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제주 쾌속선 10만명 예약 |
장흥 경제 불끈불끈 토요시장 수천명 등 특수…"손님 뺏길라" 목포ㆍ완도 등 긴장 |
입력시간 : 2010. 07.09. 00:00 |
include "/home/jnilbo/public_html/banner_include.php3"; ?>장흥~제주 쾌속 뱃길에 7ㆍ8월 두달동안 10만명이 예약, 대박을 터뜨리면서 장흥경제가 호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제주 노선을 운항해 온 완도와 목포 등 서부권은 승객감소가 예상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양 지역간 제주손님 유치를 놓고 물밑 신경전이 날카로운 상황이다.
장흥해운은 지난 2일부터 장흥 노력도항에서 제주 성산포항(96.54㎞)까지 초고속 카페리 '오렌지호'를 매일 4차례 운항(왕복운항 2회)하고 있다. 오렌지호는 2400톤급으로 여객 600명과 차량 70대까지 적재가 가능하고 운항 속력은 시속 40노트다. 육지에서 제주까지 가장 빠른 1시간40분만에 주파한다. 덕분에 취항 후 1주일 만에 예약 접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600명 승선 정원 기준으로 하루 4차례 운항할 경우 올 여름 휴가철인 7, 8월 두달간 전 좌석 매진 기록이다.
장흥해운 관계자는 "제주까지 1시간대에 주파하는데다 저렴한 요금과 차량 적재 등이 가능해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6700명이 승선했으며, 정상운항 1주일만에 1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며 올 여름 휴가철은 매진상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장흥은 제주 뱃길이 열리면서 토요시장과 수문포 등 관광지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토요시장 5주년 행사때는 2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장흥군청 김경태 지역경제 담당은 "토요시장에 수천명이 몰려 와 예전보다는 확실히 손님이 늘었다"면서 "아직은 제주뱃길 영향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목포와 완도, 고흥 녹동 등 경쟁 항구들은 장흥 뱃길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아직은 취항 초기인데다, 장흥군의 지원으로 '반짝 특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승객 분산에 따른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완도 어민들은 양식장 피해를 호소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완도지역 상가들도 제주여객 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뾰족수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목포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승객 감소 등 큰 변화가 없어 지켜보고 있다"며 "빠른 시간보다는 여유있는 관광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타킷으로 삼아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묵 기자 hanshim@jnilbo.com
◇ 제주 ~ 전남권 운항 카페리호 |
노선 |
선박 유형 |
소요시간 |
운항 횟수(왕복) |
목포~제주 |
카페리 2척, 쾌속선 1척 |
4시간20분 |
1일 3회 |
완도~제주 |
카페리 2척 |
3시간20분 |
1일 3회 |
고흥 녹동~제주 |
카페리 1척 |
4시간20분 |
1일 1회 |
장흥 노력항~제주 |
쾌속 카페리 1척 |
1시간40분 |
1일 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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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소식이네요~ 장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폭리를취하지않고 훈훈한 장흥의 인심을 널리알렸으면 하는바램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