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금악성당 자비의 문 순례
초등부 주일학교
올해 저희 정난주 초등부의 사목 목표는 예수님의 눈, 손, 발 그리고 마음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한다 로 정하였습니다.
이런 사목 목표아래 저희 초등부 주일학교는 여름신앙학교처럼 큰 행사 한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중 몇 가지 특별한 행사들을 기획하여 보다 새롭고 다채로운 주일학교를 운영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행사들을 준비하고 실행 하면서 교사들도 하느님의 자비를 직.간접적으로 즐겁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는 2016년 일년 동안 주일 미사 복음을 필사하여 전례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하고자 교사들도 같이 복음말씀을 적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이번 주일 복음을 먼저 적으면서 일주일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왜 해야 하냐고 반발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6년 3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며 말씀의 씨를 뿌린다는 취지 아래 “내친구를 소개합니다” 활동을 준비했는데요. 먼저 부활절에 예수님을 모르는 친구들을 초대하여 부활달걀을 같이 만들고, 성전에 봉헌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눔으로써 그 친구들이 성당을 편안한 곳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 행사 후에 새로운 친구가 계속 주일학교에 나오고 싶다고 하여 나오고 있고, 반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를 성당으로 정해서 성당이 만남의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어서 부모님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내친소 운동회”를 준비 하여 다시 한번 친구들을 초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마니또” 행사는 1학기 동급생끼리, 2학기에는 선후배 간의 마니또를 정하여 비밀 기도선물(평일미사, 화살기도, 주모경 등)을 준비하고 이를 통해 친구 안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 보려는 기획으로 준비했는데요.
4월 한달동안 동급생끼리 마니또 행사를 진행 했는데 아직 기도 선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여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학교에서 하는 마니또와는 다른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2016년 5월 본당 성모의 밤
본당 성모의 밤 시간에는 아이들이 조그만 손으로 한송이 한송이 씩 만든 종이꽃을 제대 앞에 봉헌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비를 나누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막대사탕에 직접 쓴 성경 구절을 붙여 미사 후 모든 신자분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말씀사탕을 받은 신자분들은 그것이 아이들을 통해 성모님께서 주시는 기쁨의 말씀으로 다가와서 아주 기뻤다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본당 성모의 밤 행사의 긴 시간이 초등부 어린이들에게는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었을 수 있었지만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성가를 힘차게 부르고 성모님께 각자의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한알 한알 바칠 때 마다 초등부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어머님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저희교사들도 크나큰 선물을 친구들에게서 받은 것 같았습니다.
2016년 5월 금악성당 자비의 문 순례
저희 초등부는 이번 봄 소풍을 자비의 희년행사로 진행하였습니다. “자비의 문을 통과해라!”라는 주제로 체험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조별로 미션지를 들고 새미은총의 동산과 금악성당에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비의 문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서 그동안 그냥 지나쳤었던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들을 한 번 더 되새기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을 각 조별 팀장을 중심으로 오로지 아이들의 주도하에 진행하도록 유도하여서 아이들끼리의 협동심과 배려심이 커질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남을 심판하지 말고 자비로 우신 하느님 아버지의 모습으로 이웃을 넘치게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정난주 초등부는 등록학생수에 비해 전반적으로 주일학교 출석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교사수도 16명으로 많은 편이여서 서로 도와주고 적극적이여서 행사가 년초에 계획한 것 보다 더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아이들보다 준비하는 교사들이 더욱 더 신나고 즐거워 하는걸 보면 우리 선생님들도 예수님 앞에서는 아이라는걸 새삼 느낍니다.
모니카회 (복사축구대회)
대건회(어린이 날)
자모회인 모니카회에서는 매주 어린이들의 간식을 준비해 주실 뿐만 아니라 성모의 밤을 준비하면서 성모님께 드리는 꽃을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 주셨고, 아버지 단체인 대건회에서는 힘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물론 어린이 날 행사에 전통놀이를 진행하고, 솜사탕을 만들어 주시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교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 어린이 첫영성체 교리
첫영성체 교리는 전례력에 맞게 사순부터 부활까지의 내용을 앞당겨 교리 과정을 재 편성하여 운영하였습니다. 전례력의 흐름에 맞추어 진행하니 어린이들이나 부모님들, 교리교사들 까지 더욱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첫영성체반 친구들도 주일학교나 본당 행사에 빠지지 않도록 교리과정을 편성하였습니다. 교리과정에 충실히 따르기 위해 경우에 따라 30분 정도 일찍 교리를 시작하거나 가족미사 후 5시가 넘어서 교리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교안을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어서 추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다음 선생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첫영성체 어린이교리와 부모교리 선생님들이 주1회 만나 어린이와 부모교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첫영성체반 교리교사는 책임감이 큽니다. 그러기에 부담감도 큽니다. 그래서 그에 따른 보완 또는 협조 체계를 이루기 위해 주일학교 교사 90%이상이 가정교리 교사 연수를 받았습니다. 언제든 가정교리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영성체를 받는 가족 중에 부득이 생계유지 때문에 부모교리를 격주로 참석하는 것만 가능하신 어머님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첫영성체는 가정교리가 기본이 되어야 하기에 어머님께서 최대한 교리를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 담당 선생님께서 부모교리시간 동안 가게를 봐주시면서 매주 교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리교사의 모습은 우리의 자랑거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어머님께서도 처음 시작은 힘드셨지만 지금은 아주 열정적인 모습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첫영성체교리를 받는 중에 어린이와 함께 4복음서를 필사해야 하는데 벌써 4복음서를 완필하셨고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아이들이 교리를 잘 받을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4복음서를 다시 한번 더 필사하시면서 교사의 협조자로 은혜로운 교리시간을 기쁘고 감사하게 나누고 계십니다.
첫댓글 우리 초등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