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내 업무와 관련되는 책을 읽거나 또는 다른 책들을
읽거나 할 때에 연상되는 기억들이 예상되지 않는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오곤 하는데..
그럴 때면 프로이트가 꼭 떠오른답니다.
사실 프로이트의 모든 것은 항상 나에게는 관심의 대상이지요.
프로이트 하면
여성으로서 당시의 因習(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그 시대 당시의 名士
(명사)들을 그녀의 치마폭에서 허우적거리게 하였고,
특히 니이체로 하여금 相思病(상사병)을 惹起(야기)케 한 최고의
매혹적인 여성 "나의 길 사랑의 길"의 著者(저자)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가 떠오르고,
또
유명하지만 여성편력이 심했다는 프랑스의 철학자 라캉(lacan)이
떠오르고, 젊은 시절 사하라 사막을 縱斷(종단)해서 얻은 것을
토대로 하여 크게 성공한 브라이언 트레이시라는 사람이 쓴
旅行記(여행기)를 최근 에 읽었는데,
그 책에서 著者(저자)는 실존철학의 깨달음을 짤막하게 언급한
부분이 있고 또 그 부분에서 프로이트가 생각이 난답니다.
어쩌면 프로이트도 철학적 측면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실존주의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이와 같이
연상되어 떠오르는 이러한 기억들을 그는 어떻게 규정했을까?
무의식이라고 설명했을까.. 아니면 잠재의식이라고 설명했을까..
이러한 모든 것들 중에서도 프로이트 하면
리비도(libido)와 콤플렉스(complex)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요.
내가 흥미를 느끼는 이러한 것들,
혹 우리 同門 諸位(동문 제위) 중에서도 공감하시는 분이 있다면
함께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리비도(libido)와 콤플렉스(complex) 그리고 꿈{夢(몽)}을 밝히러
함께 여행을 떠날까요.~~출발-!!!
리비도(libido)와 콤플렉스(complex)
프로이트는 심리의 특성 또는 性向(성향)을 '리비도'라고
일컫습니다.
리비도(libido)라는 낱말은 라틴어로 ‘욕구 특히 성적 욕구’를 뜻하지만
프로이트는 愛慾(애욕)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性本能(성본능)에서 나오는 욕구를 주장하는
汎性慾論者(범성욕론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으나 그가 주장하는
리비도는 成人(성인)에게 나타나는 성욕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넓은 의미에서는 플라톤의 '에로스' 또는 그리스도교의
'아가페' 와 같은 뜻도 되므로 프로이트가 性本位(성본위)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이른바 성욕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은 것입니다.
리비도는 이상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서 콤플렉스를 만들어냅니다.
콤플렉스는 일반적으로는 變態心理(변태심리)나 强迫觀念(강박관념)으
로 통하고 있으나 정신분석에 있어서는 독립된 '複合心理(복합심리)'의
뜻이라고 하네요.
즉, 이것은 억압되어 의식의 표면에 나타나지는 않으나 情緖的(정서적)
色調(색조)를 띤 관념의 집단이며,
그 구성분자의 하나를 자극하면 전부가 필연적으로 활약하여
소위 병적인 행동을 야기시킨다는 것이지요.
콤플렉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입니다.
인간의 리비도는 幼兒時(유아시)부터 움직이는 것이며,
인간을 異姓(이성)에게 집착시키고, 同姓(동성)을 배척하게 합니다.
즉, 男兒(남아)는 母親(모친)에게 집착하여 父親(부친)을 배척하려 하고,
女兒(여아)는 남아와는 반대로 부친에게 집착하고 모친을 배척하려는
심리적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도덕상 허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억압되어 의식의 지하실 속으로 潛沒(잠몰)하게 되는 것이지만,
결코 소멸하지는 않으며 어떠한 기회에 뛰어나와서 의식을 좌우하게 되지요.
여기에 정상상태가 아닌 심리적 현상이 顯出(현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신분석파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부르는 것은
남아와 兩親(양친)과의 관계를 핵심으로 하는 무의식입니다.
'오이디푸스'라는 말은 희랍의 신화에 나오는 테바이 왕 오이디푸스로
부터 나온 말입니다.
희랍의 신화에 의하면,
오이디푸스 왕은 자기도 모르게 제 아버지를 죽이고 제 어머니를
아내로 삼고 자식까지 낳습니다.
