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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6명 여자 3명 그리고 날다 꾸미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4박 5일 일정으로 봄방학 달팽이 여행을 떠났다.
핸드폰도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느린 여행처럼 출발은 태화강역 무궁화를 타고 안동으로 향했다. 기차안에서 간단히 달팽이 여행의 주의점 그리고 꾸미의 명함을 나누어주고 각자 여행에 필요한 경비 3만원을 나누어주었다. 역시 돈이 좋은가보다. 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나 과자, 라면, 피시방은 각 1번만 갈 수 있음을 이야기 해 주었다. 예린이는 아버지가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겨우 설득하고 왔다며 좋아하고 철호랑 민규 그리고 소연이는 작년 네팔에 함께한 달팽이 여행의 단골이다. 소연이 동생의 이름을 몰라 열차표에 소동이라고 표시했다고 하니 아이들이 예진이를 소똥 소똥하며 놀리는데 예진이는 워낙 성격이 좋아서 나에게 막 뭐라고 하지만 그래도 잘 논다. 나머지 영민이, 준용이는 처음이고 세찬이는 대구여행때 철호동생은 놀놀때 함께 했던 친구다. 기차 좌석을 돌려 4명씩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안동으로 이동 때로는 기차안의 열차카페로 갔다가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며 안동에 도착했다. 안동역에 간단히 짐을 보관하는 곳에 맡기고 점심을 위한 이동, 남자팀은 남자끼리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무엇을 먹을지 이동하여 돌아다닌다. 나와 날다는 안동 시장을 둘러보며 만두국으로 점심 해결. 시간에 맞추어 다들 안동역으로 온다. 여자 아이들은 근처 홈플러스 가서 점심을 먹고 왔으며 남자들은 역시 짜장면을 먹고 왔단다. 안동역 앞 홈플러스때문에 안동 전통시장안의 여러 점포가 비어있었는데 아이들은 쉽게 대형마트를 이용한다. 그래도 밥을 먹었으니 이동을 해야겠지. 다시 안동역에서 영주로 기차를 타고 곧바로 환승하여 점촌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점촌에 도착하여 물어물어 불정자연휴양림 가는 버스정류장에 도착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 정류장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을 무렵 저녁 요리인 김치찌개 재료를 산 후 버스를 탔다. 다행히 버스 운전사 아저씨가 불정 휴양림 올라가는 입구에 세워주신다. 걸어서 약 40분.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걸어간다.
물론 도중에 늘 아이들은 묻는다. 언제 도착해요? 음..나도 잘 모르는데 힘들어? 가방이 무거워요..그렇구나 힘들겠다. 내 가방 한번 들어볼래? 진짜 무겁다. 그러면서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불정자연휴양림 도착~~
밥을 하고 김치찌개를 준비하는 동안 정신없이 아이들이 베개싸움도 하고 여러가지 게임을 하며 논다. 각자 가져온 반찬에다 김치찌개를 먹으니 진수성찬이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던가..다들 별 반찬이 없지만 맛있게 두그릇 이상씩 잘 먹는다.
다 먹고 난 후 눈치게임으로 설걷이 당번 정하기 준호랑 영민이가 당첨 신나게 설걷이를 하고 있다.
밥을 먹은 후 마피아게임. 규칙을 모르는 친구도 있지만 그래도 하면서 배우는 법, 나중에는 재미있다며 거의 밤을 셀 작정이다. 마피아게임 이후 이불 덥고 숨밖꼭질 놀이..1박 2일 이후 펜션가면 꼭 등장하는 게임이다. 한참을 놀고 나니 11시. 다들 씻고 정월 대보름이라 달구경하며 소원을 빌고 난 후 11시 30분 취침. 먼거리 이동이라 그런지 다들 눕자말자 곧바로 코를 골며 잔다.
첫날을 아이들은 어떻게 보냈을까? 아이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처음에는 언니랑 새로운 애들이 무서웠고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오빠랑 애들이랑 게임도 하고 언니랑 수다도 떨며 놀았다. 재미있었다. ... 불정 자연휴양림에 도착해서 우리는 1층 작은방 옆방은 날다와 꾸미 위의 다락방은 남자들이 썼다. 옷을 갈아입고 계단을 올라갔는데 계단이 캄보디아의 사원 계단 수준이었다. 전기게임을 했는데 내언니가 너무 많이 맞아서 미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밥은 정말 맛있었다. 콩밥에 우리가 들고 온 반찬 멸치, 오징어무침, 지포무침, 볶음 김치, 고기 장조림이랑 꾸미표 김치찌개를 먹으며 런닝맨을 봤다. 정말 맛있어서 3그릇이나 먹고 다 먹으니 배는 안 불렀지만..뭐 어때? ... 그리고 일정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일도 바쁘겠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신나고 많이 웃긴 여행이었고 아마도 3일동안 계속 그럴것 같다. --- 신예진(초5)
차량방지턱을 뛰어 넘으려고 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부랄 터져..라고 말했다. 젠장 그래서 더 놀랬다. 기차에서 과자가 넘쳐서 배불리 먹고 영주에 도착 카드 갔고 놀고 점촌으로 갔다. 버스를 1시간 28분을 기다렸다. 젠장 망했다. 드디어 버스인가..아니에..존나 빡침..왔다. 산에 갔다. ----- 조준용(초5)
삼천원짜리 짜장면을 세찬이와 같이 먹었다. 튕기던 세찬이도 아주 잘 먹었다. 그후 우리는 부비부비하면 정전기가 생긴다는 신기한 사실을 알았다. 주민등록증을 주워 처음으로 경찰서로 갔다(생각보다 안 무서움) 일단 좋은 일 하고 기차를 타 신소현 누나를 놀리고 맞던 철호를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고 나도 맞음. 1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렸다. ( 아 진짜 시간 안가..) 일단 버스를 보니 진짜 기쁨(와..진짜 3일 굶었다 음식을 먹은 기분이야) 버스를 타고 내려 1.5킬로를 걷고 소동이 피해 뛰고 하다보니 금방 왔다. (그래도 멀어 솔직히 힘듦) 그래도 숙소오니 2층도 있고 넓고 좋았다. 우리는 놀다 TV보다 지겨워 전기게임을 했다. 생략..누나 너무 많이 맞았어..진짜 불쌍해 보복이 두려워..) ------- 조민규(중1)
