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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봉화01_남원주중_san ai_180908.gpx
산행일시 : 2018년 9월 8일 토요일 맑음, 영상 25도, 남풍 3m/s, 공기질 양호
산행코스 : 치악재(가리파고개) ~ 벼락바위봉 ~ 보름가리봉 ~ 백운지맥 분기점 ~ 큰바람골산 ~ 어깨봉 ~
매봉산 ~ 백운산 ~ 남원주중학교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17인
<매봉산에서 사명봉과 벼락바위봉, 그 사이에는 멀리 감악산과 석기암>
봉화지맥은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영월과 태백을 다니면서 한 시간 이상을 다려 남원주에 이르러 42번 국도와 중앙고속도로를 지나며 지맥길을 수없이 지났었다. 영월지맥의 남대봉에서 분기된 백운지맥이 950.5봉에서 분기하여 지나가고 이후로 어깨봉, 백운산, 배부른산, 봉화산, 장구봉, 영산 등을 지나 간현에서 섬강에 잠기는 36.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봉화지맥의 합수점은 백운지맥과 함께 발원시킨 서곡천과 섬강이 합류하는 간현(섬강고가교)이다. 섬강은 한강기맥과 영월지맥 사이에 있는 삼계봉에서 계천으로 발원하여 횡성호를 지나 백운지맥과 성지지맥의 종점에서 남한강에 합류한다.
봉하지맥을 계기로 해서 산악회에서 진행하는 지맥길이 점점 가까와진다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도서지역과 동해안과 남해안을 위주로 하였는데 모처럼 가까운 지방으로 옮겨오게 된다. 그러나 대중교통이 편리하여 접근성이 좋다보니 산악회 버스의 빈자리가 많이 보이기도 하다.
아주 가깝다 보니 휴게소를 들르지 못해 치악재에서 잠깐 쉬었다가 칠봉암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에는 길찾기가 애매하였으나 곧이어 좋은 지맥길이 시작된다. 큰 바위를 두번 우회하면서 고도를 350m 이상 올리니 전망바위(찰망방이봉)에 올라서 조망을 즐긴다.
휴양림 임도를 지나서 다시 한번 고도를 150m 높이면 벼락바위봉이다. 실제로 전망바위는 해산굴 위에 있지만 삼각점봉에 표지석을 세워놓았다. 이번 구간에 원주시에서 예산을 들여 산 꼭대기에 표지석을 세운 봉우리는 벼락바위와 어깨봉이다. 이번 구간의 봉우리들은 산경표에 표기된 백운지맥의 백운산을 제외하고는 예부터 가지고 있던 이름인지 인근 주민들이 실제로 부르는 산 이름인지 알 수 없다.
벼락바위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산줄기가 나뉘며 암릉을 우회하면서 혼돈을 일으킨다. 어느 정도 마루금에 복귀했다고 생각되면 가끔 마루금을 우회하는 길을 만나며 유혹을 받지만 꿋꿋이 마루금을 고집한다. 보름가리봉을 왕복하고 나오며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한다. 국가시설물 앞에서 백운지맥을 보내고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걷는 길은 짜증스럽기까지 하지만 지맥길에 복귀하면 아주 좋은 내리막길이다. 그리고 연이어 나타나는 4개의 봉우리들을 섭렵하며 산행을 정리하려는 순간 42번 국도의 생태이동통로 앞에서 유일한 알바까지 체험하게 된다.
생태이동통로를 건너면 잡목과 가시나무 사이에서 혹사당하지만 두 분이 길을 만들어 주어 갈만하여 오늘의 산행종점에서 교통이 좋은 남원주 중학교까지 연장하기로 한다. 시내를 걷는 길이지만 거미줄과 잡목이 가끔 발길을 잡아 길이 그저 그렇지만 다음 산악회 산행에 결간하여 혼자하더라도 교통편이 좋으니 할만할 것이다. 남원주중학교에서 산행종점으로 복귀하여 가을날씨를 즐기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산행일정>
09:07 칠봉암 입구(약422m), 백운지맥 치악재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분기점까지는 백운지맥 길을 걷게 된다. 칠봉암은 등로의 남쪽 641.3봉 아래에 위치한다.
09:12 숲길(약466m, 0.27km, 0:04), 사람 키만한 풀이 자라있는 옛 임도를 따라 오른다.
