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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아리 모임은 조금 분주한 시작이었습니다.
회장님께서 개인 사정으로 늦으신다고 하셔서 일찍와서 다과 준비에 나섰는데,
강의실이 갑작스럽게 변경되는 바람에 부산스럽게 하루를 시작햇습니다.ㅜㅜ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이해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작은 헤프닝 속에서도 서로 협력하며 따뜻한 분위기로 모임을 시작할 수 있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
그리고 늘 애써주시는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ㅜㅜ )
오늘 1교시는 이지연교수님의 강의!!물상명리학에서 중요한 두 오행인 기토(己土)와 경금(庚金)에 대해 깊이 있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명리학의 세계를 물상으로 풀어내는 물상명리의 매력은 복잡한 이론을 일상적인 사물과 현상으로 비유해 이해를 돕는 데 있는데,
오늘도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기토는 밭이나 정원에 비유되었습니다.
기토는 적당한 물과 햇빛, 그리고 경작 도구가 있어야 비로소 그 가치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토 위에 심어진 꽃나무가 잘 관리되면 아름답게 자라지만 방치되면 야생초처럼 아무렇게나 자랄 수밖에 없다는 비유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기토가 두 개일 경우 두 집 살림을 암시할 수도 있다는 농담 섞인 설명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삼명통회에서 기토는 경작을 하려면 어차피 땅을 파헤치고 뒤엎어야 하기에 형충파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로 풀이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경금은 단단한 칼이나 무기에 비유되었습니다. 경금은 리더십과 결단력을 상징하지만,
목(木)으로 만들어진 자루와 물(水)이라는 환경적 요소가 있어야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병화(丙火)의 태양 아래에서 칼날이 반짝이는 경금의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화기가 지나치면 자루를 태워버리고 칼날을 무디게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그래서 경금은 화보다는 수를 반긴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경금이 제대로 쓰이려면 칼자루인 목과 균형을 잡아줄 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늘 강의의 백미는 기토와 경금의 조화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기토와 경금은 서로의 존재로 인해 비로소 그 본연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토는 경작되지 않으면 쓸모없는 땅에 불과하고, 경금은 다듬어질 대상이 없으면 역할을 잃게 됩니다.
두 오행이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설명은 마치 사람 사이의 관계처럼 느껴져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오늘의 수업은 단순한 이론 공부를 넘어 우리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토처럼 든든한 기반을 만들고, 경금처럼 단단한 결단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강의도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2교시 김계림교수님의 십간월별 용신법
오늘 수업은 천간과 지지 용신, 희신, 약신을 다르게 쓰는 명식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辛 甲 丁 己
未 寅 卯 亥
묘월에 갑목이 목왕계절에 출생해 갑인일주가 해묘미 목국을 이뤄 신왕합니다.
일간이 갑목이 인에 록을하고 있고 해묘미국과 비견이 많아서 신강하때문에 목이 기신으로 작용하고
목을 다듬어 주는 신금이 용신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희신은 용신을 생하는 것이므로 기토가 됩니다.
(용신=신금/희신=기토)
여기서 잠시 용신 희신 약신 등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용신 : 일간을 보호하는 신
희신 : 용신을 생해주는 신
병신(=기신) : 용신을 극하는 신
약신 : 병신을 극하는 신
구신 : 병신을 생하는 신
그리고 지지는 화가용신이 됩니다.
인목 지장간이 무병갑이기 때문에 인목중에 병화가 들어있게에 병화를 용신으로 쓸수 있습니다.
만약 인목이 없다면???? 용신을 병화로 쓸수 없겠지요...
또 이번 시간에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삼합에도 양국과 음국이 있다는 것입니다.
* 양국 : 인오술, 신자진
- 모두 양으로 이루어 짐
* 음국 : 해묘미, 사유축
- 모두 음으로 이루어 짐
이 사주에는 해묘미 음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음국일때 만약 을목이 하나 있었으면 갑목이 강하다고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음국으로이루어져 있어 갑목이 강한 것이 아니라 음국이 강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배웠습니다. +0+
천간에선 목을 기신으로 볼 수 있기에 갑목을 다듬어줘야 합니다.
해묘미 목국이 음국이라 갑목입장에서 해묘미를 보면 가지가 너무 무성한 것으로 볼수 있겠죠..
이렇게 나무에 가지만 무성하다면 나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지를 칠경우에는 경금으로 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님 신금으로 치는 것이 좋을까요??
여기서 이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지가 해묘미 음국이기도 하니 경금보다 신금이 나을 것입니다.
조금 더 이해를 돕는다면 경금=도끼, 신금=전지가위로 비유 할 수 있습니다.
( 1교시 이지연교수님게서 설명한 부분과 연계되니 이해가 쏙쏙~~ Good !!! )
경금으로 가지를 치면 잘못하다 갑목까지 자르거나 상처를 입히는 불상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용신인 신금에는 뿌리가 없다는 점도 중요하게 다뤄졌습니다.
뿌리가 없다는 것은 관성(남편 또는 직업)의 안정적인 능력 발휘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후 신, 유, 술 대운으로 접어들면 지지에서 관성의 뿌리가 생겨 이 시기에 남편의 능력이 발휘되거나 좋은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신금은 용신이지만 천간에 경금이 나타날 경우 정관과 편관이 혼잡해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나 수술 등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에
이러한 경우에는 천간보다는 지지에서 금이 오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하셨습니다. (체크체크!!)
오늘 기억에 남는 것은 삼합의 개념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을 다듬는 금을 도끼(경금)와 전지가위(신금)로 비유한 설명은 이론을 현실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명리학이 단순히 강약을 보는 학문이 아니라, 조화와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 배움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할지 더 깊이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
3교시는 주역타로를 배웠습니다.
6번 천수송 ~ 14번 화천대유까지 간략하게 정리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 천수송(訟): 갈등과 논쟁, 공정한 판단과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원만한 결론을 얻을 수 있음.
🌟 지수사(師): 조직과 협력, 질서를 유지하며 팀워크와 공동의 목표를 중시. 리더십과 책임감 발휘가 요구됨.
🌟 수지비(比): 친밀감과 연대, 협력과 신뢰를 통해 관계를 강화하고 안정감을 이루는 시기.
🌟 풍천소축(小畜): 작은 성취와 점진적인 발전, 꾸준한 노력으로 기반을 다져야 할 시기.
🌟 천택리(履): 규칙과 원칙 준수, 신중하고 절제된 태도로 질서와 안정감을 유지해야 함.
🌟 지천태(泰): 긍정적 변화와 번영, 조화롭고 평화로운 상황이 지속되는 시기.
🌟 천지비(否): 막힘과 단절, 상황이 정체될 수 있으나 인내와 노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시기.
🌟 천화동인(火天同人): 협력과 화합,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화목한 관계와 협력이 중요한 시기.
🌟 화천대유(火天大有): 풍요와 성공, 자신의 노력과 능력이 빛을 발하며 성취를 이루는 시기.
강의 후 찌개명가에서 부대찌개, 동태찌개, 김치찌개를 먹으며 교수님들과 동아리 회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각자의 찌개 취향을 나누며 웃음꽃이 피었고, 교수님들께서 수업에서 다 못 나눈 꿀팁과 경험담을 들려주셔서 배움의 연장선 같은 자리였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만큼이나 마음도 따뜻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다음에 함께해요~~
그리고 늘 열심히 강의를 해주시는 교수님과 회장님. 늘 참석해주시고 열공하는 우리 물상명리동아리 회원님들
모두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