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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6일 성령강림 후 두 번째
성경 ; 삼하11:26-12:10, 갈2:15-21, 눅7:36-8:3
제목 ; 내가 참생명을 얻었다!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자기 죄는 덮어둔 채 타
인만 열심히 정죄합니다.
①(원인)자신의 허물과 잘못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하나님 앞에서 죄인 아닌 사람이 없건만, 우리는 자기 죄를 잘 깨닫
지 못하고 있습니다(죄)
ㄴ.우리의 죄를 속하신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
습니다(용서)
②(과정)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죄가 시키는 대로 살고 있습니다.
ㄱ.자아가 죽지 않고 주인 노릇을 하는 까닭에 많은 죄를 짓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범죄)
ㄴ.자신의 죄와 허물은 애써 감춰놓은 채 타인만 열심히 정죄하고 있습
니다(타인 정죄)
ㄷ.죄의 용서를 확신하지 못하는 까닭에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본분 망각)
③(결과)죄의 결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면서 자신도 불행을 겪고 있습니
다.
ㄱ.죄를 지음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며 욕되게 하고 있습니다(하나
님을 욕되게 함)
ㄴ.참 생명을 얻지 못한 까닭에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자신은
평화를 누리지 못함)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죄를 회개하고 예수 믿으면 용
서와 사랑을 베푸십니다.
①(본성)하나님은 자비도 풍성하고 정의로우신 분이십니다.
ㄱ.우리의 어떤 죄도 용서하실 있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ㄴ.그 죄를 회개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에 마땅한 벌로 응징하십니다.
②(섭리)예수를 믿는 자와 화해하시고 좋은 관계를 이루십니다.
ㄱ.우리가 죄를 회개할 경우에는 어떤 죄라도 다 용서하십니다.
ㄴ.여러 방법으로 죄를 깨닫게 하시고 그 죄를 회개하도록 섭리하십니
다.
③(결과)예수를 믿고 회개할 때에 죄에서 해방시켜 주십니다.
ㄱ.죄로 인한 징벌을 거두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ㄴ.믿는 자에게 참 생명을 주시고 평화를 누리게 하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참 생명과 평화를 누리
도록 해야 합니다.
①(준비)지난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진실하게 믿어야 합니다.
ㄱ.주님께 자기 죄를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죄의 용서를 받아야 합니
다(죄의 회개와 용서)
ㄴ.예수를 진실하게 믿음으로써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올바른 관계)
ㄷ.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임으로써 주님의 은혜로 참 생명을 얻어
야 합니다(참 생명)
②(실천)주님께 충성을 다하고 그 은혜 안에서 참 생명을 누려야 합니다.
ㄱ.속죄의 은총을 늘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감사와
충성)
ㄴ.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주님 보시기에 깨끗하고 아름답
게 살아가야 합니다(깨끗한 인생)
ㄷ.자기 자신에게는 아주 냉정하더라도 남을 함부로 정죄하는 일이 없어
야 합니다.
③(결과)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ㄱ.하나님과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좋
은 관계)
ㄴ.늘 자신을 돌아보고 고쳐 삶으로써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전진하는 믿음)
4.파견사
목사 : 우리가 스스로 그 지은 죄를 깨닫고 회개할 때, 그 모든 죄를 다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아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을 직
접 체험하십시오. 그리고 그 은혜에 깊이 감사하면서 주님께 충성을 다하
도록 하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우리 자신은 참 생
명과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회중 : 아멘. 하나님 보시기에 죄인 아닌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의 잘못만 물고 늘어지면서 열심히 따졌
던 지난날의 우리 죄를 깊이 뉘우치며 회개합니다. 이제는 성령으로 거듭
나고 새롭게 되어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신 주님의 사랑에 보답
하며 충성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신 하나
님께 영광 돌리는 인생이 되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여호와를 찬양하라. 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우리는 평생토록
여호와를 찬양할 것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우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것입
니다.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는 자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여호와 자
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우리가 전심을 다하여 여호와를
찬양하며 예배드리기를 원합니다. 오늘 이 시간, 이곳에 오셔서 우리의 예배
를 받아주십시오. 우리가 드리는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받아주십시오. 주님
의 은혜 안에서 참으로 복 있는 인생을 살고 싶사오니, 이 시간에 우리에게
크신 복과 은혜를 내려주십시오.
우리를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
멘.
6.공동의 기도
우리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
셨으니,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으리라 확신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
나님의 구원이 없었으면, 오늘 우리는 여전히 죄 중에 있었을 것이며, 결국
은 영원한 멸망에 빠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구원함을 받
아 주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진정 그 구원의 은총을 감사하면서, 주님 보시
기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인생 살기를 원합니다. 하오니, 오늘 우리에게 성령
을 보내주셔서, 예수를 진실하게 믿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를 기원합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과 기
쁨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시편교독
목사 : 여호와를 찬양하라. 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회중 : 우리는 평생토록 여호와를 찬양할 것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우리 하
나님께 찬양을 드릴 것입니다.
