 악천후에는 장사가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일기에도 강우님은 열심히 촬영에 임하여 회원들의 힘든 마음을 달래주고 용기도 주었다.
자연앞에서 인간은 약하다. 결국 제일먼저 박 부장이 후퇴를 결심, 성곽 쪽으로 내려갔고 앞서가던 회원 모두도 정상 50m을 앞두고 하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백운대 인수봉 정상(836m) 정복은 다음기회로 접어두고 백운 산장에 내려와 억수같은 비를 바라보며 막걸리와 맛나는 음식들로 휴식을 취했다.
한 참후 비는 그치고 하산키로 하여 서서히 내려왔다.
일행은 사찰버스를 타고 와 시내버스로 수유역에 내려 근처 뒤풀이 장소인 버섯전골 집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지어며 피로를 말끔히 풀었다.
특별산행팀의 안전산행은 많은 회원님들의 염려덕분으로 무사 안전산행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감히 말씀드리며 다음 특별산행은 오는 9월11일 원주 치악산을 향하기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산행하신 회원님들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총무
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일찍오셔서 식당 예약까지..
정말 기억에 두고두고 남을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하늘이 유난스레 붉어
혹여 폭풍우라도 오려나 걱정했었는데
잘 다녀오신 후기를 보고 안심합니다 ....^*^
이처럼 산행후기를 멋지게 써 주셨습니다. 비는 오락가락 하고 비 때문에 정상은 밟지못했지만 그래도 울 님들과 함께한 산행은 그 어느때보다도 즐거운 마음이였답니다. 시종일관 팀원들을 위해 수고하신 김순호총무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