오랫만에 기차를 타니깐 좋았는데 너무 많이 타니깐 질린다. 첫번째 역에서 ?짜장면집에 사람이 없어 맛 없는줄 알았는데 은근 짜장면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깍뚜기 많이 조서 좋았다 ------ 박철호(중1)
네팔을 가고 나서 만날 수 없었던 꾸미를 만나다니 너무 행복하다. 지금도 기대가 멎지가 않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좋은 친구인 예린이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에 탄 기차에서 내가 약간 흥분했었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지금도 남자애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그리고 애들에게 나쁜 모습으로 마음에 남은 것인가 라고 걱정이 된다. 애들아 미안..그리고 내일부터는 애들에게 재미있고 신나는 누나가 될 것이고 돈도 아껴 쓸것이다. ---------- 신소연 (중2)
오늘 여행은 좀 별로였다. 걷기 완전 별로랄까..숙소가 좋아서 좋았고 2만원으로 생활할 생각하니 막막하다. 점심은 매우 맛있었고 숙소에는 컨디션이 좋았다. 날씨가 따뜻하고 이번 여행은 꽤나 괜찮은 여행이 될 것 같았다. ---------이예린(초6)
제일 좋은 것 : 용돈 주는 것, 그냥 좋은 것 : 시설, 재미있었던 것 : 기차에서 놀기 기타 : 선생님이 자상함 ----박영민(초5)
자유시간에 pc방을 찾았다. 첫날에 벌써 pc방을 가서 속이 상했는데 실패하였다. 또 기둥같은 곳에서 준용이가 넘으려고 했는데 한 할아버지가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한번도 듣지 못한 말이었다. 그말을 하여 모두가 놀라고 웃었다. (그 말은 다른 사람이 했으므로 말하지 않는다) ------- 박세찬(초5)
오늘 안동에 있는 시장에 갔다. 그런데 자동차 못들어가게 하는 봉이 있었는데 그걸 넘으면 통관데 내가 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불알 터진하고 해서 할아버지를 죽이고 싶다. ------------박준호(초5)
글쓰기는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거짓된 글쓰기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솔직한 이야기가 좋은 글이 된다. 아이들 글이 어떤 친구는 짧고 간단하지만 그래도 다들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글이라 좋다. 하루 하루 글을 쓰다보면 좋은 글이 나오게 된다. 강요보다는 잘 이끌어주면 처음에는 힘들지만 짧은 시간에서도 나중에 더 좋은 글이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그래서 교육은 강요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으로 부터 글이 나오는 참된 글을 쓰게 해야한다. 하지만 늘상 보여주기식 글을 보며 좋다고 박수치는 사회를 보면 안타까움이 더 많이 든다. 사실 글에서 욕도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무조건 욕을 하지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욕을 쓰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욕도 줄어든다. 늘 하지말라는 말만 있고 마음껏 하라는 이야기는 없는게 안타깝다. 준호는 할아버지를 죽이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 다소 표현이 과격하지만 솔직한 마음이 보인다. 그런데 늘 하지말라고 하기 보다는 더 좋은 표현을 이야기 해 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다음날 간단한 아침을 먹고 난후 다행히 불정자연휴양림에서 일하시는 분이 철로자전거 타는 곳까지 태워주신다. 걸어서 가면 3~40분을 가야했는데 친절함에 감사드린다. 아이들과 여행하다보면 이런 친절하신 분들이 참 많다. 다들 자기 자식같은 모양이다.
다행히 날씨는 춥지 않아서 자전거 타기 딱 좋았다. 여자아이들과 함께 탔는데 빨리 저어라며 난리다. 천천히 가자고 해도 옆에서 막 소리를 지른다. 그렇게 반환점을 돌고 날다가 이번에는 여자팀에 탑승..ㅎㅎ 날다는 열심히 바퀴를 돌려도 욕을 얻어먹는다며 아예 쉬어다고 한다. ㅋ
문경의 철로자전거는 오르막이 많이 없어서 재미있었고 또한 주변 경치가 좋아서 멋졌다. 자가용의 증가로 철도가 없어져서 아쉽지만 이렇게 철로자전거라도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철호와 민규 그리고 준호~
이후 가은으로 10분정도 걸어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 다시 20분을 걸어 석탁박물관에 도착 간단히 돌아본다. 이미 폐광이 되었지만 석탁박물관에는 그 당시 사용했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좋았다. 다음으로 가은 아오개 장터를 둘러보고 자유롭게 점심을 먹었다. 아이들 건강을 생각해서 귤을 사주니 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금새 팔천원어치 귤이 바닥이 난다. 다시 차를 타고 점촌(문경)으로 이동 영주에서 단양으로 차를 세번이나 갈아타고 갔다. (도시간 이동을 하다보면 바로 가는 버스가 많이 없다. 그러다 보니 차로 가면 1시간 40분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거의 4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렇게 느리게 가는 것도 참 좋다)
숙소는 단양의 펜션. 터미널에서 픽업서비스가 있는 펜션이어서 차로 10분만에 숙소에 도착했다. 저녁이나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하면 사실 점심은 그냥 굶어도 상관없다. 그래서 저녁과 아침은 푸짐하게 제대로 먹는 편이다. 이날 요리는 돼지불고기다. 역시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요리도중 한참 배게 싸움을 하더니 밥이 되자 정신없이 먹는다.