목사 : 높은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마십시오. 죽을 운명의 사람들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사람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회중 : 영혼이 떠날 때, 그들은 흙으로 돌아갑니다. 바로 그 날에 그들이 세
웠던 계획들은 쓸모없게 됩니다.
목사 :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는 자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여
호와 자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
회중 : 그분은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만드신 분입니다. 여호와는 영원히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목사 : 여호와는 나그네를 지켜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시지만 악
한 자들의 길은 좌절시키십니다.
회중 :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십니다. 여호와 우리의 하나님이 대대로 다스
리실 것입니다.
8.예화
1)죄의 버릇
어떤 사람이 자기에게 ‘하나님과의 교제를 방해하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데 해로운 버릇이 있다.’고 목사에게 말했다. 그 사람은 이와 같은 중독에
빠진 것을 용서해달라고 하나님께 늘 기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 나쁜
버릇을 계속하고 있었다.
또, 다른 사람이 있다. 한 신자가 교회에서 예배가 끝날 때마다 앞으로
나아가서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제 삶에서 거미줄을 치워주세요.” 그는
항상 똑같은 기도를 드렸다. 이 기도에 지친 어느 목사님이 그 사람 옆에 와
서 무릎을 꿇고는 큰 소리로 기도했다. “주여, 그 거미를 죽여주소서!”
그렇다. 죄의 버릇을 없애려면 때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죄는 발
본색원해야 한다. 죄의 뿌리를 잘라내야 한다. 동일한 죄를 반복하는 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니다.
2)죄의 보고서를 먹는다고 한들
교통경찰이 자동차 사고를 조사하고 있었다. 경찰은 증인들을 면담한
뒤, 운전자 중 한 사람을 체포했다. 사고의 모든 책임은 그 운전자에게 있었
다. 경찰은 신중하게 사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그때, 잘못을 범한 운전자가 무언가를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가.” “당신이 작성한 사고 보고서를 먹고 있다.” 운전
자는 사고 보고서를 먹으면 자신의 잘못이 감춰질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신속하게 다음 조치를 취했다. 증인들을 다시 찾아내서
증거들을 재수집한 뒤 새로운 보고서를 완성했다. 물론, 가중처벌까지 추가
됐다.
죄가 있으면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은 죄를 고백하는 사람에게 용서를
베푸신다. 하나님 앞에서 드러나지 않는 죄는 없다. 죄의 보고서를 먹는다고
그것이 감추어질 리 없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3)용서하지 못한 죄
어떤 못된 남자 하나가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서 조강지처와 어린 삼남
매를 버리고 다른 살림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갈 곳이 없는 그 아내는 서울
을 떠나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안산까지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그는 어느 집
사님의 전도를 받아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진 고생을 다해가
면서 삼남매를 모두 대학까지 가르쳤습니다.
50대 중반인 그녀는, 교회에서 권사 직분도 받게 되었고, 어느 정도 생
활의 안정도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자녀들의 짝을 찾아서 결혼시키는 즐거움
을 맛볼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권사님은 불행히도 신부전증에 걸리
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합병증으로 말미암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
입니다.
그 교회 목사님이 병원으로 심방을 갔을 때, 그 권사님은 목사님께 용서
를 구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제 남편을 용서하라 하셨으나, 저는 그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엊그제 그가 저를 찾아왔으나, 저는 그를
저주하면서 쫓아 보냈습니다. 그러나 지금 목사님을 뵙게 되니, 제가 잘못했
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저는 그를 용서하려고 합니다.”이렇게 말한 후
에, 그 권사님은 조용히 운명했습니다.
그 순간, 목사님은 속으로 하나님께 따지듯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죄
를 지은 자는 저토록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째서 억울하게 버림당한
이 권사님은 평생토록 고생만 하다가 이제 살만 하니 이처럼 빨리 데려 가
시는 것입니까?”
그 즉시,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의 죄보다, 믿는
사람이 용서해주지 못한 죄는 더 크다. 용서는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실
상은 그 자신을 위한 것이다.”
4)대장부의 용서
景行錄云 大丈夫 當容人 無爲人所容 (경행록운 대장부 당용인 무위인소
용)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지니라.”
5)깨지기 쉬운 그릇
일평생 끊임없이 병마와 싸우면서도 자신의 병중의 삶을 ‘보석의 산’이
라고 고백했던 놀라운 신앙인이자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어머니
를 회상한 내용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8년이 지났다.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조용히
무언가를 참아내고 있는 얼굴이 떠오른다. 폐결핵으로 꼬박 14년을 누워 지
내야 했던 나에게 “아무리 긴 터널이라도 끝이 있으니까 반드시 빠져 나올
날이 온다.”고 위로해주던 어머니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성품을 잃지
않으셨다.
