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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해 소망의 기도
지난 해를 돌아보니
앞만 보고 달려온 굴렁쇠
부끄러움이 없는지 옷깃을 여밉니다.
내 삶에 펼쳐진 꿈날개 짓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에 순응
계획하고 시도 했어도
그 발걸음이나 결과는
내 뜻과 의지대로 될 수 없음을 알기에
더러는 '상심과 체념' 후회는 없습니다.
내 일상의 생각과 언행이
늘 정도에서 어긋나지 않기를
투병을 극복한 내 작은 글들이
구절초샘터를 찾는 울 님들에게
참 편안을 줄 수 있는 고운 향기가 되기를
나를 지배하는 모든 오감이
부디 지혜로운 판단이기를 바라고
그저 큰 욕심 없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소중히 여기며
작은 행복에 감사할 줄 아는
온유한 마음 소박한 삶이길 소망합니다.
늘 지금처럼만 살 수 있기를 바라며
내가 사랑하는 향기님들과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 청향 .
~~~~~~~~~~~~~
2. *^*'오늘은 최고의 날*^* /
정 정숙
언제나 낯익은 이름으로 맞이하기에
오늘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살지나 않는지.
언제나 찾자 오는 오늘이지만
실은 오직 하나뿐인 내 생의 최상의 날
빠른 달력에 한 점 정점이 되어 하늘은 열리고
사랑은 순환되고 희노애락의 추억은 익어 간다.
그리고는
벅찬 가슴 기대 되던 날도,
아픈 가슴 무너지던 순간도,
인생은 그런 거라고 저 타는 노을은
생로병사를 안고 점점으로 사라져 간다.
이제 한장 남은 달력을 보며
뻗어 가는 오늘 하루가
내일이면 어제로 돌아설지라도
질긴 투병의 터널을 헤쳐 온
이 순간만은 살아 있음을 감사한다
석양에 걸려 있는 남은 여정!
오늘은 최고의 날로 살고 있다.
은혜의 날개아래서
이 모습 이대로 받아 주소서 ~*^*
~~~~~~~~~~
3.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글/ 정 정숙
시위를 벗어난 화살
시원치 않는 설사가 바람을 몰고 왔다
날마다 더해 가는 따발총 설사
몽글뭉글 피어나는 먹구름
가스 찬 잿더미, 몽롱한 의식 속에
오장육부는 풍선이 되어 갔다
아무리 몰아 내고 잘라내려 해도
아예 질갱이로 쏫아 올랐다
떨어져 나가지 않는 찰거머리
짓눌린 그 무게 속에
피멍으로 얼룩진 반점 꽃,
성령의 칼로 죄악 가운데 있는 병든 영을 꺼내시고 온유한 자아의 실현으로 재생의 삶을 살게 하소서, 부디 그리 하소서
4. 오로지 성령의 칼만이 ... / 정정숙
검붉은 피의 향연에 갇혀 사위어 가는 하루살이 날개 짓 낙엽이 이별을 알리는 가을을 지나 허무를 챙기며 떠나는 겨우살이로 접어들었다
이것이 혈육도 오려내고 사랑도 도려내고 가정도 잘라낸 채 1992년, 의사의 권유대로 세상을 등진 홀로서기 연단 그렇게 살아온 자신의 모습이었다
30여년도 넘는 투병생활 애절한 고독에 춤을 추며 결국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마음 한 켠 첫사랑 예수를 원하기 시작했다 일찍이 여린 가슴에 다가 오신 주님 영원을 사모하며 경기도 분당에 자신만이 안주하는 둥지를 틀고 타향살이 황야를 헤쳐 온 고사리 손길을 당신의 두루마기로 살피소서, 이 몸 감싸주소서
오로지 성령의 칼만이 상처덩이를 오려 낼 수 있습니다.
~~~~~~~~~~~
5. 정답이 없다 / 정정숙
하늘을 우러러 기도했어
당신은 하늘이 맺어준 필연내 아이 셋의 아버지이니까
당신이 겪고 있는 육신의 고통을
집 안에서 안주하는 내게 달라고,내가 살면서 누려야할 행복
바같에서 일하는 공인에게 다 주고내 아이 셋과 남편의 건강을 지켜 달라고,
왜 그토록 간절한 기도가 나왔을까
답은 간단하다. 행복한 가정을 서원 했으까자신보다 상대방을 더 사랑했기 때문에
그 사람의 불행조차도 내가 지게 해달라는
간절한 눈물의 기도가 가능했을까.
