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베이스 (contrabass)
바이올린족에 속하는 찰현악기(擦絃樂器).
더블베이스 ·콘트라바소라고도 한다. 바이올린족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지녔으며 모든 악기 중에서도 최저음역용의 악기에 속한다. 바이올린을 크게 한 것과 같은 모양으로 길이는 2 m 전후이고 활은 표백한 말총을 사용한다. 보통 연주자는 수직으로 세운 악기를 안은 듯한 자세로 서서 연주하는데 활의 유지와 운궁법(運弓法)은 바이올린과 같은 방법인 프랑스식과 꽉 쥐는 듯한 독일식이 있다. 바이올린족의 다른 악기는 모두 5도관계로 조현하지만 이 악기는 모양이 크기 때문에 운지(運指)의 형편상 E-A-D-G의 4도관계로 조현한다. 기보는 저음부보표(低音部譜表) ·테너보표 ·고음부보표가 쓰이며 실제음보도 1옥타브 낮게 하는 이조악기(移調樂器)이다. 음질은 어둡고 분명치가 않으며 빠른 악곡의 연주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앙상블에서는 묵직한 하모니를 형성하는 불가결한 음원(音源)이며 위력(威力)을 지니고 있다. 특히 피치카토에 의한 효과는 경음악이나 재즈에서도 흔히 애용되고 있다.
[역 사]
더블베이스는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의 머리에서 떠오른 영감의 산물이 아니라 수 백년 동안에 걸쳐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지금에 이르는 악기이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베이스는 바이올린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조상은 전혀 다른 악기이다. 사실 베이스가 처음 나타난 것은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첼로보다 훨씬 이다. 기록에 의하면 Agricola라는 사람이 1529년에 발행한 "Musical Instruments"라는 책에 처음 베이스가 나타났고 1619년 에 Praetorius라는 사람이 여러 가지 다른 베이스의 변형들을 소개하는 책을 낸 바 있다. 베이스는 흔히 큰 바이올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바이올린을 베이스 크기로 확대할 경우 가장 차이가 나는 곳은 바로 옆 판 높이와 악기 폭의 비율이다 베이스와 첼로 쪽의 옆 판 높이가 바이올린에 비해 높은데 이는 바로 이 두 악기가 Violin라는 고악기에서 개량된 것이기 때문이다. 더블베이스의 매력은 코끼리같은 몸체가 뿜어내는 평온한 안식의 음색이다. 흔히 첼로가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더블베이스가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가까운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악기의 영어 명칭은 더블-베이스라는 이름이외에 bass-viol, Contrabass, string bass, bass등으로 불려지는데, bass라는 명칭이 가장 일반적으로 불리 워 지고 있다.18-19C에는 3줄뿐이었다고 한다. 다른 악기와 달리 대가는 손에 꼽을 정도이고 베토벤 시대의 도메니코 드라고네티를 꼽지만 대중에게 다가온 것은 20C에 접어들면서이다. 그 공로자는 세르게이 쿠세비츠키이고 오늘날엔 게리 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구 성]
다른 현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앞판은 소나무로 만들지만 악기가 워낙 크고 넓어서 통판은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콘트라베이스는 현악기군 가운데서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악기이다. 몸통은 사람 어깨에 탕을 정도이고 목은 가는 편인데 이는 이 악기의 효시가 되는 viol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른 악기의 줄 감개와 달리 이 악기의 줄 감개는 나사로 되어 있다. 콘트라베이스는 조절할 수 있는 발로 세워 악기의 몸통은 주자의 왼쪽 무릎에 기대게 하여 세운다. 이 주자는 보통 높은 의자에 앉아서 연주를 한다. 그리고 이 악기의 규격은 다양하다. 일반 관현악단에서는 대형보다3/4정도의 크기로 된 것을 많이 쓴다. 3/4정도의 크기로 된 악기의 전체 길이는 73~74인치이고, 몸통 길이는 44인치, 목의 길이는 약17인치, 측면의 두께는 약 7인치 브리지의 높이는 약6인치, 현의 울림 부분의 길이는 약42인치, 그리고 활의 길이는 26~27인치로 되어 있다.
[음 역]
오케스트라에서 똑같은 악보를 연주했을 때 완벽하게 한 옥타브 낮은 음이 연주되기 때문에 Double Bass라고 한다. 4줄은 E, A, D, G 선으로 조현된다. G선과 D선은 보통 거트임에 비해 A선과 E선은 거트라 금속으로 감겨져 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모든 줄을 금속으로 감은 것을 즐겨 쓰는 편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콘트라베이스는 바탕음보다 실음은 한 옥타아브 낮은 소리가 난다. 콘트라베이스의 악보를 읽을 때나 쓸 때, 혹은 피아노를 칠 때는 그것을 습관적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명곡 감상곡]
C.D.V.Dittersdorf Sinfonia Concertante for viola and doublebass F.A.Hoffmeister Concerto for doublebass C.B.Cimador Concerto G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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