내가 열네다섯 살 때의 일이니까 거의 오십 년이나 된 옛날 일이다. 저
녁 식사를 마친 후였다. 어린 남동생이 어머니를 도와주려고 밥그릇 네다섯
개를 쌓아서 부엌까지 나르려고 했다. 내가 “떨어뜨리면 안 되니까 옮기지
않아도 돼”라고 하자, 남동생은 “할 수 있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음 순
간 동생은 무언가에 걸린 것인지 앞으로 넘어지며 밥그릇을 떨어뜨렸다. “그
러게 내가 말했지.” 나는 먼저 그렇게 말해 놓고는 밥그릇 조각을 주우면서
계속해서 나무랐다.
그러나, 그때 어머니는 다정하게 동생을 위로했고 나중에 나를 살짝 불
러서 말했다. “아야짱, 너 자신은 일평생 그릇 하나 깨지 않을 인간인 것처
럼 사람을 그렇게 야단치는 게 어디 있니?”
나는 그 말에 깜짝 놀랐다. 어머니는 필시 인간이 여러 가지 실수를 반
복해 가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따라서 서로 용서해 주는 것밖에
는 방법이 없는 존재인 것을 알고 계셨던 것이리라.
- 「미우라 아야코를 만나는 여행」/ 포레스트 북스
6)다함께 승자가 되는 길
노벨상을 수상한 호주의 동물학자 로렌츠박사는 오랫동안 동물의 특성
에 대해 연구했다. 그의 연구발표에 의하면 동물들은 싸울 때 각각 독특한
모양으로 항복의 표시를 한다. 원숭이가 엉덩이를 들고 땅에 바짝 엎드리면
상대방은 더 이상 공격을 하지 않는다. 개가 꼬리를 내리고 목을 보이면 이
것은 더 이상 싸울 자신이 없다는 표시다. 동물들은 상대가 항복의 자세를
취하면 더 이상 공격하지 않는다. 이것이 동물의 질서다.
그러나 사람의 싸움은 끝이 없다. 상대방이 잘못을 시인하고 항복을 해
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약점을 잡아 더욱 맹렬하게 공격해 상대방
을 때려눕힌다.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 두고두고 계속 추궁한다. 좀처럼 공격
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이해와 용서는 평화의 재료다. 상대방의 항복을 받아내 끝까지 공격하면
승자와 패자가 분명히 갈린다. 그러나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면 모두 승자
가 될 수 있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두 번째 주일
성경 ; 삼하11:26-12:10, 갈2:15-21, 눅7:36-8:3
제목 ; 왜 너는 나를 욕되게 하느냐?
오늘은 질문 하나를 먼저 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죄를 짓고 사는 사람과, 그 죄를 용서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더 불행하겠습니까? 다시 질문을 바꿔서 해보겠습니다. 죄를 짓고 사
는 사람과 죄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더 나쁜 사람일
까요?
두말 할 것도 없이, 타인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불행하고
더 나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죄를 지은 사람은 그 잘못을 쉽게 잊어버리
기 때문에 그 지은 죄와는 아무 상관없이 사는 것에 비해서, 죄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 때문에 그 마음이 언제나 불편하고 괴롭게
사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아주
큰 죄를 짓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
래 전에 우리가 지은 모든 죄와 잘못까지도 다 용서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우
리가 타인의 작은 죄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에 대한 배신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한 말씀이 누가복음 7장 36절 이하에 비유로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루는 바리새파에 속하는 시몬의 식사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그래
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에는 아주
죄가 많은 한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이 주님께서 시몬의 집에 계
시다는 소식을 듣고서 향유가 들은 옥합을 가지고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 여자는 예수님이 계신 방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발
뒤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울면서 그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주님의 발을 닦은 다음, 그 발에다가 입을 맞추고 나서
향유를 부었습니다.
이때, 주님을 초대한 그 시몬이 이 광경을 보고 속으로 생각하기를 ‘만
일 이 사람이 진정 예언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라는 것쯤은
다 알았을 텐데…. 이 여자는 얼마나 큰 죄를 지은 사람이던가!’하면서 중얼
거렸습니다.
주께서는 그의 생각을 아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채권자에
게 빚진 사람 둘이 있었소. 한 사람은 오천 만원을 빚졌고, 또 한 사람은 오
백 만원을 빚졌다오. 그러나 두 사람이 다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자, 채권자
는 그들의 빚을 다 탕감하여 주었소. 그렇다면, 누가 더 그를 고맙게 생각하
겠소?”