그도 이제는 알게 되리라진심으로 깊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희생이란, 자신을 헐어내며
그를 위해 진정한 기도를 할 수 있음을,
그 기도의 힘이 반영되었을까
그래서 그는 백발을 날리며 겅강하게 일을 하고
아침 햇살 처럼 건강하던 나는
투병이란 감옥에 가쳐 질곡의 세월을 살아야 했을까
정답이없다, 나는 아직도 모르겠어
신묘막측한 인체의 신비를!
시소게임 하는 인생의 곡예를!
~~~~~~~~~~~~~~
6. ♡ 침묵의 기도 ♡
정정숙 이 마음 눈물 젖은 사슴의 눈 그 순수함으로 세상을 보게 하소서 육신의 성전 화상물집 포도송이 반점문신 고통의 침 뜸 뽑아 평안의 둥지를 틀고 모두를 사랑하게 하소서 흔들리는 몸짓으로 놓고 버리는 청빈의 마음 내가 받은 이 순간 지혜의 선물로 허기진 영혼을 채워 주소서 내장 안에 파생한 분신, 진주덩이를 주셨으니 날마다 날 빛으로 두 손 모으게 하소서 믿음 소망 사랑으로 쓰임 받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다만 그리하소서...
♡ 그 깊은 은혜의 날개아래서♡ 꿈 소망! 믿음과 사랑으로 살아갈 이유입니다.~~~~~~~~~~~~~~~~~~
7. 그대 향한 그리움 / 정정숙
한 번도 본적 없는
어느 연(緣)의 자리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그러나 전혀 낯설지 않은 예감아닌 직감
순결한 설레임으로 당신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지금 내가 살아 있음이
오직 이 순간을 위해서 준비된 시간
유한한 것도, 무한한 것도
가슴에 새겨진 한 사람 있기에
이 시간도 그리움 피어올리면서 살아 냅니다
윤회의 시간 속에서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내장의 진주를 어루만지고
허기진 갈증을 달래며 날갯짓하는 영혼의 이 풍요로움도
'사랑인줄 알고 내가 믿었노니' 오늘 내가 살아가는 까닭입니다
천 년을 하루같이, 하루가 천 년같이
천 번을 살다간 불사조(不死鳥)의 전설처럼
뙤약볕에 홀로 피었다가 소리 없이 사라진 풀꽃인양
그대 가슴속에 인동초 향기로 남을 수 있다면,
생존과 투병에 얼룩진 질기고 질긴 윤회도
그대 향한 기다림으로 사위어가는 나를 일으켜 세우고
어디선가 애소(哀訴)의 눈길을 보내 올 그대로 인해 행복합니다.
`````````````
8. 묵상, 연(緣)의 그리움 / 정정숙
오래 전부터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연으로
하늘과 땅 사이를 오가며 묵상으로 살아갈지라도
당신과 동행하고 있음이 내가 살아가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땅에 태어난 고해의 바다
하루가 억겁이듯, 억겁이 찰나이듯
모래가 쌓여 바위가 되고, 바위가 부서져 모래가 되고
외로운 사연들이 흘린 눈물방울 강이 되어
각각 다른 바다로 흐르는 물이라도 첫사랑 당신과
연(緣)이라면 아직 내가 살아가는 행복의 징표 입니다
내가 당신을 떠난 자리가 빈자리가 될지,
그대가 떠나고 없는 자리가 무인도가 될지,
우리의 고리가 정녕 슬픔만의 끝이 아님을 믿으면서 말입니다
어느덧 석양에 걸린 노을
조락(凋落)의 길모퉁이에
홀로 남은 처연(悽然)한 잎새처럼
타는 사랑의 갈증에 이젠 자유를 꿈꾸고 있습니다
언약, 그대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나는 행복해지고
재림, 그대 오시는 날 정결한 향유로 맞이할 소망
영생, 십자가의 보혈 그대를 연모하는 내 사랑의 종착역은
못다 피운 꿈이 꽃피는 바로 첫사랑님이 계시는 그곳입니다. //
~~~~~~~~~~~~~~~~~
9. 나, 이 마음 가져도 됩니까 / 정정숙
나
그대를 생각하는 이 마음
사랑으로 가져도 되는 겁니까
들판을 정처없이 흐르는
바람꽃 향기로 새겨도 되는 겁니까
자유롭게 하늘을 비상하는
갈매기의 노래가 되어
몽실몽실 피어나는 흰 구름 두둥실
춤추는 무희가 되면 안 되는 겁니까
여명이 실눈 뜨는 시간
방울방울 새벽이슬 따 담은
그런 영롱한 그리움이면 어떠습니까
오월의 담장을 엮어가는
장미꽃 정열의 화신인양
그대와 동행하는 것만으로
희망찬 찬가를 부르면 안 되는 겁니까
황혼 속으로 살아지는 햇님을
좀더 머물게 하지는 못해도
바람에 실려온 구절초 꽃향기
내 품에 머물게 하지는 못해도
나
그대를 바라봄만으로
삶이 더욱 풍요롭고 향기롭고
정녕, 존재의 이유가 되는
내가 좋아 하는 이마음 가져도 되는겁니까. * //
[메모] 내가 좋아하는 사랑을 소유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분명 불행이다.