오이디푸스왕의 딸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를 제 아버지이며
오빠라고 부르지요.
안티고네의 어머니가 된 이오카스테는 동시에 안티고네의 할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오이디푸스는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자 부끄러워서 햇빛을 볼 수
없다 하여 자기의 두 눈알을 빼버리고 이오카스테는 자결합니다.
이러한 비화는 소포클레스의 비극<오이디푸스 왕>에서 극화된 것으로
거의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요.
패륜아가 된 오이디푸스는 의식적으로 그러한 불륜을 범한 것이
아니지요.
신이 인간에게 씌운 운명 때문에 무의식중에 그러한 죄악을 범한
것이지요.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지적한 것은 신의 잔인한 뜻에서
인간의 무서운 무의식의 세계를 엿보았기 때문입니다.
리비도의 타인 또는 他物(타물)에 대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애착을 갖는 경향을 '나르시시즘'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自惚(자홀)의 경향을 뜻하는 것이지요.
희랍의 신화에서 미소년 '나르시스'는 수면에 비치는
자기 미모에 반한 나머지 결국 물에 빠져 죽습니다.
즉, 인간의 심리에는 이러한 自惚(자홀)의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리비도가 애욕의 직접적인 만족을 추구하지 않고서
애욕의 대상 이외의 사물에 집착하는 경향을 '昇華(승화)'라고 부릅니다.
리비도는 최초에는 쾌, 불쾌를 規準(규준)으로 하여 움직이지마는
그렇게 나가다가는 현실세계와 자주 충돌을 일으키게 되므로 딴 것으
로 방향을 전향하지요.
즉, 이러한 승화의 경향이 오늘의 문화를 건설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학술, 문예, 종교 등에 관한 인간의 노력은 리비도의 이러한
승화의 경향에 기인하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프로이트의 학설과 대립하는 '아들러'의 학설은
리비도설에 대해서 優越慾說(우월욕설)을 주장하고 있으며,
역시 프로이트의 학설과 대립하는 '웅그'의 학설은
리비도라는 말의 뜻을 확대하여 해석하고 있습니다.
웅그의 리비도는
'베르그송'의 '엘랑 비탈=생의 약동'에 비슷한 '심적 에네르기'라든가
'의지의 생명력'을 뜻한다고 합니다.
즉 리비도는 하나의 특수한 심적 능력이 아니며 심적 추진력을
뜻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웅그설은 프로이트설에 비교하면 뜻의 폭이 넓으며
베르그송처럼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프로이트' '아들러' '웅그' 3자의 학설이
그 분석적 방법에 있어서는 상이하지만 무의식을 분석의 대상으로
하는 점에서는 일치하며,
특히 꿈의 분석에 있어서 '꿈은 무의식의 소원 성취이며,
꿈의 구조는 상징주의에 의거한다.'는 점에 있어서 일치하고 있습니다.
꿈에는 '現在內容(현재내용)'과 潛在思想(잠재사상)이 있으며,
분석자는 '몽상의 사물' 象徵(상징)을 분석, 해부하여,
그 속에 잠복하고 있는 의의를 抽出(추출)해야 하는 것입니다.
꿈의 상징을 분석함으로써 무의식의 내용을 窺知(규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웅그는 '꿈을......오늘날 우리는 무의식의 전령사로 본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無意識 心理學(무의식 심리학)이 꿈의 해석에 주력을 두는 것도
이러한 점에서이지요.
첫댓글 유아발달론에서 배웠던 기억이 솔~솔~,웅그의 '심적 추진력'이라는 說이 맘에 드네요.엄마의 젖을 빠는 구강기까진 괜찮은데,다음단계는 쪼메 부끄~!였는데 추진력이라는 말이 덜어주네요.루살로메의 '나의 누이여 나의 신부여'도..자세한 기억은 없지만...결론은 프로이트는 바람둥이(?)의사~^*^
하하~바람둥이(?) 프로이트를 마음 설레게 만들었던 여자가 바로 루 살로메 여사, 고품격의 바람둥이지요~ '그녀와 사귀는 남자는 9달 안에 불후의 명저를 쓰게 된다." 는 사귀는 남자를 출세시키는 뮤즈(muse 女神)이지요. 사귀는 남자를 파멸로 몰아가는 팜 파탈(femm fatale=妖婦(요부)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