09:16 등로(약490m, 0.48km, 0:09), 교목 밑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이 계속되며 경사가 있고 바위를 우회하지만 등로가 좋아진다. 덥다고 느껴지며 땀이 흐른다. 올해 여름 기온이 40도에 육박하여 오늘같은 25도 정도의 기온은 우습게 생각했는데 이 정도에도 더위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헬기장에 오르기까지 큰 바위를 두번이나 우회한다.
09:36 헬리포트(약724m, 1.13km, 0:28)
09:38 741.1봉(1.22km, 0:30)
09:38 휴양림 갈림길, 이정표가 노후화되었지만 휴양림, 금창리, 벼락바위봉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다.
09:44 787.2봉(1.5km, 0:37), 암봉에 오르니 찰방망이봉이라는 표찰이 보이는데 남쪽 아래 동네인 찰방목이에서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오늘은 조망 산행이라고 했으니 조망을 마음껏 즐긴다.
09:53 휴양림 임도(약666m, 1.9km, 0:46), 북쪽은 휴양림으로 갈 수 있고 교회수련원이 있는 찰방목이다.
10:02 휴양림 갈림길 #3(약656m, 2.4km, 0:54)
10:14 지도상 벼락바위, 바위가 아닌 밋밋한 오름길이다. 바위를 이리저리 피하며 올라가고 있다.
10:23 조망바위(약914m, 3.3km, 1:15), 조망바위에 서서 다시 동서남북으로 조망을 즐긴다.
10:28 벼락바위봉(937.8m, 3.5km, 1:20), 구학분맥이 남쪽으로 분기된다.
※ 길주의, 벼락바위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산줄기에 암릉이 있어 우회하면서 다른 능선과 계곡으로 빠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낙차가 큰 내리막길이지만 트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10:40 안부(약772m, 4.3km, 1:33), 안부를 지나서 좋은 길을 오른다.
10:53 911.6봉(4.8km, 1:45), 수리봉이란 표지판이 붙어 있다. 수리봉과 매봉산은 전국 산에 너무 흔한 이름이다.
11:05 안부(약715m, 5.4km, 1:58), 좌우로 우회로가 종종 보이지만 마루금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산행을 하고 있다. 보름가리봉을 향하여 열심히 오른다.
11:13 812봉(5.7km, 2:06)
11:20 보름가리봉 갈림길(882m, 6.0km, 2:12), 보름가리봉은 암릉을 따라 봉우리를 올랐다가 내려올 것이다.
11:25 보름가리봉(약878m, 6.1km, 2:17), 갈림길에서 왕복하니 0.25km, 8분 소요되었다.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게시되어 있다.
11:31 안부(약795m, 6.4km, 2:24), 852.7봉을 향하여 오른다. 한해재라고 부르기도 하는가 본데 북동쪽에 한여마을에서 따온 듯 하다.
11:36 852.7봉 (6.7km, 2:29), 우측(북서쪽)으로 내려간다.
11:48 안부(약840m, 7.3km, 2:42), 우측(북쪽)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마루금을 따르다보니 잡목에 걸리기도 한다. 가을 구절초과 벌써 향기를 터트리며 피어있다.
11:54 887봉(7.6km, 2:46), 좌측(서쪽)으로 계속 오른다.
12:06 979.4봉(8.1km, 2:58),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950.5봉 시설물을 어떻게 우회할 까 궁리한다.
12:11 약951봉, 좌측(서쪽)으로 철조망을 향하여 가는데 군용 통신선(삐삐선)이 계속 따라오더니 두가닥으로 늘었다. 가끔 발을 걸기도 한다. 맨 선두로 가는가 싶었는데 두분이 앞서가는 흔적이 있다.
12:17 안부(약962m, 8.7km, 3:09), 등로 좌측은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차도리 마을이고 백운지맥이 운학천을 발원하고 천등지맥과 원서천을 발원하여 합류시키면서, 구학분맥이 발원한 제천천과 합류하여 등곡지맥의 건너편에서 충주호로 흡수된다.
12:22 921봉
12:25 국가시설물(약902m, 9.1km, 3:17), 지맥을 이어가는 이들은 철조망을 우회할 때에, 백운지맥을 한다면 좌측으로 가고 봉화지맥을 한다면 우측으로 가라고 하는데 좌측이 훨씬 길이 좋다고 한다. 일단 우측으로 돌기로 하는데 처음부터 풀이 길을 흩뜨리고 바닥에도 철조망이 깔려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철조망 우회로가 모두 그렇듯이 가끔 너덜길과 경사로가 마중나온다. 그리고 철조망 주변에 아주 지저분한 쓰레기더미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조악한 환경을 참고 견디며 마루금에 붙으니 봉화지맥 길이 아주 훌륭하다.
