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발사모는 1959년 태생으로 페미니즘 문화연구가이다. 1981년 미국 일리노이 웨슬리안 대학교(Illinois Wesleyan University)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1991년 일리노이대학교 어버너-샘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IUC)]의 매스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1980-1990 현대문화의 젠더화된 몸에 대한 독해〉(Reading the Gendered Body in Contemporary Culture, 1980-1990) 이다.
현재 남가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의 안넨버그(Annenberg)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스쿨에서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또한 USC 영화예술학교(School of Cinematic Arts)의 상호작용 매체 분과(Interactive Media Division)의 교수이며, 문화와 기술 관계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저서로 《젠더화된 몸의 기술: 사이보그 여성 읽기》(Technologies of the Gendered Body: Reading Cyborg Women, Duke University Press, 1996.) 외에 Cultural Studies of Science and Technology, editor, special issue of Cultural Studies vol. 12, no. 3 (July, 1998), Designing Culture: The T...echnological Imagination at Work, Duke University Press, 2011. 등이 있다. 블로그: www.designingculture.net/blog
전남대 사회학 박사, 현재 전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한국연구재단 SSK팀 공동연구원.
주요저서로는 《과학기술과 사회》(2008, 공저), 《여/성 노동, 가치를 말하다》(2010, 공저)가 있고 논문으로는 〈한국 온라인 여성운동을 통해 본 사이버페미니즘의 정치성〉(2007),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대항담론의 구조와 몸들의 정치―페미니즘 과학정치를 위하여〉(2009), 〈황우석 사태를 통해서 본 생명의료기술과 젠더〉(2010), 〈기술의 문화적 재현과정과 실천: 보조생식술을 중심으로〉(2010), 〈일, 생활 균형의 철학과 가치-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하여〉(2011), 〈불임(난임)부부 지원정책의 평가와 전망-여성의 출산권과 건강권을 중심으로-〉(2012)가 있다.
과학, 기술, 의료와 몸, 젠더관계를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성가족 및 보건의료 정책 분야로 관심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여성 및 소수자의 인권과 건강권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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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서문
Chapter 1 사이보그 읽기, 페미니즘 쓰기
―현대문화 속에서 몸 읽기
Chapter 2 페미니즘적 보디빌딩
Chapter 3 최첨단 기술에 관하여
―미용성형수술과 새로운 이미지화 기술들
Chapter 4 공적 임신과 감시의 문화적 서사
Chapter 5 사이버공간의 가상적인 몸
Chapter 6 치료 불가능한 정보중독자를 위한 페미니즘
에필로그 과학과 기술에 대한 페미니즘 문화연구에서 몸의 역할
부록
주석
찾아보기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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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의료, 기술이 발전된 하이테크놀로지 시대가 여성과 젠더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했던 페미니즘의 흐름을 거칠게 ‘사이버 페미니즘들’이라 명명할 때, 이 책 〈〈젠더화된 몸의 기술〉〉에서 발사모의 논의는 하이테크놀로지가 여성들을 더욱더 가부장적 질서 및 남근중심적 상징체계에 종속되게 만들 것이라는 비관론적 입장과 그것들에 균열을 가하고 해방적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는 낙관론적 관점의 경계에 위치한다.
즉 하이테크놀로지 시대에 사이보그로서의 여성의 몸들이 기술에 종속되어 있다거나 기술을 매개로 해방될 것이라는 게 아니라 어떻게 문화적으로 구성되는가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특히 비트와 바이트로 환유되는 사이버 세계에서 몸의 물질성이나 정체성과 관련된 몸의 표식들, 즉 인종, 젠더, 계급, 섹슈얼리티 등은 사라지는가에 대해 발사모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구축된다고 답변한다.
이 책이 출간된 지는 10여년이 지났지만 한국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간, 사회의 관계에 대한 학제간 연구가 비교적 최근에 시작되었으므로, 과학기술에 대한 인문사회과학적 또는 문화적 접근을 시도해 보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훌륭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이나 몸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