그러자, 시몬은 “제 생각에는 더 많이 면제를 받은 사람입니다”하고 대
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당신 말이 옳소!”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
고 나서, 예수님은 그 여자를 보시면서 시몬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기 이 여자를 보시오. 당신은 내게 발의 먼지를 씻을 물도 주지 않았지
만,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아주었소. 그러므로
당신에게 말하지만, 이 여자의 많은 죄가 용서를 받았다오. 그것은, 이 여자
가 나를 많이 사랑했기 때문이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
다는 것을 알아야 하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당신의 죄는 다 용서받았
소! 당신의 믿음이 당신을 구원한 것이오. 이제는 마음 편히 살기를 바라오.”
하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후, 그 여인을 비롯하여, 죄와 질병에서 벗어난 많
은 여인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주님과 그의 제자들을 섬겼던 것입니
다.
오늘의 말씀을 바로 잘 이해해야 합니다. 자치 잘못 생각하면, ‘죄를 많
이 지어야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받게 된다.’는 식으로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죄가 많다, 적다’는 표현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주님께
서 말씀하신 ‘죄의 많음’은 각 사람이 깨닫게 되는 죄의 양(量)과 크기를 말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깨닫게 된 자신의 죄를 말하는 것
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은 자신이 아주 큰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깨달
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별로 큰 잘못을 한 일이 없다.’라고 깨달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자신이 지은 죄를 더 많이 깨달으면 깨달을수
록, 하나님의 사랑도 그만큼 더 많이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한 시몬은, 자신이 지은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도 거의 누리지 못하고 살았던 것입니
다. 반면에, 옥합을 깨뜨린 그 여인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서 자신의 죄를 깊
이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녀는 그 모든 죄를 용서하신 하나
님의 놀라운 사랑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것입니다.
‘조이스 마이어’가 쓴 ‘단순함이 주는 기쁨’이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습
니다.
어느 여인이 처음 예수를 믿기 시작했을 때에 매일 저녁 하나님께 기도
하기를 ‘지난 죄를 다 용서해 주십시오.’하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이 여인이 기도하려고 침대 옆에서 무릎을 꿇었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하나님은 그 여인에게 “네가 처음으로 용
서를 구하던 날, 나는 너의 모든 죄를 다 용서했다. 그런데, 너는 아직도 자
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내가 주는 선물을 받지 않는구나!”하고 말씀하셨습니
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셨습니다. 우리
가 과거에 어떤 죄를 지었을지라도, 우리가 지은 죄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
비는 더욱 크고 위대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얼마든지 다 용서하실 수 있습니
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깨닫지 못
하고 있는 까닭에, 그래서 하나님께 그 죄를 고백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죄의 용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한 가지, 우리가 명심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죄의 용서를 받았다 할지라도, 우리가 타인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가
받은 ‘죄의 용서’가 무효가 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은, 마태복음 18
장에 기록되어 있는 ‘용서할 줄 모르는 종의 비유’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임금에게 일억을 빚진 신하가 그 빚을 갚지 못할 형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 임금이 그의 모든 빚을 다 면제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신하는 자기
에게 단지 오백만원의 빚을 진 동료를 만났을 때, 그 신하는 자기 동료에게
빚을 당장 갚아야 한다고 호통을 치며 독촉했습니다. 결국 그 동료가 빚을
갚지 못하자, 그 신하는 자기 동료를 감옥에 쳐 넣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임금이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임금은 크게 분노하면서
빚을 면제해주었던 그 신하에게 다시 빚을 다 갚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래서 그 신하는 면제받았던 그 일억의 빚을 다시 갚아야만 하게 된 것입니
다. 그러나 그 신하는 빚을 갚지 못하여 감옥에 갇히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자신의 죄는 쉽게 용서하면서 다른 사람의 잘못은
쉽사리 용서하지 못하는 ‘아주 못된 성질’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무슨 실수나 잘못을 했을 경우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을 비롯해서, ‘상
종을 하지 못할 사람, 아주 못된 사람’이라고 말하는 가하면, 심지어는 ‘빌어
먹을 놈, 정신 나간 놈, 죽일 놈’이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렇다면, 나만 다른 사람에 대하여 그렇게 정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
다. 내가 그렇게 말할 권한이 있다면, 내가 미워하는 그 상대방도 나에 대하
여 그렇게 정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어떻
게 되는 것입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종대왕을 성군(聖君)으로 생각하듯이, 이스라엘 사
람들이 성군으로 받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윗 왕입니다. 그런데, 그 다윗 왕이 ‘죽일 놈’이라고 정죄한 사람이 있었습
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가 그렇게 큰소리치면서 ‘죽일 놈’이라고
정죄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그 이야기가 오늘의 본문인 사무엘하 1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오늘 다시 한 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
다.
