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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날짜- 3월30~ 4월1일
산행지- 영남 태극대종주 무박산행
산행시간- 3월30일 밤10시 5분 출발~~ 4월1일 오후4시7분 산행종료 42시간 2분 소요
산행코스- 울산척과 내사마을 -옥녀봉-국수봉-치술령-중리고개-미호고개-천마산-삼강봉
백운산-소호령-고헌산-와항재-운문령-가지산-능동산-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
오룡산-염수봉-뒷삐알산-용선고개-배태재-금오산-만어산-산성산-밀양 살내마을
산행거리- 도상거리 101.4km 실거리 110km
누구와 - J3클럽 남이님과 나
산은 내가 상상하고 경험하지 못한 무궁무진한 세계로 빠져들게한다.
그 상상이 고단한 길이 될지언정, 그 달콤한 유혹에 빠져들고......
오늘도 하나의 인연의 끈을 찾아 길을 나선다.
하나의 마루금이 머릿속에 맴돌기 시작한다. 여태껏 내가 경험하지 못한 장거리 산행을
영남 태극대종주로 그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마음을 먹고.... 자기 과시가 아닌
여러가지 방법으로 산을 경험하고, 산에서 만큼은 영원한 자유를 누리고 싶을 뿐이다.
30일 금요일 밤 10시 5분에 울산 척과 내사마을..... 일기예보에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비는 산행에 기본옵션일 뿐이니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퇴근후 급히 서둘러 전투배낭을 챙겨들고
울대앞에서 택시를 타고 내사마을에 도착....인증샷하고 남이님과 태극길에 오른다.
밤11시 01분 옥녀봉
산행 들머리에 접어드니 까스가 자욱하더니 고도를 조금씩 높이니 까스는 개이지만 비는 아직 내린다.
이시각이면 잠들 시간이라 그런지 몸이 무겁기만하고.....만개하지 않은 참꽃은 봄의 향연에 분주해
보인다. 옥녀봉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그치기 시작하고....
밤11시51분 국수봉
들머리에서 치술령까지 등로 상태는 좋으나 은근히 된삐알이 몇군데 버티고 있어 서둘다 보면
오버페이스에 빠질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을 한다. 국수봉오니 비는 거의 그치고....
01시31분 치술령
비가 그치니 진행하기가 수월하고 등로도 질퍽이지 않고 이제 부터는 속도를 조금 내기로한다.
상월평 마을로 진행
여기서 낙엽이 깔린 좌측으로 진행
03시20분 중리고개
중리고개에 도착하니 집 지키는 개가 웬지 조용하더니 식수 보충할려고 하니 짖기 시작한다.
조용한 새벽에 개짖는 소리 정말 싫다.
임도길 따라 두서미호 방향
04시14분 미호고개
미호고개에 도착해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간다.
남이님은 잠이 온다고 하고....
산불감시 초소
05시 48분 신복안고개
개짖는 소리에 퍼뜩 자리를 뜬다.
천마산 오르는길에 조금 된비알 이지만 그러저럭 오를만 한데...배도 고프고 날은 밝았지만
잠이 쏟아진다. 멀리 경주 단석산이 새벽부터 단아한 자태를 뽐낸다.
천마산 오르기전 전망바위에서
06시 59분 천마산
천마산에 오르니 배가 너무고프다. 간식을 먹을려니 바람이 너무 불어 탑곡공서까지 주린배
움켜지고 진행한다.
07시44분 탑곡공소
배도 고프고 잠이 너무 쏟아져 눈을 부칠려고 해도 마땅한 자리가 없어 잠시 쉬었다 제법 까칠한
삼강봉을 향해 간다.
09시17분 삼강봉 낙동강,형산강,태화강 물줄기가 갈라지는곳.....예전에 태화강의 발원지가
백운산 탑골샘이라고 학회 보고가 있었으니.....
엄청난 된비알이 버티고 있는 고헌산을 바라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와항재에 가면
밥을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힘을 내본다.
09시 37분 백운산
김유신 장군이 칼싸움 연습하던 곳이라 전해온다.ㅋㅋ
소호령 내려가는 길에 백운산을 쳐다보고....다시는 여기에 안온다고 다짐을 하고..ㅋㅋ
남이님 여기는 잘 아는길이라 그런지 리딩을 하시고.....나는 뒤에서 졸랑졸랑 따라간다.
X부럴......일단 욕부터 나온다. 소호령에서 고헌산 오르는 너덜길은 일단 한번 가봐봐~~~!!
고헌산에 오르니 이제는 밥먹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절로 힘이난다.
영알의 맹주 가지산을 조망하고.....
오늘 저녁을 먹을 배내고개 방향도 겨눈질 하고.....
