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환경운동연합에서도 어제 수원청개구리 탐사를 진행했습니다.
7~8명 정도의 소수인원으로 나누어 큰길로 다니며 풀숲을 눈으로 관찰하고 논에서 들려오는 개구리 소리에 귀기울였습니다.
참가자중 생태 지킴이 친구들은 농로에 버려진 농약통과 쓰레기들을 보고 누가 이런걸 버렸어요? 왜 여기에 버렸지요? 라고 물으며 치우고 싶어했습니다.
제초제 뿌려진 논과 거대한 인공수로를 보면서 왜 수원청개구리가 사라졌는지 이해를 하고, 이곳에 수도권 제2순환도로가 생긴다는 사실에 부모님들이 더 안타까워했습니다.
멀리서 수원청개구리 소리가 들려 가보니 농로에 쉬고 있는 개구리 모습이 보였습니다. 잡지 않고 관찰하게 하였습니다. 인간의 간섭을 싫어하고 인간때문에 죽어가는 멸종위기종인데 기사사진처럼 잡아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할까요?
선생님이 잡으면 아이들도 당연히 잡으려고 합니다.
단지 그곳에 멸종위기종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일이 보전일까요?
수원청개구리가 살고 있는 논의 쌀을 구입하든지,논습지 트러스트 운동을 하든지, 아니면 정책제안을 하든지 또는 지역 활동가나 주민들을 통해 현재의 환경이 어떤지 묻고 자신들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보전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원 청개구리 살려! 서식지 짓밟은 어린이 생태교육(한겨레신문5.22)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45777.html
짓밟힌 수원청개구리 파주 서식지 - 환경단체 반발(파주바른신문5.23)
http://www.pajuplus.co.kr/news/article.html?no=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