아이들끼리 있으면 이야기가 참 많아진다. 특히 핸드폰을 들고 가지 않으면 할게 별로 없다. 그러다 보면 서로 재미있는 게임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눈다. 때로는 아이들이 이야기를 만들기도 한다. 창작은 바로 이런 활동에서 나온다. 그래서 아이들을 많이 놀게 해야하지만 놀 공간은 없어지고 오직 수직적인 학원교육만 존재한다. 제발 가만히 아이들 하는데로 가만히 내버려 두면 스스로 놀이를 찾게 된다.
과연 둘째날은 또 어떻게 느낄까?
철로 자전거를 타러 가는데 하필이면 완전 좁은 트럭에 11명이나 꽉 조여서 가야했다. 하지만 철로자전거를 탔을 때에는 완전 가슴이 뻥 뚤리는 것 같았다. 마치 그냥 자전거가 아니라 어떤 사람들과 같이 선로와 움직이는 것이 너무 좋고 아직 쌀쌀한 아침의 바람이 너무 좋게 느껴졌다. 그리고 여자애들이 하도 꾸미를 놀려서 많이 웃었다. 아이고 어찌나 구박하던지. 그리고 나서 석탄박물관에 가서 석탄에 대한 역사를 보았다. 정말 광산에서 일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는 정말 몰랐다. 찌는 더위에서 미세한 먼지로 감연된 폐에서 죽탄이 쏟아져 내려올 것 같은 두려움에 얼마나 힘드셨을가 정말 안타깝다. 그리고 언제 왜 광산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게 왜 인지 알게 되었다. 석유와 석탄에 대한 투쟁이 있어 점점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지금 현대에서는 석유와 도시가스의 공급때문에 무공해 에너지가 관심받고 있어 석탄의 사용량은 0%에 가깝다고 한다. 오늘은 참 많은 것을 알고 다리가 아픈 날이었다. ---신소연
철로자전거 처음에는 힘들었다. 하지만 다음에 요령을 알아서 빨리 갔다. 버스를 너무 많이 탄 것 같다. 버스를 탄 시간을 다 합하면 3시간 쯤 되는 것 같다. 너무 힘들다. 어제는 버스만 1시간 기다렸는데 요번에는 버스를 너무 많이 탄 것 같다. 석탄박물관에 신기한 석탄이 많았다. 무서웠다. 왜냐하면 옛날 광산의 모습을 재현하였기 때문에 실제 탄광에 들어가면 마네킹이 있다. 그래서 무섭다. ---- 박세찬
자전거 탔다. 재미있다. 왜냐하면 난 뒤에서 하이브리드라면서 페달을 손으로 잡고 돌렸다. 그래서 우리는 갈때는 3등이지만 뒤에서 계속 밀었다. 그래서 다시 올때는 손이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 버스를 타고 단양에 와서 집에서 베개싸움을 했다. --박준호
철로자전거에서 신기한 점은 안저어도 아주 잘 갔다. 왜냐하면 내리막길처럼 경사가 져서 빨리갔다. 그때는 시원했다. 오늘 밥이 제일 맛있었다. 왜냐하면 고기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 박영민
날다꺼졍..밟지도 않고 헐리우드 액션, 날다 몰라서 당해준줄 알어? 착각은 자유야 그리고 꾸미때는 순간 스피드 최고였는데..그리고 뒤에서 박아준 남자 고마웠네. 고기 사랑해 ---이예린
아침에 8시에 일어나서 (존나 힘듦) 트럭타고(나 죽고 허벅지가 꾸여지고) 레일자전거 타러갔다. 대박. 그리고 버스타고 내려서 버스타고 내려서 버스타고 석탄박물관 들려서 정말 알차게 보았다. (예상외로) 가게에서 최종병기 활보고 버스타서(지겨워) 단양으로 도착(얼음 많이 있다) 픽업하여(꾸미 살아있네) 편하게 숙소로 와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조민규
철로자전거 언니랑 탔는데 정말 풍경도 멋있고 힘도 별로 안 들었다. 그런데 2번째에는 날다 때문에 우띠..힘들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내리막길이여서 살았다. 걷고 버스타고 자고 내리고 자고 버스타고 기다릴 때 휴게소에서 마트에 서 있는데 고양이가 목줄에 묶여있고도 안 몸무림치는 것이 신기했다. 숙소에서 아주 맛있게 고기 먹고 민규오빠랑 내가 설걷이 했는데 웃겨서 혼났다. 짜증도 났다. 그리고 놀놀 놀고..놀고 놀고 놀고..... -------신예진