진정한 사랑은 소유와 집착이 아닌 멀리서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충만한 축복이다.
[시평] 이 작품이 섬세하고 미려한 것도 아마 욕심 없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담담하고 정직하게
표현한 까닭이겠습니다. 님의 고운 심성이 시를 통해 고운 화음으로 울려 퍼지기를 기대합니다. - 촌장.
~~~~~~~~~~~~~~~~
10. 기도(시간을 봉헌합니다) / 정정숙
나의 님
태양은 서산으로 기울고 밤이 되었습니다.
사위(四圍)는 고요가 깔리고 평온이 찾아 듭니다.
나는 이 시간 발목 기브스를 하고 침상에 매달려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것들 몸 따로 마음 따로 손을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무의미한 시간 낭비가 안타깝습니다.
주님, 지금 천연 계를 깨닫습니다.
당신이 천체의 운행을 계획할 때 시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태양은 하루를 시작하여 공존과 자전으로 돌아가고
석양의 황혼은 하루 일을 끝내고 휴식하는 시간을 알려줍니다.
사계는 기후의 변화무상으로 태동하는 봄의 시작을 위해
녹음이 무성한 여름을 지나 가을의 황금색 결실을 거두고
겨울날 환상의 은세계를 보며 희망의 봄을 기다리게 합니다.
주님,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시간을 내게 허락 하실 것을...
아픈 이웃을 위해, 꿈을 잃은 어느 자매를 위해서...
어떻게 남은 시간을 관리하고 활용해야하는가를...
나의 소중한 시간을 당신의 은총으로 인도하실 것을...
당신과 대화할 수 있는 간절한 시간이 바로 지금이란 것을...
나의 님,
은혜의 날개아래 평안을 발견 합니다.
내가 행해야하는 시간은 당신의 십자가 영광을 위해서
고유의 빛깔과 향기로 유용하게 시간을 활용하고 싶습니다.
이기적이 아닌 이타적인 사랑을 위해 시간을 관리케 하옵소서.
나의 시간은 본래 당신의 것, 이제 남은 시간 당신께 봉헌합니다. //
[메모] 발목골절, 기브스를 하고 침상에 매달인 병윈의 24시간은 너무 길었습니다
훨체어를 타고 목발도 집고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절절히 싶으면서... 기도로 봉헌하는 순간 입니다.
[평가] 축도의 시답게 크게 손질할 부분이 없어 보입니다. 시간의 봉헌을 주제로 한 내용도 무리가 없고요.
다만 연속적으로 반복된 말줄임표는 적당한 부호(예를 들자면 ',')를 사용해서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지요.
앞으로 남은 시간을 모두 주님께 봉헌한다면 이타적 사랑의 성취는 스스로 이루어지겠지요.
진정한 신앙은 분명 이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일하시기 바랍니다
~~~~~~~~~~~~~~
11. 배려, 이 마음 헤아리소서 / 정정숙
1.
나의 형편을 아시는 주님,
허기진 참새의 마음 헤아리소서
어이없고 마음 상하고 뒤통수를 맞은듯
언제나 그의 손바닥에서 노는듯 한 허탈한 감정
뒷북치는 이 배려는 정말 서렵도록 가슴 에입니다.
그래서 대화가 필요한게 아니던가요.
누구보다 가장 가까워야 할 필연과
깊은 신앙의 연단에서 내 그처럼
영원을 사모하며 오늘을 살았건만,
주신 귀한 생명인 '육신의 성전'을 예방하고
관리하지 못한 '건강의 가시'가 이처럼 서려운 형벌인가요.
2.
