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 2557년(2013) 향불교 송년회
서울 성북 망월산 정각사(望月山 正覺寺)에 가다 ① (삼선교역에서 정각사 일주문까지)
향불교 송년회 안내문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 순간부터 수많은 인연의 줄이 씨줄과 날줄로 얽혀져 있습니다. 그 인연줄 중에 부처님 정법을 만나고 향불교에서 만난 인연 또한 지중한 것입니다. 때로 는 인연의 줄을 단호히 끊어 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인연의 줄을 소중히 할 때도 있습니다. 향불교에서 만난 인연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말이 되면 인연 있는 법우님들 이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연말이 되면 이곳저곳에서 인연의 줄을 당기게 됩니다. 이것을 알기에 우리 향불교에서는 일찌감치 인연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송년회를 한다고 공지한 것이 11월 초순인데 벌써 송년회를 마쳤으니 세월이 참 빠름니다.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지나갔습니다.
송년회 장소로 교통 좋은 조계사로 하려다가 그곳은 작년에 했던 곳이라 식상할 것 같아 의미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요즘 TV에서 힐링법사로 각광받으시는 정목스님이 주석하시는 곳이 정각사임을 알았고 또 매달 둘째 주 일요일에 법회를 연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래서 유명하신 정목스님도 뵙고 법회도 참석한다면 의미 있는 송년회가 될 듯 해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송년회를 공지하여 모두 열 세 분이 응하셨습니다. 우선 미소님을 필두로 하여 비니초님, 묘법님, 염화님 등이 동참하셨고, 정수님은 이미 중요한 일정이 잡혀 끝나는 대로 오신다 했고, 이어 관음심님, 도솔님, 정파님, 황심행님, 대각화님이 동참의사를 밝혀 오셨습니 다. 새로운 법우님들이 오시기를 기대했는데 아무도 선뜻 나서시는 분들이 없더군요.
12월 1일, 정각사가 어디에 있다는 것은 검색으로 알아보았지만 한 번 답사하는 것이 좋을 듯 해서 비니초님을 일으키고, 또 미소님께 의사를 타진하니 미소님과 염화님께서 기꺼이 동행하시겠다고 하여 염화님 차로 정각사를 답사하여 이모저모 알아보고 돌아왔습니다. 고찰이나 큰 사찰은 아니지만 이 지역에서 큰일을 하는 도량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정목스님이 계신 정각사이기에 송년회에 동참하시는 분들께 달력만 드리기엔 성이 차지 않아서 정목스님의 저서를 한 권씩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정각 사엔 스님의 저서가 없고 유나방송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나방송은 정목스님 등이 뜻을 내어 2007년에 만든 방송으로 정목스님이 이끄는 명상과 마음공부 전문 방송인데 그것이 우리 동네 옆마을 부암동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유나방송에 유나몰이 있는데 그 곳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송년회에 동참하신 분들께 드리는 달력. 향불교 로그가 찍혀 있습니다.
정각사를 나와 곧바로 집으로 향는 중에 염화님은 다른 일정이 있어 내리시고 미소님이 운전하여 백우당으로 와 앞서 사오신 꼬마달력 30개와 수첩식 달력 30개의 스템프 작업을 미소님과 더불어 하여 마쳤고, 미소님은 또 유나방송에 책을 주문하시기에 이르렀습니다. 책을 주문하면서 정목스님의 싸인을 받고자 했습니다. 스님은 1주에 한 번 방송하시러 유 나방송에 오신다고 합니다. 책을 구입하면 사인을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인 받은 책을 우편으로 받으려면 송년회가 끝난 후라야 된다 하여 염화님과 미소님이 직접 유나방송을 방문하여 책을 받아오시기에 이르렀습니다. 염화님, 미소님께서 수고 많이 해 주셨습니다.
송년회에 동참하신 분들께 드리는 정목스님의 저서
정목스님의 친필 사인
송년회에 동참하시는 분들의 소식이 없다가 덕명님이 동참의사를 밝혀 오셨고, 뜻하지 않 은 蓮池님께서 동참하신다는 댓글이 올라와 무척 반가웠습니다. '주소가 부산이던데 어 떻게... 어떤 분이실까?' 궁금한 마음으로 송년회를 기다렸습니다.
송년회 동참자 중 관음심님은 다른 일정이 생겨 못 오신다고 하시고, 행사일정이 끝나는 대로 오시겠다고 하신 정수님은 일정이 오후 3시에 끝나기에 부득이 못 오시겠다고 연신 미안해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 송년회 날이 밝았습니다.