11시03분 고헌산
문복산 능선길도 담아보고.....
11시 47분 와항재 전국에서 택시비 비싼데로 소문난 언양콜택시
와항재까지 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고헌산 식당에서 폭풍흡입하고
양지 바른곳에서 50분 가량 꿀맛같은 낮잠을 자고 조운님 전화에 잠에서 깨어 오후 2시에
일송수목원 초입에서 출발한다. 이제 컨디션이 회복되어 속도를 조금씩 내기로 하고....
낙동정맥 갈림길에서 백운산을......
남이님 배낭정리 하는동안 셀카놀이를 한다.
멋진 소나무 언젠가 여기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쉬면서 가리라~~~!
14시54분 운문령
휴식없이 쭉~~~~치고 올라간다.
15시43분 귀바위
벼락맞고 깨진바위가 되어버렸다.
15시51분 상운산
16시07분 쌀바위
매점에 들러 잠시 쉰다.
가지 북릉도 담아보고....
쌀바위를 뒤돌아보고.....
16시37분 가지산
혹시 배내고개 식당 문을 닫을까봐 조운님께 예약을 부탁드릴려고 전화를 하니 배내고개에
도착해 계신다고 하니......서둘러 능동산으로~~~~
18시09분 능동산
능동산을 찍고 배내고개 내려가는길에 아시는분이 가족들과 비박하실려고 올라오고 반갑게
인사드리고.....배내고개 고개만디 식당에 조운님과 진주님이 과일과 음료를 준비해 오시고
저녁도 예약해 놓으시고...덕분에 배부르게 먹고 수월하게 진행을 한다. 두분 너무 고마웠습니다.
19시42분 배내봉
둘째날 밤이 찾아왔다. 오늘밤만 잘버티면 되는데.....바람이 까칠한것이 새벽되면
꽤 추울것 같다.
20시41분 간월산
간월재에 내려서니 데크에는 야영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요즘 장거리 산행 한다고 비박도 못가고
있는데....ㅠㅠ
21시49분 신불산
밤만 되면 속도는 나지않고, 잠도 오고 야경을 쳐다보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22시 48분 영축산
바람도 까칠하고 잠시 쉬어서 갈려고 해도 추우니 오래는 쉬지 못하고 잠시 쉬었다
오룡산으로 향한다.
예전에 없던 이정표가 잘되어 있고... 오룡산까지 지루하기만 하다.
00시43분 시살등
바람은 더욱더 거칠어 지고 기온은 갈수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02시19분 도라지 고개
어~~~~ 실수로 오룡산 인증샷이 날라 가뿟네~~~! 헉~!!!
04시20 분 염수봉
염수봉 오기전에 30분 가량 알바를 했다. 알바를 하고나니 잠도 깨고....그런데 갈수록 추워진다.
05시33분 뒷삐알산
그저 멍하게 산길따라 걷고....헤드랜턴에 비치는 나무들이 기형학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내가 지금 머하고 있는건지.... 이 짓을 왜하고 있는지 되묻기도 한다.
에덴밸리 골프장....벙커가 꼭 눈이 내린것 같다. 담에 벙커에 들어가 스틱으로 벙커샷
한번 해보리라~~~!
서서히 하루를 시작할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좌측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이 조망되고...
문수산만 넘으면 우리집인데......ㅠㅠ
밤새 걸어온 영축산도 보이고......
너럭바위 찢어진 곳에는 여전히 물이 흥건 하드라~~~!ㅎㅎ
멍하게 걷다보니 용선고개에 도착해 춥고 배고프고 사진도 안찍고 그저 짱박아놓은 라면
끊여먹을 생각만 한다. 통신탑 들머리에 짱박아놓은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 끼니를 때우고
나니 살것같다. 이제 남은거리는 25킬로 배도 채웠고 이제부터 시간을 끌 필요가 없으니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통신탑에서 라면묵고 8시 넘어서 출발~~~~!
08시47분 안전산
09시04분 배태재
09시50분 매봉
여기서 부터는 남이님과 별개로 진행을 한다.
금오산 정상에서 멀리 지나온 가지산과 신불산쪽 마루금이 조망된다.
11시24분 금오산
산이 지부장님 한테 전화가 온다. 감물리고개에 있다고....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12시29분 감물리고개
산이지부장님 내외분과 부산의 여전사 희야님이 겸사겸사 지원을 오셨다. 그리고 부산지역
산방 참새들의 합창에서 점심을 대접받고.....지부장님 내외분과 희야님덕에 큰힘을 얻어
날머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두분께 감사 드리고 참새들의 합창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3시31분 만어산
감물리고개에서 남이님은 발바닥 물집 때문인지 먼저 진행을 하라고 하여 혼자 진행을 한다.