지금껏 동행하신 주님,
지붕위의 참새의 마음 헤아리소서
언제나 오해는 작은데서 생기는 감정의 파편
배려, 혼자만의 생각은 상대를 기만하는 착각
자기 감정에 충실하다 보면 큰 오해를 불러 오는 아픔
눈물 젖게 하는 날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 합니다.
오늘 제게 허락된 하루가
욕심과 허상으로 채워지지 않게 하시고
오직 영생의 감사로만 이루어지게 하옵시고
그리하여 오늘... 아니 어쩌면 내일
언제인지 알수 없는 주님 부르시는 그날
이 세상 여자로 태어나서
가슴을 헐어내는 모성
친정에도 시댁에도
홀로서는 절대 고독에서도
주님의 십자가를 믿는 신앙인으로
내 진정 헛된 삶을 살지 않았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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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반점(斑點)꽃 / 정정숙
하얀 살갗을
관통하듯 후려치는 침 빗살
경혈 따라 가슴 속 적막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생살 태우며
이내 반점으로 얼룩지는
검붉은 눈물 꽃
반점문신으로 점점이 수놓는다
몸 속의 핏덩이 토하듯
쑥뜸, 침 뜸이 파고들면
고사목(枯死木)에 싹이 돋듯 피어나는
또 하나의 그리움 창가에 머문다
내장의 진주덩이는
뜨겁고 아파도
까만 점 꽃을 피워내며
그래도 '참아야 한다'고 아린 웃음 짓는다
그 어떤 고통이
나를 참살하지라도 극복하리라
꿈을 쫓는 고도의 예술을 위하여!
재림하실 십자가의 사랑을 위하여! //
[메모] 고통의 덩어리 눈물의 여왕 진주는 눈물을 쏟아내며 요즈음 치료하는 침 뜸의 흔적으로
까만 반점 문신을 새기고 자신의 이야기을 토해내며 이열치열로 살아냅니다.
[평가] 실체적 경험과 사실을 토대로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과 꿈을 버리지 않는 진지한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되어 좋습니다만, 시는 사실적 표현만으로 완성될 수는 없습니다.
이미지(심상)와 메타포(은유)가 주가 되어 심미안(審美眼)적인 미를 작품 속에 불어넣는데
고심하기를 ... 차후 시작에 텍스트로 활용하십시오. - 건필하세요.
~~~~~~~~~~
13. 등나무 꽃 / 정정숙
육신을 비비꼬아
칭칭 휘어 감고 올라간 세월
조여 온 등허리만큼이나
통증에 신음하던 시간 속
까맣게 변한 살갗
주렁주렁 달린 쑥 뜸 화상물집이
낮 달처럼 홀로 서럽다
믿음은 바람의 실상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
시련의 연단과 징계를 숙명인 양 끌어안고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다시 세상군중 속으로
돌아 갈 수 있을 거라는
황혼에 걸린 무지개 빛 염원이 아리다
319동 아파트 12층 창 넘어
아래로, 아래로,
뻗어 내리는 등꽃 나무처럼
아슬아슬한 곡예
첫사랑 향한 일편단심
심지 곧은 그리움 하나 둘 키워가며,
아픔만큼 얼룩진
고통의 채색 그 빛과 그림자
경기도 분당, 금단의 둥지에도
희망을 꿈꾸는 등나무는
오늘도 서렵지만 보라색 꽃을 피워간다. // 1995. <한국작가> 3.시등단작
[메모] 세상 어디에 만만한 일이 있을까요? 창작, 특히 시를 쓰는 작업은 더욱 그렇습니다.
고통의 세월을 견디고 마침내 보라색 꽃을 피워내는 등나무처럼 소망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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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서원의 삶 / 정정숙
가진 것 없어도
삶이란 주사위를 던져놓고
순진무구한 고사리 손으로
황무지에 씨를 뿌리며
작고 아담한 둥지 틀기를 서원 했다
오직 사랑 하나로
먼 길 떠나는 철새가 되어
돌아올 내일을 기약하며
자유에 기쁨이 넘쳐날
내 삶은
햇살 가득한 신의 축복
나의 선택은
가난을 위한 고난이 아니라
사랑을 위한 뼈아픈 고독이기에
소유와 문명을 외면했지만
한 치의 부족함도 없어라
은혜의 날개아래
지상에서 꽃피운
새 생명의 잉태와 번성
지아비의 만수무강 빌고 또 빌었느니
그것은
내 삶의 황혼을 아름답게 수놓는
청정한 하늘에 노을 빛 평화
날마다 파랑새 되어
비상을 꿈꾸는 나는
절망하지 않는 씨앗 하나를 품는다.