전날 밤 대전 유성에 사시는 도솔님이 지현이를 데리고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만 남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만남의 장소인 삼선교(한성대입구)역에 가려면 제가 일찍 나가 야 하는데 지현이가 그때 같이 나가면 행여 추울까봐 좀더 있다 오라고 하고 9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잘 하면 염화ㆍ미소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153번을 타고 정릉에서 171번으로 환승하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그곳에 두 분이 계셔서 반갑게 인사하고 삼선교 역으로 갔습니다. 도착해 보니 9시 30분 정도였습니다.
삼선교역사 안에서 반가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염화님이 법우님들께 나누어 드릴 무거운 책을 가지고 오셨기에 물품보관함에 맡기고 있 으려니 덕명님이 오시고, 이어 묘법님과 황심행님이 오셨습니다. 조금 후에 蓮池님이 오 셨는데 고운 보살님이셨습니다. 이미 쪽지를 교환한 바가 있어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 하 는 것은 알았지요.
蓮池보살님과 황심행님은 처음 만나셨지만 의기가 상통하여 정담을 나누고 계십니다.
蓮池보살님과 황심행님은 공통점이 있으십니다. 연지보살님은 부산에 사시는데 서울에 사는 아드님의 댁에서 손자를 돌보시느라 상경하셨고, 황심행님은 서울서 울산으로 내려 가시어 따님의 산후조리는 물론 아기를 돌보시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근래에는 아기 를 서울로 데리고 오시어 돌보고 계시니, 두 분은 동병상련의 마음을 서로 비추셨을 것입 니다. ^^
최후로 정파님이 오셨는데 모두 약속시간 9시 50분을 어기지 않고 오시어 즐거운 마음으 로 9시 50분 지하철역을 벗어나 정각사로 향했습니다.
정각사 가는 길의 이정표가 되는 행복슈퍼
삼선교(한성대입구)역 3번 출구를 나와 한성대쪽으로 조금 걸으면 전면에 행복슈퍼가 보 이는데 여기서 우회전하여 직진하여 약간의 오르막길로 성벽이 나오기 직전까지 가면 됩 니다. 가는 길에 정각사 가는 길을 물으시는 분이 있었는데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직진입니다. 뒷짐을 지으신 분이 정파님입니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르시는 법우님 모습입니다.
정각사 가는 길은 이 성곽길 바로 아래입니다.
'주차금지' 바로 옆으로 내려가면 정각사가 보입니다.
지난 번 답사차 왔을 때 성곽길 주변을 죽 둘러봤는데 주차할 만한 마땅한 자리가 없더군 요. 법회에 참석하려면 전철을 이용하고 조금 걸으면 될 것입니다. 10분이면 충분합니다.
혹 이후라도 정각사를 찾는분들을 위하여 정각사 가는 길을 다시 한번 안내합니다.
서울 성북 정각사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삼선교) 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정면에 행복슈퍼가 나옵 니다. 행복슈퍼에서 우회전하여 직진하여 250m 정도 가시다 보면 왼쪽에 서울성북지역 자활센터가 나오고 조금 더 오르면 성곽이 보이는데 그에 못 미처 '주자금지'라는 표지를 붙인 집이 보이는데, 바로 옆 계단으로 내려가시면 바로 정각사가 보입니다.
정각사의 모습입니다.
더 당겨 봅니다.
답사 때의 모습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정각사
금강소(金剛所) 이곳은 법회 때 공양물이나 불교용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금강소(金剛所)라 이름 붙인 것은 금강 같이 굳은 신심을 갖는 곳이란 뜻인 것 같습니다. 신심 깊은 불자들은 공양물 하나라도 준비하여 공양을 올릴 것입니다. _()_
계단을 오르면 일주문이 보입니다.
나무에 매달린 리본은 무엇일까요?
뭔가 의미 있는 리본이지요? 예, 그렇습니다. 이 날은 '아픈 어린이 돕기 작은 사랑' 법 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또 법회 후 '더 솔리스트'라는 클래식 재즈 아카펠라단원들의 공 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 빨간 열매가 예쁘게 맞이하는데 무슨 나무의 열매인지 잘 모르겠네요.
정각사의 정문 일주문 모습입니다.
일주문 옆모습
"작은사랑이 세상을 깨웁니다."