12:38 지맥길 복귀(약896m, 9.4km, 3:31), 우회하는데 0.3km, 14분 소요되었다. 정상적인 마루금에 올라오는 순간부터 길이 좋아진다. 우회하는 길에서는 침묵과 견딤이 필요하지만 이제 자유로운 신분으로 바뀌어 즐거운 산행을 이어간다.
13:19 736.2봉(11.6km, 4:11), 계속 내리막길이라면 훨씬 좋았을 것을 가끔 살짝 오르는 길이 있다. 동쪽의 치악산을 마음껏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참나무에 가려 영월지맥길을 제대로 이을 수가 없다.
13:26 큰바람골산(714.6m, 12.1km, 4:18), 큰바람골이 이 근처에 있어야 할 동네이름인데 네이버나 다음으로 검색을 하면 북동쪽 아래에 위치해있고 산이름도 이들 지도에 표기되어 있다.
13:34 어깨봉(708.3봉(12.3km, 4:26),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어떤 지도에도 어깨봉이란 표기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원주시 명의로 설치하였다. 금대리에서 따와서 금대봉이라고도 불리는가 보다. 접근금지 경고판(군부대 사격장)이 계속 붙어있다. 지맥하는 이들은 좌측(서쪽)으로 넘어갈 일이 없다.
13:54 약535봉(13.5km, 4:46), 신사봉이라는 정상판이 세워져있다. 쉼터에 앉아 치악능선이 뻗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13:58 매봉산(545.4m, 13.6km, 4:50), 쉼터(신사봉)에서 잠시 쉬고 지나가는 길에 지도상의 545.4봉을 지나간다.
14:03 백운산 안부(약492m, 14.1km, 4:57), 거의 마지막 봉우리인 백운산을 향하여 오른다. 이 주변 10km에 백운산이 셋이나 된다.
14:10 백운산(535.5m, 14.4km, 5:02), 우측의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정상판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14:14 조망처, 봉화지맥은 원주시내로 곧장 내려가고 있다.
14:23 367.7봉(15.2km, 5:16), 산행후반이지만 내리막길이라서 거침없다.
14:31 253.6봉 갈림길, 좋은 길로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가 생태이동통로로 연결되는 마루금을 놓치고 직진하여 253.6봉으로 향하다가 생태이동통로에 접근한다. 등로는 자연스럽게 생태이동통로까지 안내해 준다.
14:35 생태이동통로 (약222m, 16.2km, 5:28), 지맥산행을 하면서 수없이 지나다니며 봉화지맥을 할 때 걸어서 지나가겠다 했던 영월과 태백으로 갈 수 있는 42번 국도인 자동차전용도로를 건너간다. 지맥길은 송전탑이 안내해 주고 있지만 잡목과 풀이 협공하며 길을 방해하고 있어 방대장님과 손대장이 앞장서 정리를 해 주고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 절개지 위로 우회한 지맥길을 바라본다. 막판에 혹독한 지맥길이지만 두 분의 가위질로 통과하고 있다.
14:44 서곡길(약221m, 16.5km, 5:37), 당초 여기까지 지맥길을 한다고 하였는데 다음 구간에 경조사가 있어 결간하므로 교통이 좋은 남원주중학교 사거리까지 연장하기로 한다. 이 도로 우측으로 지맥길이 이어지나 도로를 따라 0.4km 이동하다가 인식할 수 없는 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 산길로 들어간다.
14:50 산길(약225m, 16.8km, 5:42),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이제부터 길이 희미해지고 왕래하는 발길이 적어 거미줄이 이중삼중으로 쳐져 있다.
14:52 송전탑, 이 주변에 다행히도 벌초를 해놓아서 길 찾기에 도움을 주고 길이 뚜렷해져간다.
15:00 293.6봉(17.4km, 5:53), 우측(북쪽)으로 내려간다.
15:04 송전탑, 고속도로 절개지까지 내려가다보니 방금 끝난 벌초 현장을 만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고속도로 우회로에 붙는다. 잠시 잡목을 헤치며 좌측(북서쪽)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따르다가 벌초 덕분에 도로에 쉽게 내려선다.
15:08 도로시작, 벌초한 묘소를 내려오니 벌통이 있어 조용히 숨을 죽이며 통과한다.