[시작 메모] :육신의 내장에 울체된 ,상처난 진주 덩이"에 약쑥 뜸 치료로 하여
화상인 물집 방울들이 생겨나고, 주인을 잘 못 만나 혹사당하는 소화기관을 보면서
배설의 독 가스 ㅡ 이열치열로 쏟아내는 독백입니다.
절망과 좌절을 딛고 내일의 희망을 파종하는 시심이 삶의 활력소로 작용되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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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사월 꽃나무의 몸살/ 정정숙
뼛속을 후비는 통증이
생살을 태우며
뭉친 근육 어딘가를
으스스 휘젓습니다
생존의 몸부림에
가느다란 흐느낌인지
재생을 향한
절절한 생명력
차마 이렇게 끝날 수 없다는
치열한 열정이
이내 감동의 물결로 솟구칩니다
살고 싶지 않다고
죽게 버려 둘 수 없는
누군가의 사랑이
꽃비로 살포시 뿌려지며
연약한 가슴을 타고 흐릅니다
꿈과 소망이 담긴
새순의 꽃망울은
부활의 메시지로 타오르고
거부할 수 없는
한 생명이 사랑의 눈을 뜹니다. //
시작 메모: 4월이 잔인한 것은 바로 생존의 몸부림입니다.
꽃비에 몸살 앓는 꽃나무는 치료하는 쑥뜸으로 생긴 물집이 터지고 아물고 설상가상이지만
이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생명 있는 모든 만물들은 마침내 사랑의 눈을 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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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구절초 여인 / 정정숙
'꿈이 참 좋아,
왜 좋은지는 몰라'
반달눈썹 실눈 뜨고
꿈 날갯짓하던
오동통한 입가의 미소가 예쁜
복숭아 빛 보송한 살결 유년의 정아
분홍빛 플라토닉 사랑에
영혼을 행복으로 적시고
내일의 꿈을 빚던 정오의 그 상아탑
친정의 배고픔조차
뜨거운 가슴으로 끌어안고
눈물로 밤을 새던 그녀
차 한 잔에 인생을 음미하며
앵두 빛 입술 촉촉이 젖는 중년의 짜릿한 매혹조차
투병이란 강설에 저당 당하고
움푹 패인 눈가 실 눈금 골을 이루고
검버섯 수놓은 반점 꽃 선명해도
숱한 세월 속 그녀의 음영(吟詠)이 읊어주듯,
그래도
멈출 수 없는 어떤 삶의 꿈 향기
첫사랑님 바라기 애절한 사랑
다만 초심으로 살아야지
뒷모습이 고운 석양이 아름다운 그녀.
샘물마냥 청향으로 풍겨주는 선모초 여인. //
꿈을 꾸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고 한다. 자신을 어떻게 가꾸어나가느냐 하는 것도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달렸다.
떠오르는 태양보다 석양이, 그 황혼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것도, 날이 갈수록 더 향기로울 수 있는 것도
인간만이 가꿀 수 있는 신의 선물일까. 항상 그런 마음으로 시작에 임하여 천사같다는 선모초 여인!
~~~~~~~~~~~~~
17. 임이 오는 소리 / 정정숙
마침내 동면을 털고
잠자는 버들강아지 기지개 화알짝
분홍저고리 옷고름 풀어 헤친다
실개천 음향를 타고
저리도록 날 부르는 고운노래
고개 넘어 산등성이
아득한 설렘 끝에 머뭇거리는 바람
어서가자 재촉하며
쏟아지는 햇살아래
노오란 개나리가 실눈을 뜬다
아른거리는 뽀얀 아지랑이
일렁이며 유혹하고
시름에 겨워
몸 사리는 산야(山野)에
젖줄처럼 스며드는 연두 빛
본능의 몸짓
봄볕에 그을린 미소
연분홍 연정을 가슴에 안고
아기 볼 터질듯 앙증스런 꽃망울
톡 톡 터트리며
새색시 분칠하듯 첫사랑님 그렇게 오고 있다. //
~~~~~~~~~~~
18. 진주의 연모(戀慕)
갑자기 꽂힌 총알
토해낼 수도 삭일 수도 없는
살 속의 살이 된 가슴앓이 사랑
아픔을 비벼내는
얼룩지는 세월만큼
자꾸만 커가는 눈물로 응고된 응어리
너 그리 뜨거웠더냐
너 진정 아픔이더냐
나 또한 그러했더라
골고다 언덕의 가시 면류관이
피를 흘리며 아우성을 친다
애달픈 운명
성난 파도에 순응하며
시름시름 퍼내던 피폐(疲弊)한 분비물
한 생을 윤회하듯 보석으로 빛난다
한평생 보듬고 살아가는
쑥뜸 침 뜸 불 연단 결정체
당신 향한 날개 짓
순정 바칠 그날이 오면
생살 태우던 그 순간조차도
눈부신 사랑이었다 하리라. //
[시작메모] 자기 몸을 닳고 닳아야지만 한 개의 진주가 된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들 동화에서 진주가 되기 위해 한 개의 조가비가 애쓰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자기 몸 희생해서 형성되는 눈물의 결정체 진주. 뜨거웠던 그 아픔의 열정만큼
문학으로 승화하는 그런 진주의 연모(戀慕)가 되기를 바라는 꿈과 소망!
