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고야 말았습니다.
돌아가는 날이 되었어요..
이날도 어김없이 늦잠으로 인한 조식부페 패스...
속도 그닥 좋지 않습니다.
이틀연속 너무 달렸나봐요..;;
모닝수영만 조금 즐겨줬습니다.
12시에 픽업오기로 했는데 조금 일찍 준비해서,
리셉션겸 레스토랑에 앉아서 좀 쉬려고 체크아웃하러 리셉션 갔더니
어라라?? 리셉션이 새 사무실 만들어서 리조트 입구로 옮겼댑니다..;;
리조트 입구에 있는게 맞기는 한데..
하필 오늘부터...;;
뻘쭘하게 사무실에 앉아서 기다렸죠..
피스스파가 정전이라, 반다라 스파로 갔습니다.
리조트 멋지네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인종차별 은근 심한터라 할말은 없지만
리조트 직원들이 백인과 저희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서 기분이 좀 나빴습니다.
대놓고 따질 언어실력이 안되어서 더 무시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백인과 유색인에 대한 차별 않도록 늘 다짐해야겠어요..;;
차한잔마시고 스파를 시작..
습식스파부터 월풀까지 1시간을 땀빼는데..
와~~~숙취가 쫘~~악 해소되는 이 느낌..플러스님 아시죠?
스크럽하고, 랩핑하고 오일마사지까지 3시간반이 눈 깜빡할 사이에 쓩~
마지막이 이렇게 싹~ 정리되는 기분이었달까요?
픽업와주신 재키님이 바쿠붕에 들려 주셔서 잠깐 구경하고
또다시 예쁜 공항을 통해 방콕으로 출발했습니다.
올때는 못살것처럼 느껴지던 날씨가, 갈때는 시원하기까지 하네요..
다시봐도 예쁜 사무이 공항...
방콕에어 타고 오는동안 해도 집니다.
방콕공항은 정말....큽니다.
그 규모가 짐작이 되질 않아요..
도착해서 게이트 확인하고, 찾아가서 근처 면세점에서 남은돈 탈탈 써버리고
이래저래 하니 시간 적당한것 같아요..
할 일 없어 어쩌나..했는데..
가기전 공중전화로 홍이님께 간다고 인사전화 드렸는데..
눈물이 찔끔 날려고 했답니다.
사무이도 홍이님도..다 정이 들어버렸잖아요...^^
사무이가 유모차 밀고 다니기 좋은 환경은 아닌지라
아기가 좀 자라면 친한 친구네와 알츠 2+1 해서 다시 한번 오고 싶어요..
정말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도 있긴 하지만...
홍이님 덕에 사무이 자유투어덕에, 별 걱정없이 한층 더 재밌게 다녀왔어요.
가이드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현지에 사는분 만나고 얘기 나누는 즐거움도 있더라고요.
한번더 감사인사 드립니다.
(다음에 가게되면 1박2일로 달려주셔야 합니다. 써니님도 약속하셨고요..^^)
알츠에 있을때는 로밍한 전화기를 두고나가서..
저녁에 가족들 안부만 확인하곤 했는데..
풀빌라에 있으니 핸드폰을 받게됩니다.
울리는 전화 안받기엔 아예 다 털고오지 못한 저였나봅니다.
회사에서는 내가 자리비우면 김부장이, 양과장이 대신해주는데
자기일 하는 사람은 내가 자리비우면 모든게 일시정지 상태입니다.
여기 저기..하필 나 놀러간거 어떻게 알고들 연락하는지..
그때 연락온 일들은 다 처리했는데..
그 이외는...전혀 안되고 있어요.
다행히 일상으로는 돌아와서 생활은 하고 있지만,
일을 할수가 없어요..
읽어야 할 글도 책도 많고, 물건도 고르고 다듬고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할수없는 이노릇을...어찌할까요..;;
어서, 마음을 다잡아야 겠습니다..
알츠 리조트는 최고의 위치에 있음을 말할나위가 없습니다.
리조트바로 앞에(바다건 시내쪽이건)..없는게 없죠..
바다역시 훌륭하고요..
심심할 틈이 없는 동네입니다..챠웽은...^^
비치리퍼블릭은 풀빌라답게, 프라이빗하고, 가격대비 훌륭했지만
위치적으로 약간 외진데 있어서..
뭘하건 차를 타야해서 좀 아쉽습니다.
매일받던 마사지도 비치에서는 못받았어요..