15:11 고속도로 암거 통과(약168m, 18.2km, 6:04), 암거를 빠져나오면 바로 외남송소류지(백운낚시터)이고 많은 시민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전방의 산길로 지맥길이 이어지나 그 우측에는 아파트 공사현장이라서 접근이 매우 어렵다. 낚시터를 우측으로 돌아 임도를 따라 접근한다.
15:20 숲길, 임도와 등로에는 거미줄이 얼키설키하고 우측의 공사장 소음이 상당하다. 소공원, 214.4봉 바로 아래에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으나 삼각점으로 이르는 40m의 산길은 거미줄과 가시를 헤치고 오른다.
15:24 214.4봉(18.9km, 6:17), 밋밋한 삼각점과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삼각점봉에서 북쪽 도로에 내려서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서 공원길을 따라 좌측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내려온다. 작은 쉼터는 주택가와 접해있고 비탈면에 칡덩굴이 무성하다.
15:28 남원주중 사거리, 시청로(약185m, 19.1km, 6:21), 시내에 들어오니 교통량이 아주 많고 건너편 옥녀봉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다행히 문사장님이 오셔서 사곡로까지 산악회 버스로 이동하여 다른 대원들과 식사를 즐기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치악재, 잠깐 휴식을 취하고 칠봉암 입구로 이동한다.
09:07 칠봉암 입구(약422m), 백운지맥 치악재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분기점까지는 백운지맥 길을 걷게 된다. 칠봉암은 등로의 남쪽 641.3봉 아래에 위치한다.
09:12 숲길(약466m, 0.27km, 0:04), 사람 키만한 풀이 자라있는 옛 임도를 따라 오른다.
09:16 등로(약490m, 0.48km, 0:09), 교목 밑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이 계속되며 경사가 있고 바위를 우회하지만 등로가 좋아진다. 덥다고 느껴지며 땀이 흐른다. 올해 여름 기온이 40도에 육박하여 오늘같은 25도 정도의 기온은 우습게 생각했는데 이 정도에도 더위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헬기장에 오르기까지 큰 바위를 두번이나 우회한다.
09:36 헬리포트(약724m, 1.13km, 0:28)
09:38 741.1봉(1.22km, 0:30)
09:38 휴양림 갈림길, 이정표가 노후화되었지만 휴양림, 금창리, 벼락바위봉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다.
09:44 787.2봉(1.5km, 0:37), 암봉에 오르니 찰방망이봉이라는 표찰이 보이는데 남쪽 아래 동네인 찰방목이에서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오늘은 조망 산행이라고 했으니 조망을 마음껏 즐긴다.
서쪽으로 937.8봉과 그 좌측으로 911.6봉이 보인다.
북쪽으로 원주시내를 바라본다. 원주시내 북쪽으로는 한강기맥 외에 700m이상의 산이 없다.
동쪽으로 백운지맥 분기점인 치악산 남대봉과 사명봉을 바라본다.
09:53 휴양림 임도(약666m, 1.9km, 0:46), 북쪽은 휴양림으로 갈 수 있고 교회수련원이 있는 찰방목이다.
10:02 휴양림 갈림길 #3(약656m, 2.4km, 0:54)
10:14 지도상 벼락바위, 바위가 아닌 밋밋한 오름길이다.
바위를 이리저리 피하며 올라가고 있다.
해산바위를 지나가고 있다.
10:23 조망바위(약914m, 3.3km, 1:15), 조망바위에 서서 다시 동서남북으로 조망을 즐긴다.
동쪽으로 남대봉을 중심으로 한 치악산과 백운지맥이 아래로 내려오다가, 치악재에서 숨가쁘게 올라오고 있다.
가야할 백운지맥의 분기점인 950.5봉이 멀리 보이고 그 앞으로 979.4봉, 보름가리봉이 기다리고 있다.
10:28 벼락바위봉(937.8m, 3.5km, 1:20), 구학분맥이 남쪽으로 분기된다.
※ 길주의, 벼락바위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산줄기에 암릉이 있어 우회하면서 다른 능선과 계곡으로 빠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낙차가 큰 내리막길이지만 트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10:40 안부(약772m, 4.3km, 1:33), 안부를 지나서 좋은 길을 오른다.
10:53 911.6봉(4.8km, 1:45), 수리봉이란 표지판이 붙어 있다. 수리봉과 매봉산은 전국 산에 너무 흔한 이름이다.
수리봉 아래에 비박할 만한 굴이 있다.