성난 파도와 소용돌이의 삶 아우성치는 참담한 통증이 가슴을 헤집는 밤이다.
····························
19) ... 떠나는 소리 / 정 정숙
쑥뜸 침 뜸
화상물집
반점 꽃 세기며
방울방울 맺히던 눈물
왜
하필이면
파도치듯 구를 수 있는
잔디밭 아닌 곳
내장 안에 응고된 분신
진주덩이의 절규
회색의 아스팔트
스르르~~~~
바람에 실려 간다
제 몸 상처 깊어도
말 할 수 없던 마른 슬픔이
젖은 눈망울로 들어와서
서걱 이는 내장을 또 헤집고 떠나는
질긴 질병의 소리
사탄이 비웃는 소리
가슴 저미던 고독이여 안녕안녕....!
····························
20. 다시 태어난다면 / 정정숙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천상 만봉 넘나들며
유유자적(悠悠自適) 살아가는 흰구름 되고 싶다
한적한 산 기슭에
자연을 벗삼아 풀 벌레 소리 들으며
무상 무념 (無想無念) 살아가는 들국화로 살고 싶다
그 보다는
굵은 현(絃)이 울어대는
애절한 첼로 소리가 어떨까
모든이의 가슴속에 깊이 파고 들어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 적셔 주는
감미로운 첼로소리가
선보다 악이 춤을 추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야
자신을 태워 눈물흘리며
어두움을 밝히는 촛불로 태어나야지
거룩한 십자가 희생정신!
얼마나 온유한 삶이련가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과 같이 / - 청향 src="http://pds64.cafe.daum.net/original/10/cafe/2008/03/12/19/55/47d7b6afe5e7e&token=20080312&filename=ìŒë£Œë°°ë„ˆ.swf" width="250" height="200" type="application/download"
`````````````````
21) 질경이/ 정정숙
논두렁 밭두렁
혹은 좁은 길모퉁이
아무 대나 뿌리 내린 질긴 풀포기
시들면 다시 돋고
꺾어지면 일어서는
끈질긴 생명력의 네가 될까,
오가는 숱한 발길
참새들의 입방아에 잠시 짓눌렸다가
촉촉한 밤이슬에
다시 고개 쳐드는
작은 포기 천만년 이어갈 생명의 뿌리 될까,
거두지 않아도
밟아도 짓밟아도
다시 살아나는 잡초 같이 질긴 너
차라리
나도 한 포기 저와 같은 질경이가 될까.//
[시작메모] 질경이는 질겅질겅 씹어도 끊어지지 않도록 섬유질이 발달한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가? 우리옷 상표에도 '질경'이가 있는 것은 '질긴 옷'이라는 뜻이겠지.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질경이를 차전초라 불렀다.
전차가 지난 자리에 다른 풀들은 다 죽는데 질경이는 강하게 살아남아 차전초라는 것이다.
길가나 길바닥, 아스팔스나 시멘트의 틈, 척박한 땅에 잘 자란다. 이름처럼 질긴 질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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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한 가지 소망/ 정 정 숙
해야 할 말은
사랑합니다! 이 한 마디
참으로 인색 했습니다
드려야 할 선물은
사랑한다는 장미 한 송이
입가에서만 맴 돌았습니다
함께 가고픈 길은
여러 갈래였지만
이 생명 마르고 달토록
백년을 해로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제 남겨야 할 것은
'사랑은 바로 생명 이었다' 는
그 마음 하나뿐인데
첫사랑 당신
그 소망 이루도록
이제 세상 숲속으로 들어가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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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갯메꽃
정 정 숙
생살 타는 물집 수없이 행구어내도
백약이 무효인 지병 앓는 모래톱에
그리움 하나 바람파도 끝머리 숨겨놓고
빼 마른 줄기 끝에 한 송이로 피어 딸랑딸랑
종 줄을 흔들며 첫사랑 재림을 기다리는 너.