철로자전거 처음에 재미있는줄 알았는데 막상 하니 약간 힘들었다. 맨처음 3명이어서 힘들었는데 준호가 하이브리드 스킬을 써서 너무 빨라서 재밌었다. 그리고 날다 팀이랑 부디쳤는데 재밌었고 스릴이 있었다. 석탄박물관에 도착 실제로 보니 매우 재밌었다. 처음으로 꼼꼼히 석탄박물관을 다 봤다. 실제 있던 광산으로 가 보는데 길이 막혀있는데 그 길은 실제 있었던데 물이 차여 못 갔다. 오늘 하루 매우 재밌었다. ---- 박철호
처음에는 앞에 가 느려서 못갔지만 나중에는 힘이 없어서 못갔다. 그래서 전부다 쉬는데 저절로 갔다. 재미있었다. 석탄 박물관 그냥 구경했다. 드디어 점심을 먹을 시간 만세..라면 2000원 안돼. 그래서 가다가 쉬고 호떡먹고 놀고 버스를 탔다. 대략 3시간(잤다) 3번이나 번갈아 타면서 숙소에 도착 ---조준용
아침을 먹고 난 후 버스를 타고 단양 시내로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온달체험장으로 갔다. 여기서도 역시 자유여행 대신 미션을 내 주었다. 온달 동굴을 가 볼 것, 그리고 온달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예진이는 예전에 여행을 갔는데 미션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들었다고 한다. 보통 달팽이 여행을 가면 미션을 내어준다. 미션은 사실 간단하다. 대신 답이 좀 길어야 한다. 어디에 꼭 가보아야 할 것 같은 곳은 그냥 가는 것. 그리고 인증샷, 아니면 그 자체 미션을 주로 낸다. 온달체험장에 갔으니 온달이야기를 알아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리라..아이들이 미션 수행 후 나에게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차근 차근 잘 해준다. 정신없이 미션을 수행하는 것보다는 놀이와 병행하여 자유롭게 돌아다니면 그 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거리와 삶의 지혜가 나오지 않을까...
온달 체험장 주변은 식당이 많이 있지만 관광지라서 비싸다. 그래도 든든하게 점심은 먹어야하니 단체로 백반과 칼국수를 먹었다. 다들 맛있다며 정신없이 먹는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10분후 도착한 구인사. 한국의 최대의 절이라고 하는 구인사에서의 미션은 과연 몇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지내고 있는가?
구인사를 올라가면서 사진을 재미있게 찍고 있다.
대략 5~600명 스님만해도 300명이 넘는다고 하는 구인사 먹는 음식만 해도 엄청나다. 그것을 보여주는 아주 큰 장독이 늘어서 있다. 구인사의 좋은 점은 산 기슰을 따라 산을 많이 훼손하지 않으면서 산 자락은 그대로 두면서 4~7층의 건물들이 산자락을 따라 들어서 있다. 처음 입구는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으나 올라가면 갈수록 건물의 모양이 보통의 절과는 달리 아파트처럼 들어서 있다.
구인사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경치 또한 멋지다. 구인사에서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탔다.
대략 6시경 서울에 도착 ~오늘의 숙소는 구로 민중의 집이다. 항상 서울에 가면 잘 곳이 별로 없다. 있어도 아주 비싸거나 게스트하우스(1인당 25000원에서 30000원) 밖에 없다. 청소년들끼리 여행하기 참 힘들다. 이런 경우 각 시민단체나 민중의 집 같은 곳은 아주 좋다. 그래서 종종 민중의 집을 잘 이용하는 편이다. 책이 많고(만화책도 많다) 놀이 도구도 많으며 밥을 해 먹을 수도 있다. 숙박비로 민중의집에 지원도 하고 이용하는 사람도 좋고 완전 누이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아이들 스스로 지하철 표를 끊고 있다. 가르쳐 주지 않아서 자기들 끼리 알아서 한다. 갈 곳만 알려주면 된다. 스스로 해보고 그리고 할 수 있을 때까지 그냥 가만히 기다려주면 서로 돕고 잘 한다. 지하철 노선을 보는 것 또한 어른 보다 훨씬 빨리 터득하는게 아이들이다. 퇴근시간에 지하철을 타서 사람들이 많았다. 역시 서울인가 보다. 특히 인천으로 향하는 지하철은 더더욱 사람들이 많다.