11:05 안부(약715m, 5.4km, 1:58), 좌우로 우회로가 종종 보이지만 마루금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산행을 하고 있다. 보름가리봉을 향하여 열심히 오른다.
11:13 812봉(5.7km, 2:06)
11:20 보름가리봉 갈림길(882m, 6.0km, 2:12), 보름가리봉은 암릉을 따라 봉우리를 올랐다가 내려올 것이다.
11:25 보름가리봉(약878m, 6.1km, 2:17), 갈림길에서 왕복하니 0.25km, 8분 소요되었다.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게시되어 있다.
전방에 979.4봉과 분기봉인 950.5봉이 보인다. 그 우측으로 백운지맥이 봉화지맥을 떨구고 서진하고 있다.
11:31 안부(약795m, 6.4km, 2:24), 852.7봉을 향하여 오른다. 한해재라고 부르기도 하는가 본데 북동쪽에 한여마을에서 따온 듯 하다.
11:36 852.7봉 (6.7km, 2:29), 우측(북서쪽)으로 내려간다.
11:48 안부(약840m, 7.3km, 2:42), 우측(북쪽)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마루금을 따르다보니 잡목에 걸리기도 한다. 가을 구절초과 벌써 향기를 터트리며 피어있다.
11:54 887봉(7.6km, 2:46), 좌측(서쪽)으로 계속 오른다.
12:06 979.4봉(8.1km, 2:58),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950.5봉 시설물을 어떻게 우회할 까 궁리한다.
12:11 약951봉, 좌측(서쪽)으로 철조망을 향하여 가는데 군용 통신선(삐삐선)이 계속 따라오더니 두가닥으로 늘었다. 가끔 발을 걸기도 한다. 맨 선두로 가는가 싶었는데 두분이 앞서가는 흔적이 있다.
12:17 안부(약962m, 8.7km, 3:09), 등로 좌측은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차도리 마을이고 백운지맥이 운학천을 발원하고 천등지맥과 원서천을 발원하여 합류시키면서, 구학분맥이 발원한 제천천과 합류하여 등곡지맥의 건너편에서 충주호로 흡수된다.
12:22 921봉, 앞서가던 방대장님을 만나 같이 동행한다.
12:25 국가시설물(약902m, 9.1km, 3:17), 지맥을 이어가는 이들은 철조망을 우회할 때에, 백운지맥을 한다면 좌측으로 가고 봉화지맥을 한다면 우측으로 가라고 하는데 좌측이 훨씬 길이 좋다고 한다. 일단 우측으로 돌기로 하는데 처음부터 풀이 길을 흩뜨리고 바닥에도 철조망이 깔려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철조망 우회로가 모두 그렇듯이 가끔 너덜길과 경사로가 마중나온다. 그리고 철조망 주변에 아주 지저분한 쓰레기더미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조악한 환경을 참고 견디며 마루금에 붙으니 봉화지맥 길이 아주 훌륭하다.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바라보며 백운지맥에게 곧 다시 보자고 인사한다.
12:38 지맥길 복귀(약896m, 9.4km, 3:31), 우회하는데 0.3km, 14분 소요되었다. 정상적인 마루금에 올라오는 순간부터 길이 좋아진다. 우회하는 길에서는 침묵과 견딤이 필요하지만 이제 자유로운 신분으로 바뀌어 즐거운 산행을 이어간다.
13:19 736.2봉(11.6km, 4:11), 계속 내리막길이라면 훨씬 좋았을 것을 가끔 살짝 오르는 길이 있다. 동쪽의 치악산을 마음껏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참나무에 가려 영월지맥길을 제대로 이을 수가 없다.
13:26 큰바람골산(714.6m, 12.1km, 4:18), 큰바람골이 이 근처에 있어야 할 동네이름인데 네이버나 다음으로 검색을 하면 북동쪽 아래에 위치해있고 산이름도 이들 지도에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 지도에도 어깨봉이란 검색어는 뜨지 않는다. 이름을 만들어서 인식표를 설치하고 지명을 등재하는 사례가 늘어간다.
13:34 어깨봉(708.3봉(12.3km, 4:26),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어떤 지도에도 어깨봉이란 표기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원주시 명의로 설치하였다. 금대리에서 따와서 금대봉이라고도 불리는가 보다.
접근금지 경고판(군부대 사격장)이 계속 붙어있다. 지맥하는 이들은 좌측(서쪽)으로 넘어갈 일이 없다.