모래톱에서 핀 저 메꽃을 보는 순간 어찌나
가슴이 뭉클하고 아픈지 울컥 눈물이 솟구쳤습니다.
그 질긴 생명력 모래 속에 씨앗을 묻고 물 빠져나간
모래속 물을 빨며 저토록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내다니
끝이 매마른 줄기에 나팔꽃 같은 두 송이 장하기만하다//
▲ 꿀쩍금 붙은 산, 갯메꽃 핀 모래밭 신안 자은도 모래가 아름다운 섬,
맑은 물을 가진 바다. 백길해수욕장은 그 중 한 곳이다.
[메모]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절규같은 갯메꽃 처연한 몸부림.
산다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으나 버리고 비우고, 놓는다면 티끌보다 가벼운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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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초록향기로
시야를 가리던 소낙비
방향이 캄캄하던 세월은 가고
안개 낀 가슴엔 구름 걷었네
목말라 고개 숙인 들꽃같은 인생
때 아닌 단비 만나 목을 축이니
시들었던 꿈 다시 피어 나는구나
모진 폭풍우 휘몰아 쳐도
무서리 맞으며 피어난
바위 뚫고나온 구절초
고운 뒤모습 다듬고 가꾸어서
황혼!
초록 향기로 꿈을 열리라
빈 마음 사랑을 나누는 길을 가리라.
은혜의 날개아래서
^*^~이 모습 이대로 받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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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난 꿈꾸는 기분이야
초록 잎 받쳐 입은 구절초,
구름 잡으려 솟구치는 푸른 줄기
마디마디 마다 손 흔들어
구절초님들 안으며 반겨준다
구절초향기 1주년을 기념하는
문집탄생 정모(5.18) 날
그동안 가슴끼리의 사랑
구절초향기 설레 임과 그리움
쏟아지는 우중, 먼 길 마다않고
잠시 속살속살 해후를 즐겨본다
오고픈 이 보고픈 이
사무치는 궁금증 풀어볼까
사연의 그림자에 참여치 못
아련한 그리움만 날려 보낸다
만나서 스스러움 없음은
그 옛날 오랜 지기처럼
반가움 탄회한 향기님들의 모임
짧은 시간 만남이라도
서로 깊은 넓은 사랑 확인 하였지
육체는 헤여저도
우정과 삶의 보람 구절초 가족들
우리는 가슴으로 느끼는 사랑
오래 이어 가야할 사이버 향기
정모, 구절초 푸른 잎 새 넓게 펴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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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하얀 발자욱 / 정 정 숙
침묵으로 살짝이 들어 왔어 사랑으로 조용히 올려 놓고 발자욱 남기고 가시는 향기 님 이 곳 구절초향기 방이 행복한 것은 모래알 같이 수 많은 사람 중 가슴을 나누는 그대의 향기 때문입니다 밤하늘의 빛나는 초롱별이 달과 어우러질 때 그 빛이 더 아름답게 발하듯 우리의 삶 속에 더불어 나누는 일상은 희망으로 그날의 나래를 펼치는 꿈밭입니다 낮엔 옥빛 햇살로 호흡하고 밤엔 초롱초롱한 샛별 되어 그대와 나 함께하는 이 순간만은 아름다운 꽃밭 길입니다
낙엽이 떠난자리 겨울이 깊어 갑니다 구절초 글사랑 향기로 인연된 우리의 우정도 단풍처럼 곱게 익어가고요 오늘도 쓰임받는 색깔 있는 고운 향기 하얀 발자욱 남기며 살아가는 청정한 우리 님들의 모습에 갈채를 보내며 국화차 한잔 고이 두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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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갈망, 뒷모습/ 정 정 숙
그날, 어머니 자궁에서의 탄생
세상을 향한 화려한 외출 축복 받고 싶었는데
그후, 사월의 꽃비에 몸살 앓는 앓는 꽃망울은
몹쓸 건강의 적신호에 걸려 오감(五感)이 그네를 탄다
석양에 걸린 육신 온통 머리속에 맴도는 것은
영원하지 않은 삶을 영원스럽게 만들어 가려면
시작도 물론 끝맺음이 중요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능력있는 사람은 행동을 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가르치고 그를 능력도 없는 사람은 뿌린 '밀알의 결과'를
정리하여 뒤모습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전생애를 통해 황량한 황무지를 개간하듯
그 힘들었던 홀로서는 연습 치열한 인고의 노력들!