어느 날, 다윗이 한낮에 옥상을 올라가 바람을 쐬고 있던 중에, 밧세바
가 자기 집 안뜰에서 목욕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윗이 보기에, 그 모
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결국, 다윗은 그가 갖고 있는 왕의 권력을 이
용해서 밧세바를 데려다가 동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난 후, 그
밧세바로부터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감쪽같이 감추어보려고 계략을 썼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맘대로 안 되자, 그 여인의 남편인 우리아를 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간음죄에다가 살인죄까지 겸해서 지었던 것이고, 결과적으
로는 하나님을 속이는 사기죄도 짓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다윗은
아주 파렴치하고 악독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괘씸하게 여기셔서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어
그의 죄를 따졌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한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나단이 자
칫 실수했다가는 그의 목이 달아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을
찾아간 나단 선지자는 한 가지 예(例)를 들어서 다윗의 죄를 깨닫게 해주었
습니다.
어떤 마을에 두 사람이 서로 이웃해서 살았는데, 한 사람은 아주 부유하
고 다른 한사람은 아주 가난했습니다. 그 부자에게는 아주 많은 양 떼와 소
떼가 있었으나, 가난한 사람에게는 어린 양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 가
난한 사람은 그 어린양을 자기 딸처럼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부자에게 나그네가 한 사람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손님에게 자기의 부유함을 자랑하고 싶었으나, 자기의 양과 소는 한 마리도
잡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자는 가난한 이웃사람의 어린 양을 빼앗아
다가, 마치 자기 양이나 잡은 것처럼, 허풍을 떨면서 손님을 대접했습니다.
이 순간, 다윗 왕은 아주 분노에 찬 음성으로 크게 외쳤습니다. “살아계
시는 여호와 앞에 분명히 맹세하지만, 그런 나쁜 놈은 마땅히 죽여야 한다.
그리고 그가 그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생각지 않고 그처럼 비겁한 짓을 했
으니, 그 새끼 양의 네 배를 물어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나단이 다윗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임금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양치는 목장에서 불러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어 세웠고, 너를 죽이려던
사울의 손아귀에서도 너를 항상 살려주었다. 나는 사울의 왕궁도 네게 넘겨
주었고, 그의 궁녀들만이 아니라, 그의 딸까지 네 아내로 삼아 주었고, 너를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주었다. 이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나는 네게
무슨 소원이든지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네가 어째서 내
뜻을 무시하고 나를 욕되게 하였느냐? 너는 남의 아내를 빼앗기 위하여 그
남편을 칼로 쳐 죽였다. 그것도 암몬 족속의 칼을 이용하여 교묘히 네 죄를
숨기면서 그를 죽였다.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네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간음
과 살인으로 모든 사람을 속이고, 우리아의 아내를 네 아내로 삼았으니, 이
제부터는 앞으로 영영 네 집안에서 칼에 맞아 죽는 사람들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우리 중에서 한 사람
이라도 다윗처럼 말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지요? 정신이 멀쩡한 사
람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자기 죄
는 애써 감추려고 하나, 다른 사람의 허물은 쉽게 그냥 눈감아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죽일 놈’이라고 정죄한 그 사람이 바로
우리 자신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허물이나 잘못을 구태여 밝히려고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허물을 발견
할 때마다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타인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면,
나는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한 일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는 것입니다.
1.그렇습니다. 우리는 항상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그 죄를 뉘우쳐서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여호와는 우리의 어떤 죄라도 다 용서하실 수 있는
넉넉한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다만, 우리가 그 죄를 뉘우쳐 고백해야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
를 용서하셨을지라도, 우리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 죄를
용서하신 그 용서가 무효가 되고 만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법을 지켜야만 구원을 얻는다면, 구원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갈2:19)’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그 누구
를 막론하고 법을 어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죄인이 아닌 사
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나는 누구보다는 더 낫다.’고 하는 말
을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죄를 지은 사람보다, 그 죄를 용서하지 못하
는 사람이 더 나쁜 사람이요, 불행한 사람이다’라고 하는 말을 이미 말씀드
렸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편에서 볼 때에는 ‘죄를 지은 사람보다, 그 죄를
용서하지 못하고 정죄하는 사람이 더 나쁘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죄나 잘못을 따지거나 말할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자기 죄를 하나님께 털어놓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복은 바로 ‘용서의 은총’입니다. 물질이나 건강의
축복도 중요하지만, 죄의 용서를 받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우리는 주님이 보시기에 깨끗하고 아름답게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옛날 아주 먼 옛날, 한국이 일본보다 잘나가던 그 옛날, 한국 된장은 일
본 된장들의 우상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여자 된장들의 평생소원이 냄
새도 좋고 모양도 터프한 한국남자 된장에게 시집가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워낙 경쟁도 심하고, 한국남자 된장들이 일본여자 된장보다는 한국여
자 된장을 더 선호했기 때문에, 한국 남자 된장에게 시집가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의 한 여자 된장이 우연히 한국남자 된장을 보고서 그만 정
신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한국남자 된장과 결혼하기 위해
서 한국어도 배우고 한국 풍습도 열심히 익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몰래 한
국에 밀입국했습니다. 드디어, 그녀는 자신을 한국여자 된장으로 위장해가지
고 아주 끝내주는 한국남자 된장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습니다. 일본된장 부인은 남편과 아들 딸, 네 식구
와 함께 아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때, 일본된장 부인이 생각하기를 ‘이
제는 자식도 있으니까, 자신의 비밀을 말해도 남편이 자신을 버리지 못할 것
이다.’라고 생각하고서는 떨리는 마음으로 한국남자 된장에게 고백했습니다.