차타고 나가려니 귀찮고, 그냥 있기 좀 심심한정도?
뭐...허니문이라면.....모를까..^^
손톱깎기, 물파스, 삼각대 안가져가서 조금 아쉬웠고요...
사무이 물가가 암만 비싸다 해도,
한국에선 어림없는 가격으로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제법 많아요..
한번쯤 도전해보시기 권해드립니다.
무엇보다 그냥 쓩~ 가시면 될것 같아요.
전화한통이면 나타나 도와주는 사무이자유투어가 가까이 있거든요~
홍이님~ 한국나오심 연락한다신거, 인사치례 아니죠?
꼭 연락주세요~^^
첫댓글 후기 감사합니다. *^^*
떠나는 사람은 아쉽고, 보낸 사람은 섭섭합니다.
특히나 첫 상담부터 예약, 확정서, 입금, 항공발권, 이메일 발송, 잔금확인, 보험 또 메일 발송 등 긴 절차를 마치고 짧은 현지에서 만남까지 모든 진행을 하다보니... 예전 현지 행사만 할 때와는 너무나 다른 느낌이 듭니다.
모든 진행을 하는 사람으로서 실수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고, 현지에서 여행이 어떠하실까 신경이 서게 됩니다. 그래서 만나면 괜히 친근하게 느껴져서 반갑고... 행여나 여행이 실망스러울까봐 부담스럽고... 많은 생각들이 교차 합니다.
언젠가 손님이 많아지고 지금 일이 익숙해져 이런 느낌들이 희미해 질때는...
그때는 첫 윤옥님 후기와 미미님 후기 보고 지금의 느낌을 잘 간직하겠습니다. ^^
다음번엔 무조껀 달리는 겁니다. 이번에 남겨주신 것들 두배, 세배로 준비해 두겠습니다. 한국에서 달려도 좋구요!! ㅎㅎ
사무이 오시는 분들 누구든.. 언제든... 슬리퍼 질질~~ 끌고와서 음료수 한 잔에 이런저런 이야기나 나누고, 화장실도 이용하고, 인터넷 하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말씀하시면 제 주량 한도내로는 언제든 OK!! 입니다. 튕기는건 없습니다.ㅎㅎ
네! 꼭 기대할게요..^^*
저는 아직 2달 넘게 남았는데...미미님 후기보고 완전 설레고 있어요^^
실감나는, 그리고 도움되는 긴~후기 감사합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다녀오고 나서의 허무함? 서운함? 이 걱정되네요ㅠㅠ
도움되셨다니 뿌듯하고 보람이...^^
준비할거 없이 그냥 가시면 되요..홍이님 써니님 계시잖아요^^
1시간 땀쫙아빼고 숙취해소? 요건 모르겠고요
전 아침일어나 싱하로 해장하면 숙취해소되던데요 ㅋㅋㅋ
후기잘보았고요 아쉬운건 수영복사진 은근 기대했는데 역시 안올리시는군요
오라오라병 조심하시구요 한국생활 잘적응하세요
저도 양심은 있는지라 수영복 사진은 카페 회원들을 위해서....-_-;;
마지막 후기 까지 다올라왔네...가기전엔 길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가서 보니 시간이 후딱가버려서 돌아오는길이 아쉬웠어요^^
못해본것들이 생각나면서 후회도 되고 ㅋㅋ
암튼 친구가 후기를 잘올려줘서 저두 너무너무 잘읽었네요~~
수고했어!!!
엉...마지막편 쓰고나니...정말 마무리 하는 느낌이 든다...;;
얼른 이전으로 돌아가자~
우와~저두 이제 딱 2달정도 남았는데..이렇게 리얼한 후기를 보고 있으니 저두 흐뭇하고 좋네요~ㅎㅎ 허니문으로 가니 심심할 틈은 없겠죠? 저두 다녀와서 일케 뿌듯한 글 남길수 있었음 좋겠네요~^^
허니문 중에 후기 쫙 읽어봤어요. 잼나게 봤습니다^^ 친구와 이렇게 다니실 수 있다는게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도 후에 와이프가 절 버리고 친구들과 가길 원한다면.....생각해봐야겠어요 ㅋ
후기 잘보고 갑니다. 참 그리고 쌩솜은 소다랑만 믹스해드시면 별루 맛 음어요 ㅋㅋ
담에 오셔서 쌩솜 쏘시면 제조법 공개해 드릴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