'대나무 한 마디 마다 뼈 아픈 고통을 엮어서' ...
체험한 이야기를 밝고 맑고 즐거운 글을 쓰고 싶은데
아직도 적신호에 걸린 '육신의 가시'가 마음따로 몸따로
갈지자(之)를 그리게 한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게 한다
바람은 어디에도 머물지 않고 사계절을 넘나들고
뭉게구름은 그리움 찾아 유유히 고향 하늘로 살아지고
갈매기 떼 짝을 지어 사랑노래 부르며 날아 드는데
강물은 인간의 모던 시름 사잡아 돛단배에싣고 흘러 흘러가는구나,
"인생은 세월에게 유괴된 존재 같으며
사랑은 염통을 앓기 위해 마련된 병원체가 아닌가도 싶다"는
이정인 시인님의 시 같이
하마 이땅에서 고통 없이 살다간 것들이 있을까만...
참삶의 뿌리를 내리는데 자신과 싸워온 그 숱한 생체기들
'그냥 아파할 수만은 없다, 이대로 멈출 수 없다'
자신을 챙겨야 한다고 내면에서 회오리 치는 아우성
아직도 무슨 미련 남았다고 무엇을 갈망할까,
석양에 걸린 뒤모습 그 고운 황혼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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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여름나무/ 정정숙
언제쯤이면
저 싱그러운 기상과
동심(同心)이 될 수 있을까
억울한 오기
뙤약볕에 태워
마침 네 눈뜨는 끈끈한 의지(意志)
안식을 제공하는
수액(樹液)
줄기에서 잎맥을 타고
긴 머리카락 치렁치렁
벼랑 끝에서 하늘을 치솟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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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나목(裸木)의 숲/정정숙
기다림의 뿌리 내리고
삭풍(朔風)에 몸 도사려도
늘 돌아오는 해 아래 지조가 곱다
회색 안개에 눈감고서
소망의 줄기로 빈 계절을 숙성시키고
제자리에 서는 숙명을 익히어
모진 겨우살이에
뿌리내리고 싹을 피우며
거친 황야에서
하늘을 향하여 숲을 이룬다
홀로서는 나신(裸身)
봄볕이 살면
가지마다 황홀한 울림
소리 없는 경음악
마디마디 찬란한 잎눈이 트면
나목의 숲으로도 인간의 사랑이 넘실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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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천년의 침묵/ 소나무
정 정숙
사시사철 그 자리
고고한 청빈의 자태
모태로부터
모난 암벽 벼랑 끝
육신을 비비꼬아
엄동설한 삭풍에 야위어진
등 굽은 몸통 흰 살점이 아프다
언제 추락할지
천길만길 낭떠러지 공포
땡볕 염천(炎天) 마른장마에
육신이 휘어진 뼈를 깎는 갈증
그 속에서 토해내는 진액
칼날 같은 선비의 기개(氣槪)
거센 바람 휘몰아 칠 때
아린 등골 감싸 안으며
부정의 한 총부리에 항거한 격동의 세월
양심에 목숨 건
그 이름도 장하다
‘소수의견’
두 길을 가지 않는
곧고 푸른 지성과 양심의 소신
꿈과 사랑,
세월의 허허로움조차
마디마디 휘어진 허리춤에 간직한 채
난간 끝 낭떠러지
난장판세상을 향하여
푸른 솔향기 풍기며 그렇게 서 있다
초야에 묻힌 천년의 침묵으로. //
(註) 소수의견: 79년, 박정희 대통령의 피살 시해사건. 고등군법회의에서 올라온
항소심인 초점은, 김재규 피고의 살인행위가 ‘내란목적의 살인이냐, 단순살인이냐’
는 최종재판에서, 법관의 양심과 소신에 의한 ‘소수의견’으로 하여 법복을 벗었다.
'소나무고목'에서 ‘선비는 두 길을 가지 않는다.’ 는 올곧은 남편의 지조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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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찬양 : 주의 길을 가리라 <P align=center>?<EMBED src=http://pds66.cafe.daum.net/original/15/cafe/2008/03/30/13/19/47ef14b20aca9&token=20080607&.mp3 hidden=true type=audio/mpeg a loop="-1" volume="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