“여보,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그래? 무슨 말인데?”
“사실, 나~ 나는 한국된장이 아니라 일본된장이에요.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서 그만 거짓말을 했다오.”
‘찰싹! 찰싹!’ 한국된장 남편이 일본 된장 부인의 뺨을 때렸습니다. 그러
자, 일본된장 부인이 눈물을 흘리며 “당신을 속여서 죄송해요. 한 번만 용서
해주세요.”하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한국된장 남편이 씩씩거리면서 “이제라
도 솔직하게 말하니까, 내가 딱 한 번만 용서하리다.” 일본된장 부인은 고개
를 숙이면서 “알았어요. 용서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당신을 속이지 않을게
요.”
그런데, 한국된장 남편이 갑자기 조용히 있더니, “당신이 솔직하게 말해
주니, 나도 고백할 게 있소. 난 사실 된장이 아니고 똥이라오.”
이 예화가 조금은 유치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의미가 깊은 이야기입
니다. 우리는 그 누구를 막론하고 참으로 별 수 없는 존재라고 하는 사실입
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서면 정말 형편이 없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머지않아 죽을 것이고, 죽은 후에는 한 줌의 흙이 되고 마는 것입니
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의
본질과 실체를 분명히 깨닫고, 언제나 항상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서 살아
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와 사랑을 덧입어서 주님 안에서 깨끗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하고, 그리고 그 말씀을 거
울삼아서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열심히 고쳐 살아감으로써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
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성령강림 후 두 번째
성경 ; 삼하11:26-12:10, 갈2:15-21, 눅7:36-8:3
제목 ; 왜 너는 나를 욕되게 하느냐?
몇 년 전에, 열일곱 살 먹은 고등학생이 자기 어머니를 죽였다고 해서,
우리에게 아주 큰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아들이 며칠째 계속 학교에 가
지 않고 무단결석을 하자, 어머니가 그 아들을 야단쳤던가 봅니다. 이때, 그
아들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각목으로 어머니를 때려서 숨지게 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런 패륜적인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점차 많아지고 있어서 우리
를 슬프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벨마’라고 하는 여자
는, 자기 어머니와 약혼자를 포함해서 네 사람이나 죽인 살인마였습니다. 그
래서 당연히 그 여자는 재판에서 사형 언도를 받게 되었고, 그 집행날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어느 목사님이 이 여자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복음을 받아들여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믿게 된 그녀는, 자신
이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구원의 기쁨
보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복음을 전한 목사님이, 그녀가 무슨 문제로 근심하고 있는지
눈치 채고서는, 그녀에게 “바닷가에 가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
는 “어렸을 때이기는 하지만, 가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목
사님은 ‘벨마’라는 그 사형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바닷가에는 아주
많은 구멍들이 있습니다. 게들이 만들어놓은 작은 구멍도 있고, 사람들이 놀
면서 파놓은 구멍도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로서는 알 수 없는 아주 큰 구멍
도 생기지요. 이것들이 바로, 우리의 죄입니다. 하지만, 파도가 밀려와서 한
번 쓸고 가면, 그 어떤 구멍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향한 하
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모든 죄와 허물을 덮어주시는 것입니다.”
‘벨마’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게 되자, 큰 감격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
리고 그녀는, 얼마 남지 않은 그 나머지 인생을 사는 동안,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녀는 자신이 피해를 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또 빌었다고 합니다.
이 땅 위에 사는 사람들치고 단 한 사람도 죄인 아닌 사람은 없을 겁니
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인용한 시편 14편의 말씀을 보면 ‘모두가 하나
같이 썩어서 더러우니,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1)’고, 시인은
한탄했던 것입니다. 요컨대, 사람이라고 생긴 사람은 모두 다 죄를 짓고 살
게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은 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결코 제정신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이 세상에는 아주 많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오셔서 활동하시던 때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
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누가복음 7장을 보면, 그런 류의 사람들이 등장
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바리새인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그들 바리새인들을 가리켜서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지적하시기도 하고, ‘독
사의 새끼들’이라고 책망하시기도 했습니다.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을 가리켜서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하신 것은, 그
들이 겉으로는 아주 거룩하고 깨끗한 척하지만, 그 속에는 더러운 욕심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자신들의 그 악하고 더러운
죄는 감추어둔 채, 다른 사람들의 죄와 허물을 열심히 들춰내면서 비난했던
것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어느 바리새인의 집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무슨 이
유인지는 모르지만, 그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했던 것입니
다.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식사하고 있는데, 그때 마침 한 여자가 와서 주님
의 발 뒤쪽에 무릎 꿇고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눈물을 주르륵 흘렸습니다.
