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천안함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상의 함참의장 후임으로 한민구 현 육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황의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육군참모총장에, 정승조 제1야전군사령관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박정이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을 제1야전군사령관에 각각 내정했다.
한민구 합참의장 내정자(육사 31기)는 충북 청원 출신으로 청주고를 나왔으며 52사단장과 국방부 국제협력기획관,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 내정자(육사 31기)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대성고를 나왔으며,합참 작전기획부장과 11군단장,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국방정보본부장,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지냈다.
정승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육사 32기)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백산고를 나왔고,이라크평화재건사단장과 합동참모본부 민심참모부장,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사관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박정이 1군사령관 내정자(육사 32기)는 충남 홍성출신으로 평택종고를 나왔으며 수방사 참모장,20사단장,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수방사령관,합참 전력발전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에 포함된 진급 및 보직 내정자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 발탁기준에 대해 출신지역이나 근무지에 대한 고려를 배제하고 군 통수권자의 통수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전문성과 능력을 고려해 다수의 유능한 후보자들 중에서 적임자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천안암 사태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소하고 지위권 확립을 통한 안정성을 보장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정부의 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