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8. 25. 09:00 화성행궁 주차장
순 례 처 : 수원화성 내 화성행궁, 여주 신륵사
참석인원 : 양호장, 수연선생, 이영아, 서하늬, 김민서, 이현도, 이정호
7월 천장비기처 순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월이다.
수원이라 서울 보다 가깝나 했더니 소요시간은 같다.
이번에도 운전을 맡아준 이정호 선생께 감사를 전하며.. 본성가호..
수원화성 안으로 들어서자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성벽 안 현대식 간판은 이질적인 느낌으로 시간여행자가 된 듯하다.
지난달 순례에 참석한 이영아 선생님과 하늬가 수연선생님과 민서와 함께 오늘도 일찍 도착했다.
오랜만에 왔더니 주변이 많이 변해있고, 마음의 준비도 못한채 천·지·수 기운이 연결된 비기목을 뵈니 반가움과 송구함이 교차한다. 참석한 분들께 인류애 지정수호자님을 소개하고 함께 인사올린다.
오전 9시.
개방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다.
들어가자마자 맞이한 염정성 인류애 기운이 연결된 비기목을 뵈니 뭔가 야윈 느낌에 마음이 짠하다. 인류애 지정보존자님께 인사올리고 주변에 자리 잡아 명상을 시작한다.
『모든 스승님전에 인사올리고 인류애 지정보존자님을 청하니 하늘만큼 큰 모습으로 보이고, 중단전이 찌릿하게 반응이 옵니다. “커져야 넓게 볼수 있고 인류애도 커진다.” 말씀 내려주시어 깍듯하게 받듭니다. 인류애 지정보존자님께 어떻게 이렇게 커질 수 있으셨는지 여쭈니 빙그레 미소만 지으십니다. 순간 우문임이 깨달아져 부끄러워지고, 함께한 참석자들에게 기운을 청하니 아래에서부터 중단전까지 기운이 채워집니다.』
명상을 마치고 행궁 안을 돌아보며 정조대왕의 마음을 느껴본다.
권력의 크기만큼 책임의 무게가 큼에 참으로 외로우셨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좋아할 화성어차 탑승과 국궁체험이 있었는데 시간대가 맞지 않아 다음을 기약하는데 마음이 무겁다.
11시가 넘어 신륵사로 출발.
신륵사도 입구부터 많이 변해 있었다. 무위자연의 기운이 연결된 비기목 앞에 상점안내 간판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여러명이 무위자연 지정보존자님께 인사올리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의아해하면서 바라본다.
구룡루를 지나 삼성각에 인사올리고 무위자연 지정수호자님 근처에서 명상을 시작한다.
『산신님을 청하니 깍듯하게 인사주시어 더 낮은 마음올 깍듯하게 인사올립니다. 무위자연 지정보존자님을 청하기도 전에 말씀을 내려주십니다. “어디에 있든 개의치 않는다. 그러니 마음쓰지 마라. 오히려 많은 이들이 오는 곳에 있어 좋지 않느냐” 말씀듣고 보니 ‘또 생각으로 괜한 걱정을 했음을.. 이것이 무위자연이구나.’ 깨닫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잊지 않고 지키는 것이다.” 더 없이 편안한 미소를 보여주십니다. 지정보존자님의 가르침에 요즘 힘들었던 마음이 지정보존자님의 말씀에 말끔히 씻겨내려가며 중심이 잡힙니다. 그 모습을 인자하게 바라보시는 지정수호자님께도 인사올리고 마칩니다. 』
8월이라 여전히 덥고 지난달 북한산 계곡이 계속 그립기만 하다. 신륵사 앞 남한강 너머에 위치한 호텔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에 아이들은 마음이 뺏겼다. 마음같아서는 수영장에 넣어 주고 싶지만 내려갈 길을 생각하니 그럴수가 없다.
아쉽지만 여기서 이영아 선생님과 하늬와는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오는 길에 휴게소 먹거리로 아이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감사합니다...
오직행할뿐,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