13:54 약535봉(13.5km, 4:46), 신사봉이라는 정상판이 세워져있다. 쉼터에 앉아 치악능선이 뻗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풍취산에서 매화산, 남대봉, 향로봉, 남대봉을 거쳐 감악산, 석기암에 이르기까지 영월지맥의 화려한 능선을 바라본다.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가운데에 감악산과 석기암이 멀리 보인다.
13:58 매봉산(545.4m, 13.6km, 4:50), 쉼터(신사봉)에서 잠시 쉬고 지나가는 길에 지도상의 545.4봉을 지나간다.
14:03 백운산 안부(약492m, 14.1km, 4:57), 거의 마지막 봉우리인 백운산을 향하여 오른다. 이 주변 10km에 백운산이 셋이나 된다.
14:10 백운산(535.5m, 14.4km, 5:02), 우측의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정상판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14:14 조망처, 봉화지맥은 원주시내로 곧장 내려가고 있다.
14:23 367.7봉(15.2km, 5:16), 산행후반이지만 내리막길이라서 거침없다.
14:31 253.6봉 갈림길, 좋은 길로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가 생태이동통로로 연결되는 마루금을 놓치고 직진하여 253.6봉으로 향하다가 생태이동통로에 접근한다.
등로는 자연스럽게 생태이동통로까지 안내해 준다.
14:35 생태이동통로 (약222m, 16.2km, 5:28), 지맥산행을 하면서 수없이 지나다니며 봉화지맥을 할 때 걸어서 지나가겠다 했던 영월과 태백으로 갈 수 있는 42번 국도인 자동차전용도로를 건너간다. 지맥길은 송전탑이 안내해 주고 있지만 잡목과 풀이 협공하며 길을 방해하고 있어 방대장님과 손대장이 앞장서 정리를 해 주고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 절개지 위로 우회한 지맥길을 바라본다.
막판에 혹독한 지맥길이지만 두 분의 가위질로 통과하고 있다.
풍취산, 매화산, 비로봉을 바라본다.
14:44 서곡길(약221m, 16.5km, 5:37), 당초 여기까지 지맥길을 한다고 하였는데 다음 구간에 경조사가 있어 결간하므로 교통이 좋은 남원주중학교 사거리까지 연장하기로 한다. 이 도로 우측으로 지맥길이 이어지나 도로를 따라 0.4km 이동하다가 인식할 수 없는 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 산길로 들어간다.
14:50 산길(약225m, 16.8km, 5:42),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이제부터 길이 희미해지고 왕래하는 발길이 적어 거미줄이 이중삼중으로 쳐져 있다.
14:52 송전탑, 이 주변에 다행히도 벌초를 해놓아서 길 찾기에 도움을 주고 길이 뚜렷해져간다.
15:00 293.6봉(17.4km, 5:53), 우측(북쪽)으로 내려간다.
15:04 송전탑, 고속도로 절개지까지 내려가다보니 방금 끝난 벌초 현장을 만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고속도로 우회로에 붙는다.
잠시 잡목을 헤치며 좌측(북서쪽)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따르다가 벌초 덕분에 도로에 쉽게 내려선다.
15:08 도로시작, 벌초한 묘소를 내려오니 벌통이 있어 조용히 숨을 죽이며 통과한다.
15:11 고속도로 암거 통과(약168m, 18.2km, 6:04), 암거를 빠져나오면 바로 외남송소류지(백운낚시터)이고 많은 시민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전방의 산길로 지맥길이 이어지나 그 우측에는 아파트 공사현장이라서 접근이 매우 어렵다. 낚시터를 우측으로 돌아 임도를 따라 접근한다.
15:20 숲길, 임도와 등로에는 거미줄이 얼키설키하고 우측의 공사장 소음이 상당하다.
소공원, 214.4봉 바로 아래에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으나 삼각점으로 이르는 40m의 산길은 거미줄과 가시를 헤치고 오른다.
15:24 214.4봉(18.9km, 6:17), 밋밋한 삼각점과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삼각점봉에서 북쪽 도로에 내려서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서 공원길을 따라 좌측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내려온다. 작은 쉼터는 주택가와 접해있고 비탈면에 칡덩굴이 무성하다.
15:28 남원주중 사거리, 시청로(약185m, 19.1km, 6:21), 시내에 들어오니 교통량이 아주 많고 건너편 옥녀봉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다행히 문사장님이 오셔서 사곡로까지 산악회 버스로 이동하여 다른 대원들과 식사를 즐기며 산행을 정리한다.