날머리 픽업을 때문에 겨울대장님께 전화하니 아직 산행거리가 많이 남았다고 6시 되어야 끝날
거라 말씀을 하신다. 내가 계산하기로는 4시전에 끝날것 같은데 오기가 발동하여 만어산 부터 산성산
까지 쉬지 않고 논스톱으로 진행한다.
15시30분 산성산
날머리 픽업을 위해 겨울대장님께 전화를하고 날머리까지 천천히 진행을 한다.
이번 태극길 준비하면서 도움을준 사람과 레져 사장님 사업 번창하시고 호그니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날머리로 가는길에 남기리도 담아보고.... 실크길 들머리도 겻눈질 하는데 어딘줄 몰것네..
16시 07분 활성 강변집
드디어 태극길 마루금을 긋고, 첫 장거리 산행을 완주하는 순간~~~~!
조금 기다리니 겨울대장님 오시고....이런저런 좋은 얘기도 해주시고, 일단 허기도
채워주시니 더욱더 감사~~~~
첫사랑의 설레임으로 시작한 첫 장거리 산행에 많은 격려를 주신 J3클럽 선배님들
배내고개와 감물리고개에서 도움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세월산방의
쟁이대장님 울산집까지 픽업 너무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수고했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
항시 지금처럼 컨디션 조절해서 산행 잘 하세요. ^^
감사 합니다~~~!국공연산 준비 잘하십시요~~~!
대단한 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지부모임때 만나뵈어 반가웠고...감사합니다~~!
마왕님 다시한번더 영님태극종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부모임때 반가웠습니다~!
힘든산길 고생 많으셨구요.
산길에 뜻하지않은 지인분들의 많은도움 오랫동안 꼭 기억하시고 늘 겸손의 마음가짐 마음에 담아
두시는 산꾼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다시한번 더 완주 축하드립니다.
배방장님의 말씀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영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클럽산행에 뵙는날을 기다려 봅니다~~~!
영남 태극길 완주 하심을 다시한번 축화 드립니다. 영알의 많은 산들에서 자주 뵙도로 합니다.
겨울대장님의 배려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영남태극 완주 축하드리고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실크에서 뵙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거리도 거리지만 이틀동안 잠안자고 어떻게 행군을 할수 있는지...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영태완주 축하합니다..
저도 엔젠가는 도전 해야하는 코스입니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두분께 축하의 인사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고헌산은 제가 깍아 없애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다시 한번 영남태극종주 축하드립니다 ^^
도움주신분들도 많은 고생 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체형님도 실크 접수하실겁니다~~~!
완주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방장님이랑 비 원없이 맞으며 태화강 환종주 하면서 등로 까칠한 영남태극은 안하리라
다짐 했던 생각이 납니다.
힘든길 헤치고 완주 하심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산너머 대장님의 열정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두분 먼길 무사완주 하심을 왕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산은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데,,,사람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하죠.
장거리산행의 초심을 그대로 이어가시길 바라며,,,다시 한번더 영태완주 축하드립니다^^
조운대장님의 깊은 배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소호령 고헌산 너덜 정말 욕나오지요. 영남태극완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멋진모습 보여주세요. 수고하셨습니다.
2월달 들머리에서 외항재까지 답사할때 정맥팀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아직 갈길이 먼 정맥길 무탈하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영남태극종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홀로 가시는 대간길 무탈하게 이어 가실길요~~~!
영남태극종주 왕 축하 드려요..영알실크때 나두 지원갑니다 ..꼭 뵈어요.^^
집에 봉사 잘해서 실크도 접수할려고 합니다~~~!ㅎㅎ 실크때 어떻게든 뵙게네요~~!감사합니다
영남 알프스 대 태극종주 대단하십니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알프스님 감사합니다~~~!정맥팀 지원하시는라 수고하셨고 뵙날을 기다려 봅니다~~~!
영알 태극
주 수고 많았습니다..
언제 시간이 맞다면 역태극길 같이 걸어볼까요..
무한대로 하면 어떨까요..이왕하는거..
지부모임때 뵙게되어 너무 반갑웠습니다~~~! 역태극은 들날머리가 집근처라 완젼 땡깁니다~~!시간 맞으면 콜입니다~~!
마왕님 영남 알프스 태극 종주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쟁이님의 깊은 배려 깊이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마왕님 영남태극종주 완주축하합나다...손을 수술해서 이제봅니다
어쩌면 병찬님의 영태기를 보면서 영태계획을 세웠는지도 모릅니다~~~! 산행기도 많은 도움되었구요~~~!손 빠른쾌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