구로 민중의 집에 도착..여행에서 간식을 빼 놓을 순 없다. 서울 도착 기념으로 맛있게 통닭을 사주니 정신없이 먹는다. ㅎㅎ
내일 미션 수행을 위해 이용수 정신대 할머니의 증언을 읽어주었다. 수요집회에 참석하는데 많은 이야기보다는 할머니의 증언이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해간 증언을 읽었다. 대략 30분 동안의 시간이었지만 차분하게 잘 들어준 친구들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은 기행문 대신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일본인이 많이 고생시키고 힘들게 해서 많이 고통스러우셨을 거예요. 일본인들한테 복수하고 싶을 거에요. 저라도 그러고 싶을거에요. 죄송합니다를 일본이 말하면 끝날 것을.. ----조중용
저는 할머니의 사연을 들은 사람이에요. 할머니 그 어린 나이에 그런일을 당하셔서 힘드셔죠. 그리고 성병때문에 힘드셨죠. 할머니 일본대사관의 입을 막는다고 시위를 그만두지 마세요. 일본대사관도 언젠가 사과할 것이기 때문에 꼭 시위하세요. 그리고 할머니 뒤에 우리가 있으니깐 꼭 힘내서 꼭 이기세요. ----박철호
할머니들께 이걸 보시고 힘내세요. 파이팅 수요일마다 추운데 고생하세요. 우리도 일본이 사과하길 바랄께요. 일본한테 할말..그냥 사과해 ---박준호
할머니들께 고생많으셨죠. 저도 정신대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듣고 보니 정말 일본이 짜증나더군요. 저는 하루빨리 정신대에 대한 일본의 신속하고 진심 담긴 사죄와 피해보상을 하루빨리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고생하셨구요(죄송합니다 라고 일본이 자기 입으로 말하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위해 계속 같이 노력합시다. 힘내세요. 저희와 함께 계속 노력해요. ---조민규
작년 이맘때쯤에도 수요집회를 왔었어요. 학교나 인터넷에서도 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이 위안부 할머니께 정식으로 사죄드리지 않고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 분노하세요. 강간이 여자로써의 인격을 망쳐놓고 죽을때까지 절대 잊지못하는 것이라 들었습니다. 그런 끔찍한 일을 겪으셨는데 아직 정식으로 사죄드리지도 않고 위안부 할머님들이 반드시 사죄받도록 도와드리고 응원드리겠습니다. --이예린
할머니들보다 최소 70년이나 적게 살아온 제가 이런말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그렇게 수모와 힘든일을 겪으시고도 이런 용감함을 가지고 일본에게 이런 용기를 보여주시다니 정말 멋져요. 아직 저는 나이가 어려서인지 그렇게 감정은 못느끼겟지만 언제나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행운을 빕니다. 하지만 이런말을 해도 많이 힘드시겠지요. 가족에게도 말하지도 못하고 마음으로만 숨기고 있던 그 고통 정말 괴로우셨지요. 정말 저도 초등학교에서 친구들이 내 마음도 모르고 오직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고통 뼈속까지 느껴집니다. 할머니들의 투쟁에 행운을 빌고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신소연
할머니 많이 슬펐겠어요. 저는 상상도 못할 일을 당하셨네요. 할머니는 절대 부끄러운 일을 한게 아니예요. 왜냐하면 강제로 끌려갔잖아요. 할머니는 참 대단한 것 같에요. 할머니 화이팅 --- 박영민
일본이 나쁜짓을 하여 힘들었죠. 일본은 정말 나빠요. 하지만 군인도 일본 정부가 시켰기때문에 피해자에요. 힘드신줄 알지만 힘내세요 --- 박세찬
13살 소녀 신예진이라고 해요.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고 정말 슬프고 화났어요. 14~20세인 사람의 인생의 가장 즐거운 시기, 가장 멋있는 시기에 그런 몹쓸 짓을 당하시다니 말이예요. 저는 사과하지 않는 사죄하지 않는 일본도 시치미 떼고 있는 우리 정부도 너무 짜증나요. 저희 어린이들도 어리지만 알만큼은 알아요. 어리지만 응원하고 한마음이 되서 싸울께요. 그리고 꾸미라는 저희 여행 인솔자가 이용수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화났어요. 특히 그 주인이 폭행을 할 때마다 말이예요. 그 사람의 성욕을 해결하면 할머니들의 슬픔도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요? 정말 하지만...저희 인솔자의 말처럼 그 군인들도 그저 모르고 자신의 욕정을 해결하려고 한 피해자이겠지요? 영원히 응원할께요. 사랑해요. --- 신예진
전쟁이 일어나면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 군인 역시 피해자라고 했는데 그 말을 전달하는 부분이 조금 어색했지만 할머니에게 용기를 주고 응원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있다. 한국 또한 이라크에 파병을 했다. 어쩌면 우리 또한 이라크의 국민에게는 또하나의 가해자가 아닐까..전쟁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평화가 실현되기를 기도한다. 영민이는 글을 쓰기 싫어하는데 짧지만 많이 늘었다. 자신의 표현이 짧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솔직한 마음이 가슴속에서 표현되는 것이 필요하다.
수요집회가 12시에 시작된다. 10분전까지 오라고 했는데 아이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실 일본 대사관을 찾기 힘들다. 사람들에게 물어도 구석에 있다보니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 가본 친구들이 있지만 1년전이라 잘 기억할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늦다. 12시 25분쯤 여자아이들이 나타났다. 사람들이 길을 잘못 가르쳐 주어서 한참을 헤메었다고 한다. 많이 고생했다며 수요집회에 함께 하자고 하였다. 남자팀은 거의 50분쯤 나타났다. 역시 사람들이 길을 잘못 가르쳐주었단다. 아이들은 여행을 하면서 아니 살면서 실수를 많이 한다. 나는 실수를 많이 경험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실수속에서 아이들은 자란다. 하지만 늘상 실수하면 야단만 치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나 또한 아이들에게 늦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수요집회가 모두 끝나고 한찬 뒤에..자신들도 늦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곧바로 야단치는 것보다는 먼저 아이들 마음을 들어주어야 한다. 야단은 이미 아이들이 느끼고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난 후 차근 차근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다. 실수를 통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사회 그리고 그 실수에 대해서도 어른들이 책임을 지는 것이 좋다. 네가 실수했으니 네가 책임져라는 것은 또다시 어떤 일을 도전하는 정신을 잃게 만든다. 계속해서 자신감을 세우주기 위해서도 어른들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어떤 일이든지 마음껏 하다보면 어느 순간 책임지는 아이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서대문 형문소 갔다오기 미션. 누가 어떤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고 처형했는지 알아오기. 서대문 형문소 역시 역사가 깊은 곳이다.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서대문 형문소는 1987년까지 해방되고 난 이후에도 한국정부가 그대로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가둔 곳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일본정부와 똑같은 것을 한국정부가 똑같이 따라하고 있다.
