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에 희망을.. 승천하라 한국영화여...

[써니샤인]

윤세아, 서영희, 임정은, 전혜진

궁녀 (2007)

박진희씨가 주연을 맡은 궁녀,올여름 다양한 호러물이 한국영화에 쏟아질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사극호러물이다. 조선시대, 궁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궁중괴담 <궁녀>에서 박진희가 맡은 역할은 정의로운 성격과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인 내의녀 ‘천령’. 당당하고 소신 있는 내의녀 ‘천령’ 은 서까래에 목을 매 죽은 궁녀를 부검하던 중 궁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임을 의심하고,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쳐 간다.

하지만 진실에 다가갈수록 음모에 빠지고,궁을 맴도는 섬뜩한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혈의 누>로 데뷔한 뒤 <프라하의 연인> 등의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세아가 천령(박진희 분)을 도와주는 인간적인 ‘희빈’을 연기해 그 동안 악녀로만 그려졌던 희빈의 캐릭터를 180도 뒤집는다.

영화 <마파도>와 <스승의 은혜>등으로 주목 받은 서영희가 <궁녀>에서 첫 번째 희생자이자 궁을 공포로 몰아넣는 희빈전 궁녀 ‘월령’을 연기한다. 영화 <일단 뛰어>로 영화계에 데뷔,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임정은은 신비로운 느낌의 벙어리 수방 궁녀 ‘옥진’을 연기한다.

또한 SBS 드라마 <은실이>에서 은실이의 아역으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 온 전혜진이 시기와 질투로 똘똘 뭉쳐진 중궁전 궁녀 ‘정렬’로 분한다. 연출은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 <왕의 남자> 연출부로 현장 경험을 다져온 김미정 감독이 맡았으며, 2007년 여름에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 심형래 감독의 "디 워" 뒤를 이어서 다시한번 한국영화에 흥행을 불러오기를 바란다.

 

조수미 - 나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