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베니스는『포브스』가 ‘리더십 구루들의 학장’이라고 칭송한 리더십의 거인이다. 그는 미래의 새로운 리더들이 4가지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다른 사람의 능력을 인정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사람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끊임없이 알리고 일깨워주어야 한다. 셋째, 신뢰를 쌓고 유지해야 한다. 이것은 야망, 능력, 성실을 신중하게 균형잡을 때 가능하다. 넷째, 새로운 리더와 추종자들이 아주 친밀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리더는 가장 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가장 주의 깊게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리더는 창조자보다는 재능을 판단할 수 있는 큐레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매우 역설한다. 리더가 자신의 조직에서 가장 뛰어나고 영리할 필요는 없다. 단지 타인의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고용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면 된다. 디즈니 피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사장인 피터 슈나이더는 세계적인 애니메이터 1,200명을 이끌고 있지만 그림에는 문외한이다. 그는 자신이 그리지는 못하지만 뛰어난 그림을 알아보고 작자를 찾아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짐 콜린스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을 건설하는 비즈니스 마인드
짐 콜린스는 10년 이상을 기업이 어떻게 위대해지고, 성장하고, 뛰어난 성공을 달성하는지에 대해 연구해왔다. 다른 구루들이 뛰어난 리더의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 반면, 짐 콜린스는 회사의 비전과 핵심 이념을 사업의 지속성에서 중요한 요소로 손꼽았다. 핵심 이념은 핵심 가치와 핵심 목표를 가진다는 의미다.
그는 기업이 반드시 핵심 가치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핵심가치를 전략적 필요에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위대한 기업이 되려면 아무리 이익이 되는 것이라 해도 자사의 핵심가치와 맞지 않는 전략은 과감하게 버려야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윤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심오한 어떤 목표를 지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의 저서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보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를 먼저 읽을 것을 권한다. 이 두 저서에는 신생 기업이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으로 그리고 영속하는 기업이 되는 방법에 대한 그의 생각이 정리되어 있다.
게리 해멀 : 현상을 뒤엎는 데 주저하지 않는 비즈니스 마인드
게리 해멀은 기업들이 전략을 마이클 포터의 5요인 모델이나 맥킨지의 7S 모델로 분석하기를 바라지만 이제 창조적 전략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견과 발명으로 기존의 전략을 파괴하고 완전히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게리 해멀은 기업을 3가지 종류로 구분하고 있다.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룰 메이커(Rule maker), 틈새시장을 가지고 있는 룰 테이커(Rule taker),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룰 브레이커(Rule breaker)들이다.
룰 메이커는 잘 경영되고 항상 높은 성과를 올리는 귀족 기업이다. 룰 테이커들은 현재 시장의 리더인 룰 메이커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는데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벤치마킹에 많은 시간을 헛되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성공하려면 룰 브레이커가 되어 산업을 재창조해야 한다. 룰 테이커가 룰 브레이커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산업을 참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해야 한다. 대표적인 룰 브레이커 기업이 바로 커피산업의 스타벅스다.
제프리 무어 : 인터넷 시대를 정의하는 비즈니스 마인드
캐즘 마케팅, 토네이도 마케팅으로 유명한 제프리 무어는 닷컴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해서 지금이 인터넷 시대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모든 기업은 인터넷을 자신의 전략에 통합시킬 필요가 있으며, 그 일을 어떻게 해내느냐에 따라 기업의 주가가 달라질 것이다. 판구조론에 입각하여, 인터넷으로 인한 신경제에서는 협력과 아웃소싱을 더욱 혁신적으로 이용하는 기업만이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또한 과거 패러다임 대신 신기술의 파도를 붙잡아야 하며, 이 파도를 놓치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올리베티, 노벨, 코닥, 제록스, AT&T 등을 예로 들어 신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단언한다.
요나스 리더스트럴러 : 차별화가 분명한 이익이라고 주장하는 비즈니스 마인드
펑키 비즈니스의 선구자인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망할 놈의 평범함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파한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한다면 같은 것을 보고 유사한 생각을 하고 똑같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뿐이기 때문이다. 『타임』지는 그를 ‘소비자 중심주의’를 부르짖는 급진적 예언자라고 불렀다.
리더스트럴러는 직원의 감성과 상상력으로 구성된 무형자산을 중시하는 기업만이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업이 전략을 세울 때에도 직원과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는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직원들은 일에 미치지 않을 것이고, 주주를 포함한 고객들 또한 단순한 기업, 브랜드 설명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알 리스 : 마케팅, 전략, 브랜딩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마인드
알리스는 ‘포지셔닝’이란 개념을 만들어 업계에 전파시킨 장본인으로 잭 트라우트와 함께 마케팅 분야의 역작을 많이 저술했다. 그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영역을 넓히지 말고 오히려 한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모토롤라는 이동전화업계의 개척자지만 반도체, 컴퓨터, 위성통신 시스템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반면 노키아는 과거에 컴퓨터, 타이어, 종이, 화학제품, 전자제품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이동전화에만 집중하고 있다. 모토롤라는 노키아에 비해 매출은 많지만 이윤과 브랜드 가치에서 현저히 밀리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경영자의 99%가 모토롤라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기업인들은 기업과 브랜드를 계속 확장하고 싶어하지만 그러한 유혹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패트리샤 세이볼드 : 온라인 고객과의 관계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비즈니스 마인드
20년 이상 컴퓨터업계 컨설턴트로 일해온 패트리샤 세이볼드는 기업들이 e-커머스에서 성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그녀는 요즈음 경제가 첨단 기술 경제나 인터넷 경제, m-커머스 경제라기보다는‘고객 경제(customer economy)’라고 주장한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며, 고객이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다.
풍부한 정보와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무장한 고객들은 가격이나 유통 채널 등에 대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산업 자체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제 기업의 가치는 해당 기업의 고객 프랜차이즈 가치 즉 현재와 미래고객의 평생 가치에 비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고객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 제품, 직원, 서비스 등 고객이 당신 회사의 브랜드와 상호 작용할 때마다 느끼는 경험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충고한다.
이 책에는 위에서 언급한 경영구루 외에도, 우리가 잘 아는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 앨빈 토플러, 필립 코틀러, 마이클 해머, 오마에 겐이치를 포함하여 피터 셍, 제프리 페퍼, 리처드 파스칼, 다니엘 골만, 아리 드 호이스, 레이프 에드빈슨, 로자베스 모스 캔터, 매그 위틀리, 에드워드 롤러 등 많은 경영구루를 소개하고 인터뷰를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