여인은, 자신이 흘린 그 눈물을 머리카락으로 닦은 다음,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었습니다.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한 그 바리새인이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
가 속으로 생각하기를 ‘이 사람이 정말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라면, 자기
를 만지는 이 여자가 어떤 종류의 죄를 지은 사람인지 알 수 있지 않겠는
가?’하면서 중얼거렸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시고는 “시몬 씨, 어떤
대부업자에게 두 사람이 빚을 졌는데, 한 사람은 오천만원, 다른 한 사람은
오십만 원을 빌렸소! 그런데, 대부업자가 두 사람의 돈을 다 면제해주었소!
그렇다면, 두 사람 중에서 누가 더 대부업자에게 고마워하겠소?”하고 물으셨
습니다.
시몬은 “더 많이 면제받은 사람이겠지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주님
은 “그렇소! 여기 이 여자를 보시오. 내가 당신 집에 들어왔을 때, 당신은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으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
카락으로 닦아주었다오.”하시면서, 바리새인 시몬과 그 여인을 비교해서 말
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내가 당신에게 말하지만, 이 여자의 많은 죄가 이제 용
서를 받은 거요. 그것은, 이 여자가 나를 많이 사랑했기 때문이라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오.”라고 말씀하셨습
니다.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조항이 100가지라고 한다면, 그 중에서 99가
지는 잘 지켰으나, 단 한 가지만 지키지 않았어도, 우리는 범법자가 되는 것
입니다. 유대인들이 지켜야 할 율법이 613가지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 많은
율법을 어찌 다 지킬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죄인 아닌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다만, 죄의 무게가 다를 수는 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중(重)한 죄를 지었을지라도 그 죄를 회개하고 용서
함을 받게 된다면, 가벼운 죄를 짓고서 용서함을 받은 사람보다 더 큰 하나
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고 계속 우기거나 버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지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허물이나 잘못을 발견했을 경우, 그 죄를 따지거나 비
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마치, 강도가 또 다른 강도나 도둑을 고발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죄를 심판하거나 정죄할 권한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께로부터 심판을 받아야 할 죄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
아야 합니다. 그런고로, 다른 사람의 허물이나 잘못을 발견했을 경우, 우리
는 조금 지체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실수했다면,
나도 실수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참으로 위대한 것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사실들이 진실
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백성들
이 자기 민족 최고의 인물로 삼고 있는 다윗의 죄까지도 낱낱이 다 밝혀서
드러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단 한 가지도 숨기지 않고 아주 자
세히 밝혀놓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다 아시는 이야기이지만, 오늘 다시 한 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한낱 목동에 불과했으나,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만은 그 누구에게도 뒤
지지 않을 만큼 아주 투철하고 견고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신
실한 믿음을 보시고 그를 엄청 사랑하셨을 뿐만 아니라, 통일된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르게끔 섭리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나라가 어느 정도 안정을 이루게 되자, 다윗은 그만 게으름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나가야 하는 전쟁인데도, 다윗은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부하들이 전쟁터에서 한참 싸우고 있을 시간인데도,
다윗은 한가롭게 낮잠 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부하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다윗은 두고두고 수많은 불행과 고난을 겪어야만 했던 것
입니다. 사실, 다윗은 즉각 죽임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아주 큰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자기 죄를 털어놓고 회개함으로써, 즉시 죽임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다윗이 밧세바를 아내로 맞이한 후에 일어난 이야기입니
다. 다윗은 사람들을 완벽하게 속인 줄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아마 어쩌면, 그 순간, 다윗의 가
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을 것입니다.
나단 선지자가 비유를 들어서 이야기했습니다. ‘어느 날, 어떤 부자에게
손님이 찾아왔다. 부자는 손님에게 자기의 부유함을 자랑하고 싶었지만, 자
기 것을 축내고 싶지 않아서, 가난한 이웃의 양을 빼앗아다가 마치 자기 양
을 잡은 것처럼 허풍을 떨면서 손님을 대접했다. 가난한 이웃은 그 양을 자
식처럼 아끼며 사랑하고 있었다.’
다윗이 이 말을 듣더니 분노에 가득 차서 외쳤습니다. “살아계시는 여호
와 앞에 분명히 맹세하지만, 그런 녀석은 마땅히 사형을 받아야 한다. 그가
그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생각지 않고 그토록 교활하고 비겁한 짓을 했으니,
그 새끼 양의 네 배를 물어주어야 한다.”