일주문 정면 모습
일주문 정면은 사진에 담을 만한 거리가 안 되어 온전히 담을 수 없네요. ^^
망월산 정각사(望月山 正覺寺) 편액
법회안내와 작은사랑, 12월 안내
정각사 법회안내
'정목스님과 함께 하는 아픈 어린이 돕기 작은 사랑, 12월'
"12월 8일 일요법회는 작은 사랑 아픈 어린이 돕기 함께 따뜻하고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아픈 어린이의 쾌유를 바라는 우리의 발원이 어느덧 17년째 접어들고, 1년에 두 번씩 돕는 보시바라밀행이 올해로 34번째 실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놀라셨을 것입니다. 기억조차 할 수 없는 사이 벌써 34번째 누군가의 쾌유를 바라는 일에 동참해 오셨으니 그 공덕은 고스란히 여러분 자신의 몫입니다."
일주문 안에서 바라본 모습
우리는 아주 천천히 걸었는데도 10시가 조금 안 되어 도착했으니 전철역에서 채 10분도 안 걸려 온 것입니다. 대중은 얼마나 왔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도량에 들어섰습니다.
다음 2탄이이 이어집니다. (계속)
감사합니다. 백우 _()_
|
첫댓글 백우님의 상세한 송년모임 내용에 참석하시지 않으신분들도 참석한것처럼 느껴지실것 같아요.
_()_
사진 감사합니다.
이번 송년회에 미소님께서 애써 주신 덕분에 좋은 송년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송년모임 준비 등 그려지는듯한 상세한 사진글 잘 봤습니다.
_()_
함께 답사해 주신 덕분에 사진을 많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사전 답사까지 하시느라 백우님, 미소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꿀 수 없는 개인 사정때문에 저는 발이 묶이고 말았네요.
상세한 설명과 함께 반가운 법우님들 만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_()_
이번에 오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하필 일정이 겹쳤네요. 모두 아쉬워 하셨습니다.
_()_
멋진날 함께한 시간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길치인 사람이 어쩜 그날은 잘도 찾아갔는지 ~ ~ ~ ~ ~ ~ ~
백우님 든든해서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길을 잘 찾으셨군요. 감사합니다.
_()_
아직도 그날의 여운이 남았습니다^^
지현이가 일찍 잠 들었을 리는 없고...




_()_
이번에는 홀연이 오셨다가 바람처럼 가신 것 같습니다.
어느해 송년 모임 보다 뜻있는 만남 이었습니다. 철두철미 미리 답사도 다녀 오시고!! "작은 사랑이 세상을 깨달게 되는 모습을 두 눈으로 보았내요".
백우님께 도움 한번 제데로 못해 드렸는데. 늘 기도해 주시는 그 자체가 작은 사랑 실천 이라 생각 합니다. 감사 합니다....나무묘법연화경()()()
오늘은 일찍 들어오셨네요. 정각사에 대한 법회를 알아보니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법회를 본다 하고
_()_
'작은 사랑' 행사도 있다 하여 당일에 오면 사진을 제대로 담을 수 없을 듯하여 겸사겸사 답사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늘 향불교를 아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에 향불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송년회 일주일 전에 미리 답사하면서 자세히 둘러보고 다시 갔더니 훨씬 좋았습니다.
_()_
졸지에 두 번 갔지요


두 번 갔지만 못 가 본 곳도 있으니... 
_()_
미리 답사하신 여러 법우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그날의 다스한 정감들이 전해져 오는듯 합니다.
2013년 송년회는 잊지못할 것입니다. 서울 올라와서 만난 소중한 인연을 잘 이어나가려고 다짐합니다.
예, 마음을 내어 주신 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인연이 되었습니다.
해운대라면 30여 년 전에 6주간 머문 적이 있습니다. 
_()_
부산 해운대에서 올라오셨다고 하셨지요
육군병기학교... 그때 생각이 나네요.
묘법이는 한번도 부산땅 못 밟아 보았는데요!!....나무묘법연화경()()()
백우님 후기를 읽으면 전후에 일어나는 상황을 상세히 적고 있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숨은 노력도 읽을 수
날 혼자서 찾아가더라도 좋은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_()_
있습니다. 또 사찰에 이르기까지 소상히 적고 있어
염화님과 미소님도 많은 수고를 하셨네요. "작은사랑이 세상을 깨웁니다."라는 리본이 눈에 들어옵니다.
민가 속에 있는 사찰 정각사 기억해 두겠습니다.
예, 상세히 적어야 직성이 풀리는 탓도 있지만 부득이 못가신 분들이나 다녀오셨어도 기억을 더듬는데
_()_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봅니다. 저는 순례를 할 때 그 절에 대한 사전 내용을 파악하고 갑니다만 대개는
내용들이 빈약하더군요. 그래서 혹 다른 이들이 검색하더라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면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셨으나라 생각이 듭니다
사전답사까지~~ 감사합니다 _()_
여여님, 반갑습니다. 늦게나마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