그리고 자유여행..여자팀은 교보문고에서 3시간을 책을 보았단다. 남자들은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지하철을 잘못가서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결국 구로민중의집에 잘 도착했다.
구로민중의집은 샤워를 할 수 없다. 간단하게 화장실에서 씻을 수 있으나 겨울이고 아이들 피로를 풀어줄 겸 목욕탕을 갔다오라고 했다. 저녁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다며 신나게 장난치고 놀았단다. 이날 저녁은 구로 민중의집 수요밥상이 있는 날이다. 초대손님으로 내가 초대받아서 함께 저녁을 먹고 간단히 달팽이 여행에 대해 소개를 하였다. 라디오 팀도 함께 회의를 하는 날이어서 어린 아이들이 많이 왔다.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놀았단다. ㅎㅎ 어린 아이들이 언니 오빠들과 함께 노는 것이 재미있나보다. 집에 안갈려고 하는 걸 보니 아이들 마음은 아이들이 잘 아는 모양이다.
밤에 어제 못쓴 일기를 함께 적고 난 후 잤다. 아이들 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온달동굴에 들어가니 미지그리 ~~ 했다. 춥진 않아서 좋았다. 들어가면 갈수록 동굴이 낮고 좁아졌다. 나같은 키 작은 사람은 쏙 쏙 빠져나가고 키 큰 사람은 큭..쌤통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견우와 직녀 온달과 평강 인가..라는 돌 2개가 껴안은 로맨틱 한 돌이 있었다. 칼국수를 격파하고 가게에서 자유시간 2개를 질렀다는..그리고 구인사 절에 가서 힘 몽땅 빼고 서울로 갔다. 자고 자고 자고 또 자다가 깨서 구로 민중의 집에 왔다. 따뜻하고 콘도보다 좋은 곳이다. 예린이 언니와 언니와 과자점에 가서 싸고 맛난 빵을 사먹고 공짜로 공갈빵을 얻어먹었다. 먹으며 원피스 헌터에서 1시간 동안 만화책을 (초토화) 쳐 봤다. 그리고 옷 갈아입고 자려고 누웠다. 잠이 안오고 배가 아파서 깨서 날다를 밀치고 화장실에 갔다왔다. 문득 내가 미는데도 안깨면 도둑들면 과연 믿음직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걍 잤다. 새벽에 언니가 또 이불 .. 침낭을 뺐는 바람에 깨서 다시 탈취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화투를 치며 샌드위치를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트머리 식빵을 언니의 그릇에서 탈취하고 느릿느릿 나가서 서대문 형문소로 갔다. 새로 아는 건 없었다. 다 조사를 해서 .. 그런데 다 보고 나오니 기분이 묘했다. 무서우면서도 슬프고 화나면서도 짜증나는 여러 기분이 섞인 기분말이다. 지하철로 광화문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때부터 고비였다. 서울 지하철은 엄청 철로가 많고 시와 그림 광고가 많고 특히 사람이 많다. 무슨 호선을 타야하는지 몰라 해매다 광화문에 도착했지만 일본대사관을 찾다 늦어버렸다. 수요집회에서 모금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수요집회가 끝나자 꾸미에게 지각했다고 꾸지람을 듣고 왕사발 라면을 흡수했다. 그리고 교보문고를 찾아가서 놀았다. 유혹 천지..흑흑..목욕탕에 가서 3일만에 제대로 씻고 나왔다. 온탕에서 노곤하게 몸을 녹이고 나왔다. -------- 신예진
온달세트장에 도착(피곤_ 그리고 상점가를 지나니 어느새 영민이의 손에 자그마한 칼이 있어(영민이 돈 없을텐데
활도 샀어..막 쓰네..걱정) 둘러보니 어느새 동굴입구 안전모 있어(무서워) 하지만 안을 보니 정말 멋졌다(진심 아직도 기억나) 구인사에 갔는데 정말 웅장하고 멋진 곳이였다. 꾸미가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를 해 줬는데 정말 일본이 싫어졌다. 지금도 일본이 사과했으면 좋겠다. 일어남 화투침(일어나 뻘짓) 이빨닦고 PC방 갔다. 그후 지하철 타고 한참을 달려 잘못가고(아~복잡해) 집회를 하고 서대문형문소로 가서 구경했는데 여기서 또 일본이 싫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너무 잔인했다. 이부분도 사죄를 해 주면 한다. 그후 우리는 돈가스를 먹은 후 목욕을 하고 나오니 개운했다. 그런데 숙소로 오니 왠 어린 아이들이 있어 같이 놀았는데 힘이 쪽쪽 빠진다랄까..너무 힘들어 --------조민규
온달체험장에서 놀았는데 별로였는데 들어가보니깐 멋졌다. 바로 왕놀이하다 준호가 왕이 됐다. 온달동굴은 처음에 멋졌는데 점점 작아졌다. 멋지긴 했지만 점점 나와 세찬, 준용이는 느려졌다. 구인사에서 제일 큰 절이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다음날 9시 30분에 PC방으로 향해 게임을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수요집회를 보고 서대문 형문소를 가고 돈가스를 먹고 목욕탕으로 가서 목욕하고 와서 애기랑 놀고 이글을 쓴다. ---- 박철호