다윗이 이렇게 외치자, 나단이 다윗의 얼굴을 보면서 입을 열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일
개 목동에 불과했던 너를 왕으로 세웠고, 너를 잡아 죽이려던 사울의 손아귀
에서도 너를 살려주었다. 나는 사울의 딸까지 네 아내로 삼게 해주었다. 그
래도 부족해서, 너에게 또 다른 소원이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
었을 것이다. 하건만, 왜 너는 내 뜻을 무시하고 나를 욕되게 했느냐? 그러
니, 이제 네 집안에서 칼 맞아 죽는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
씀하셨습니다.”
자, 이것 보십시오! 다윗이 얼마나 뻔뻔하고 능청스럽게 말했습니까? 나
단이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시치미를 뚝 떼고 말
했습니다. 마치 다른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다윗은 큰소리로
호통을 치며 정죄했습니다. ‘그런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고 하면서 말
입니다.
그러나 나단선지자는 ‘그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했
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나단선지자가 있습니다. 그분은 바로
‘진실하신 성령’입니다. 거짓된 자 ‘마귀’가 거짓말을 하도록 만들어도, 진실
하신 성령이 우리 마음에 살아계셔서 ‘그 사람은 바로 당신이오.’라고 말하
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그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다윗
이 나단 선지자의 말을 듣고 회개함으로써, 오늘날 이스라엘 사람들이 존경
하는 성군(聖君)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뿐만 아니라, 예수를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윗과 같은 믿음을 갖고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1.우리는 지난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진실하게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뉴스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코미디언
유세윤 씨가 29일 새벽 4시에 일산경찰서에 직접 차를 몰고 나타나서 ‘음주
운전을 했다’고 자수했다는 것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말하기를 ‘양심의
가책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음주운전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하지
만, 경찰로부터 음주단속에 걸린 것도 아닌데, 유세윤 씨는 제 발로 직접 경
찰서를 찾아간 것입니다. 경찰관도 말하기를 ‘음주운전을 했다고 자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유세윤 씨가 왜 그와 같은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
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을 갖고 싶
었던 것 아니냐?’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 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동료들과 술을 마신 후, 유 씨는 자
신도 모르게 운전대를 잡고서 운전했을 겁니다. 그리고 운행하다가 정신 차
리고 보니, ‘음주운전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래서 그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경찰서에 가서 자진신고를 했으리라고 여
겨지는 것입니다.
만일, 제 추측이 맞는다면, 유세윤 씨는 ‘질책이 아닌 칭찬’을 받아야 하
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음주운전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하지
만, 단속에 걸린 것도 아닌데도, 스스로 경찰서에 찾아가서 신고한 것은 칭
찬을 받아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인간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죽은 다음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에는, 우리가 지난날에 지은 모든 죄가 다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죽기 이전에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든 죄를 다 털어놓
고 용서를 구한다면, 심판대 앞에 섰을 때에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은 그 죄’
는 드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 자
진신고 해야 합니다. 물론, 경찰서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지, 자신이 지난날에 지은 죄가 생각나거든, 그 즉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
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런 잘못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
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살
아야 합니다. 다윗이 그런 죄를 지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을 멀리했기 때문
입니다. 전쟁터에 나가지 않았으면, 그 시간에 부하들의 안전과 승리를 위해
서 하나님께 기도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는 태평스럽게 낮잠을 잤던 것이
고, 그 후 한가로이 옥상을 거닐다가 그만 유혹을 받았던 것입니다. 우리를
죄악의 길로 빠지게 하는 악한 마귀는, 언제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으면서,
시시탐탐 우리를 공략할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믿음의 줄을 느슨하게 하고 있으면, 마귀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믿음의 줄을 굳건하게 잡을 수 있을까요?
2.우리를 구원하신 속죄의 은총을 늘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해
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갈2:16)’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주 훌륭하고 성품이
좋아서 구원받은 것도 아니고, 신분이 좋거나 지위가 높아서 구원받은 것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무슨 좋은 일을 많이 해서 구원을 받은 것도 아
닙니다.
우리는 순전히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
이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심으로써 구원함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
문에, 이 구원의 진리를 바로 알게 된다면, 주님을 멀리할 아무런 이유도 찾
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누구 때문에 교회를 멀리할 수밖에 없다.’고 하
거나, 또는 ‘해야 할 너무 많아서 교회를 다닐 수 없다.’는 말도 할 수가 없
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 조건 없이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시고 당신의 자
녀로 삼아주셨듯이, 우리 또한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할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하나님께 충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날마다 주님을 찬양하면서 그 뜻대로 살고자 모든 노
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무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마귀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전혀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리를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
고 영적인 낮잠을 자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간이 남거나 한
가한 시간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늘 부지런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
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천국을 향하여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만일 한눈을 팔 경우, 영원히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
시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서 최선을 다함으
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