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 도착하고 시간이 흐를 수록 속은 느낌이 들었다. 어딜가나 한국인을 너무 많이 만나고 여기저기 공사로 어수선한데다가 도보 여행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통행이 위험했다.
하노이와 호치민에 이어 세번째 베트남을 방문한 나는 <배틀트립>, <뭉쳐야 뜬다> 등의 TV프로그램과 인터넷에 범람하는 다낭의 환상적인 뷰에 너무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국내 여행사와 관련 유통업체 , 숙박업 및 식당들이 아직
단점 많은 다낭을 너무 붕 띄운것 같다.
왠만한 멘탈로는 도전하기 어려운 씨클로 승차, 택시비 바가지, 현지인과 외국인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음식값, 테이블에 올려주어 서비스 인줄 알고 먹었다가 나중에 계산되는 음식값등에 계속 긴장해야했다. 각종 청구서는 꼼꼼히 보지 않으면 과다 청구가 빈번했다. 게다가 마사지 샵에서 지불한 마사지 비용은 사장이 갖고 , 정작 마사지 사는 손님이 주는 팁으로 생활한다고 하니 맘도 편치 않았다. 베트남의 국민소득은 우리의 10분의 1수준임을 감안해 볼때 일부 식당과 마시지 업체의 가격은 터무니 없었다. 왜 '다낭'보다 '방콕'인지 알것 같았다.
그럼에도 이런 다낭에 기대를 하게 된건 열심히 사는 면면 때문이다. 그중 하다나 부티크 호텔 직원들은 대단했다. 여행중 하다나 부티크 호텔에 묵었는데 모든 직원이 놀랍도록 친절했고 영어를 잘했다. 직원들은 마주칠때마다 인사를 건넸고 벨보이든 식당 종업원이든 유창한 영어와 미소를 보였다. 룸컨디션도 깔끔하고, 모기,개미도 없었다(호치민 호텔에서는 많이 발견). 5일 묵는동안 3명의 직원이 내게, 머무는 동안 편안 한지를 체크 했다.
이것이 평범한것 같아도 다낭의 기본적인 청결도와 서비스 수준을 감안해 볼때 정말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인 것이다.
아침에 조식을 먹다보니 사장이 식당에서 조식을 맛보면서, 점검을 하니 음식의 양과 가지수도 보강 되었다. 쉐프 및 종업원과 대화를 하면서 서비스 개선 논의를 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그 외에도 직원들끼리도 회의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다낭의 다른 호텔 식당에서는 직원들이 손님받다가 담배피우는 모습도 보았는데 하다나 부티크 에서는 일절 없었다. 사장이 어떻게 직원을 동기부여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 일사분란한 직원들의 모습에감동 받았는데, 그런 탓인지 하다나 부티크는 고객 평가로 다낭에서 5위안에 든다. 아무래도 지금 다낭에서 속속들이 지어지고 있는 호텔들이 다 영업을 한데도, 브랜드나 규모면에서 불리함에도, 하다나 부티크는 계속 선전할 것이다.

다낭은 공사중

보행장애물 천지

종로상회 공사현장 역시

4성급 하다나 부티끄

컴팩트한 조식

사장이 조식당 점검
결국 소규모의 브랜드 인지도 약한 약점에도 불구하그ㅡ 고객평가 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