온달체험장에 도착 가방을 나두고 갈려고 하는데 배가 아프다. 그래서 나는 쉬고 다른 사람들은 먼저갔다. 배가 아파서 누워있었다. 바람을 세니까 좀 낫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따라갔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버스를 타고 구인사를 갔다. 너무나도 험한 길 일단 도전을 했다. 너무 멀다. 갈 수가 없다. 일단 위에 도착했다. 그 다음 내려가는데 쉬가 마렵다. 어 저기 화장실 만세!! 쉬를 싸고 내려왔다. 아침에 일어나 꾸미가 준 식빵을 먹고 이빨 닦고 PC방을 갔다. 재미있었다. 수요집회를 간 다음 서대문형문소로 갔다. 대충 둘러보고 오류동 갈려고 지하철을 탔다. 그다음 목욕탕 갔다. 나빼고 영민이 빼고 거의다 차가운 물에 뛰어들었다. 춥지도 않나? 정말 들어갈 수 있는게 신기하다. 그 다음 사무실로 오고 아이들이 있다. 나머지는 나랑 세찬이는 무시당한체 있었다. 우울하다. ----- 조준용
온달체험장과 온달동굴에 갔었다. 처음에는 그냥 갔다온 곳이여서 따분한 줄만 알았는데 완전 달랐다. 온달동굴에서는 개구멍으로 기어갔을 때는 애들 잔소리 때문에 큭..진짜 애들은 모험에 대하여 정말 모르는 것 같았다. 구인사에 갔을 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절이라고 해서 그다지 클 것 같지는 않았는데 정말..경사가 완전 장난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이 걸었는데 거의 산 정상에 지어진 거라 거의 기어가듯 해서 내려왔을 땐 기진 맥진 했다. 그리고 서울에 다달아서 지하철에 탔을 때는 재미있었지만 1시간이나 타고오니 정말 지하철은 지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됐다. 제과점에서 빵을 샀는데 싸고 너무 맛있어서 감동하고 아주머니가 서비스로 공갈빵을 1개 주어서 100점에 100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만화원피스를 맘껏 볼 수 이쓴ㄴ 만화방에 가고 치킨까지 맛나게 먹어서 행복했다. 서대문 형문소로 가기위해서 할아버지의 도움을 방아서 정말 감사햇다.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더 깊이 들어가서 고문소에 들어가니 마치 사람들의 무덤과 그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너무 고맘고 안타까워서 눈물도 났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에서 또 다른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나도 내 나라를 위해 꼭 노력하겠다고 결심햇다. 목욕탕에 가서 깨끗이 씻고 오니까 고생이다 물에 녹은 것 처럼 개운해 졌고 어린아이들, 특히 지은이와 같이 놀아서 행복했다. --------신소연
온달체험장에가서 온달을 이야기를 듣고 체험장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체험하고 동굴도 들어가는데 임산부 출입금지 라고 적혀 있는 동굴에 들어갔는데 엄청 힘들고 데질것 갔고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와서 보니까 말이 있었다. 그래서 가서 봤더니 거기에 고추가 제대로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동상이다. 수요집회 갔는데 아무것도 못봤다. 꾸미가 미션을 내 주어서 감옥에 갔다. 유관순 수용장도 있고 독립운동한 사람들이다. 일본한테 고문당하고 죽이는 곳이다. 어떻게 하면 손톱에 이수시게로 콕콕 수셔서 아프게 하고 통안에 못을 박아 안에 넣고 흔들어 사람을 고문하고 그리고 철퇴로 사람을 죽였다. ---------- 박준호
온달동굴이 인상적이었다. 쭈그려서 가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까지 떨어내리고 통제구역까지 있어서 아주 조금 불쾌했지만 돌은 괜찮았다. 솔직히 진짜 물떨어질 때 옷에 떨어져서 불쾌했다. 점심도 칼국수 난 잔치국수가 좋은데..그래도 맛잇었다. 그리고 꾸미 치킨 ..서대문 형문소 일본 대사관 수요집회 만화카페에 갔다. 서대문형문소에서 언니가 아...이분들의 숭고한 희생 어쩌고 해서 좀 짜증났다. 외국인들은 옆에서 웃고 지랄이었다. 싸자지..x같이..수요집회는 다리만 아픔. 그냥 시름. 시내가고 싶음. 놀고 싶음. 만화카페가서 흑징사 3,4,5,6권 완료 세자빈 어쩌구 1,2권 읽으니깐 2시간 금방 가더라. 오늘 다 편의점에서 때우고 아..내돈..-이예린
온달체험장에 가서 동굴에 갔는데 키 작은게 다행이였다. 왜냐하면 아주 좁은 동굴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굴에서 안 좋은 점은 물이 떨어져서 잠바가 젖었다. 그리고 말의 거기가 성대하게 나와 있었다. 그리고 수요집회를 갔는데 할머니가 있었다. 그리고 서대문 형문소에 가서 유관순 누나가 불쌍했따. 또 목욕탕에 갔는데 바퀴벌레가 뽈뽈 기어다녔다. 오늘은 마지막 밤이란게 아쉽다. --박영민
온달 세트장에 갔다. 너무 신기햇다. 온달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밖에는 투호장이 있었다. 투호하기가 힘들었다. 그 옆에는 세트장이 있다. 정말 신기했다. 그 세트장은 천추태후, 태왕사신기, 일지매를 찍었다고 한다. 구인사에 갔다. 정말 큰 절이어싿. 이번 미션은 구인사 스님들은 몇분이 거주하시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접수처에서 쉽게 알았지만 그래도 놀기는 좀 그래서 끝까지 올라갔다. 나머지 사람들은 쉬고 나랑 철호형만 올라갓다. 정말 높고 좋은게 많았다. 드디어 풀 자유시간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PC방에 갔다. 살것 갔다. 게임을 갈기고 지하철을 타고 서대문 형문소에 갓다. 일본은 정말 잔인하고 나쁘다 정말 고문을 많이 하였다. 다 보고 지하철을 타러 갓는데 구로에서 갈아타는 곳에서 역곡으로 가는 급행을 타버렸다. 결국 다시 역곡에서 신도림쪽으로 가는 완행열차로 겨우겨우 갔다. 목욕탕 가서 찜질방 뜨거운 물 냉탕을 번갈아 갔다. ---------박세찬
구로 민중의집에서 여자아이들이 삼각김밥을 먹고 있는데 그곳에 왔던 한 아저씨가 왜 삼각김밥을 먹느냐고 하니 맛있어서 먹는다고 한다. 늘 집에서 콩물에 야채 섞어서 먹는데 고문이란다. 그래서 그 아저씨 또한 자기도 맨날 현미밥만 먹어서 일반 밥을 먹고 싶어서 힘들다고 동의한다. 사실 먹는 문제에서는 나 또한 아이들 건강을 생각해서 좋은 밥을 먹이고 싶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즐겁게 먹어야한다. 좋은 음식을 강제로 먹는 것이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고 한다. 좋은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다면 더 맛있지 않을까..예전에 생협 재료로 아이들과 요리해서 먹었는데 정말 소처럼 많이 먹었다. 요리하는 것에서부터 먹는 것까지 아이들 자발성과 마음이 참 중요하다.
인스턴트 음식을 너무 많이 먹지않기 위해 과자, 인스턴트 식품 1번으로 약속을 서로 나누고 있다. 또한 여행 중간 중간 제철 과일을 많이 사서 함께 먹는다. 그러다 보니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는 편이다. 제일 아픈 것이 아마도 목이다. 왜냐하면 늘 많이 이야기하고 많이 떠들어서..ㅎㅎ
구로 민중의 집에서 간단하게 만든 토스트로 아침을 먹고 있다. 아침은 토스트와 사과로 해결..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마지막으로 남대문 시장을 둘러보고 서울역에 도착..역시 남자아이들 표정이 이상하다. 철호에게 물었다. 혹시 피씨방 갔냐고? 아무말 못한다. 거짓말 잘 못하는 표가 난다. 다른 아이들에게 물으니 절대 안갔다고 한다. 그러더니 좀 지나니까 철호가 꾸미가 다 안다. 그냥 갔다고 말했다라고 한다. 때로는 알고도 속아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늘 솔직한 것이 중요하기에 그 점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부터 잘 지키자는 약속과 함께....그래도 이번 여행에서는 폰이 없어서 폰 게임을 못해서 다행이다. 늘 여행하다보면 폰게임에 정신이 없다. 게임에 빠지는 것은 안좋다. 하지만 그것을 강제하는 데 있어서 늘 규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규칙 또한 아이들 스스로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강제이다 보니 시간과 틈만 나면 더욱 빠져들곤 한다. 어떻게 사람의 머리속을 강제할 수 있으랴..스스로 늘 규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참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른들도 늘 게임을 많이 하고 있는 현실이다. 게임을 규제하기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가 다른 즐거움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다른 즐거움은 게임 외 거의 없다. 학원, 학교..그리고 집..집에서 늘 명령받고 학교에서 명령받고 학원에서 또 명령받고....
울산가는 KTX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영민이가 어머니보고 나오라고 전화한단다. 그래 해 봐..ㅎㅎ 항상 어떤 일이든 쉽운 것을 선택하는데 결국 버스타고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안돼..라기 보다는 그래 그럼 한번 해봐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지 스스로 판단하는 것도 좋다. 다시 태화강역으로 가서 출발할 때 주차한 날다랑 꾸미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차에 민규가 더 느리게 가자고 한다. 학원갈 수도 있으니 천천히 가자고 한다. 아이들은 학원을 정말 싫어한다. 싫어도 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학원은 스스로의 학습동기를 잃어버리고 수동적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래서 나 또한 학원이 학교보다 더 싫은 곳이다. 학원 없는 세상..아~~될 수 있으려나...
예린이는 차를 타고 오면서 자신의 얼굴에 여드름이 나는데 아마도..스트레스성이라고 진단한다. 5일동안의 여행이 끝나가니까 여드름이 다 사라졌단다. ㅎㅎ 그래 즐거운 것이 제일 좋은 약이지..늘 그렇게 즐겁고 행복해야 할텐데...
힘내라 친구들아..그리고 또 즐겁게 여행하자꾸나~~
첫댓글 칭구들~ 함께해서 좋았어요. 가끔 식모생활 같아서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서 하는데 누가 뭐라 그래ㅎㅎ돌아서며 "한 달은 견디겠다. 그 후엔 어떻게 하지."를 말하던 예린이 등판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